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Seattle)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프레몬트(Fremont)를 대표하는 맥주들은 고도수가 많지만,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작은사이즈의 경량형 맥주에서는
스카이 크라켄(Sky Kraken) 또한 상징적인 맥주입니다.
첫 출시는 시즈널 맥주로 2016년에 만들어졌으며,
맥주 스타일은 Hazy Pale Ale 이라고 설명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프레몬트(Fremont) 양조장의 맥주들 -
Fremont Interurban IPA (프레몬트 인터어반 IPA) - 6.2% - 2022.02.18
Fremont Golden Pilsner (프레몬트 골든 필스너) - 4.5% - 2022.08.16
Sky Kraken 은 2019년에 들어서야 연중생산 레귤러로
Fremont 양조장에서 자리잡는데 크래프트 PA/IPA 제품들이,
Hazy IPA 타입이 더 인기가 많아지고 보편적이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춰 레귤러 맥주화 된 Hazy 계통 맥주입니다.
대체로 Hazy 계통은 IPA 들에 해당하는 명작 레귤러들이
더 많아서 Hazy Pale Ale 이라 소개되는 Sky Kraken 이 특별하며,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Pale Ale 의 위치가 대중을 상대하여 수익을 창출하기에
많은 양조장들에서 신규 Hazy Pale Ale 을 만들 필요를 느끼게 되는데,
그 때 좋은 교재 및 모델이 되어주는 제품이 오늘의 Sky Kraken 입니다.
맥주 원재료로 낼 수 있는 가장 밝은 색인 상아색에 가깝고
Hazy Pale Ale 답게 매우 뿌옇고 탁한 외관을 드러냅니다.
패션푸르츠, 망고, 파인애플 등등의 열대과일 향이
잘 익은 살구와 같은 효모의 과일 향과 겹쳐서 왔으며,
떫거나 씁쓸한 경향 없이 과즙미 넘치는 향으로 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지만 아주 적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질감적인 부분은 살짝 유들한 느낌은 있었지만
질척임 없이 매끄럽게 다가오며 무게감 또한 가벼워
크래프트 펍에 방문했을 때 여러 잔 마시기 알맞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이 하얀 도화지 같은 바탕에
단 맛이라고는 효모 발효에서 나오는 과일 맛 정도였고,
이마저도 열대과일 캐릭터를 보유한 홉(Hop)들과 결합하여
새콤상큼한 Hazy IPA 의 맛의 풍미를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쓴 맛은 없으며 떫거나 풀 느낌 등을 주지 않고 있으며,
마시고 나서도 구수한 곡물 느낌도 남기지 않는 편입니다.
Hazy 계통 특유의 느끼한 부분은 많이 줄여진 편이었으며,
단 맛도 없어서 일단 여러 잔 마시면 물린다는 Hazy 계통의
단점도 상당히 잘 극복해낸 Sky Kraken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트렌디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펍 등에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연중생산 1번 맥주로 제공하기에 이상적인 제품이라 보았으며,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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