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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ierra Nevada Narwhal (시에라 네바다 나월) - 10.2%

by 살찐돼지 2021. 4. 29.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대부 시에라 네바다의

제품들이 국내에 수입된지도 꽤 시간이 흘렀고,

정말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Pale Ale 이나 IPA 와 같은

홉의 풍미가 강조된 제품들이 많았었고,

 

상대적으로 로스트 검은 맥아가 들어간 제품은

스탠다드급 스타우트와 포터가 전부였습니다.

 

IPA 쪽에서는 임페리얼/더블 IPA 가 많이 들어온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검은 맥주들 중에 강한 것은 소개가 안 된 편이었죠.  

 

- 블로그에 리뷰된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의 맥주들 -

Sierra Nevada Pale Ale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 5.6% - 2010.11.01

Sierra Nevada 30th Anniversary Barleywine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 10.2% - 2010.11.27

Sierra Nevada Ruthless Rye IPA (시에라 네바다 루스리스 라이 IPA) - 6.6% - 2012.08.13

Sierra Nevada Torpedo Extra IPA (시에라 네바다 토피도 엑스트라 IPA) - 7.2% - 2013.08.27

Sierra Nevada Stout (시에라 네바다 스타우트) - 5.8% - 2013.10.13

Sierra Nevada Summerfest (시에라 네바다 섬머페스트) - 5.0% - 2014..11.21

Sierra Nevada Porter (시에라 네바다 포터) - 5.6% - 2015.04.01

Sierra Nevada Celebration Ale (시에라 네바다 셀러브레이션 에일) - 6.8% - 2015.05.15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시에라 네바다 홉 헌터 IPA) - 6.2% - 2016.04.03

Sierra Nevada Oktoberfest 2016 (시에라 네바다 옥토버페스트 2016) - 6.0% - 2016.10.28

Sierra Nevada Nooner Pilsner (시에라 네바다 누너 필스너) - 5.2% - 2017.04.01

Sierra Nevada Kellerweis (시에라 네바다 켈러바이스) - 4.8% - 2017.10.01

Sierra Nevada Otra Vez (시에라 네바다 오트라 베즈) - 4.5% - 2017.11.26

Sierra Nevada Northern Hemisphere 2020 (시에라 네바다 노던 헤미스피어 2020) - 6.7% - 2020.11.19

Sierra Nevada Hoptimum (시에라 네바다 홉티멈) - 10.6% - 2021.01.19

 

시에라 네바다를 대표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나월(Narwhal)이지만 첫 출시는 2012년인지라

1980년 시작된 양조장의 역사에 비해 꽤 최신작입니다.

 

시에라 네바다 양조장의 맥주 분류들 가운데,

High Altitude 가 있고 고도수의 맥주들이 포함됩니다.

 

지난 번에 시음한 Hoptimum Triple IPA 를 비롯해서

미국식 발리와인계에서 고전으로 여겨지는 빅 풋(Big Foot),

그리고 오늘의 나월 임페리얼 스타우트 등이 들어가있습니다. 

 

북극해의 깊은 곳에 사는 일각돌고래를 뜻하는 단어가

바로 Narwhal 이며, 전면 라벨에 그려졌습니다.

 

깊고 깊은 추운 심해에 있을 법한 고래의 느낌을

알콜 도수가 10%를 넘는 묵직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투영한 몬스터 같은 맥주가 Narwhal 입니다.

 

 

임페리얼스타우트에 어울리는 검은 색을 띕니다.

 

코코아, 로스팅 커피, 당밀 등등이 느껴지며,

이상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향이었습니다.

 

탄산감은 낮기에 진득하고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깊고 진한 느낌이지만, 평소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즐겼던 사람들에게는 유달리 무겁진 않을겁니다.

 

건과일, 카라멜, 당밀류의 단 맛이 깔리는 편에

약간의 감초와 같은 맛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검은 맥아의 에스프레소, 카카오 은근한 스모키 등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필수적인 맛은 충분히 드러났지만

 

거칠고 빡센 느낌은 덜한 편이라 마시기 어렵지 않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익숙한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마시고 나면 쓴 맛이 남지는 않으며 알콜 느낌이 살짝 있는데,

애초 도수가 높은 Big Beer 인지라 너무 없어도 허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압도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에라 네바다가 만드니까 기본 이상은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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