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슈츠(Deschutes) 양조장의 '빨간 의자' 맥주는
시즈널 맥주로 1월에서 3월에 공개됩니다.
NWPA 는 North West Pale Ale 의 약자이며,
데슈츠 양조장은 미국 북서부에 소재했기에
해당 지역 느낌의 미국식 페일 에일이 되겠습니다.
사용된 홉은 미국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도
매우 클래식한 홉인 Cascade 와 Centennial 로
대강 홉 품종만 봐도 어떤 컨셉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슈츠(Deschutes) 양조장의 맥주들 -
Deschutes The Abyss Rum (데슈츠 디 어비스 럼) - 13.9% - 2019.08.09
Deschutes Fresh Squeezed IPA (데슈츠 프레쉬 스퀴즈드 IPA) - 6.4% - 2020.02.26
Deschutes Black Butte Porter (데슈츠 블랙 뷰트 포터) - 5.2% - 2020.04.03
Deschutes Obsidian Stout (데슈츠 업시디안 스타우트) - 6.4% - 2020.08.04
Deschutes Neon Daydream Hazy Ale (데슈츠 네온 데이드림 헤이지 에일) - 4.8% - 2020.10.22
Deschutes Chainbreaker (데슈츠 체인브레이커) - 5.6% - 2020.12.13
미국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Northwest Pale Ale 은
붉은 엠버계열 색상에 (카라멜)맥아의 진한 풍미가 있으며,
숲과 같은 느낌 + 적당한 시트러스 등의 홉 캐릭터로
홉의 씁쓸한 수치(IBU)도 결코 낮지 않은 타입입니다.
특히 오늘 시음하는 Deschutes 의 Red Chair 같은 경우 6.2%에
IBU 가 60이라고 기록되있으니 스펙은 IPA 나 다름없습니다.
요즘시대에 옛날 TV 를 보듯이, 2-30년 전에
시대를 주름잡던 페일 에일을 만나보고 싶다면
Deschutes 의 Red Chair 가 알맞을 것 같군요.
붉은 기운이 있는 호박색(Amber)을 띄었습니다.
풀, 솔, 흙에 약간의 감귤류의 상큼함이 있고
맥아에서 오는 카라멜,시럽류의 단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라 청량함과 거리가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정도에 머무른다 보았습니다.
적당히 매끄럽고 마시기 어렵지 않은 페일 에일이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향에서도 언급했던 카라멜, 시럽 등의
단 맛으로 남지만 끈덕지고 물리는 단 맛은 없습니다.
나름 개운하게 떨어지는 밑바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홉에서 오는 풀, 솔, 흙, 시트러스 등등의
클래식한 미국 홉들에서 오는 맛들을 고스란히 전달받았고
마시고 나면 은근 쓴 맛이 남아 여운을 주는 편이었습니다.
끝 맛으로는 고소한 비스킷과 같은 맛이 남아주는군요.
아메리칸 페일 에일 - 엠버 에일 - 아메리칸 IPA 라는
세 장르에 적당히 걸쳐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맥주로,
쓴 맛에 어느정도 내성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는 클래식한 미국식 페일 에일이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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