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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Ommegang Rare Vos (오메강 레어 보스) - 6.5%

by 살찐돼지 2024. 5. 19.

 

미국에서 벨기에 맥주를 전문컨셉으로 삼은 양조장들 중

가장 유명한 곳이라 할 수 있는 오메강(Ommegang)으로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이름은 들어왔지만 실제 마주해서

마셔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맥주 Rare Vos 입니다.

 

Rare Vos 는 Strange Fox 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벨기에 수도 브뤼셀 근교에서 멋진 맥주들을 판매하는

펍(Pub)의 이름으로 제품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메강(Ommegang) 양조장의 맥주들 -

Ommegang Abbey Ale (옴메강 에비 에일) - 8.5% - 2012.05.15

Ommegang Three Philosophers (옴메강 세 철학자) - 9.8% - 2012.06.29

Ommegang Hennepin (오메강 헤네핀) - 7.7% - 2021.06.18

 

 

Rare Vos 의 맥주 스타일은 Amber Ale 이라고 되었기에,

미국 양조장 제품이라 American Amber Ale 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벨기에식 Amber 맥주를 지향하는 제품으로, 사실 벨기에에도

대놓고 Amber 라는 이름을 쓰는 제품은 적은 편이라서

개인적으로는 Belgian Pale Ale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첨가된 부재료가 화려한 편으로 벨기에식 밀맥주마냥

오렌지 껍질과 코리엔더 콤비 + 그레인 오브 파라다이스가 쓰였고,

 

홉은 벨기에 맥주라면 근본 품종인 Styrian Golding 을 단독으로

쓰지 않은 IBU 인 25 IBU 정도, 그리고 홍합과 먹으면

좋은 페어링이 될거라 설명되는 Rare Vos 맥주입니다.

 

 

엄청 맑진 않아도 대체로 맑은 편인 호박(Amber)색이며,

 

코리엔더의 레몬과 같은 느낌과 카라멜 단내와 함께

농익은 붉은 과일의 향이 오고, 살짝 알싸한 후추 향도 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으로 마실 때 목청을 은근 때리는 감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한 편이라 마실 때 무리가 없어

여름에 청량하게 마시기 좋은 필스너 라거류와 차이가 없습니다.

 

대체로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이나 붉은 맥아에서 오는

카라멜이나 붉은 과일캐릭터의 단맛이 살짝 존재했고,

 

효모에서 나오는 은근한 알싸한 향신료의 향미와

새콤한 코리엔더 등의 맛이 끝에 은근하게 왔습니다.

 

쓴맛은 없고 약간의 토스트 같은 구수함이 남는 편이며,

다른 벨기에식 에일류에 비해 특색은 다소 적은 편이지만

깔끔하면서 차분한 느낌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맥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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