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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봄 부터 국내에 소개되어진 밸러스트 포인트(Ballast Point)는

이제는 국내 맥주 매니아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제품으로서

 

작년까지만해도 "너 스컬핀 마셔봤어?" 라는 질문을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이것도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이미 당연해 진 일이 되었더군요.

 

국내에 병 제품으로서 수입되어진 '밸러스트 포인트'의 맥주는

총 4 종류로 오늘 소개하는 칼리코 엠버 에일(Calico Amber Ale)을 포함,

페일 에일(Pale Ale), 빅 아이(Big Eye), 스컬핀(Sculpin) 등입니다.

 

드래프트로는 더 다양한 밸러스트 포인트의 맥주들이 진출해있습니다.

(2013년 9월 기준)

 

 

칼리코(Calico)는 대표적인 미국의 엠버 에일(Amber Ale)로,

GABF 와 같은 미국 내 맥주 어워드의 아메리칸 엠버 에일 카테고리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밸러스트 포인트 양조장에서 밝히기를

 

본래는 영국식 ESB(Extra Special Bitter)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하게 된 칼리코(Calico)라고 합니다.

 

효모적인 특성은 깔끔함 보다는 에스테르(Ester)를 동반한

ESB 에 알맞는 효모를 선택하여 과일스러움(Fruity)을 맥주에 부여했고,

 

홉은 그래도 아메리칸 에일이란 정체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4 종류의 미국에서 자라난 품종의 홉들을 사용했습니다.

 

 

붉은 색을 담은 깊은 구리색, 즉 호박색(Amber)을 띄었습니다.

 

고소한 비스킷스러움과 달콤한 카라멜-오렌지 잼의 냄새,

새콤하지만 코를 찌르지는 않은 검붉은 건과일의 향기와

살짝 풀(Grassy)과 유사한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돌출되는 향은 없었지만 홉-맥아-효모가 고루 드러더군요.

 

탄산감은 약간만 포화된 정도로 강한 청량감을 주진 않습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질고 부드러운 감이었지만 부담과는 거리가 먼,

마시기 편한 수준에서 깊은 느낌을 전달하는 정도였습니다.

 

맛은 사실 향의 연속으로서, 향에서 언급했던 맛들이 나타납니다.

 

부가적인 면으로는 마시고 난 뒤 입에 남는 씁쓸한 기운이 강했고

농익은 과일보다는 영국 차(Tea)와 같은 맛도 포착되었네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균형적인 측면이 중시된 느낌의 맥주로서

아주 큰 임팩트는 없지만.. 두고두고 마시면 질리지 않고 좋을 법한

데일리(Daily) 맥주로서는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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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이티엘코리아 2013.09.30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리뷰 감사드립니다. 향후 더 이상 수입이 되지 않을 맥주이기에 애틋한 기억으로 다시 보게 될 글 같습니다..

  2. ㅇㅇ 2018.02.20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캘리포니아 앰버로 바뀌었습니다. 참조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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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갈고리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레드 훅(Red Hook)은

미국 Paul Shipman 와 Gorden Bowker 가 시에틀에서

1981년 설립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Red Hook 은 같은 미국의 Widmer Brothers 와 함께

2007년 Craft Beer Aliance 를 결성하여 동지가 되었고,

 

2008년 안호이저 부시(버드와이저)와의 유통관련 계약을 통해

레드 훅(Red Hook)의 맥주는 미국 48개주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에 소개된 Kona Brewing Company 도 2010년부로

Red Hook, Widmer 와 함께 Craft Beer Aliance 의 일원이 되었죠.   

 

 

 

국내에서는 듣보잡 양조장이지만 미국의 48개주에 보급되는 사실은

레드 훅(Red Hook)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

 

아무튼 레드 훅(Red Hook) 양조장의 정식 명칭은

Red Hook Ale Brewery 로서 이름에서 드러나듯

에일(Ale) 맥주에 전문화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양조장의 가장 대표적인 맥주는 ESB 스타일이며,

Copper Ale, Golden Ale, Witbier, IPA 등을 생산하며

더불어 필스너(Pilsner) 맥주 또한 갖추었습니다.

 

롱 헤머 IPA (Long Hammer IPA)는 인디아 페일 에일로

드라이 호핑(Dry Hopping)이 상당히 강조된 IPA입니다.

홉의 풍미, 특히 향을 중점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겠네요~

 

 

부유하는 불순물이 발견되지 않았던 맑은 구릿빛의

'레드 훅 롱헤머 IPA' 는 드라이 홉핑 효과가 빛을 발했는지

 

미국식 IPA 에서라면 당연히 기대해도 좋은 홉의 향기,

오렌지, 자몽, 레몬 등등의 상큼한 과일 향이 제대로입니다.

 

그리고 잡초,풀과 같은 거친 향은 배제되었으면서

약간의 맥아의 단 내만 받아들인, 향은 예쁘게 잘 뽑았네요.

 

약간의 탄산감만이 허전하지 않을 정도의 청량감을 느끼게하고

 무게잡고 진중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기름의 질감과

적당한 무게감으로 기본 틀은 잘 잡아놓은 듯 합니다.

 

그 틀 위에서 펼쳐지는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세련된 느낌인데,

강하지 않은 카라멜의 단 맛이 스모키함이나 거친 느낌없이 우러나며

그 위로 홉의 상큼한 과일 껌의 과즙같은 맛이 드러납니다.

 

오렌지,자몽,레몬 등의 과일 맛들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맛의 후반에 남는 IPA 의 씁쓸한 홉의 여운은 세지 않습니다.

 

홉의 씁쓸한 뒷 맛도 적고, 거칠거나 떫은 홉의 맛도 없는

아름다움과 고상함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IPA 같았네요.

 

전반적으로 약간 기름같은(Oliy) 결만 빼놓는다면

깔끔하게 홉의 특징을 잘 살려놓은 IPA 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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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4.05.30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 나서 깜짝놀랐습니다.
    IPA가 이렇게 깔끔하다니. IPA의특유의 강렬한 향이 있으면서도 또 뒤따라오는 강렬한 쓴맛이 뒤에 전혀 없어서 먹기 너무 편했던 맥주였습니다.(어떻게 보면 약간 밍밍한 끝맛일지도?)
    홍대 바틀원에서 외국인이 굿 벨런스라고 따봉을 계속 외쳐대서 샀었는데, 안샀으면 정말 후회할뻔 한 맥주였어요.

    • 살찐돼지 2014.05.31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러 잔 마시기 좋은 IPA 랄까요?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조명을 잘 받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이러다가 웨코 IPA 처럼 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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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블로그에 소개되는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로서

이번 시음대상은 더블 잭 IPA (Double Jack IPA)라는 제품입니다.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Proprietors Reserve 라는

즉 일년 내내 구할 수 있는 상시맥주가 아닌 한정판 맥주라지만

RB 나 BA 에 적힌 리뷰가 많은 것으로보아 그리 희귀하진 않은가봅니다.

 

지난 5월 다루었던 유니언 잭(Union Jack) IPA 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더블 잭 IPA' 로 맥주의 내공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알아채셨을텐데,

 

유니언 잭 IPA 가 파이어스톤에서 일반적인 단계의 아메리칸 IPA 라면

더블 잭 IPA 는 강화판인 임페리얼/더블(Double) IPA 에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8

 

 

더블 잭 IPA 의 레시피는 American Beer Festival 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던 Union Jack IPA 를 모티브로 하며 만들어진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맥주를 창작했다기보다는 유니언 잭 IPA 의 강화판으로

살짝 손을 보았다는 표현이 더블 잭 IPA 에 더 어울릴 것 같아보입니다.

 

알콜 도수가 2 % 상승했고, IBU 는 30 이 증가하여 100 IBU 를 찍었지만

색상의 변화는 없으며 맥아 & 홉 구성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더블 잭 IPA' 를 양조한 파이어스톤 워커의 브루마스터가 이르길

"홉의 불쾌한(떫음,거친 쓴맛) 맛은 배제하고 굉장히 음용력이 좋은 IPA" 라고..

 

이게 9.5%의 임페리얼/더블 IPA 에서 가능한 주장인지는 모르겠으나..

(맥주가 일정 도수/세기를 넘어가면 풍미가 조악해는 경우가 많기에)

위의 주장 그대로 실현되기만했다면 정말 세련된 IPA 로서 칭찬받을만 합니다.

 

유니언 잭 IPA 를 만족스럽게 마셨던 기억이 있기에 많은 기대를 걸어봅니다.

 

 

꽤나 맑은 자태를 뽐내며 색상은 주황색-황색에 걸쳐있었고

거품은 넘칠정도로 드리워지진 않지만 생성력 유지력 모두 좋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강한 아메리칸 홉(Hop)들의 전형적인 향들인

오렌지/자몽/레몬 등의 시트러스한 과일의 향이 선두를 맡았고

약간 밝은색 시럽스런 단 내가 감지되나 홉에는 묻힌 듯 합니다.

 

향은 홉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보이며

살짝 과해서 홉 향수(Perfume)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독일에서 즐길 수 있는 독일 맥주들에서 나는

홉 풍미란게 허브/약초/풀잎 등으로만 묘사되는 것들이어서,

오랜만에 마시는 강한 아메리칸 홉의 풍미에 제가 살짝 놀랐나봅니다.

 

탄산감은 터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이 무딘 상태로 나타나며

질감은 약간의 시럽이나 설탕을 푼 물과 같은 점도로서 살짝 기름지지만

9.5%의 도수임에도 과잉의 진득함이나 끈적함은 전혀 찾을 수 없고

 

육중함 묵직함과도 거리가 먼.. 적어도 임페리얼/더블 IPA 스타일에선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하여 음용력면에서 탁월함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필스너나 페일 라거까지는 아닌.. 메르첸이나 마이복(Maibock)과 견줄 만 합니다.

더 쉽게 비교하면 카브루의 IPA(지리산,6.5%)보다도 더 산뜻합니다.

 

향에서는 홉의 세력에 거의 굴복했던 맥아적인 파워가

맛에서는 비교적 그 힘을 발휘했는데.. 그래도 앞서 언급한

질감이나 무게감에 연결되듯 맥주가 그리 맥아적(Malty)이지 않아

 

시럽이나 밝은 맥아들에서 뽑아진 맥즙(맥아즙)의 단 맛만

조금 스쳐지나갈뿐 농밀하고 빽빽한 단 맛의 기운은 없었습니다.

 

큰 존재감 없이 맥아는 홉을 받쳐주는 역할로서 밑으로 깔리면

엄청난 홉(Super Hoppy)적인 맛이 입안으로 돌격하는게 느껴지는데

향에서 서술했던 특징들과 마찬가지인 시트러스한 과일의 맛에

풀과 같다고 표현되는(Grassy) 거친 맛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IBU 가 100에 달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맥아가 아주 강하지 않음에도

홉의 쓴 맛이 전혀 지배적이지 않고, 쓴 맛의 여운도 그리 길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9.5%라면 등장할 법한 알콜성 맛도 별로 감지되지 않았었네요.

 

제가 '더블 잭 IPA' 에서 느낀 소감은 그들(Firestone Walker)의 주장대로

음용력은 정말 우수했고 조악한 맛도 없지만 향수같은(Perfume) 맛이 아쉽습니다.

 

더블 잭 IPA 의 스펙만 보면 왠지 '홉 폭탄 IPA' 일거라는 예상을 하게 하지만

엄청난 스펙과는 다르게 맛은 조금 샌님과 같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약간만 더 과격(Malty)해진다면 개인적 취향에는 완벽할 것 같은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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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Paso Robles 에 소재한 크래프트 브루어리로서

 

1996년 Adam Firestone 과 그의 처남인 David Walker 가 설립했으며

각 창립자의 성을 따와서 Firestone Walker 라는 명칭을 갖게되었습니다.

 

Firestone Walker 양조장은 그들만의 특별한 시스템으로도 유명한데,

Firestone Union 이라는 Oak Barrel 발효 방법으로서

1840년대 영국의 페일 에일 문화를 주도했던 Burton on Trent 의

옛 Burton Union 방식에 영감을 얻어 채택한 것이라합니다.

 

그래서 '파이어스톤 워커' 양조장의 라벨이나 로고를 살펴보면

오크(Oak)로 만들어진 나무 발효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영국 Burton Union 방식을 모티브로 한 Firestone Union,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Union Jack IPA 는 공통분모가 있어보이는데,

아무런 정보없이 보게되면 맨 먼저 영국이 떠오르게됩니다.

 

유니언 잭(Union Jack)이 영국국기의 명칭인지라

'파이어스톤 워커의 유니언 잭' 이 영국식 IPA 일거란 예측을 하지만,

완전히 빗나간 예상으로 사용되어진 홉 들을 훑어보면

 

캐스케이드(Cascade), 센테니얼(Centennial), 시트라(Citra),

아마릴로(Amarillo), 치눅(Chinook), 심코어(Simcoe) 등으로

정말 대표적인 미국 출신의 홉들로만 꾸려진 사실이 확인되죠.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창립 역사를 모른다면

그냥 양조장의 이름을 '불돌 위를 걷는 보행자' 로 오해할 것이고,

 

유니언 잭(Union Jack)의 홉 구성을 아직 보지 못한 상태라면

이것을 영국식 IPA 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은근히 오해의 여지를 여럿 발생시키는 양조장이군요 ~

 

 

상당히 맑고 영롱한 구릿 빛을 띄는게 확인되었고

거품도 거칠지 않게 오밀조밀 풍성하게 형성되며 유지됩니다.

 

향은 부정할 수 없는 강한 미국 홉들의 과일 향이 피어오르는데,

자몽, 레몬, 망고, 오렌지 등등의 시트러스한 과일향이

거친 풀의 느낌없이 아름답게 더불어 농익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약하게 카라멜스러운 단 맛도 함께 코에 느껴지더군요.

 

탄산감은 느껴지지만 청량감/시원함을 선사하지는 않았고

부드럽고 좀 더 나아가 약간 끈끈한 점성이 입에 전달되며

조금 기름진듯한 매끈한 느낌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무게감은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고 7.5%라는 도수에 비하면 가볍네요.

 

맥아의 잔당감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홉에만 집중한 IPA 같다긴보다는

밑으로 하강하는 소량의 맥아의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존재했으며,

이후로는 단연 미국식 홉(Hop)의 독무대가 시작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홉의 씁쓸함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가운데

상큼새콤한 망고, 레드 오렌지, 자몽스러운 과일향이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친 풀때기의 맛 없이 예쁘게 전달됩니다.

 

전체적으로 과일의 맛이 새콤하게 입 안을 찌르는 느낌보다는

무르익은 듯한 맛으로 원만하고 둥글둥글한 인상을 얻을 수 있었죠.

 

그래서인지 홉의 세기와 농익은 분위기가 나름의 밸런스를 이루었고

홉의 맛도 거친느낌없이 잘 뽑아져나와 상당히 잘 만들어진 IPA 라 보았습니다.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우리나라에 소개된다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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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룩 2013.05.09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 독일에서도 구할수 있나요? 희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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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Petaluma 에 위치한 크래프트 양조장

라구니터스(Lagunitas)의 맥주들 가운데서

오늘 시음할 제품은 IPA(India Pale Ale)입니다.

 

라구니터스 양조장을 대표하는 맥주인 IPA 는

1995년 계절맥주로서 처음 만들어진 제품이었지만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베스트셀링 IPA 가 되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지인의 말로는

'한국에서 라구니터스(Lagunitas IPA)가 귀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캘리포니아에선 어디를 가든지 찾아 볼 수 있는 1달러 IPA' 라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라구니터스(Lagunitas)의 맥주 -

Lagunitas Undercover Investigation Shut-Down Ale (라구니터스 언더커버

인베스터게이션 셧다운 에일) - 9.8% - 2012.08.17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IPA 라는 의미는

캘리포니아 대표 IPA 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데,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아무리 매니아층을 상대하는 제품도

베스트-셀링이 되기 위해서는 유니크함과 파격성보다는

균형잡인 중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시될 겁니다.

 

6.2%의 알콜 도수에 45에 달하는 IBU(쓴 맛 수치)는

당연히 IPA 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무리겠지만

 

매니아들.. 특히 크래프트 맥주 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의

매니아들에게는 저 수치보다 아래로 떨어진 제품을

American IPA 라고 판매한다면 미달되는 IPA라 느낄겁니다.

 

이말은 즉 라구니터스 IPA 를 기본 맥주로서 즐긴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저에게 라구니터스 IPA 같은 존재는

가격적 측면을 고려할 때 (행사시) 필스너 우르켈 - 파울라너입니다.

 

저 같은 매니아가 한 병/캔을 마셔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취향의 사람들에게는 그 특징이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

 

크래프트 맥주의 사업을하면서 장렬하게 산화하지 않으려면

그 중간점을 잘 포착한 독특한 맥주를 선보이는게 가장 큰 숙제일겁니다.

 

 

완벽하지는않지만 전반적으로 맑은 편에 속하고 있었고

색상은 약간 붉은 톤을 띄는 구릿빛을 발하던 맥주였습니다.

 

향에서는 아메리칸 홉(Hop)들의 전형적인 향기들인

레몬, 감귤, 오렌지 등의 과일 맛들이 피어오르며

약간은 풀(Grass)과 같은 냄새도 확인되었습니다.

 

탄산감이 마실 때 따가운 수준은 전혀 아니지만

기본적인 청량감을 선사하는 정도는 주입이 되어있었으며,

 

이에 걸맞게 맥주의 무게감은 가벼운 편에 속했으며

질척거리면서 걸쭉한 느낌, 진득하다는 표현들은

라구니터스 IPA 와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었습니다.

약간 진한 라거(Lager)맥주를 마시는 듯한 인상이었네요.

 

맛에서는 우선 맥아의 단 맛(Malty)은 느낄 순간도 주지않고

처음에만 반짝 등장할 뿐 이내 홉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단 맛보다는 고소한 곡물의 맛을 주로 드러내고 있었지요.

 

단 맛이 없어서 깔끔하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IPA 였는데,

흔히 미국에서 West Coast IPA 라고 불리는 제품들이

이와 같은 성질을 주로 드러내는 맥주들입니다.

 

의도적으로 맥아의 단 맛, 잔당의 맛이 배제된 맥주는

당연히 홉이 주인노릇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분명 홉의 시트러스한 풍미와 입에 맴도는 씁쓸함 등이

마실 때 발견되기는 하지만 그 지속력은 강하진 않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베스트-셀링 IPA 가 되기위한 덕목처럼

지나친 홉의 파워를 보여주기보다는 시범만 보인 느낌입니다.

 

IPA 로서 보여줄 수 있는 특징들을 살짝만 보여준..

감질나게 하는 IPA 였지만.. 만약 제가 맥주는 마시고 싶은데

강한것은 부담스러운 날이라면 고를 것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이 해결되어 국내에 수입만 된다면

한국에서 한 자리 차지할 수는 있을듯한 IPA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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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3.01.06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싸게 들어와도 4천원대에 들어올 것 같군요.
    3천원대에 들와도 괜찮지만 맛에 대한 평가를 보니....
    괜찮은 라거맥주보다 밀릴지도 모르겠습니다....ㄷㄷㄷ

    • 살찐돼지 2013.01.08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음평과 장래성은 가격과 소비자의 접근성을 논외로하고 적은거이기는 하지만..
      테스포 파인스트 더블 IPA 도 들어왔는데 이거라고 안될리는 없겠죠.. 다만 라구니터스에서 판매할지 여부가 더 중요할 것 같네요

  2. 하지매 2014.03.12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들어오긴 했지만 사기적인 가격으로 잠깐들어왔네요. 전 저 맥주를먹어본적이없지만 살찐돼지님께서 우르퀠이나 파울라너에 비유하신걸 보니 어떤정도의 위치인지 감이올것같습니다. 미친가격임에도불티나게팔렸다는건 그만큼 괜찮은맥주이면서, 그만큼 포스팅이나 다른 분들의 추억에과장되었다고 생각하지않을수없네요

  3. 잠팅이 2015.11.16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데마트에서 8500원에 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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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 Free ! or Die IPA' 는 미국의 21th amendment 양조장서

만들어지는 IPA 스타일의 맥주로, 이곳의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21th amendment 의 가장 핵심적이고 대표적인 맥주가

오늘의 BFOD(Brew Free Or Die) IPA 로

미국 서부해안식 IPA 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캔에 들어있는 BFOD 의 라벨은 약간 정신없기는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 상징물인 러쉬모어 산(Mt.Rushmore)이

그려져 있는게 확인되는데, 어딘가 모르게

Brew Free Or Die ! 라는 문구와 어울리는 배경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21th amendment 의 맥주 -

Back In Black (백 인 블랙) - 6.8% - 2012.12.13



21th Amendment, 21번째 헌법 개정안이라는 뜻으로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법으로 여겨지는

'금주령' 으로부터 해방시켜준 사건이었습니다.


금주령의 기간동안 미국 주류산업은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기에

맥주의 양조도 당연히 불가능했던 시대였습니다.


금주령이 폐기됨에 따라 다시 맥주양조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으나.. 21th Amendment 와 같은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도 자유롭게 맥주를 만들 수있게 된

시기는 1970년 후반쯤에서야 가능해 졌습니다.


2013년에는 이미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 산업이

무르익어 더 이상 Brew Free or Die ! 와 같은

저항적, 혁명적 슬로건은 필요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잃지 않고 항상 

가슴 속에 새겨두기 위함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Brew Free Or Die! 이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아직 개정하지 않고있는 맥주산업에 관한

미국 금주령에 비견될 높은 규제에 맞서는

슬로건으로서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탁한 편에 속하는 오렌지 빛을 띄고 있던

Brew Free Or Die IPA 의 향에서는


약간 빵과 비슷한 고소한 맥아의 향과함께

새콤한 오렌지스러운 과일의 향기와

살짝 단 내음, 꽃과 같은 향기도 있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 분야에서는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을 전달하고 있었지만

어제 마신 같은 West Coast IPA 를 표방하는


Green Flash 의 제품과 비교해놓고 본다면

맥아적인 느낌에서 오는 끈적함과

묵직함이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소견에는 BFOD IPA 도 마일드한 편이지

강력함을 추구하는 IPA 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우선 향에서 느껴졌던만큼 IPA 맥주이지만

맥아에서 오는 빵과 유사한 고소함이 있었고

살짝 단 맛이 홉에 정복당하지 않고 살아있었습니다.


이후로는 홉의 시트러스, 플로랄 등으로 표현되는

미국 홉들의 맛이 지배적으로 드러났는데,


거칠고 엄청나게 쓰다는 인상보다는

맥아와의 균형을 맞추면서 적정수준에서

씁쓸한 맛도 끊어주어 부담을 줄여주었습니다.


Green Flash West Coast IPA 에 비하면

화사하고 산뜻한 맛은 덜 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맥아-홉 간의 밸런스가 적절하여

개인적인 취향에는 더 부합했던 IPA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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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린 플래쉬 브루잉은(Green Flash Brewing)은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인 2002년 캘리포니아주

Vista 라는 곳에서 Mike & Lisa Hinkley 가 설립한 곳입니다.

 

본래 펍(Pub)을 경영하던 그린 플래쉬의 설립자들은

남의 맥주를 받아 판매하는 것에 염증을 느꼈는지

직접 양조장을 세워 자신들의 맥주를 만들기로 결심했는데

이것이 바로 Green Flash Brewing 의 시작이라 합니다.

 

Green Flash 의 홈페이지에 설명된 양조장의 모토(Motto)는

'최고의 맥주를 만들되 전통을 답습하지만은 않고

전통적인 것에 변화를 주어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다' 로

 

그린 플래쉬는 낡은 느낌보다는 모던(Modern)한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는 아주 미국적인 크래프트 브루어리입니다. 

 

 

그린 플래쉬(Green Flash)가 취급하는 맥주 목록들을 보면

미국식 에일 & 벨기에 에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까지 살면서 미국 땅을 밟아본 적은 없지만..

크래프트 맥주계에 관한 미국 잡지(BYO,Zymergy,Draft)들을

읽어본 결과로는 현재 미국에서는 벨기에 에일들이

미국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관심을 받는 스타일이라 하던데,

 

'그린 플래쉬'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유행의 발 맞추어 나가는 양조장이 아닐까? 봅니다.

 

다만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웨스트 코스트 IPA' 로

캘리포니아 출신답게 서부 해안 IPA 이라는 맥주는

그들에게 있어 가장 전문분야라고 볼 수 있으며,

 

'그린 플래쉬' 에서는 오늘의 West Coast IPA 가

가장 대표적이자 무난(IBU 95 ??)한 제품입니다. 

사무엘 아담스에서 보스턴 라거와 비슷한 존재랄까요?

 

 

 

완전하게 맑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었고

색상은 구릿빛 - 밝은 호박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향은 상당히 미국적인 자몽, 솔, 감귤 등의

새콤한 향들이 거친 느낌이 별로 없이

세련된 형태로 코에 와 닿는 듯 했습니다.

 

질감은 끈적이는 느낌은 없이 7.2%에 비하면

꽤나 깔끔하고 밝은 느낌을 선사하고 있었고

탄산감도 약간 분배되어 은근 상쾌합니다.

 

무게감도 질감과 동일한 수준에 맞추어져있어

실제 느끼는 것은 5.0%의 라거맥주를 마시는 듯한

너무 묽지는 않게 편안히 접할 수 있던 정도였죠.

 

맛에서는 잘 살펴보면 순간적으로 맥아의 단 맛이

밑으로 하강하면서 기틀을 잡아주면

그 후로는 아메리칸 홉들이 솜씨를 뽐내줍니다.

 

초반에만 살짝 맥아적인 맛(Malty)이 스쳐지날뿐..

이후로는 쭉 깔끔함,Dry 함을 유지해줍니다.

딱히 효모에서 나는 에스테르도 없었고요.

 

그렇기에 펼쳐진 홉의 독무대는 향에서 설명한

열대 과일과 솔, 조금의 풀의 맛 등이 활개쳤으며

 

95 라는 실질적으로 홉 폭탄인 IBU 수치임에도 불구

거친 풍미나 극렬하게 입에 잔존하는 홉의 쓴 맛은 적어

7.2%, 95 IBU 의 IPA 를 연거푸 마셔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그리던 West Coast IPA 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Green Flash West Coast IPA 로 미 서부해안 풍의

이해를 돕는 측면에서 교보재로 쓰일만한 제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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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3.01.01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PA 종류는 대부분 색이 짙은 편이던데....
    다른 에일보다 맥아들 더 많이 넣어서 그런가요?

  2. 00 2013.01.0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껏 드신 IPA 맥주 중에서는 어느 정도 그레이드로 볼 수 있을까요? 너무 화사해서 IPA 고유의 맛이 안느껴질수도 있을 듯 해서요...

    • 살찐돼지 2013.01.02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등급으로 매기기에는 IPA도 정말 다양하게 세분화되어있는지라 어렵네요.

      화사하다는 느낌이 벨지안 에일이나 바이젠스럽다기보다는 깔끔하고 옅은 바디감과 거칠지 않게 뽑아낸 홉의 풍미때문인지 과일 꽃과 같은 느낌이 도드라졌다고 보기에, IPA 스럽지 않을거라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3. 빅브라더 2013.01.02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이 블로그 왔는데요. 정말 맥주 전문가시네요!!
    쓰신 글들 하나하나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세븐브로이를 마셔봤는데. 잘 모르겠어서요.. IPA에 대해 좀더 알고싶은데요..혹시 이 포스팅에 나온 웨스트코스트IPA 마트같은데서 구할수 있는건가요..
    알려주세요 ㅠㅠ

    • 살찐돼지 2013.01.02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 마트에서는 West Coast IPA 를 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인디카(Indica)IPA 가 미국 캘리포니아출신인 유일한 마트판매 IPA 입니다.

      최근 홈플러스에 입고된 Tesco Finest Double IPA 도 강하기는 하지만 시도해볼 만 하죠~

  4. 라묜두그릇 2013.04.2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5월경에 한국에서 이녀석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현재 손꼽아 기다려지는 라인업중 하니인것 같네요.

    • 살찐돼지 2013.04.22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편하면서도 홉을 만끽할 수 있는 맥주로서 탁월하다보았습니다~

    • 라묜두그릇 2013.04.23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5월에 맛있는 새로운 홉을 느낄수 있겠네요.
      그리고 비어포럼에 올라온 소식통으로는 5월에 Ballast Point와 Green Flash에서 각각 4종씩 출시한다고 하니 저절로 기분이 들뜨네요.

  5. 마스터맥덕 2013.10.28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녀석을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정도로 한국 맥주시장이 발전해서 정말 기쁩니다!

  6. 왜맥주인가 2013.11.03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정말 명품 ipa죠 ㅎ

  7. 맥주너굴 2013.12.14 0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이게 한국에도 출시 되나요? 개인적으로 Green flash brewing co.에 Saison Diego 를 진짜 좋아하는데. 그 4종의 라인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맥주도 한국에 출시되면 너무 좋겠을것 같아요.. 미국에서 맥주마시는게 낙인데.. 한국가면 이 낙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신나네요..^_^

    • 살찐돼지 2013.12.15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Rayon Vert 와 Hop Head Red, Double stout, 웨코 IPA, Green Bullet 까지 5 개 수입되었지만 Rayon Vert 는 축출되었습니다. 웨코 IPA 는 확실히 반응이 좋아보이네요

  8. Junge 2013.12.26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평소 눈팅만 하던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하는 블로그에 살찐돼지님의 사진을 가져다 써도 될까 해서 댓글 남깁니다.

    새벽에 정신없이 마시느라 따로 사진을 못 찍어뒀었는데
    살찐돼지님의 사진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무례하지만 부탁을 드려봅니다.

    출처와 URL을 크게 달아놓고 사진만 퍼가고 싶은데요
    부탁 드려도 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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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브루잉 컴퍼니(Kona Brewing Co.)는 미국 하와이주의

Kailua-Kona 지역에 위치한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오늘의 맥주는 코나 브루어리의 파이프라인 포터입니다.

 

코나 브루어리의 맥주 목록들 가운데는 하와이의 인사말인

알로하(Aloha) 시리즈가 있는데, 알로하 시리즈의 맥주들은

지정된 계절에만 양조되어 판매되는 시즌 맥주들입니다.

 

알로하 시리즈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맥주들로 오늘의 주인공인 파이프라인 포터가

코나브루어리의 알로하 시리즈에 속하는 맥주입니다.

 

 

코나 파이프라인 포터(Pipeline Porter)에 들어간 하와이 특산품은

코나 커피로 다른 원두와 블랜딩없이 100% 코나만 사용했다합니다.

 

여기서 100%란 당연 맥주는 홉,맥아,물,효모의 토대로 만들되,

첨가재료들 가운데서는 코나커피가 유일하다는 의미입니다.

커피원두만으로는 맥주를 만들수가 없으니까요.

 

코나 커피가 부가물로서 적용된 맥주의 스타일은 포터(Porter)로

영국식/미국식 검은색의 맥주인 포터는 본래 검은빛의

로스팅 된 맥아가 주로 사용되어 자체적으로 탄 맛,

그을려진 듯한 맛을 간직하고 있는 스타일입니다.

 

검은 색 맥아의 맛은 종종 커피의 맛으로 비유되기도 하는데,

'코나 파이프라인 포터' 에는 커피라는 부가물이 들어가기에

유사한 맛들의 조합이 더 강력한 로스팅 된 맛의 결과를 불러올겁니다.

 

초컬릿이 들어간 스타우트, 바나나가 함유된 헤페바이젠,

그리고 이번 '코나 파이프라인 포터' 의 경우와 같이

맥주 스타일 자체의 풍미와 부가재료의 맛이 흡사할 때,

 

정보 없이 접하게 된다면 맥주 안에 들어간 부가재료의

존재를 마시는 사람이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부가재료의 맛을 강력하게 뽑아내야 하는데,

히타치노의 에스프레소 스타우트 가 하나의 예라고 볼 수 있겠네요.

 

 

향에서는 부정할 수 없는 커피의 향과 함께

약간은 달게 느껴지는 향도 접해진 듯 했습니다.

로스팅 된 맥아의 탄 듯한 거친 향은 커피향에

가리워져 그리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네요.

 

색상은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가까웠으며

예상보다는 살짝 강한 탄산감이 있었고

질감은 질척거리고 걸쭉하다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즐길만하게 설계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게감도 5.2%의 알콜 도수 수준에 알맞은 터라

질감/무게감때문에 마시면서 부담이란 없었습니다.

 

맛은 예상했던대로 검은 맥아의 로스팅 된 맛과

커피의 맛이 크게 세력을 떨치고 있었으며,

처음에 살짝 단 맛이 돌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마시기 좋은 드라이한 편의 맥주라고 보았습니다.

 

홉의 맛은 균형적인 측면을 위해서 쓴 맛 수준만 맞춘듯

딱히 초과된 쓴 맛으로 입을 괴롭히지는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홉의 맛은 온화한 꽃의 느낌만 있었습니다.

 

마치 IPA 에서 홉의 여운이 남듯 코나 파이프라인 포터에서는

커피의 잔향이 입에 남는것은 인상적이었기는 했습니다.

 

확실히 커피가 드러나기는 했던 '커피 포터' 였으며

초심자들이 즐기기에도 거리낌없는 무난한 매력이

매니아들에게는 약간 묽게 다가올 듯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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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28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코도마뱀이 그려진 게 인상적인 코나군요.
    설마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우리나라에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요즘 새로 들어오는 맥주들이 죄다 고가라는 게 아쉽네요....ㄷ

    • 살찐돼지 2012.12.31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래프트 맥주를 들여오려면 고가는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주세가 낮아지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렇지 않으려면 대기업의 맥주들밖에는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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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캐디아 에일(Arcadia Ales)의 홉마우스(Hopmouth)라는

이름의 맥주는 일반 IPA 들의 강화버전이라 할 수 있는

더블(Double) IPA 스타일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그동안 자주 IPA 와 같은 씁쓸한 맥주를 자주마셔

입 맛이 자극에 단련이 된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스타일이 '더블 IPA' 인데,

 

미국의 아캐디아 에일 양조장에서는 이런 더블 IPA 가

Year Round, 즉 매년 구할 수 있는 상시제품입니다.

 

양조장에서 상시제품은 실험은 한정판 맥주에서 하게되니

양조장의 수입원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일텐데..

그러니 사람들이 마시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 지극히 일반적인데..

아캐디아에서는 이러한 더블 IPA 를 보통으로 깔고 시작하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아캐디아(Arcadia Ales)의 맥주들-

Arcadia Ales Hop Rocket (아캐디아 홉 로켓 에일) - 9.0% - 2012.07.31

Arcadia Ales Sky High Rye (아캐디아 스카이 하이 라이) - 6.0% - 2012.09.23

 

 

홉마우스(Hopmouth)라는 더블 IPA 에 어울리는

명칭을 가진 맥주의 로고는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아랫 입술 밑의 수염들과 치아가 홉으로 되어있죠.

 

이 그림을 보니 불현듯 떠오른 기억이 있는데,

맥주를 자주 시음하고 또 만드는 사람입장에서

'마실 때 어떤 홉이 쓰였는지 맞힐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해보려고 노력했었던 일화에 관한 것입니다.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맥주들은 왠만하면

하나의 홉(Hop)만을 사용한 싱글 홉맥주가 아닌지라..

추측만 가능할 뿐 확신에 가득찬 답을 내놓을 수 없었고,

 

더불어 어떤 홉을 사용했는지에 관해서 레시피를 열람하려면

맥주 레시피를 공유하는 사이트에서 유료로 구매하거나,

레시피에 관련한 서적을 구매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이 방법으로 레시피를 알고 홉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착안했던 방법은 홉을 입으로 직접 씹어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깨닫게 된 사실은 '홉은 절대 그냥먹을만한 것이 아니다' 였죠.

 

홉의 알파 액시드(AA%)와 상관없이 베어무는 순간

트리플 IPA 를 마시는 것 이상의 쓴 맛과 풀의 텁텁함 등이

입안을 가만두지 않기 때문인데, 오늘 홉마우스 IPA 의 그림을 보니

그 당시의 고약하게 쓴 기운이 다시 기억나게 되었습니다.

 

어찌되었든 홉은 그냥 먹으면 안 되는 재료입니다!

 

 

향에서는 거친 풀의 향과 시큼한 과일, 솔의 향기가 함께 있으며

색상은 살짝 탁한 붉은 빛, 호박 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밋밋하지 않게 만들어줄 정도만 있었으며,

은근히 끈적거리면서 걸쭉하고 부드러운 닿는 느낌에

무게감도 중간 이상에서 높은 수준을 왕래한다 보았습니다.

 

맛에서는 약간 토스트나 비스킷과 같은 고소함이 존재하나

단 맛은 많지는 않지만 약간의 카라멜스러움도 옅보입니다.

홉의 씁쓸함과 풀을 씹는듯한 거친 맛이 드러났으며

약간은 나무 송진과 비슷한 오묘한 맛도 포착되는 듯 했습니다.

 

쓴 맛의 여운이 아주 강해 지속적으로 입을 괴롭히지는 않았고

 알코올의 맛도 살짝 느껴진다고 생각되었네요.

 

종합해보면 맥아적인 특성(고소함+단 맛)의 특징이 받쳐주면서

홉도 무지막지하게 활개치는 편은 아니었던지라

둘 사이의 균형은 잘 잡아준 맥주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일반적인 라거취향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풍미의 Double IPA 이겠지만..

매니아 입장에서는 상시제품이란게 어느정도는 수긍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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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21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군대에서 후임이 말린 인삼 먹으라고 줬는데....
    처음에는 너무 써서 먹다가 뱃고 싶었는데 씹다 보니 그냥 먹을 만하더군요.
    예전에 다크초콜릿, 드림카카오 열풍 때 "메이지 카카오효과 99%, 린트 엑셀런스다크 99%"도 잘도 먹어서....ㄷㄷㄷ
    지옥의 크레파스맛, 석탄맛 등등 별에 별 수식어가 다 붙었죠.\
    홉 생으로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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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관심있게 즐기시던 분이라면 이런 상상쯤은

한 번 해보지 않으셨을까? 예상해 봅니다.

'맥주에 초컬릿이 들어가면 어떨까? 어울릴까?'

 

이러한 호기심은 애꿎게도 머드쉐이크 초코로 전달되어

국내에서 '초코 맛 맥주' 라는 어이없는 타이틀을

이 보드카 바탕의 RTD 제품이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 동안 국내에서 리얼 초컬릿이 함유된 맥주가 없었지만..

최근 들어 수입된 '영스 더블 초컬릿 스타우트'  덕분에

상상에 부합하는 맥주 + 초컬릿의 맛을  이제 경험할 수 있게 되었죠.

 

사무엘 아담스의 초컬릿 복(Chocolate Bock) 또한

영스(Young's)의 제품과 유사한 컨셉의 제품으로

 

이 같은 제품들이 세간에 많이 알려져야 머드쉐이크 초코가

초코렛 맥주라는 잘못된 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맥주들 -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Samuel Adams Winter Lager (사무엘 아담스 윈터 라거) - 5.6% - 2011.05.17

Samuel Adams Noble Pils (사무엘 아담스 노블 필스) - 4.9% - 2011.06.24

Samuel Adams Summer Ale (사무엘 아담스 썸머 에일) - 5.3% - 2011.07.30

Samuel Adams Alpine Spring (사무엘 아담스 알파인 스프링) - 5.5% - 2012.04.19

Samuel Adams Octoberfest (사무엘 아담스 옥토버페스트) - 5.3% - 2012.10.24

Samuel Adams Old Fezziwig Ale (사무엘 아담스 올드 페지윅 에일) - 5.9% - 2012.12.04

 

 

오늘의 주인공 사무엘 아담스 초컬릿 복(Chocolate Bock)은

말 그대로 초컬릿이 함유된 독일식 복(Bock) 맥주입니다.

 

일반맥주들 보다 강한것이 하면발효 복(Bock)맥주지만..

역시 대중성과 매니아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을 아는

'사무엘 아담스' 양조장은 5.8%의 겨울한정 복맥주를 만들었군요.

 

매니아층에서는 '5.8%의 복(Bock)은 좀 약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도수가 높지만 맛이 허전한 제품보다는

도수가 비교적 낮더라도 맛이 탄탄한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여하튼 기본 스타일은 독일식 복이기 때문에 사용된 홉은

노블홉들인 테트낭(Tettnang)과 스팔트(Spalt)들이며,

 

가장 중요한 재료인 초컬릿은 카카오 열매로서 첨가되었는데

에콰도르, 가나, 마다가스카르 산 이라고 합니다.

 

 

향에서는 노블 홉의 정제되고 화사함이 돋보임과 동시에

카카오 열매 특유의 향이 뿜어져나오고 있었습니다.

색은 어두운 갈색 - 검은색 사이에 걸쳐있었고요.

 

탄산감은 많이 자제된듯한 느낌인데,

복(Bock)이 본래 맥아적인 느낌(Malty)가 강해

부드럽고 진득하며 깊은 무게감이 지배적이기 때문이죠.

 

초컬릿 복 역시 청량감보다는 따스함을

탄산의 터짐과 연한 입에 닿는느낌보다는

점성이 질고 부드러운 쪽이 강화된 맥주였습니다.

 

맛은 먼저 부담스러운 알콜의 맛은 없었으며

맥아적인 맛(Malty)위주로 편제되어있었고

노블홉이 우아한 풍미로 살짝 어루만진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쓴 맛은 사실상 없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기에

맥주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초컬릿스러운 맛이 강하게 드러나는데

검은 색 맥주에서 보통 드러나는 그을리고 탄 듯한

쓴 맛이 없는채, 단 맛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었네요.

 

영스(Young's) 초컬릿 스타우트와 비교하자면

거친 맛은 많이 빠진 초컬릿 맥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오늘의 사무엘 아담스 초컬릿 복은 평소 꿈꾸던

초컬릿 맥주의 이상에 가까웠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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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어트리 2012.12.17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원에서 다시 구할수 있으면 좋겠는데ᆢ ㅠ

  2. era-n 2012.12.18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콜릿맛 맥주로도 공감이 잘 안되면 코코아맛 맥주라고 하면 좀더 쉽게 공감할 것 같아요.
    영스 꺼에 비해 부드러움은 적지만 대신 쓴맛도 적어서 이게 더 여성들한테 어필할 것 같아요.
    물론 시중에 구하기 너무 어려운 맥주지만....ㄷㄷㄷ

  3. master um 2012.12.18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콜릿 넘 사랑하는데 맥주로도 있네요....^^ 와우 먹고싶당...

  4. 맥주너굴 2013.12.14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amuel smith 에서 나오는 Organic Chocolate Stout는 마셔봤는데, 사무엘 아담스 Chocolate Bock 은 들어보기만 하고 못마셔봤네요.. 시골에 사는지라 구할 수가 ㅜ_ㅜ

    • 살찐돼지 2013.12.15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무엘 아담스보다는 사무엘 스미스가 더 구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아닌가 보네요. 영국에서는 사무엘 스미스가 생각보다 구하기가 어려운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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