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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내린 눈들이 녹지않아 아직도 세상이 하얗군요.

마치 알래스카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에 리뷰하게되는

미국 알래스카 출신의 맥주인 '알라스칸 화이트' 입니다.

 

알래스칸(Alaskan) 양조장은 1986년 알래스카의 주도인

Juneau 에서 Marcy and Geoff Larson 이 세운 곳입니다.

 

미국에서는 67 번째로 설립된 마이크로 브루어리라고하며,

Juneau 시에서는 1933년대 금주령 법 폐지이후 생겨난

첫 맥주양조장이니 사실상 Juneau 의 지역 양조장이죠.

 

그래서인지 양조장과 맥주의 브랜드 이름이

'알래스카의, 알래스카인' 매우 상징적인 뜻을 가졌네요. 

 

 

이번 회의 주인공인 알래스칸 화이트(Alaskan White)는

이름이 '화이트' 인지라 하얀 색의 라벨과 눈, 백곰이 등장하는데

맥주의 스타일은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에 해당합니다.

 

벨지안 화이트에 관해서는 여러 번 블로그의 리뷰를 통해 설명했으니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 에 관련한 블로그의 글)

이곳에서 기본적인 스타일에 관한 정의를 아시면 좋을겁니다.

 

알래스칸(Alaskan) 양조장은 5 종류의 상시맥주와

봄,여름,겨울에 출시되는 3 종류의 계절맥주,

현재 진행중인 다양한 한정판 맥주들을 양조합니다.

 

5 종류의 상시맥주에는 엠버, 스타우트, IPA, Pale Ale

그리고 오늘의 '알래스칸 화이트' 도 상시맥주의 하나이죠.

 

알래스카에서 만든 아름답고 화사한 벨지안 화이트는

어떤 모습을 하고있을지 마셔보고 판단해봐야겠네요~

 

 

벨지안 화이트계열의 맥주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코리엔더(고수)나 오렌지스러운 향은 역시나 찾아왔고

제가 느끼기에는 효모에서 느껴지는 향은 적었습니다.

 

색상은 탁한 금빛이나 진한 노란 빛을 띄고 있었으며

거품의 유지력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탄산감은 과하지 않게 적당히 청량하게 만들어주었고

질감과 무게감 등의 부분에서는 가볍고 연해서

상시맥주의 본분을 잊지 않는 편안한 맥주였습니다.

 

요즘 셀리스 화이트, 신트 버나두스 위트와 같은

원조 벨기에의 벨지안 화이트 들이 진출해 있는 상태인데,

그것들에 비한다면 오늘의 알래스칸 화이트의 제품은

달면서 화사하고 예쁜 특성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홉이 원래 강한 스타일은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맥아의 느끼한 맛이 전해졌으며, 그것을 가리워줄

향신료의 영향력이 괄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효모의 맛이 좀 더 복잡하여 강한 과일향을 뿜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진행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벨지안 화이트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파워를 좋아하신다면

알래스칸 화이트는 좀 힘이 빠진 느낌이 들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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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16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겨울에는 흑맥주도 좋지만 밀맥주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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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백 인 블랙(Back In Black)이라는 제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21st Amendment

양조장에서 출시된 Black IPA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21st Amendment Brewery 는 Nico Freccia 와

Shaun O’Sullivan 이라는 청년이 2000년 설립한 곳으로,

 

Shaun O’Sullivan 은 사진작가, 변호사 보조원이었다가

Triple Rock Brewery 에서 보조 양조가로 있었고

Nico Freccia 는 작가, 배우이자 자가맥주 양조가였습니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 주에있는 맥주 학교 UC Davis 의

여름 양조학과 수업의 파트너였던 것을 계기로

21st Amendment 양조장 플랜을 구체화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21st Amendment 브루어리는 완전한 양조장이라기보다는

Brew Pub & Bistro, 한국식으로 하우스 맥주집으로

MLB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Park 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며,

 

샌프란시스코 일간지에서는 여덟개의 탭을 로테이션시키는 

최고의 브루펍, 최고의 버거, 최고의 해피아워를

실시하는 하우스 맥주집으로 이름을 올린 경력도 있죠.

 

하지만 자신들의 맥주를 외부에 유통하기에는

병/캔입 시설 확충이나 단가의 문제로 인해

21st Amendment 는 Cold Spring Brewery 에서

캔 맥주를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다고 합니다.

 

Cold Spring 얼마전에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곳인데,

본인들의 맥주는 약 1L 용량의 캔에만 담아 팔면서도

21st Amendment 을 위해선 350ml 제품을 만들어주네요.

 

 

향에서는 강한 솔의 냄새와 미국 홉 특유의 새콤한 과일,

그리고 곡물이나 그을린 맥아 같은 향기도 약간 느껴졌습니다.

 

탄산기운은 별로 없는 가운데 6.8%에 맞는 중간정도의 무게감

약간의 크리미함도 옅보인 질감이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우선 블랙 IPA 는 일반 IPA 에 블랙 몰트의 성향을

살짝 얹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데,

 

IPA 적인 홉의 특징들인 솔이나 풀의 맛과 결합한

쓴 맛은 전해지기는 합니다만.. 검은 맥아의 성질들인

커피스런 로스팅 된 맥아의 특징 또한 숨어있지는 않고,

 

홉에 대항하는 듯이 드러나주어 균형 측면에서는 좋으나

IBU가 65라는데 실제로는 홉이 죽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홉의 맛을 좀 더 화사하거나 예쁘게 뽑아냈다면

맥아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 같았고,

IBU 를 좀 더 높여야 IPA 스런 쓴 맛도 볼 것 같았네요.

 

Black IPA 가 상당히 신 장르의 맥주스타일이기에

뭔가 특별할거라 기대했는데, 오늘 마신 제품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무난했던게 뭔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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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13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PA의 흑맥주 버젼이라 뭔가 새롭군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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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덴서(Devil Dancer)... 이름부터 뭔가 무시무시한 이 맥주는

미국 파운더스(Founders) 브루잉의 맥주로 상시제품이 아닌

스페셜티 맥주로서 미국에 시판되어지는 제품입니다.

 

BJCP 에서는 공식적으로 IPA 의 강화버전을

Double/Imperial IPA 까지 인정하고 있지만..

 

오늘의 데블 댄서는 Triple IPA 라고 설명되는데

Double/Imperial 들이 보통 도수 8~10% 를 기록하니

12%의 데블 덴서는 과연 Triple 이라 칭해질 만 합니다.

 

Founders Brewing 에서 마시게 될 사람을 여러모로 겁주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0.10.12

 

 

알콜 도수가 12% 라는 것 이외에도 다른 위협적인(?)요소는

10가지의 알파 액시드(AA%)가 높은 홉들을 사용하여

IBU(맥주 쓴 맛의 단위)를 112 로 만들었다고 하며,

 

26일 동안의 드라이 홉핑(Dry Hopping)으로

홉의 특색을 강화시킨 맥주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의 맥주에서 오는

맥아적인 특징은 홉의 영향력과 호각을 이룬다니

이거 마시는 사람만 괴롭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느끼셨듯이 오늘 데블 댄서(Devil Dancer)는

극소수의 매니아층의 취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자명하고,

 

미국에는 파운더스(Founders)와 같은 양조가 스스로부터

맥주에 광기어린 열정을 발휘하는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여럿 있기에

자신의 매니아적 성향이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할 수 있겠네요.

 

과연 저는 이 악마같은 녀석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을까요..

 

 

우선 향에서 강한 풀의 내음과 시트러스 계열 홉의

자몽,오렌지,레몬,감귤 등의 향이 코를 공격했습니다.

색상은 좀 탁한 편이면서 밝은 붉은 색을 띄는군요. 악마처럼요.

 

더불어 알콜성 향기와 찌든듯한 카라멜 맥아의 냄새도 있지만

홉의 향기가 익숙해져 내성이 생기면 서서히 나타나더군요.

 

탄산감 사실상 무의미하고, 질감 아주 질척거리고 쫀득한게

마치 약간 녹여놓은 카라멜 캔디를 먹을 때 느낌이었습니다.

 

12%의 Devil Dancer 라는 이름의 Triple IPA 라지만..

그래도 무자비하게 혀를 짓누르지는 않았기에

그나마 여러 평가 요소들 가운데서는 가장 얌전(?)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얼굴을 찡그려본건 트래디셔널 람빅류를

마셔본 뒤로 참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감정 같습니다.

 

 그나마 근래 가장 강력했던 홉 로켓(Hop Rocket)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데블 덴서' 는 좀 심한 것 같네요.

 

들이키면 홉의 쓴 맛과 풍미가 입 안에서 터지는데,

이것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단 카라멜의 맛이

알코올 맛과 더해져 양동작전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마치 홉은 공중에서 폭격을, 맥아적인 단 맛과

알코올은 육전과 해전으로 저를 공략하는 듯 했네요.

 

마치 풀을 뜯어 생으로 씹는 듯한 거칠고 떫은 맛이 강하며

씁쓸한 맛도 마시고 난 뒤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어

쉽사리 다음 모금을 들이킬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뭐랄까.. 파운더스의 데빌 댄서(Devil Dancer)보다

도수가 더 높은 맥주, IBU 가 더 강한 맥주들을 접해봤지만..

 

그것들은 홉-맥아-알콜이라는 인자들 가운데서

하나 혹은 두 가지 정도만 특별히 강화시켜서

쉽게 말해 한 곳만 잘 막아내면 되는 맥주였는데..

 

'데빌 댄서' 는 스펙상으로는 무지막지하지는 않지만

끌어올릴 수 있는 것들을 균형있게 모두 끝까지 채워버려서

사람을 넉다운 시켜버리는 냉혹한(?) 맥주였습니다. 

 

맥주는 술 같지도 않아 음료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맥주 맛 다 거기서 거기라고 주장하는 이에게

한 모금만 추천하고 싶은 맥주입니다. 국내에 있다면요.

 

아직 저는 이 맥주를 대수롭지 않게 접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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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11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쓴 건 잘 먹어서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지독하게 쓴 맥주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런데 그러면서 단맛도 강하다는 게 오묘하군요....ㄷㄷㄷ

  2. 번쩍번쩍 2012.12.13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부분은 어찌어찌 감내하며 시도해 볼 용기를 내겠는데...물론 시중에서 구입을 할 수 있다면요...^^*
    글 중에.....마치 녹여놓은 카라멜처럼 질척거린다는....음 쓰고, 달고, 강한 홉의 맛에...
    입안에 감도는 느낌이 질척?거린다...ㅎㅎ
    도저히 용기가 ㅎㅎㅎㅎ
    그래도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은 생기네요...
    날 추운데 건강 유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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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스트 블루 리본 (Pabst Blue Ribbon)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명도가 낮은 축에 속하지만, 해외에서는 나름 이름난

대형 양조장의 대량양산 라거맥주로 미국출신입니다.

 

펩스트 블루 리본 양조장은 1844년 Jacob Best 에 의해

미국 대형 맥주양조장의 둥지 밀워키(Milwaukee)에 세워졌습니다.

 

Jacob 사후 양조장은 Jacob 의 아들인 Phillip Best 에게 승계되었고

Phillip 이 경영하던 1874년 펩스트 양조장(당시는 Best 양조장)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맥주 양조장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Phillip 의 사위 Frederick Pabst 가 3대 운영자가 되었는데

Frederick 의 시대부터 양조장의 이름이 Pabst 로 불리게됩니다.

 

 

블루 리본(Blue Ribbon)은 1882~1916년까지 펩스트(Pabst) 맥주의

병목부분에 감겨있던 블루 리본 장식이 상징적이었기에

현재까지도 함께 엮여 '펩스트 블루 리본' 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펩스트의 양조장에서 주장하기는 하지만 정확치 않은 사실이라는데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산업시대의 첨단 기술을 각국이 뽐내는

경연장인 '만국 박람회' 에 펩스트(Pabst)의 맥주가

미국 대표로서 미국 산업의 진보됨을 뽐냈다는 설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한 설화이지만 '펩스트 블루 리본 맥주' 캔에 적힌 설명에선

Selected as American's Best in 1893 이란 언급을 확인 할 수 있죠.

 

사람들은 미국산 펩스트 블루 리본의 이름을 줄여서 PBR 이라 하는데,

이 맥주는 중국에서 OEM 생산이 되고 있으며 그것은 CBR 이라 불립니다.

중국에서의 CBR 은 버드와이저, 밀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늘 리뷰하는 캔맥주는 오리지날 PBR 은 아닌 CBR 이지만

CBR 에서 깊은 인상을 얻으면 PBR 에도 관심을 갖게 되겠죠~

 

 

대형 양조장의 유명 라거치고는 약간 탁한 편에 속했고

색상은 밝은 금빛을 발하던 펩스트 블루리본 라거였습니다.

 

향에서는 꿀을 머금은 꽃과 같은 향기가 은은하게 퍼졌고

탄산감은 맥주 스타일에 적합한 수준으로 청량함을 부여했습니다.

 

무게감이나 질감 등은 기대했던대로 가볍고 연하게 다가왔으며

마시기 전 예상했던 대량양산형 라거 이미지에 딱 들어맞았네요.

 

맛에 대한 저의 의견을 풀어나가기 난감할 정도로

깔끔함과 순한 맛으로 일관된 전형적인 가벼운 라거맥주였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마셔보면 홉의 꽃과 같이 향긋한 맛이

잠시동안 입 안에서 살며시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순 있었습니다.

 

홉의 씁쓸함이나 맥아의 단 맛이 특별히 전해지지 않았고,

Off flavor 라 불리는 잡 맛 또한 발견되지는 않았기에

편한 라거 맥주를 원했다면 펩스트 블루 리본 라거가 적합하겠네요.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가 미국에 가게 된다면

수 많은 브랜드의 맥주들 가운데서 굳이 리얼 PBR을

접해보기 위해 찾아다닐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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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1.29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래곤볼에 나오는 레드리본군단이 생각나서....ㄷㄷㄷ

  2. 페르소나 2013.06.11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라카미 에세이집에 ' 블루리본 맥주가 있는 광경' 편을 보다 궁금해서 검색해봤어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3. .. 2013.07.21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습한게 블루리본은 미국에서 가난한 백인층이 마시는 맥주죠; 일명 백인쓰레기 맥주...

  4. Junge 2014.03.10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마신건 리얼 PBR인거 같은데 이거 왜이렇게 떫을까요 ? ㄷㄷ... 신기한 떫음이 고스란히 입안으로...

  5. 맥주초보 2014.07.16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거 먹어봤어요!!!

    앞으로 카페??? 자주 이용하겠습니다.

    아직 맥주의 세계는 모르지만, 차차 배워가겠습니다.

  6. 맥주초보 2014.07.18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은 세계의 맥주들 다 어디서 구하세요???

    궁금궁금.

    하,,, 술못먹는 저에겐,,,, 신세계 입니다.

  7. plus3197 2015.09.28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집에서 마시는 맥주가... 무슨맥주인지 구글검색하다가 방문하게되었네요
    2차대전 70주년 블루리본이길레..
    검색하다 좋은정보를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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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맥주를 정말 관심있게 마셔봤다는 사람이라면

이름 한 번씩은 들어보았을.. 작년 여름부터 국내에 선보여진

미국의 앤더슨 밸리(Anderson Valley Brewing Co.)인데,

이번에는 제가 앤더슨 밸리의 독특한 맥주 하나를 시음하려합니다.

 

임페리얼 IPA (Imperial IPA)로 국내에는 정식 수입이 안 된 것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홉 오틴(Hop Ottin') IPA 의 강화버전으로,

보다 더 묵직하고 더 씁쓸해진 제품이 임페리얼 IPA 입니다.

 

뒷 라벨에 적혀진 앤더슨 밸리(Anderson Valley)의 설명에 따르면

어마어마 한 양의 맥아 + 20 번에 이르는 홉핑 과정,

태평양에 인접한 미국 북서부 해안 특유의 홉들을 선별하여

캘리포니아 크래프트 에일의 진수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임페리얼 IPA 라면 이정도는 당연하지요~

 

- 블로그에 리뷰된 앤더슨 밸리(Anderson Valley)의 맥주들 -

Barney Flats Oatmeal Stout (바니 플랫 오트밀 스타우트) - 5.7% - 2011.08.03

Boont ESB (분트 엑스트라 스페셜 비어) - 6.8% - 2011.08.17

Boont Amber Ale (분트 앰버 에일) - 5.6% - 2011.09.10

Poleeko Pale Ale (폴리코 페일 에일) - 5.0% - 2011.11.02

Hop Ottin' IPA (홉 오틴 인디아 페일 에일) - 7.0% - 2012.01.19

 

 

앤더슨 밸리의 임페리얼 IPA 는 1987년 설립된 양조장의

2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된 맥주입니다.

 

작은 양조장에서 만든 Anniversary 형식의 맥주인지라

당연히 한정 판매, 빈티지 적인 제품으로서 출시되었죠.

 

20 주년 기념 맥주라면 적어도 2007~2008 년 사이에는

양조되어 병입된 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터인데,

현재 2012년 11월이니 최소 4년은 묵혀진 맥주네요.

 

그래서인지 앤더슨 밸리 브루잉 컴퍼니의 홈페이지에 가면

더 이상 임페리얼 IPA 에 관한 언급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트라피스트(Trappist) 에일들도 일부러 3~5년 묵혀두기도 하는데,

그것들과 비슷한 도수에 홉 세례를 받은 임페리얼 IPA이니

마시고 탈이 날 걱정은 접어두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풀러스의 빈티지 에일 1999 를 마셨던 전례(2010)도 있으니까요~

 

 

향에서는 카라멜이나 버터 캔디스러운 내음이 밑에 깔려있으면서

미국 홉 특유의 감귤같고 자몽과 비슷한 향이 피어올랐습니다.

 

앤더슨 밸리 임페리얼 IPA의 색상은 탁한 주황빛을 띄었고,

탄산감은 적고 약간 혀를 짓누르는 듯한 맥아의 무게감

그리고 질고 끈적한 느낌의 질감이 접해졌습니다.

 

깔끔하고 산뜻함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왠만한 사람이 아니면 부담스러워 할 것 같네요.

 

맛을 보면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맥아의 단 맛이

밑바탕 되면서 그 위를 홉이 수 놓는 형태입니다.

 

카라멜 + 토스트 + 약간의 졸여진 설탕스러운 맛이 전해지며,

그 후로는 홉의 상큼하고 새콤한 즙 많은 과일의 맛이 찾아옵니다.

 

홉의 쓴 맛도 후반부로 갈 수록 느껴지지만 긴 여운을 남기지는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맥주를 보았을 때 홉이 지배적이고 우위에 있진 않았습니다.

 

4년이라는 세월동안 병에 있으면서 홉의 풍미가 희미해졌을 가능성도 크지만

지금까지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앤더슨 밸리(Anderson Valley)의 성향상

홉과 맥아의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도 염두해 둘 만합니다.

 

갓 나온 제품을 마시고 이것과 한 번 비교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리미티드 에디션 맥주라는게 함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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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ixon 2012.11.23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앤더슨 밸리의 맥주 몇 종을 먹어봤는데 맥주를 정말 관심있게 먹어본 축에 드는 것 같아 왠지 뿌듯합니다...ㅎㅎ

    • 살찐돼지 2012.11.23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국내에 들어온 것은 몇 없지만 미국쪽 소규모 양조장의 맥주를 마시보면서 새로움을 느끼는 것도
      나름의 쏠쏠한 재미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era-n 2012.11.29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레어템은 어느 분의 도움으로....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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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은 1991년 Jeff Lebesch 에 의해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 주의 Fort Collins 에 세워졌습니다.

 

'뉴 벨지움' 양조장의 대표 맥주로는 Fat Tire 라는

엠버 에일(Amber Ale)이 있으며,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레인저(Ranger)라는 이름의 인디아 페일 에일(IPA)으로,

 

2010년 2월에 출시된 '레인저 IPA'는 미국산 홉들인

캐스케이드(Cascade), 치눅(Chinook), 심코어(Simcoe)가 사용된

IBU(맥주의 쓰기) 수치가 70에 달하는 인디아 페일 에일입니다.

 

미국식 IPA 에서 6.5%의 알콜도수 & 70 IBU 라면..

너무 폭탄 같은 맥주가 아닌 만족하며 즐기기 좋은 수준이겠네요. 

 

 

오늘 리뷰하는 맥주의 이름인 레인저(Ranger)는 영어에서

'방랑자, 순찰대, 경비대, 게릴라'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며 움직이는 어감이 있는 레인저인데,

이는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듣보잡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 이기는 하지만,

 

실제 미국에선 세 번째로 큰 크래프트 브루어리(2010年)이기에,

뉴 벨지움의 맥주는 대부분의 미국內 주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태평양과 인접한 미국 서부해안에서 대서양과 닿는 동부까지

미국 26개 주에 보급되는 '레인저(Ranger) IPA' 로,

 

뉴 벨지움이 밝힌 이름을 Ranger 로 명명한 까닭은

자신들의 맥주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Beer Ranger 라 부르는데,

그들의 청원에 보답하기 위한 의미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Beer Ranger, 파워 레인져처럼 '뉴 벨지움'을 수호하는 그룹일까요?? 

 

 

상당히 맑고 선명한 탁도에 약간 짙은 녹색~구릿빛을 띄었고,

향에서는 코를 찌르지는 않는 수준의 향기롭게 다가오는 

자몽-오렌지 등의 과일향이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미디엄 바디(Medium Body)라고 표현할 수 있는

6.5%의 알콜 도수에 걸맞는 중간 수준의 무게감에

크리미까지는 아니지만 부드럽고 매끈한 질감입니다.

 

질감과 동반하는 듯한 카라멜스러운 맥아의 기운이

단 맛이 많이 상쇄된채로 조금의 묵직함을 선사했고,

 

이후로는 홉에서 비롯한 앞에서 언급한 여러 과일의 맛이,

더불어 약간의 꽃과 같은 맛과 향이 감도는게 느껴지며

그리고 나선 씁쓸함이 입안에 강한 여운을 남겨줍니다.

 

맥아의 단 맛이 그리 전해지지 않기에 균형면에서는 아쉽지만

홉을 위주로 깨끗하게 특성화되었다는 인상을 받게되었습니다.

 

홉의 기운이 터지는 듯이 입 안을 공격하는 느낌이기에

IPA 에 단련되지 않은 이라면 고통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적다보니 '뉴 벨지움의 레인저 IPA' 가 무시무시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충분히 시도할 만한

깔끔하게 잘 빠진 '웨스트 코스트 아메리칸 IPA'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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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cdog 2012.11.07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is beer is one of the cheapest beer and also one of the easiest beer to get in US, so I didn't try yet. Is this east coast style IPA or west coast style IPA?

  2. 2012.11.08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Jonathan 2012.11.10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례지만 이 맥주 한국에서 구입하신건가요?
    맞다면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알고싶네요.

    한국에서 접하지 못했던 맥주들을 많이 테이스팅 하신 것 같아서
    유익하게 보고 있습니다^^

  4. 꼬꼬댁곰 2015.09.30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가 맛이 바뀐걸까요...ㅋㅋ (라벨은 바뀌었던데 )
    며칠 전에 마셨을때 저는 오히려 달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ㅋㅋ
    다시 한번 마셔봐야겠어요 ^_^;;

  5. Aiden 2016.10.21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마셔봤던 IPA 였었는데 저에겐 너무 써서 먹다말았던 기억이 있네요.. 아직도 IPA는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 살찐돼지 2016.10.22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시다 보면 적응이 되는게 맥주의 쓴 맛이긴 합니다. 저도 이거 보다 수치상으로 더 안쓴 필스너 우르켈도 써서 먹기 버거웠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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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본으로 구성된 미국 내 최대규모의 양조장

Boston Beer Company 의 맥주 브랜드 사무엘 아담스에서

가을에도 어김없이 출시한 시즌 맥주인

옥토버페스트(Samuel Adams Octoberfest) 입니다.

 

오늘 저는 '옥토버페스트' 제품을 리뷰하게 됨에 따라

사무엘 아담스의 계절 맥주 순환 코스를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알파인 스프링(봄)-썸머 에일(여름)-옥토버페스트(가을)-윈터 라거(겨울)인데

사실 사무엘 아담스에서는 계절 맥주가 위에 열거한 4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보다 훨씬 많은 숫자인 총 20 가지의 시즌맥주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봄에는 화이트 에일(White Ale), 여름엔 쾰쉬(Kölsch),

가을 펌킨 에일(Pumpkin Ale), 겨울은 초컬릿 복(Chocolate Bock) 등도 있죠.

 

우리나라 일반 시장에 판매되는 국산 병/캔맥주 총 가짓수가

15개 남짓으로 알고 있는데, 사무엘 아담스는 시즌맥주만해도

국산 맥주의 종류보다 더 많군요. 스타일의 다양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 블로그에 리뷰된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다른 맥주들 -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Samuel Adams Winter Lager (사무엘 아담스 윈터 라거) - 5.6% - 2011.05.17

Samuel Adams Noble Pils (사무엘 아담스 노블 필스) - 4.9% - 2011.06.24

Samuel Adams Summer Ale (사무엘 아담스 썸머 에일) - 5.3% - 2011.07.30

Samuel Adams Alpine Spring (사무엘 아담스 알파인 스프링) - 5.5% - 2012.04.19

 

 

사무엘 아담스 옥토버페스트(Octoberfest)는 이름에서 엿 보이듯,

독일식 Märzen / Octoberfest 스타일의 라거맥주입니다.

 

사무엘 아담스에서 기록한 '옥토버페스트' 맥주에 관한 설명을 보면

깊고 진한 붉은 호박색을 띄고 있으며, 카라멜과 토피(Toffee)의

달작지근한 맥아의 풍미(Malty) 위주로 설계했다 합니다.

 

기본맥아로는 사무엘 아담스식 아메리칸 두 줄 페일 몰트와

뮌헨 10L 맥아, 특수맥아로는 카라멜 60L 맥아 등이 사용되었으며,

 

홉으로는 독일의 대표적인 노블(Noble)홉 들인

테트낭 테트낭어(Tettnang Tettnanger)와

할러타우 미텔프뤼(Hallertau Mittelfrueh)이 쓰여졌습니다.

 

노블홉 위주에 IBU가 15 밖에 안된다는 점을 살펴본다면,

확실히 홉의 특성보다는 맥아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깊은 붉은빛 호박색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참 색상 아름답게 잘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던 맥주였으며,

 

꽃과 같은 향기가 달작지근한 카라멜이나 토피(Toffee)의

향과 어울러져 코에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맥아에 중점을(Malty) 둔 맥주이다보니

가볍고 청량하며 탄산감이 터지는 질감보다는

끈적거리는 듯한 점성과 부드러운 입에 닿는 느낌

5.3% 의 맥주치고는 나름 무게감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맛에 있어서는 카라멜스러운 맥아의 맛이

강하게 맥주안에서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되었으며,

 

노블홉의 꽃과 같은 아름다운 맛과 향이

지나치게 맥아의 단 맛으로 편향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확실히 홉에서 비롯하는 쓴 맛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맥아의 단 맛과 부드럽고 육중한 질감이 주인공인 맥주였습니다. 

 

본토에서 온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와 비교해 보았을때,

사무엘 아담스의 것이 도수가 0.7% 낮은 만큼.. 남은 당이 많아

좀 더 풍부하고 진한 단 맛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평소 깔끔한 옥토버페스트 맥주를 원한다면 '파울라너'쪽으로

깊은 맛을 추구하면 '사무엘 아담스'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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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2.10.25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나 남편과는 정 반대의 평이... ^^;; 몰트가 좀 더 부각되었으면... 조금 더 달고 무게감이 느껴졌으면... 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아예 도수를 좀 더 높게 만들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이건 뭐 취향이기도 하니까요. :)

    저희는 오히려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가 좀 더 묵직한 맛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어쩌면 수입된 캔 버전만 기억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요. (아무래도 물 건너오면 맛이 좀 달라지는 듯 ㅎㅎ) 작년 여행 때 생맥으로 마셨을 때... 의외로 밍밍(?)해서 좀 놀랐는데, 슈나이더로 신나게 달린(?) 뒤라서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ㅎㅎ ;;

    • 살찐돼지 2012.10.26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의 취향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는 헬레스 라거스런 면모가 있었는데,
      사무엘 아담스는 엠버에일이나 비엔나스러운 라거같았어요~

  2. ...... 2012.10.25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백화점에서 구입했는데.. 예상외로 그리 안비싸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히타지 뭔 에일인진 몰라도 33,000짜리 보고 기겁을..;;)

    옆에 일반 샘아저씨와 200원 차이였나..ㄷㄷ 이런 개념찬 가격일 줄이야..

    맛은 역시나더라구요..^^b

  3. 옥토버 샘아담스 2013.10.04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맛이 허니브라운이랑 굉장히 비슷해서 깜짝 놀랐어요.

    pumpkin ale은 정말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색다를 것 같고 맛있을 것 같아요! 호박맥주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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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크래프트(Craft,工) 브루어리의 하나인

파운더스(Founders)에서 나온 맥주 하나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레즈 라이 페일 에일(Red's Rye P.A)입니다.

 

붉은 색의 머리를 가졌고 안경을 쓴 라벨속의

괴짜처럼 보이는 할아버지가 왠지 Red 인것 같아보이는데,

 

아무튼 레즈 라이 페일 에일은 파운더스 양조장에서

항상 만들며 또 언제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상시(Year Round) 맥주에 해당합니다.

 

Red's Rye Pale Ale.. 이름만 들으면 왠지

매우 독특할 것 같은데 이것이 상시제품이라니..

이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의 끝은 어느정도일지..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의 다른 맥주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 에일(Red's Rye P.A)의 설명에는

어느 것에도 굴복하지 않을 자몽 풍미의 아마릴로(Amarillo)를

일반 홉핑과 드라이 홉핑 공정에 사용했다고 하며,

 

맥아에 있어서는 기본 맥아외에 4종류의 벨기에풍 카라멜 맥아로

맥주의 달콤한 맥아적 특징(Malty)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호밀(Rye)또한 첨가되었으니.. 한 병의 맥주 안에서

3 가지의 다른 성질들이 서로 팽팽하게 겨룰것 같다는 예상이 듭니다.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슬로건이

Brewed For Us, 즉 우리를 위해 맥주를 양조했다..

 

다시말해 우리(파운더스)와 같이 맥주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맥주를 외부사정에 굴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렇기에 파운더스가 미국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된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향에서는 이젠 꽤나 익숙해진 자몽스러운

아마릴로(Amarillo) 홉의 향이 느껴지는 듯 했으며,

색상은 매우 탁한 적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질은 느낌에 가라앉은 무게감이 깔려있었기에

가볍게 벌컥벌컥 마시기는 적합한 맥주는 아니었지만..

심연의 깊은 묵직함까지 선사하는 수준도 역시 아닌

6.6% 도수 수준에 맞는 질감/무게감이라 생각되었네요.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Founders Red's Rye P.A)에서

눈여겨 볼 만한 특징적인 요소가 3 가지가 있을거라 했는데,

아마릴로 홉, 벨기에 카라멜 맥아, 호밀이 해당되었습니다.

 

우선 맥주를 입에 넣고 마시는 순간 가장 먼저 포착되는 것은

새콤한 과일맛이 일품인 홉의 맛이었는데,

이와 동시에 싸한 호밀의 풍미 또한 올라오더군요.

 

초반부터 찌르는 듯한 두 특징의 맛이 선제공격에 들어오니

카라멜 맥아의 맛은 뒤로 밀려 큰 활약이 없어보였지만..

홉과 호밀의 콤비가 힘이 약해지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긴 하네요.

 

홉과 호밀의 싸함, 상큼함, 씁쓸함 등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언제 그랬냐는 듯 깔끔하게 입안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마신 뒤에도 입안에 호밀은 호밀대로

아마릴로는 아마릴로대로 강한 잔향과 맛을 남깁니다.

 

맛의 존재감 측면에서는 아마릴로 + 호밀이 강세이지만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득한 맥아적 특성(Malty)이 강하여

전체적인 균형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맥주였습니다.

 

그저 이것이 파운더스의 상시(Year Round)맥주라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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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dikey 2012.10.12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운더스 슬로건이 참 마음에 듭니다. Brewed for us.
    홈브루어들조차도 자신의 주관보다는 대중의 입맛을 고려해서 만드는데 말이죠.

  2. amuse 2012.10.14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시 맥주 답지않게 참 독특하고 ,, 뭐랄까 희소성이 있어보입니당 ^^

  3. mbablogger 2012.10.14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초에 미시간에 있는 파운더스 브루어리에 여행을 갔더랬습니다.
    동네 술집같이 생긴곳에 오후 서너시부터 동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부럽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 팬이라서 가장 좋아하는 브루입니다.
    아.. 죽기 전에 또 한번 가봐야할텐데...

    • 살찐돼지 2012.10.15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메리카 대륙을 밟아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
      파운더스 브루어리를 직접 다녀오신 mbablogger 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사람이 계속 맥주를 마시다보면 하나쯤은 자기와 맞는 성향의 양조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직 많이 접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느낌은 저도 파운더스랑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4. deflationist 2012.10.16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맛있죠.^^
    파운더스는 독피쉬 헤드처럼 특이한 맥주를 만들기보단
    정통적인 맥주들을 많이 만드는데 거개가 다 수준급들입니다.
    미쿡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은 브루어리입니다.

  5. Austin 2013.05.19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ounders Breakfast stout나 KBS 같은 익스트림들도 정말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을 수준이지요. Founders 다른 라인들도 리뷰해 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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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스프링(Cold Spring) 양조장은 미국 미네소타주의

Cold Spring 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곳입니다.

 

1857년 독일 출신의 이민자 Gottlieb Gluek 에 의해 설립되었고,

1900년대 초에는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 Giant 라고 불릴정도로

큰 규모와 많은 맥주 생산량을 보유했던 양조장었다고 합니다.

 

1920 년부터 1933 년까지 미국에서 실행되었던

가장 어리석은 법안인 금주령시기에도 Cold Spring 양조장은

맥주에 가까운 물, "Near Beer" 를 만들어 연명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총 5 가지 종류의 맥주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바이젠, IPA, 엠버 에일, 버본 배럴 스타우트 등과 함께

오늘 소개하는 Moonlight Ale 이 이에 해당합니다.

 

 

콜드 스프링(Cold Spring)의 Moonlight Ale 은

포터(Porter)와 라이트 복(Light Bock)을 섞은 맥주입니다.

 

검은 맥주인 포터와 맥아의 달콤함이 있는 색이 밝은 복(Bock)을

섞은게 Moonlight Ale 이라는데, 이는 Black & Tan 이라는 형태의

블랜드 맥주와 비슷한 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 Black & Tan 은 검은 맥주와 가벼운 라거 or 에일을 섞어

검은 맥주 특유의 로스팅된 쓴 맛을 경감시키고,

대신 초컬릿, 커피스러움을 남겨 마시기 편하게 제작한 것입니다.

 

정식적으로 등록된 맥주의 스타일까지는 아닌 제품이지만,

나름 어떤 조합으로 섞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블랜디드 맥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카라멜의 향내와 함께 약초와 같은 향기도 함께 풍기던

Cold Spring 의 Moonlight Ale 은 완전한 검은색이 아닌

어두운 적색 빛을 띄고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포터(Porter) + 가벼운 라거 or 에일의 조합이 아닌

포터와 나름 복(Bock)이라는 맥아가 강조된(Malty) 맥주끼리의

만남이다 보니 당연히 질감과 무게감에서도 밝은 느낌보다는

가라 앉은 듯한 육중한 인상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5.0%의 알콜도수를 감안했을 때,

마시기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었네요.

 

맛에서는 포터 특유의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맛이

드러나기는 했지만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고,

 

대신 토스트 + 카라멜 + 흑설탕 등으로 표현될 만한

제법 센 맥아의 단 맛들이 세력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꿀이 발린 백설기와도 비슷하다고 생각되더군요.

 

홉의 씁쓸함은 미미한 수준으로 포착되었으며,

딱히 맥주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보았네요.

 

맥아의 맛(Malty)에만 집중되어 있는 특징이기에,

자칫 사람들에게 단 맛나는 맥주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 같고,

그래서 첫 잔만 좋을뿐 여러잔 마시기는 어려울 맥주였습니다.

 

맛이 더 복잡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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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티노즈(Smuttynose) 양조장은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Portsmouth)에 위치한 곳으로,

1994년 Peter Egelston 에 의해 설립된 곳입니다.

 

스머티노즈(Smuttynose)라는 이름은 양조장 근처에 있는

동명의 Smuttynose Island 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Big A IPA 는 스머티노즈 양조장의 Big Beer 시리즈로,

스머티노즈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마다 로테이션 형식, 빈티지 형식으로

Big Beer 맥주들을 양조하여 시중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반응이 좋아 Big Beer 로테이션에 포함된 제품이라 할지라도,

맥주를 만드는 매 년마다 조금씩은 다르게 출시하는게 새롭습니다.

 

이를테면 2006년에 나온 발리와인은 8% 였는데,

2011년에 선보여진 발리와인은 11% 로 재창조된다는 것이죠.

 

 

영미권의 맥주매니아들은 묵직하며 알콜 도수가 높고,

맛이 강력한 맥주들을 주로 Big Beer 라고 부릅니다.

 

Big 이라는 단어의 어감에서도 오듯이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센 맥주' 정도가 되겠는데,

 

이러한 Big Beer 에 포함되어지는 스타일들을 추려보면

발리 와인, 임페리얼 스타우트, 도펠 복, 트리펠, 세종,

스코티쉬 위 헤비, Wheat Wine, 임페리얼 IPA 등등이 있습니다.

 

즉 스머티노즈(Smuttynose) 양조장에서 매년 내놓는 Big Beer 들이란

매니아들이나 즐길 만한 도수가 높고 맛이 강한 맥주들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무계획적으로 자극적이며, 강하고, 묵직하게만 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해당 스타일의 Big Beer 가 어울릴 만한 계절에 출시하는 것인데,

겨울철에는 깊고 진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발리 와인등을

여름철에는 분명 고도수의 맥주이지만 특유의화사함과 향긋함으로 

그 도수를 잊게 만들어주는 세종(Farmhouse Ale), 트리펠 등을 양조합니다.

 

모든 사람은 어떤 한 분야에 매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매니아가 되어

평범한 수위의 것에서는 점점 흥미를 얻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맥주 매니아들을 위한 환경이 아주 열악하지만,

미국이라면 스머티노즈의 Big Beer 들을 매달 골라마시기만 해도 충분하겠네요. 

 

 

향에서는 강한 미국식 Citrus 계열의 홉들의 향을 느낄 수 있었고,

색에서는 탁한 오렌지 빛을 띄고 있던 Big A IPA 였습니다.

 

진득하면서 부드럽고 가라 앉은 질감과 무게감은

Big A IPA 의 도수인 9.7% 라면 아주 당연한 특징이었고,

탄산감, 청량감 등은 경험할 수가 없었던 강한 맥주였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9.7%의 맥주이기에.. 자연스럽게 맥주 자체는

완전히 깔끔하고 담백해지기는 어려운데, 그나마 Big A IPA 는

무지하게 잔당기가 많은 맥주같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달고 강합니다.

 

그러나 Big A IPA 에서의 쟁점은 맥아가 아니라.. 무자비한 홉인데,

풀잎을 씹는 것도 뿌리까지 먹는 듯한 쓴 맛이 찾아왔으며,

그 씁쓸함은 맥주를 식도로 넘긴 후에도 입에서 쉽사리 떠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잎 사귀 홉(Leaf Hop)을 그냥 입에 넣고 씹을 때와 같은 느낌으로,

맥아의 성질(Malty)도 ↑, 홉의 성질은 ↑↑ 이니 왠만한 사람은 견디기 힘들 것 같네요.

 

Big A IPA 의 라벨에 나온 비실해보이는 복서의 펀치가..

마시고 난 후에는 핵펀치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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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ablogger 2012.09.19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 돼지님 팬입니다. 예전에 맥파이에서 잠깐 뵌 적도 있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맥주를 구하시나요? 정말 부럽네요

    • 살찐돼지 2012.09.19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리뷰한 것을 포함, 미국맥주의 대부분은 지인을 통해 얻거나 해외에서 구매한 것들입니다~

      예전에 올린 영국맥주들은 영국체류시절에 리뷰한 것들이고요~

      얼마전에 굿비어 공방에서 맥주작업하셨던데,
      맥파이가 재오픈하면 가져오셔서 사람들의 반응을 체크해보세요~

  2. 미고자라드 2012.09.19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저는 라벨이 영 불순해 보일까요...

  3. midikey 2012.09.20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머티노즈 맥주들의 라벨을 보면 맥주를 집어들고 싶지 않게 생겼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east coast를 대표하는 브루어리 중 하나니 맥주는 잘 만들겠죠?

  4. mbablogger 2012.09.24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파이 재오픈이라뇨? 지금 닫았나요? 며칠 안갔더니 ...

  5. deflationist 2012.09.25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머디노즈 좋죠.^^ Shoals Pale Ale도 좋고 Robust Porter두 좋구요..

    • 살찐돼지 2012.09.25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머티노즈 맥주는 저도 이게 처음이었는데,
      다른 제품들은 라벨도 온화하고 따뜻한 분위기더군요.

      언급하신 제품들도 마셔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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