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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양조 기법중에 크로이제닝(Kräuseing)은

효모가 들어가 활발하게 발효가 진행되는 맥아즙을,

 

다른 발효시킬 맥아즙이나 맥주에 접종시키는

건강하고 활력있는 맥주 발효를 진행하려거나,

 

혹은 완성된 맥주 안에서 탄산화를 위해서든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독일 양조 전통 기법입니다.

 

몇몇 독일 라거 맥주 브랜드들은 이름에 크로이젠이라고

적혀 나오는데 대체로 효모와 연관된 켈러비어들이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 맥주들 -

Aecht Schlenkerla Rauchbier Marzen (에히트 슐렌케를라 메르첸) - 5.1% - 2009.07.16

Aecht Schlenkerla Rauchbier Weizen (에히트 슐렌케를라 바이젠) - 5.2% - 2010.07.11

Aecht Schlenkerla Rauchbier Urbock (에히트 슐렌케를라 우어복) - 6.5% - 2010.09.27

Aecht Schlenkerla Rauchbier Eiche (에히트 슐렌케를라 아이헤) - 8.0% - 2010.12.12

 

밤베르크 라우흐비어의 명가인 슈렌케를라의

크라우센(크로이젠)이 최근 국내에 정식 수입되었고,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크로이젠에 해당하는 밝은 영-라거를

라우흐비어 기본판인 슐렌케를라 메르첸의 완성품에 섞어,

재발효를 이룩하면서 또 다른 풍미를 자아낸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밝은 영-라거가

기존의 오리지널 슐렌케를라 메르첸에 섞였다보니,

메르첸에 비해서는 다소 풍미가 약해지긴 했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슐렌케를라 크라우센을 두고

조금 더 대중 친화적이게 변모한 훈연 맥주라고도 합니다.

 

 

색상은 라우흐비어 메르첸보다는 확실히 연한

살짝 탁한 기운이 있는 짙은 금색에 가까웠습니다.

 

스무스해진 훈연의 향과 약간의 고소함이 있으며,

켈러비어류와 같은 효모취 or 석회물 같은 향이 납니다.

아무튼 훈연향 일변도의 맥주는 아닌 것 같아 보였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이라 특별히 강하다고 생각되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난한 그 도수대의 라거 같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시럽, 밝은 카라멜 등의 단 맛은 적고

그래도 슐렌케를라 라우흐비어 시리즈의 맥주인 만큼

훈연 향이 다른 요소들에 비해 뚜렷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훈연향이 터치했다라고 쓰기에는 풍미가 강하고,

훈연향이 지배적이었다고 하기에는 다소 약한 정도라 봤습니다.

 

훈연, 나무 느낌이 있으며 쓴 맛은 두드러지진 않았고,

반복된 훈연 풍미에 익숙해지면 감춰져있었던

 

약간의 영(Young) 라거의 풍미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끝으로 갈수록 켈러/츠비클류와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입에 남는 진한 훈연/나무의 맛이 사라지만 꽤 깔끔해지기에

라우흐비어에 익숙하다면 시음성이 나쁘지 않게 오기에 좋습니다.

 

어디까지나 슐렌케를라 라우흐비어 시리즈 중에서 순하다는거지

편의점 맥주에 익숙한 사람이 마시기에는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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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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