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의 대중적인 맥주 브랜드이자
영국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는 라거 제품을 보유한
포스터스(Foster's)는 13년 전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린
'포스터스 프리미엄 라거' 가 단연 메인 상품이지만,
포스터스 브랜드에는 라거만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오늘 시음하는 Foster's Premium Ale 이 있기 때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포스터스(Foster's) 브랜드의 맥주 -
Foster's (포스터스 페일 라거) - 5.0% - 2011.02.23
오늘 시음하는 프리미엄 에일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되었지만,
맥주 스타일은 영국식 페일 에일을 지향하는 맥주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식 페일 에일이 영국식 페일 에일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스타일이기 때문에 미국식 보다는
영국식 페일 에일을 포스터스에서 만드는 것으로 보이며,
정말 오랜만에 이곳 블로그에 올리게되는 대용량 캔으로
1000ml 용량입니다. 비슷한 캔 사례로는 이것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붉은 호박색을 드러내고 있었고 맑은 편입니다.
영국계열 에일 효모들이 만들어내는 붉은 과일과 같은
발효 향이 잔잔하게 자리잡고 있고, 꽃이나 흙 등으로
느껴지는 클래식한 홉의 향과 약간의 구운 빵이 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생각보다는 탄산기가 존재했지만
청량하게 목청을 때리는 수준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을 오가는 수준으로,
차분하지만 가볍게 마시기 좋은 대중적인 맥주였습니다.
연한 정도의 카라멜이나 토피 등과 같은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이 어렴풋하게 자리잡았기에 달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오히려 곡물 빵이나 식빵 테두리, 그레이엄 크래커 등의
맥아에서 나오는 고소함이 더 중후반에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약간의 농익은 과일류의 발효 맛이 있지만
홉에서 나오는 꽃이나 풀과 같은 느낌과 겹쳐져서 나오며,
홉이 만들어내는 쓴맛은 적어 편하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잔잔하고 차분한 영국식 페일 에일류의 느낌을 잘 드러냈고,
마시면 마실 수록 보리차와 같은 인상을 주기는 했지만,
대중 맥주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 특별히 걸리는 맛 없이
깔끔하고 시음성 좋게 만들어서 딱히 흠잡을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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