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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Melvin Lambda Lambda Lambda (멜빈 람다 람다 람다) - 13.0%

by 살찐돼지 2024. 5. 25.

 

람다(Lambda)는 그리스어 알파벳 열 한번째 글자로

라벨에 그려진 것처럼 한글의 ㅅ 처럼 생겼습니다.

 

그런 람다가 세 번 반복되고 라벨에도 세 제곱이 있다는건

해당 맥주과 3과 관련된 이야기가 얽혀있다는 것이겠죠.

 

멜빈(Melvin) 양조장은 미국 와이오밍주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6년전부터 꾸준하게

국내에 미국식 Hoppy 한 맥주들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멜빈(Melvin) 양조장의 맥주들 -

Melvin Hubert MPA (멜빈 휴버트 MPA) - 6.0% - 2018.01.14

Melvin Hop Shocker (멜빈 홉 샤커) - 8.0% - 2018.04.26

Melvin Your IPA (멜빈 유어 IPA) - 7.0% - 2018.09.15

Melvin Citradamus (멜빈 시트라다무스) - 9.5% - 2019.02.10

Melvin Thaiger Style (멜빈 타이거 스타일) - 5.4% - 2019.08.01

Melvin Cloudy 5000 (멜빈 클라우디 5000) - 8.2% - 2019.11.04

Melvin New England Breakfast Ale (멜빈 뉴 잉글랜드 브랙퍼스트 에일) - 5.4% - 2020.05.17

Melvin Pilsgnar (멜빈 필스나) - 4.8% - 2020.08.16

Melvin Scenario Robust Porter (멜빈 시나리오 로버스트 포터) - 6.0% - 2023.03.26

 

 

그런 멜빈(Melvin)이 만든 Lambda Lambda Lambda 는

트리플 IPA 에 해당하는 맥주로 13% 알코올 도수에 이릅니다.

쓴 맛에 해당하는 IBU 수치도 100 이라 꽤 극단적이죠.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들이 가지는 스펙이 7% 에 60IBU 정도,

이보다 상향된 버전인 Double IPA 가 8~10% 에 80IBU 이상이며,

사실 정식적인 맥주 스타일 분류체계에는 Double IPA 가 끝입니다.

 

그러나 많은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은 더 극단적인 IPA 를 만들게되면서

자연스럽게 Triple IPA 라는 10% 넘는 도수에 IBU 100 이상도 찍어냈고,

 

이런 풍조가 가속화되다보니 크래프트 맥주 시장내에서

Double IPA 라는 분류가 너무 비대해졌고 Triple 급 맥주도 많아져서

조만간 Triple IPA 는 분리되어 하나의 정식 스타일화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탁한 짙은 금색으로 외관은 확인되었습니다.

 

풀때기, 솔, 감귤, 자몽 등의 향등이 느껴지고

미국식 West Coast IPA 쪽의 향취로 다가옵니다.

 

탄산기는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게 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의 물성을 지녔기에

생각보다는 마시기 편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상당히 높은 13%이지만 깔끔하게 뽑은 것 같네요.

 

West Coast IPA 의 트리플 IPA 를 지향해서인지

맥아적인 단맛이 없이 개운하고 말끔한 편입니다.

 

발효력이 강한 효모를 사용하여 종료당도를

매우 낮은 수준까지 발효시켜 알코올 도수를

13% 까지 최대한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었을 것 같고,

 

홉에서 나오는 맛들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솔, 풀,

감귤 등등의 적당히 새콤하면서 눅진한 맛이 겹칩니다.

 

쓴맛은 생각보다는 세지는 않지만 끝에 여운이 남으며,

알코올 느낌이 다소 있지만 역할 정도로 오진 않았습니다.

 

13% 라는 알코올 도수 때문에 마시기 전에는 부담이 있었지만

마시고 나서는 생각보다는 가볍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던 맥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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