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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Coronado Leisure Lagoon (코로나도 레저 라군) - 5.5%

by 살찐돼지 2019. 8. 13.

 

현재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New England,

Hazy IPA 스타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황으로,

 

당연히 하나의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는 해당 스타일을 개조한

파생 상품이 연이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코로나도 양조장의 Leisure Lagoon 은

Hazy Pale Ale 이라 불리는 Hazy IPA 의 순한 버전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Coronado Islander IPA (코로나도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Coronado Hoppy Daze (코로나도 홉피 데이즈) - 7.5% - 2014.08.31

Coronado Black Sails (코로나도 블랙 세일스) - 6.8% - 2014.09.24

Coronado 18th Anniversary Imperial IPA (코로나도 18주년 기념 임페리얼 IPA) - 10.0% - 2014.12.29

Coronado Orange Avenue Wit (코로나도 오렌지 애버뉴 윗) - 5.2% - 2015.03.09

Coronado Mermaids Red (코로나도 머메이드 레드) - 5.7% - 2015.05.29

Coronado Stingray Imperial IPA (코로나도 스팅레이 임페리얼 IPA) - 7.9% - 2016.04.21

Coronado Idiot IPA (코로나도 이디엇 IPA) - 8.5% - 2016.11.01

Coronado Berry The Hatchet (코로나도 베리 더 해치트) - 4.6% - 2017.03.02

Coronado North Island IPA (코로나도 노스 아일랜드 IPA) - 7.5% - 2018.08.25

Coronado Marine Dream IPA (코로나도 마린 드림 IPA) - 6.5% - 2019.01.19

Coronado Early Bird (코로나도 얼리 버드) - 5.5% - 2019.04.01

 

특징 및 개성적인 부분은 Hazy IPA 류와 동일합니다.

특히 같은 양조장 내에서는 '이 제품'을 참고하면 되겠네요.

 

런던 에일 효모를 사용하여 동부식(영국) 느낌도 가졌지만

상당부분은 코로나도가 위치한 미국 서남부 샌 디에고 출신

양조장들이 주로 다루는 서부식 IPA 성향을 갖추려 했습니다.

 

실제로 맥주 명칭의 유래가 된 Leisure Lagoon 은

샌 디에고 시에 있는 석호의 명칭으로 휴양지로 유명합니다.

 

Hazy IPA 와 유사하지만 조금 더 가벼운 톤을 유지하면서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해변에 앉아 마시기 탁월한 컨셉으로

올해 2월 데뷔한 코로나도 양조장의 신상 맥주입니다.

 

 

대놓고 Hazy 라고 말하는 제품이니 탁하고

색상은 스타일에 알맞은 노란색 ~ 금색을 띕니다.

 

Hazy IPA 를 기반으로 한 Hazy Pale Ale 또한

홉에 있어서는 IPA 와 성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홉(Hop)의 새콤한 주스 같은 면모를 주지만

마냥 주스 같진 않고 약간의 박하와 솔과 같은

향긋한 향으로 조금 더 복잡함을 부여했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청량했으며 과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절대적으로 보면 가볍지만

 

보편적인 서부식 IPA / Pale Ale 류에 비하면

약간의 매끄러움과 부드러운 부분이 있는데,

이는 탁함을 유발하는 곡물/효모의 영향 같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서부식을 지향하기에 거의 없고

마시고 나면 약간의 밀과 같은 곡물 맛만 조금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홉의 독무대가 펼쳐지는 맥주였지만

베이스가 Pale Ale 인지라 과한 홉 맛으로 나오진 않고,

 

향에서 느껴졌던 열대과일/ 감귤 주스 같은 면모에

솔이나 흙, 박하 등과 같았던 요소도 충분했습니다.

 

쓴 맛은 뒤에 그리 남지 않아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종합적인 저의 시음 느낌은 기본적으로 간이 강한

IPA 에서도 더 강하게 만든 Hazy IPA 타입에서,

 

많이 편하게 힘 빼고 만든 정말 그 맛의 포인트 뉘앙스만

적당히 선사해주고 편안함으로 종료되는 맥주라 보았습니다.

 

상당히 맛이 있었던 맥주였고 효모 품종은 공개되었으나

홉은 어떤 품종으로 구성되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그 구성이 궁금해지는 Leisure Lagoon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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