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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맥주의 레시피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기도 하지만,

꾸준히 변화하면서 진화와 퇴보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출시된지 20년된 어떤 IPA 맥주는 사용되는 홉을

예전에 유행하던 홉에서 트렌디한 홉으로 교체하기도했고,

 

네덜란드의 캅세(Kaapse) 양조장의 세종(Saison) 또한

현재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오늘 시음하는 제품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맥주의 세부사항이 다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캅세(Kaapse) 양조장의 맥주 -

Kaapse Brouwers BEA (캅세 브루어 비) - 6.0% - 2019.01.31

 

캅세(Kaapse) 브랜드 디자인이 리뉴얼 되면서

해리 세종의 레시피 또한 근래 바뀐 듯 합니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벨기에식 세종 맥주 바탕에

주니퍼 베리와, 사천 페퍼, 티무트 페퍼, 겨자씨 등

 

듣기만 해도 얼얼한 재료들로 세종 맥주에

Spicy 한 풍미를 가미시키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전 버전인 오늘 시음하는 해리 세종은

향신료를 사용한 언급은 없이 몇몇 홉들로

약간의 새콤한 열대과일 맛을 내려던게 전부입니다.

 

만약 위에 열거된 향신료가 첨가된 제품이라면

수입 맥주에 무조건 붙은 표기사항 스티커의

재료부분에 눈에 띄는 부재료가 있어야 하겠지만,

물, 홉, 효모, 보리 & 밀 맥아가 전부입니다.

 

아무튼 이전 버전, 최신 버전 모두 아직 미시음 제품이나

컨셉만 놓고 봤을 때 저에게는 오늘의 이전 버전이 맞을 것 같네요.

 

 

탁한 금색의 외관이라 세종에 어울리는 색입니다.

 

세종 효모에서 비롯된 것 같은 사과, 바나나 등에

후추나 정향 등도 희미한 정도로 나타나줍니다.

그리고 약한 정도의 시트러스 한 경향도 있네요.

 

탄산감은 적당함보다는 조금 더 포진한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게 왔습니다.

여름에 마시기에 무리가 없는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맥아에서 비롯될 수 있는 단 맛은 극히 적었고

담백하고 깔끔한 밑바탕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입 안에 퍼지듯 등장하는 주된 맛은 세종 효모쪽으로

향에서 언급했던 향신료와 과일 같은 면모로 나옵니다.

 

더불어 살짝 풀 같은 면모에 씁쓸한 맛은 약간 있고,

끝 맛은 개운하게 끝나면서 은근한 밀 맛이 출현합니다.

 

홉이나 효모의 맛이 세차게 나오는 맥주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순한(Mild)맛 버전이라는 느낌이었고,

 

무난한 바탕이라 새롭게 리뉴얼 된 레시피에는

여러 후추들과 과일들이 첨가되는 것이 이해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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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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