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프레몬트(Fremont)는
여름 시즈널 맥주로 Summer Pale Ale 을 내었습니다.
프레몬트 양조장은 5월에서 8월 시즌에 내고 있으며,
여름에 마시기 좋은 이유가 420가지나 있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한 겨울인 지금 마시기에는 정 반대의 계절이긴합니다만,
사실 페일 에일은 언제나 마셔도 부담없는 맥주이긴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프레몬트(Fremont) 양조장의 맥주들 -
Fremont Interurban IPA (프레몬트 인터어반 IPA) - 6.2% - 2022.02.18
Fremont Golden Pilsner (프레몬트 골든 필스너) - 4.5% - 2022.08.16
Fremont Sky Kraken (프레몬트 스카이 크라켄) - 5.5% - 2022.10.24
Fremont B-Bomb 2020(프레몬트 비-밤 2020) - 12.8% - 2023.12.16
Fremont Legend Cold IPA (프레몬트 레전드 콜드 IPA) - 7.0% - 2024.05.07
Fremont Dark Star (프레몬트 다크 스타) - 8.0% - 2024.08.24
여름에 어울리는 페일 에일답게 가볍고 어렵기 않게
레시피 자체는 심플하게 제작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맥아는 미국 양조장에서 많이 활용하는 2-row pale 만 100% 사용해서
특별히 맥아적인 단맛이나 부가적인 맥아의 특수한 맛을 노리진 않았고,
홉은 미국의 아마릴로(Amarillo)와 시트라(Citra)라는
인기많은 비싼 홉들만 사용하여 열대과일 느낌을 살렸습니다.
맥주의 쓴맛 수치인 IBU 는 기록상 50에 달하기 때문에,
요즘 미국 페일 에일 흐름에는 다소 역생하는 높은 수치라
왠만한 IPA 류보다 높게 설정되었다는 부분도 눈에 띕니다.
뿌옇고 탁한 외관에 주황빛이 있는 금색을 띕니다.
아마릴로와 시트라를 사용한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니
향에서는 해당 홉들이 합작한 감귤, 망고, 복숭아 등등의
상큼한 과일향이 우선시되고 약간의 달콤한 캔디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어서 청량감을 주는 맥주라 느꼈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가벼움과 중간무게감 사이에 있어
엄청 연하진 않지만 그래도 찰지거나 진득함과 거리는 있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희미하게 존재하는 편이었습니다.
밝은색 시럽이나 과일잼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홉이 만들어내는 새콤함이 확실하게 주효했던 맥주였으며,
향에서 언급한 열대과일이나 시트러스 계열 느낌이 강합니다.
쓰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은근한 씁쓸함이 뒤에 남아줍니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새콤상큼하나 달지는 않게 뽑아낸
이상적인 현대식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라 생각이 들었고
미제 느낌이 다분한 잘 만들어진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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