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Great Divide Strawberry Rhubarb(그레이트 디바이드 스트로베리 루바브) - 6.2%

by 살찐돼지 2024. 2. 7.

 

루바브(Rhubarb)는 우리말로 대황이라고 불리며,

1700년대부터 영국에서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영미권에서는 딸기와 루바브가 들어간 파이가

디저트로 많이 소비되어지고 있는데, 그에 따라서

여러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서 해당 파이의

 

맛을 구현하려 한 맥주들을 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것' 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그레이트 디바이드(Great Divide) 양조장의 맥주 -

Great Divide Yeti (그레이트 디바이드 예티) - 9.5% - 2018.09.03

Great Divide Titan (그레이트 디바이드 타이탄) - 7.1% - 2023.01.13

Great Divide Colette (그레이트 디바이드 콜렛) - 6.5% - 2023.07.10

 

 

미국의 Great Divide 양조장이 내놓은 제품들 중에

딸기와 루바브가 들어간 Sour Ale 이 오늘의 주인공으로,

 

컨셉이야 독특하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한정판 맥주나 계절맥주와 같은 이미지를 가졌지만,

 

Great Divide 양조장의 핵심 맥주들 라인업에 속하며

의외로 Sour Ale 을 담당하는 기본적인 제품에 속합니다.

 

양조장 제품설명을 동양식으로 풀이해놓은게 인상적인데,

딸기가 음의 기운을, 루바브가 양의 기운을 가진 재료라

둘이 합쳐지면 음양의 조화가 이뤄진다 설명하고 있습니다.

 

 

살짝 핑크빛을 발하는 탁한 금색에 가까웠습니다.

 

딸기와 함께 약간 시큼한 요거트와 같은 향이 나왔고,

파이 도우 등의 고소한 면모와 약간의 알싸한 풀내가 납니다.

 

탄산감은 적당하게 포진되어 은근한 청량감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6.2% 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서

4% 대 필스너 라거 마냥 가볍고 연하게 찾아왔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은 거의 없었다고 보았으며,

하얀 도화지 같은 바탕에 은근하게 시큼한 산미와

딸기의 새콤함, 뭔가 표현하기 힘든 식물 맛이 나는데

이것이 개인적으로 친숙하지 않은 루바브라 예상됩니다.

 

쓴맛이나 단맛은 없고 적당한 시큼함과 새콤달콤함이 있어

물리지 않고 마시기 편했으며 물성이 연한 딸기 요거트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게하는, 연중생산 컨셉에 어울리는 맥주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