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의 마우이(Maui) 양조장에서 만든

'코코넛 히와 포터' 가 최근 국내에 수입되었습니다.

 

마우이 양조장의 레귤러 맥주들 중 하나로 유일하게

어두운 계통을 담당하나, 무난한 포터나 스타우트가 아닌

코코넛을 넣은 레귤러 제품이라는게 눈에 띄는 항목입니다.

 

하와이 양조장의 코코넛을 넣은 다크 에일이라는

부분에서 '이 맥주' 와 닮은 부분이 있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마우이(Maui) 양조장의 맥주들 -

Maui Big Swell IPA (마우이 빅 스웰 IPA) - 6.8% - 2012.08.09

Maui Bikini Blonde Lager (마우이 비키니 블론드 라거) - 5.1% - 2015.11.17

Maui Doppel Shot Double Bock (마우이 도펠 샷 더블 복) - 8.2% - 2016.04.26

 

아주 오래 전에 제가 이태원에서 크래프트 맥주집을

동업자들과 함께 운영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시즌 맥주로 코코넛을 넣은 포터를 제작했습니다.

 

그 맥주에 영향을 준 맥주가 마우이의 코코넛 포터로

코코넛을 핸드 토스팅한다는 제품 설명을 보고,

 

동료들과 직접 웍을 가지고 코코넛 가루를 볶아서

끓이는 과정과 저장하는 과정에 넣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상당히 획기적인 제품이었지만

현재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 부재료가 자연스러워져,

과일, 초컬릿, 향신료 등등 가리지 않고 넣는 맥주가 많고

 

코코넛 또한 국내외 양조장에서 많이 시도한 재료가 되어

되려 이제는 마우이의 코코넛 포터가 순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매니아층에게.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걸치는 외관입니다.

 

향에서는 포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초컬릿과

모카 커피 등의 향이 구워진 코코넛의 향과 더해져

달고 고소한 향이 맥주 전체에 걸쳐서 나타납니다.

 

탄산감은 살짝 있는 편이며 그 덕분에

무게감이나 질감이 생각보다는 가볍고 경쾌한데,

이렇게 마셔도 괜찮고 아니면 질소 버전으로도 나와서

크리미하게 마셔도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외로 진득하게 남는 맥아적인 단 맛은 적은 편입니다.

초컬릿이나 모카, 토피 등등의 단 맛의 느낌은 있지만

소멸 속도가 빠르고 물리게 남지 않아서 마시기 편합니다.

 

코코넛의 맛은 뚜렷한 편이라 이름에서 기대하게 되는

코코넛 느낌을 충분히 얻을 수 있고 포터와 잘 어울립니다.

 

쓴 맛은 살짝 뒤에 남지만 밸런스를 해치지 않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뛰어난 맥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