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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플레이그라운드 헌치백 - 4.8%

by 살찐돼지 2024. 2. 5.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에서 만든 헌치백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Session IPA 로 제작되었고,

 

특히 2010년대 중반부터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대세 IPA 가 된 Hazy IPA 의 Session 버전입니다.

 

맥주 계에서 Session 이라는 용어는 흔한 편으로

특정한 스타일의 풍미는 크게 변화시키지 않은 채

알코올 도수만 낮춰 마시기 편하게 만든 것을 의미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의 맥주들 -

플레이그라운드 黑白 - 10.0% - 2021.02.12

플레이그라운드 젠틀맨 라거 - 7.6% - 2021.09.14

플레이그라운드 펌킨 에일 - 6.5%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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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그라운드 몽크 IPA - 7.2% - 2023.04.15

 

 

일반적인 Hazy IPA 계열 맥주들은 알코올 도수가 6~7% 에 이르나,

Session 을 지향하는 '헌치백' 은 4.9% 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은 그들이 만드는 맥주를

한국 전통의 탈의 이미지와 결부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헌치백 IPA 에 해당하는 탈은 바보탈, 이매탈이라 하여,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데 웃고있는 탈이라고 알려집니다.

 

플레이그라운데에서 선정 이유를 말하길 겉모습은 가볍지만

속은(맛은) 전혀 무시할 수 없는 타입이 Session IPA 라고 합니다.

 

 

Hazy IPA 답게 탁한 외관과 살짝 짙은 금색을 띄었습니다.

 

향에서는 효모와 홉이 만들어내는 망고, 파인애플 같은

뚜렷한 과일 향이 있엇고 주스와 같은 단내도 풍깁니다.

 

탄산기는 무난하게 느껴지는 편이었으며,

4.8% 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 질감이나 무게감은

질척이고 유들유들한 편으로 Hazy IPA 류의

점성적인 성질을 꽤 잘 담고 있었다고 봅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크게 와닿는 느낌은 아니었으며,

향에서도 언급한 효모와 홉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만들어냈을 열대과일과 같은 맛이 위주가 됩니다.

 

Hazy IPA 답게 쓴맛은 남는 편은 아니라고 보았고,

열대과일 주스와 같은 단맛, 상큼함 위주지만

초중반에만 뚜렷하다가 뒤로가면 깔끔해지기에

생각보다 물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편하게 마실 수 있는 Session Hazy IPA 의 본분을 잘 지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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