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에 Stone Arrogant Bastard Ale 의 시음기를
블로그에 남긴적이 있고,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톤에서도 유독 캐릭터화가 잘 된 유명한 맥주라 밝힌적 있습니다.
Stone Arrogant Bastard Ale 은 알코올 도수가 7.2% 의
American Strong Ale 스타일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힙니다.
붉고, 달고, 쓰고 독한 소위 대형 라거 드링커들이 싫어할
요소들은 다 갖춘 맥주이고, 스톤도 그걸 의도한 것이기 때문에
이름부터가 Arrogant Bastard, 건방진놈의 새끼로 지어서
가벼운 라거 드링커들을 도발하는 멘트를 적은게 특징입니다.
"넌 이걸 마실만한 가치가 없다, 라거 보이" 같은 느낌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Stone Woot Stout (스톤 우트 스타우트) - 11.5% - 2019.03.22
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스톤 08.08.08 버티칼 에픽 에일) - 8.6% - 2019.04.21
Stone Enjoy After Brett IPA (스톤 인조이 에프터 브렛 IPA) - 7.0% - 2019.07.24
Stone Neverending Haze (스톤 네버엔딩 헤이즈) - 4.0% - 2020.03.31
Stone Fear Movie Lions (스톤 피어 무비 라이언스) - 8.5% - 2020.05.25
Stone Delicious IPA (스톤 딜리셔스 IPA) - 7.7% - 2020.07.24
Stone Tropic of Thunder (스톤 트로픽 오브 썬더) - 5.8% - 2020.09.02
Stone Buenaveza Lager (스톤 부에나베자 라거) - 4.7% - 2021.01.15
Stone Sublimely Self-Righteous (스톤 서브라임리 셀프-라이쳐스) - 8.7% - 2021.04.21
Stone Dayfall Belgian White (스톤 데이폴 벨지안 화이트) - 5.5% - 2021.08.07
Stone Ruinten Triple IPA (스톤 루인텐 트리플 IPA) - 10.8% - 2022.07.19
Stone Hazy IPA (스톤 헤이지 IPA) - 6.7% - 2022.09.14
Stone Patio Magic Double IPA (스톤 파티오 매직 더블 IPA) - 8.8% - 2023.06.22
Stone Downunderstruck IPA (스톤 다운언더스트럭 IPA) - 9.0% - 2023.11.08
Stone Notorious P.O.G. (스톤 노토리어스 P.O.G) - 8.0% - 2024.01.26
Stone IPA (스톤 IPA) - 6.9% - 2024.04.13
Stone Ruination IPA (스톤 루이네이션 IPA) - 8.2% - 2024.07.06
Stone Zumology IPA (스톤 주몰로지 IPA) - 7.5% - 2024.11.17
Stone Arrogant Bastard Ale 이 처음 출시된 것은 90년대 후반이고,
강렬한 맥주를 찾는 소비층이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 많았던건지
지금까지도 Stone 맥주의 근간을 형성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Arrogant Bastard Ale 이 나온지 1주년을 기념하는 맥주로
1998년 Stone 양조장에서는 이를 더 강화한 버전을 내놓았는데,
그것이 오늘 시음하게되는 맥주인 Double Bastard Ale 로
Stone 양조장의 상징인 가고일이 두 개 그려져있는게 보입니다.
안 그래도 강한 Arrogant Bastard Ale 의 알코올 도수를
7% 대에서 10% 대로 상승시키고, 체급이 올라간 만큼
맥아적-홉의 씁쓸함도 상향되어버린 괴수같은 맥주입니다.
따라서 라거보이들은 아예 엄두도 못낼 대마왕 같은 맥주이며,
Arrogant Bastard Ale 처럼 역시 인기가 많아 지금도 나오는 제품입니다.
2020년대에는 Double Bastard Ale 의 스펙을 뛰어 넘어버린
맥주들도 많이 나와서 스펙만보면 무지막지함은 이젠 떨어지지만,
문제는 무지막지한 스펙의 맥주들도 은근 타협점을 찾아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을 넣는다던가, 편하게 만든다던가하는데,
Double Bastard Ale 은 태생부터 타협이 없는 맥주이기에
누군가 그냥 쎈 맥주 찾는다고하면 추천해도 요즘도 먹힐 타입입니다.
즉, 4캔만원 편의점 라거 드링커들에게 예나 지금이나 취급주의 제품입니다.
탁한 외관에 색상은 짙은 붉은색- 갈색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달큰한 카라멜, 토피 등의 향에 약간의 삼이나 감초 같은 향,
홉에서 오는 감귤과 풀, 솔과 같은 상쾌한 향도 나오고 있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살짝 무거운 쪽으로
육중하고 진득하기보다는 안정적이고 푹신한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카라멜, 토피 등에
약간의 달여진듯한 감초, 한약과 같은 느낌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홉의 쓴맛은 매우 뚜렷한 편이라 근래 마신 맥주들 가운데서는
눈에 띄게 쓴맛이 도드라지는 맥주라 허들이 높은맥주라 생각되며,
상대적으로 홉의 맛은 달큰한 맥아에 눅진한 풀때기 맛으로
보조를 맞춰주는 수준에서 나왔으며 Red IPA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출시되어 나온지 25년이 더 지난 맥주이지만 여전히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어주는 강렬한 맥주로 쉽게 마실 수 없을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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