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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WeldWerks Grandma J's Strawberry Rbubarb Pie (웰드웍스 그랜마 J's 딸기 루바브 파이) - 4.6%

by 살찐돼지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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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사이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유행하는 기조로

'맥주의 디저트화' 차원에서 여러 시도들이 행해집니다.

 

얼마 전 '삼색 아이스크림 맛' 맥주 시음기를 올린 것과 같이

이번에도 디저트와 닮아가려는 노력의 맥주를 시음하는데,

그 모방 대상은 딸기가 들어간 루바브 파이라고 합니다.

 

J 로 이니셜이 시작되는 할머니가 만들어준 파이에서 영감을 얻었고,

뭔가 어린 시절에 먹었던 디저트를 떠올려가며 만든 맥주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웰드웍스(Weldwerks) 양조장의 맥주 -

Weldwerks Juicy Bits (웰드웍스 쥬시 빗츠) - 6.7% - 2022.06.17

 

 

의외로 맥주 스타일은 맥아적인 성향이 다분한 맥주가 아니라

베를리너 바이세와 같은 Sour Beer 를 베이스로 삼았습니다.

 

양조장비(Kettle)에서 신 맛을 내는 양조 작업을 할 때

유당(Lactose)을 첨가했으며, 알코올 발효를 진행할 때에는

거의 200kg 에 이르는 딸기 퓨레를 넣었다고 알려집니다.

 

발효가 끝나고 나서 숙성시킬 때에는 루바브 퓨레와 함께

바닐라와 그레이엄 크래커 향분을 첨가했다고 설명됩니다.

 

딸기-루바브 파이의 원작자인 J's 할머니에게 부끄럽지 않은

맥주(?)를 만들었다는 자신만만한 포부가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Sour 맥주라 거품이 거의 형성되지 않는게 결함은 아니며,

살짝 탁한 기운이 이는 약간 붉은 빛의 금색이 나왔습니다.

 

첫 향에서는 달콤하게 구워진 빵이나 파이 같은 향이 강하며,

이를 뚫고 올라오는 딸기향과 바닐라 등이 포착됩니다.

그리고 Sour Beer 의 시큼한 향 또한 가리워진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루바브는 어떤 향인지 잘 몰라서 감지가 안되네요.

아무튼 눈가리고 향만 느낀다면 파이가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할겁니다.

 

탄산기는 적당히 있으며 무딘 탄산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따를 때 부터 탄산의 쏴아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저도수의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이다보니

가볍고 산뜻하며 청량함까지 있어 마실 때 부담은 전혀 없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사실상 초대받지 않았기에 느낄 수가 없으며,

매우 깔끔-말끔한 베를리너 바이세의 바탕을 갖추었습니다.

 

딸기와 루바브의 맛이 베를리너 바이세의 산미와 겹쳐지니

초반에는 과일이 듬뿍 얹어진 부분을 물어 새콤-시큼한 파이라면

중후반부에는 과일 하단의 파이부분에서 오는 달고 고소함이 옵니다.

 

쓴 맛, 떫은 맛, 퀴퀴함, 터프함 등등의 요소는 머릿속에서 지워도 되며,

초반의 과일- 후반의 파이의 맛이 느껴졌던 나름 정직한(?)맥주였습니다.

 

맥주스러운 면모는 떨어지지만 재미요소가 꽤 많았던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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