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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Revolution Anti-Hero (레볼루션 안티 히어로) - 6.7%

by 살찐돼지 2025. 2. 10.

 

근래에 우리나라에 다시 수입되기 시작한 중고 신인인

미국 시카고 출신 레볼루션(Revolution) 양조장으로,

 

처음 국내에 수입된 것은 아마 10년 전 쯤으로 기억하며,

한 동안 보이지 않다가 작년 말부터 다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레볼루션(Revolution)은 2010년 브루펍(Brewpub)으로 시작했고,

이후 양조장이 확장하면서 2012년에는 생산양조장을 건설하게 됩니다.

 

 

2010년에 역사가 시작된 경력이 길지 않은 양조장이지만

Great American Beer Festival 이나 World Beer Cup 등등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굵직한 곳에서 상을 수상하며 유명해집니다.

 

오늘 시음할 Anti-Hero 는 레볼루션 양조장의 메인 상품으로,

양조장 스스로 밝히길 일리노이 주의 베스트 셀링 IPA 라 합니다.

 

IPA 에서도 West Coast IPA 를 지향하면서 나온 제품으로,

클래식한 미국 홉들인 Centennial, Chinook, Crystal 에

신식 홉인 Citra 를 조합하여 IBU 65 로 만든 제품입니다.

 

생각보다 국내 맥주 시장에 미국에서 활약중인 양조장의

연중생산 메인 West Coast IPA 의 개체수가 많지 않은 편인데,

레볼루션의 안티히어로는 그런 면에서는 존재 가치가 충분하다 봅니다.

 

 

맑은 외관에 녹색 기운이 살짝 있는 금색을 띕니다.

 

감귤, 패션푸르츠, 솔, 풀, 레몬 캔디 등등의 향으로

깔끔하게 쌉싸름하며 상큼한 웨코의 향을 보여줍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무난하게 형성되어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지만 마냥 물같진 않고

은근한 매끄러움에 가볍고 산뜻하게 찾아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맛은 스타일에 알맞게 많지 않지만

아예 없지는 않아서 약간의 캔디와 연한 카라멜 맛을 냅니다.

 

그래도 가장 주효했던 맛은 홉으로 향에서도 언급했던 맛들인

감귤, 패션푸르츠, 솔 등등의 맛들이 적당한 세기로 찾아왔으며,

쓴맛은 처음 마실 때 자극이 되고, 이후로는 적응되어 괜찮았습니다.

 

요즘 시기에는 엄청 폭발적인 맛의 IPA 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

확실하게 West Coast IPA 의 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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