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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키드 트리(Crooked Tree)', 우리말로 '늙어 꼬부라진 나무' 라는

이름을 가진 맥주를 생산하는 다크 호스(Dark Horse) 양조장은

미국 북중부 미시간주의 Marshall 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곳입니다.

 

1997년 Aaron Morse 에 의해서 설립된 다크 호스 양조장으로

주로 에일(Ale)들을 생산하고 있던데, 오늘의 IPA 를 포함하여

Year Round 맥주에는 앰버, 라즈베리 에일, 다크 에일,

브라운 에일 등이 다크호스의 상시맥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즌(한정)맥주로는 더블 IPA, 스카치 에일,

벨지안 트리펠, 도펠 복, 발리와인 등도 출시하더군요.

 

 

다크 호스(Dark Horse) 양조장의 맥주 목록들을 살펴보다

발견한 재미있는 사실은, 다크 호스 양조장의 설립자이자

맥주 장인인 Aaron Morse 의 일관된 맥주 성향이었습니다.

 

라즈베리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상큼한 컨셉의 맥주만을 제외하면,

모두들 기본 알콜도수 6%는 넘는 맥주들이라는 점이었는데,

 

앞에서 열거한 맥주 스타일들을 다시 살펴보면 독일 도펠 복,

영국 발리와인, 벨기에 트리펠, 미국 더블 IPA,

스코틀랜드의 Wea Heavy 들이 해당되는 것을 알수있죠.

 

모두들 독일, 영국, 미국, 벨기에 등 각 국가들의 대표적인

도수 높고 강한 풍미를 가진 스타일의 맥주들입니다.

 

심지어는 굳이 강할 필요가 없는 앰버에일, 브라운 에일 등도

해당 스타일의 가능범위 상한선에 걸쳐 만든 듯 싶습니다.

 

어느 맥주양조장의 사소한 경향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1,000개가 넘는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서로의 맥주를 뽐내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라면,

 

다크 호스(Dark Horse)의 강하고 묵직한 맥주들의 성향은

高 도수, 高 풍미를 사랑하는 입맛의 사람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죠.

'얘네(다크호스)는 내 취향에 딱 맞어' 라며 팬들을 확보할테니까요~

 

 

맥주를 잔에 따르고나면 둥둥 떠나니는 효모가 눈에 보이며,

빈 병의 안을 들여다보면 잔여 효모들이 있는 無 필터의

크루키드(Crooked) IPA 의 색상은 아주 탁한 황토색을 띄고있었습니다.

 

향은 새콤한 과일 같은 향기가 주로 있었으며, 약간의 풀향기도 존재했네요.

 

탄산량은 많지 않으며, 전체적인 느낌은 맑고 밝은편인데..

걸러지지 않은 효모가 맥주에 선사하는 진득함과 부드러움이 있어

 도무지 어떻게 정의를 해야 할지 난감했던 맥주였습니다.

 

맥아의 카라멜스러운 단 맛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깨끗하고 드라이한 맛을 가졌던 IPA 맥주였지만 

반면 크루키드 IPA 의 홉의 씁쓸함도 아주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홉의 풍미가 입에 주는 오랜 여운이 많이 남는 편도 아니며,

시트러스한 과일같은 맛도 아주 무난하게 펼쳐지던데,

 

다만 마치 잎사귀 홉(leaf Hop)을 물고 씹는듯한

강한 풀의 맛 + 씁쓸함은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제가 크루키드 IPA 에서 받은 소감은, 한 홈브루어가 만든

미국 서부해안식 IPA 같은 뭔가 익숙한, 이미 마셔본 듯한 맛이었습니다.

 

참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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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Drink 2012.09.13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깐. 비여과인 것은 ok. 근데 파스퇴라이징도 안 한 제품이라고요?

  2. 나상욱 2012.09.25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사장님의 성격이 엿보이는(?) 라인업이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알아보려면 자료 검색하는것도 일이겠습니다 ㅎㅎ

    잘 봤어요~

    • 살찐돼지 2012.09.25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는 일상이 된 일이어서 예전보다는 시간을 많이 들이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처음 소개하는 브루어리들은 이야기 써 나가기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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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Westbrook) 브루잉 컴퍼니는 미국 출신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Mt. Pleasant 라는 지역에 위치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홈브루잉을 취미삼아 하던 Edward Westbrook 이 설립한 곳으로

맥주에 관한 무한한 열정이 취미를 직업으로서 그를 이끈 것이라고 합니다.

 

불과 2년전인 2010년에 설립된 신생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현재는 그의 아내와 함께 Westbrook Brewing Co.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년밖에 되지 않은터라 맥주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상시맥주는 오늘의 White Thai, IPA 단 두 종류의 맥주들만이 마련되어있고,

 

오히려 계절맥주, 기념적 맥주, 스페셜 콜렉션 등등의 맥주가

더 종류가 다양한, 홈브루어적 호기심을 여전히 간직한 양조장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White Thai 는 Westbrook 양조장에서 이르길

동남아시아의 요리에서 영감을 얻은 '벨지안 화이트' 로,

그래서 이름이 화이트 타이(태국)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코리엔더(고수)와 오렌지 껍질이 대표적인 벨지안 화이트의 재료이나,

이런 기본적인 벨지안 화이트에 변화를 준 것이 '화이트 타이' 인데,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 대신에 레몬 그라스, 생강 뿌리를 넣었다고 합니다.

 

또한 홉은 레몬적인 특성이 강한 소라치 에이스(Sorachi Ace)를 사용하여

레몬 캔디와 같은 상큼한 과일스러움과 생강 뿌리의 싸함을 노렸다는군요.

 

소라치 에이스 홉이 벨기에식 스타일을 표방하는 에일에서

자주 쓰인다는 정보만 알던 차에 이제 직접 마셔보게 되었는데,

 과연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향에서는 레몬의 향기가 압권이었던 '화이트 타이' 로

새콤한 레몬향의 이면에는 약간의 쌉싸름한 생강스러움도 전해졌습니다.

 

색상은 밝은 연노란색을 띄고 있었고 그리 맑지는 않았습니다.

 

입에 전달되는 느낌은 가볍고 맑으면서 마시기 편함이었고,

약간은 많아 보이는 탄산은 맥주를 청량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맛을 보면 확실히 벨지안 화이트라는 것을 포착할 수 있는

효모의 풍미가 감지되었으며, 부가적으로 초반에 약간 달면서

새콤하게 느껴지는 과일의 맛, 특히 레몬이 지배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후반부로 들어 레몬의 세력이 점점 약해져가면

조금씩 홉의 씁쓸함인지 생강의 쌉쌀함인지 갈피잡기 애매한

쓴 맛이 괴팍하지 않게 살포시 피어오르는게 느껴졌습니다.

 

레몬이 맛을 장악하고 있을거라는 예상을 하고 마셔서인지

생각보다는 레몬만 보여주던 맥주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홉, 생강등과의 조합으로 맛의 굴곡이 있는게 좋았습니다.

 

'화이트 타이'는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맥주였기에

단순히 청량하게 마시는 여름용 맥주로도 손색없었지만,

그보다는 벨지안 화이트를 다르게 해석하는 시도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실험해서 손해볼 것 없는 홈브루어적인 발상이 만들어낸 작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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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상욱 2012.09.25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지안화이트라고 해서 꼭 호가든 전용잔 모양의 잔을 사용할 필요는 없겠죠? ㅎ
    사진의 잔은 leffe brown전용잔과 비슷하네요

    궁금한건 레몬그라스에서 그라스가 뭘 의미하는건지 궁금해요~
    홉 또한 레몬과 관련있는걸 넣었다는건 레몬맛을 강조한거 같은데 맥주색을 봐서는 당기는 색상이네요 ㅎ

    • 살찐돼지 2012.09.25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의 잔은 레페잔이 맞네요~ 눈썰미가 좋으시군요~
      그라스는 그냥 풀의 의미로 레몬 그라스는 레몬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레몬 맛이라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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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워터(SweetWater) 브루잉 컴퍼니는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Freddy Bensch 와 Kevin McNerney 라는

대학을 막 졸업한 두 젊은이에 의해 1997 년 설립되었습니다.

 

스위트워터라는 이름은 양조장이 위치하여있는 장소가

카약으로 유명한 Sweetwater Creek 근처에 있기 때문인데..

스위트워터 양조장의 마스코트가 연어인 것을 봐서,

그곳에는 많은 연어가 서식하나 봅니다.

 

스위트워터 양조장은 현재 15 종류의 맥주들을 생산하며

대부분이 미국/영국식 에일들에 속하는 제품이었고,

기타로는 헤페바이젠(Hefeweizen)과 필스너도 있습니다.

 

 

 

스위트워터(SweetWater)의 설립자 Freddy Bensch 와 Kevin McNerney 는

1990년대 초 콜로라도 대학 재학시절 룸메이트로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 크래프트 브루잉의 산실인 콜로라도에서 수학하며

새롭고 멋진 맥주들에 관심을 가지며 동경을 품게 되었는데,

 

이는 가난한 학생시절 단순히 Craft Beer 를 마시겠다는 일념으로

양조장의 짐 창고에서 케그(Keg,맥주통)를 세척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돈은 벌지 못했지으나.. 학생시절이니까 가능했던 일이었지만..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진지하게 그들의 정식 직업을 찾을 필요가 있었고,

 

양조장을 차리겠다는 결심을 한 뒤 미국 American Brewers Guild 의

aka Brewing School 에서 양조학, 발효학을 이수하였습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으로 세상의 관심이 그곳으로 집중될 때,

두 청년은 미국 West Coast 스타일의 맥주가 미국 동부에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듬해 2월 양조장을 오픈하는데,

이것이 오늘 소개하는 스위트워터(SweetWater) 양조장의 시작입니다.

 

 

눈에 띄는 노란색의 레이블과 어울리는 새콤한

과일의 향기가 꽤나 인상적인 스위트워터 IPA 는

주황색에 가까운 색을 발하지만.. 상당히 탁했습니다.

 

스위트워터 IPA 는 살균과 필터링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품이 보기 좋게 많이 쌓인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끈끈하게 형성된 거품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탄산감은 자기의 역할에만 충실할 뿐 지나치지 않았고,

제가 느끼기에는 6.3% 에 어울리는 무게감을 가지기는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가볍게 마실만한 IPA 였습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은 초반에 살짝 보이다가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홉 때문에 점차 숨어버려서

홉의 맛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맥주였는데,

 

뭔가 거친느낌의 풀, 이끼, 솔 등등의 홉의 맛과

약간의 감귤/레몬스러운 과일의 맛이 있지만,

 

평소 무지막지한 홉의 폭격이나 다름없는 IPA 를 즐기셨다면,

스위트워터 IPA 는 무난하게 즐길만한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한국에 소개되어지는 여러 IPA 들도 아직까지는

홉의 씁쓸하고 과일 같은 풍미가 한국인에게는 어색하다고 판단,

무난하고 즐길만한 IPA 위주로 수입되거나 생산되는데,

 

오늘 마셨던 스위트워터 IPA 도 이와 같은 특성의 IPA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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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스 페일 에일(Dale's Pale Ale)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Oskar Blues Brewery 에서 만들어진 맥주로,

Oskar Blues 는 1997년 Dale Katechis 에 의해 설립된 곳입니다.

 

Longmont 라는 인구 약 85,000 명의 소도시에서

그릴 레스토랑 겸 브루펍으로 문을 연 Oskar Blues 로,

 

오늘 소개하는 페일 에일은 설립자 Dale 의 이름이 담겨진 만큼

Oskar Blues 의 첫 맥주이자 그들의 베스트 셀링 맥주입니다.

 

 

Dale's Pale Ale 이 Oskar Blues 양조장의 첫 맥주라는 것 이외에도,

'처음'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미국 최초의 캔에 담겨진 크래프트 맥주라는 것입니다.

 

Oskar Blues 는 오로지 캔 맥주만을 취급하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듯 그들의 모든 제품이 캔으로 출시되고 있죠.

 

'데일스 페일 에일' 이전의 미국 맥주시장과 사람들의 인식은,

캔 맥주는 대형 양조장 출신의 대량생산 라거맥주의 전유물이었고..

맥주와 알루미늄 금속재질의 반응으로 쇠 맛을 유발할 가능성 때문에

맥주를 담는 용기들 중에선 하급으로 치부되고 있었습니다.

 

'데일스 페일 에일' 의 아버지 Dale Katechis 는 크래프트 비어가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라도 캔 제품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그는 맥주가 금속재질의 쇠맛을 흡수하는 것을 연구를 통해 극복했으나,

더 큰 난관은 사람들이 캔 맥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미국에서는 148개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443 종류의 맥주가 캔에 담겨져 출시되고 있다고 하며,

 

그 유명한 Sierra Nevada Pale Ale 이나 New Belgium Fat Tire 를 포함,

벨기에 에일, 발리 와인, 임페리얼 IPA 등의 매니아적인 스타일의

맥주들도 캔에 담겨져 미국에서 출시되고 있는 사실을 본다면,

 

첫 시작인 Dale's Pale Ale 이 모든 난관들을 잘 극복했다는 증명이겠죠 ~

 

 

향에서는 약간의 풀냄새와 카라멜과 같이 단 내가 풍기고 있었으며,

색상은 페일 에일에서 가장 바람직하다 할 수 있는 밝은 붉은 빛을 띄더군요.

 

입에 닿는 느낌은 가벼우면서 연하며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맥아의 묵직함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냥 가벼운 면모만을 보여주지는 않던 6.5%의 페일 에일이었네요.

 

상당히 맥아와 홉의 맛의 중심을 유지하는 맥주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홉의 씁쓸함에 상큼하고 과일 같다기보다는 약간 거친느낌의 홉의 맛이

카라멜 맥아의 카라멜 같기도.. 버터스카치 캔디 같기도 한 단 맛과

어울러져서 한 쪽이 지나치게 튀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두 맛들이 서로 백중지세로.. 사람이 어느 맛에 더 민감하느냐에 따라

쓴 맥주가, 단 맥주가 되기도 하겠으나.. 적어도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는,

맥주에 단련된 사람이라면 데일스 페일 에일(Dale's Pale Ale)을

 

'매니아와 일반 취향의 사람들의 중간점을 찾으로 노력한 맥주' 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 개인적으로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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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니터스 양조장은 1993년 캘리포니아의 Lagunitas 에서

Tony Magee 라는 인물에 의해 설립된 양조장입니다.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맥주를 만드는 인습을 타파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라구니터스(Lagunitas) 양조장은 1994년 같은 캘리포니아 주

Petaluma 라는 곳으로 이전되어 지금껏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라구니터스' 는 미국에서 눈에 띄는 속도로 성장하게 된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2004년의 라구나터스 양조장은 단 27,000 배럴의 맥주를 생산했던데 반해,

2010년에는 106,000 배럴을 생산하며 미국 32개주에 맥주가 유통된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크래프트 양조장이지만,

미국에서 맥주 좀 마셔봤다는 사람은 알 만한 곳이 '라구니터스' 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언더커버 인베스터게이션 셧다운 에일' 은 이름이 참 긴데,

해석하면 '비밀리에 연구되다 중단된 에일' 정도가 됩니다.

 

이 맥주는 라구니터스(Lagunitas)의 정식 레귤러 맥주는 아니고,

계절 맥주로서 양조되는 맥주로 4월에 맞추어 출하됩니다.

 

그들이 밝히길 이 맥주는 '임페리얼 마일드' 스타일의 맥주라는데,

마치 잔잔한 소용돌이처럼 들리는 모순적인 설명으로,

 

어떻게 임페리얼(Imperial)과 마일드(Mild)가 도수 9.8%의 맥주에 있어

상호 공존 할 수 있는지가 이해가 가지 않는 바입니다.

 

 긴 설명 필요없이 마셔봐야 깨닫겠네요~

 

 

향에서는 홉의 찌르는 짜릿함, 씁쓸함, 과일향 보다는

카라멜 맥아 고유의 단 내가 주로 풍기고 있었으며

색은 진한 붉은색으로 발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탄산감은 적고 거품은 얕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

조밀함을 길게 유지하고 있었으며,

 

도수 9.8%의 맥주지만 극강의 묵직함과 쫀득함이 아닌

부드럽고 순하게 마실 수 있는 수준의 질감과 무게감으로

마일드(Mild)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분명 홉의 풍미가 뚜렷하게 감지가 되는 맥주이지만,

전체 맥주에 있어 지배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홉이 치고 올라오려 할 때, 다른 요소들이 막아 서는 듯 했습니다.

 

우선 맥아적 성질(Malty)이 강해.. 카라멜, 스카치 캔디같은 단 맛을

많이 접할 수 있고, 더불어 술 맛 또한 적지않게 느껴집니다.

 

단 맛과 술 맛이 강해 맛에 있어서 홉이 뚫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런 맛은 실질적으로 임페리얼 IPA 류에서 자주 접하던 맛으로,

어지간한 사람에게는 엄창난 부담감을 안겨줄 만한 맛이라 봅니다.

 

후반부에 모든 맛이 지나가면 마치 생 약초를 씹은 듯이 거친 씁쓸함이

입에 남는데, 이 또한 사람들에게 버거워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나마 입에 닿는 느낌과 무게감 등이 극단적이지 않고

나름(?) 순한 편이서 괴수같은 맥주까지는 아닌 것으로 일단락 짓겠습니다.

 

매우 특색있지만 두세 번은 못 마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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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工) 맥주들을 마셔봤다는 사람들이라면 모를리 없는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클래식,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양조장으로

 

오늘 소개할 제품은 '시에라 네바다' 의 계절맥주인

루스리스 라이 IPA (Ruthless Rye IPA) 입니다.

 

'무자비한 호밀 인디아 페일 에일' 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이며

2012년 3월에 한정적으로 출시된 맥주라고 합니다 .

 

- 블로그에 리뷰된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양조장의 맥주들 -

Sierra Nevada Pale Ale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 5.6% - 2010.11.01

Sierra Nevada 30th Anniversary Barleywine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 10.2% - 2010.11.27

 

 

밀(Wheat)가 맥주에 있어서 매우 익숙한 하나의 재료로서 인식되지만,

호밀(Rye)은 그리 친숙하게 다가오는 재료는 아닐겁니다.

 

맥아화 된 호밀이 맥주에 재료로서 포함 될 시에는

외국 표현으로 Spicy, Peppery 등의 풍미를 부여하게 되는데,

아주 많지는 않지만 세계 곳곳의 몇몇 양조장들에서는

호밀(Rye)을 이용하여 만든 맥주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맥주 순수령에 기반하여 부가재료의 사용이 상당히 엄격한

독일에서도 호밀(Rye)을 사용한 맥주들이 있는데,

로겐비어(Roggenbier)라 불리는 호밀맥주들이죠.

 

우리에게 익숙한 파울라너(Paulaner) 양조장에서

바로 호밀맥주 Roggenbier 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재료 사용이 유연하고, 실험정신이 강한

미국의 크래프트(工) 양조장들에서도 호밀을 이용해 만드는데,

 

호밀이 Spicy, Peppery 를 가졌으니 인디아 페일 에일(IPA)과

왠지 괜찮은 궁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이름 또한 부르기 유연하여 라이피에이(RyePA)로 줄이기도 하죠~

 

 

매우 강력한 감귤같은(Citrus) 향기를 지니고 있고

붉은 빛을 발하는 시에라 네바다 Ruthless Rye IPA 였습니다.

 

진득하게 드리워지는 풍성한 상층의 거품층과 함께

미량의 탄산감, 깊고 진한 입에 닿는 느낌이 있었으며,

지나치게 묵직하여 혀를 짓누르지는 않았던

6.6%의 맥주에 알맞는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IPA 를 마시면 상쾌하게 싸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홉의 씁쓸하고 시큼하며 열대 과일같은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인데,

 

시에라 네바다의 루스리스 라이파(Ruthless RyePA)에서는

홉이 유발하는 싸한 느낌과 더불어서 호밀이 일으키는 것까지

도합 두 종류의 마치 입안을 상쾌하게 만드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밑 바탕에 깔린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살짝 느껴지면서

그 위로는 홉의 씁쓸함과 Citrus 함이 활개하는데,

 

중반부터 카라멜 맥아의 맛이 사라지고 나면 호밀의 시간으로

홉의 과일이나 꽃과 같이 화사함이 담긴 향긋한 싸함이 아닌

곡물처럼 텁텁하지만 지속적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얻습니다.

 

홉과 호밀의 풍미가 아주 극명하게 분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하나를 잊을 만큼 양자 간의 개성이 뚜렷했던

맥주였으며, 재미있는 맥주라 하면 표현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호밀 IPA..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된다면, 직접 만들어 마시는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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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삽질만 2012.08.13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이피에이 잼있네요...ㅎㅎ

    많은 크레프트 브루어리들 중 이상하리만큼...

    시에라네바다의 라벨은 맘에 드네요...

    먼가 유기농스럽거나 자연친화적일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꼭 수입이 되었으면 하는 브루어리네요...

    • 살찐돼지 2012.08.15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이 대부분 시작이 미약하기 때문에 라벨에는 큰 신경을 안쓰는듯 보여요.

      시에라 네바다는 미국 크래프트에서 조상격이나 다름없는 곳이니 라벨 꾸밀 여유는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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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Founders 양조장은 미시간주 Grand Rapids 시에 위치한 곳으로,

1997년 대학을 갓 졸업한 홈 브루어(자가맥주 양조가)였던

Mike Stevens 와 Dave Engbers 이 설립하였습니다.

 

자가양조가 발달하고 또한 마이크로 브루어리들도 많아

크래프트 맥주가 발달한 미국에는 많은 수의 맥주 매니아들이 있는데,

 

그들 가운데서도 아주 강력한 매니아들을 만족시켜 줄 만한..

일반 사람들이 맛 보면 괴상하다 여길정도의 크래프트 맥주로,

사람들의 신망을 얻게 된 양조장들이 몇몇 곳이 있습니다.

 

오늘의 Founders 양조장도 그런 곳들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번에 다루는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Dry hopped Pale Ale)'은

사시사철 구할 수 있는 파운더스의 상시맥주이기에,

정신이 번쩍들만한 충격을 선사하지는 않겠네요.

 

 

맥주에 있어서 홉(Hop)의 특징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맥즙(Wort)를 팔팔 끓일 때 홉을 투여함으로서 가능합니다.

 끓고 있는 맥즙에 홉을 넣는 과정을 홉핑(Hopping)이라 하죠.

 

끓는 맥즙에 홉을 넣으면 홉이 풀어지면서 차(茶)와 같이

그 맛과 향이 맥즙안에서 우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홉핑(Hopping)은 당화-여과-스파징-홉핑-냉각-발효-숙성 등의

맥주를 만드는데 있어 꼭 행해야하는 필수단계임에 반하여,

 

'드라이 홉핑(Dry hopping)' 은 선택사항으로 발효가 끝나

숙성이 필요한 맥주에 Leaf 홉을 투여하는 과정입니다.

 

  드라이 홉핑의 주 목적은 맥주와 함께 숙성시키면서

맥주에 홉의 향을 더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 큰데,

 

특히 홉의 특징이 강한 스타일의 맥주인 페일 에일(Pale Ale)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IPA) 등에서 자주 사용되어지는 기법으로,

꽤나 홉 개성이 센 맥주들에게는 드라이 홉핑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붉은 오렌지 빛의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에서는

상큼한 포도와 같은 과일의 향기가 뿜어졌습니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에 마시기 딱 좋은 가벼운 무게감에

청량감과 깨끗함을 겸비하였기에, 에일이라고 무조건 무겁고

진득한 특성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겠습니다.

 

단 맛이 별로 없는 깔끔함과 함께 동반하기 때문에,

확실히 홉의 특징이 더 부각되었던 맥주였는데,

 

그렇다고 무자비하게 쓴 맛을 전달하지 않는..

한 양조장의 상시맥주는 언제나 중도를 유지해야 하듯이

파운더스의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도 그랬습니다.

 

정제된 씁쓸함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콤한 홉의 내음이 남기는 하지만..

홉에 단련된 사람이라면 감질만 나게하는 수준이라 보았습니다.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이 힘 빼고 만든

입문자를 위한 페일 에일이란 설명이 정확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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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주곰돌 2012.07.30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올리시는 맥주들이 주로 다 제 스타일이네요 +ㅁ+)~ ㅎㅎ 먹어보고 싶어요~ 홉이 너무 좋아요~ ㅎㅎ

  2. Deflationist 2012.07.31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맥주 잘 만들죠. 저도 몇 종류 마셔보았는데 다 좋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나오는 맥주들이 조금 비싼 단점이 있지요.^^ 특히 CBS(Canadian Breakfast Stout), KBS(Kentucky Breakfast Stout)가 명성이 자자해서 한번 맛보고 싶은데 미쿡에서도 구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나저나 Founders가 한국에 들어왔나요?

    • 살찐돼지 2012.07.31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BS, KBS 가 파운더스의 명작들이죠.. 하지만 아직 저도 마셔보지 못했네요..

      아직 한국에는 블루 문(Blue Moon) 정도도 안들어 왔는데, Founders 맥주들은 어림도 없죠..

  3. IT 탐정 2012.07.31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 비어는 정말 마셔보고 싶네요.
    기술해주신 모든 것이 다 매력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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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로 블로그에 소개되는 로그(Rogue) 양조장의 맥주로,

이번에 블로그에 리뷰할 제품은 '옐로우 스노우 IPA' 입니다.

 

우리나라에 5 종의 맥주가 소개되었을만큼 미국에서는 유명한 양조장인

로그(Rogue)의 정식 명칭은 Rogue Ale 로, Ale 이 붙는 의미에서부터

에일(Ale) 맥주들을 주로 양조하는 양조장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남들처럼 기본적인 에일들을 만드는 양조장이 아닌,

아주 쇼킹한 맥주들을 선보이는 곳이 바로 로그(Rogue) 양조장인데

 

바로 얼마 전 로그에서 새로 출시한 Bacon Maple Ale,

훈제 맥아 + 리얼 메이플 시럽 + 리얼 베이컨이 들어간

동물성 맥주(?)를 만들어낸 양조장이 로그(Rogue)입니다.

 

유명해진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 블로그에 등록된 로그(Rogue) 양조장의 다른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Rogue Hazelnut Brown Nector (로그 헤즐넛 브라운 넥타) - 5.5% - 2011.08.04

Rogue American Amber Ale (로그 아메리칸 앰버 에일) - 5.3% - 2011.09.07

Rogue Mocha Porter (로그 모카 포터) - 6.0% - 2011.12.01

Rogue Chocolate Stout (로그 초컬릿 스타우트) - 6.0% - 2011.12.31

 

 

이미 로그(Rogue)의 맥주들에 익숙해지신 분들이라면

로그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각 맥주의 라벨속 인물들과 

그 인물들이 아무 까닭없이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도 아실 겁니다.

 

고글을 착용한 노란 수염의 사나이는 뒷편에 보이는 산맥에서

마치 동계 스포츠를 즐길 것만 같은 느낌을 보여주는데,

 

로그(Rogue)의 '옐로우 스노우 IPA 는' 2002년 개최되었던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을 위해 선보여진 맥주로,

 

동계올림픽의 눈(Snow)의 이미지와 인디아 페일 에일(IPA)의

누런 금빛의 색상을 연관지어 만들었기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겠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눈(Snow)과 무슨 관련?' 이란 의문이 드는 맥주죠~

 

 

진한 오렌지 색을 띄고 있었으며 향에서는 강한 레몬스러움과

풀때기 향 등이 분명히 코에 감지되던 '옐로우 스노우 IPA' 였습니다.

 

꽤나 자욱하게 깔리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 맥주 상층의 거품과

탄산감은 약간만 있을 뿐이었으며, 입에 닿는 느낌은 질며 부드럽지만

여느 6.2% 수준의 맥주들과 같이 조금의 무게감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질감 & 무게감 부분에서는 IPA 에 적응이 덜 된 분들도 시도해 볼만 하나..

가장 중요한 맛 부분에서는 기본바탕에 아주 약간의 맥아의 단 맛이 깔려있고,

그 이외에는 홉, 홉 ,홉 의 쓴 맛, 풀 맛, 과일 맛 등등으로만 일관 된 맛,

 

그리고 그 지속성도 아주 길어 이미 식도를 타고 맥주가 내려간 후에도

입 안에는 홉의 잔존 세력이 남아 계속해서 자극을 줍니다.

 

벌거 벗은 손으로 눈을 만지면 눈이 다 녹아버린 후에도

그 차가움 때문에 손이 뜨거워지고 감각을 잃는 것처럼..

로그(Rogue)의 '옐로우 스노우 IPA' 또한 강한 홉 맛을 남기는군요.

 

글로만 홉(Hop)의 맛을 배워, 그것이 정확히 어떤것인지 모르는 분이라면

'옐로우 스노우 IPA' 를 마시는 순간 더 이상 되묻지 않을 거라 판단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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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 2012.07.20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도 옐로우 스노우 IPA 녹사평에서 팔고 있나요?
    구할 수 있을 때 구했어야 했는데.. 영 아쉽네요 쩝..
    맥주이야기 매번 감사히 읽고 갑니다 ^^

    • 살찐돼지 2012.07.22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 때 많은 물량이 풀렸었지만..
      재한 외국인 가운데 맥주 매니아들과
      한국의 맥주 매니아들이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모두 털어간터라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응이 좋았으니 다음 기회가 또 있지 않을까요~

  2. 메밀묵될무렵 2012.07.20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현력에 감탄이 ㅋㅋㅋ

  3. 삽질만 2012.07.20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필리핀 마트에서 구해서 먹은 녀석이라 반갑네요...ㅎㅎ

    IPA종류는 많이 먹어보질 못했고 이녀석도 한번 맛본것 뿐이라 서뿔리 평가하긴 무리지만...

    풀때기 향과 씁쓸함이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홉홉홉...

    IPA를 좋아하는 친구 녀석들은 매우 좋아하더라구요...ㅎㅎ

    그녀석들 이제 로그의 팬이 되었습니다...ㅋㅋ

    • 살찐돼지 2012.07.22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홉의 강력함으로만 따지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모든 맥주를 통틀어서

      로그 옐로우 스노우 IPA가 끝판왕이 아닐까요?

      다만 한시적으로 찾아 볼 수 있던 제품이라 슬프네요..

  4. 맥주곰돌 2012.07.20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한 홉의 맛이라~ 매우 좋습니다!! ㅎㅎ
    요즘 홉이 너무 좋아져서 다른 맥주들이 심심하게 느껴지는게 큰일이에요 ㅠㅠ 밸런스를 잃어가고 있음;;

    • 살찐돼지 2012.07.22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홉의 맛에 점점 적응되어가면서 빠져드는 것입니다~

      그 증상은 홉이 없는 맥주를 마셨을 경우 매우 심심하게 느낀다는 것이며,

      홉이 약하더라도 다른 어떤 맛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맥주가 있어야 만족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취향이 변해버리면 답이 없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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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마셨던 옴메강(Ommegang)의 에비 에일(Abbey Ale)이

벨기에 수도원식 두벨(Dubbel) 스타일의 맥주였다면,

 

오늘 마시게 될 세 철학자(Three Philosophers)는

두벨 보다 두 단계 높은 수위의 맥주라 칭할 수 있는

쿼드루펠(Quardrupel)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두 제품이 불과 1.3% 의 알콜도수의 차이를 보이기에,

'그럼 가운데 트리펠(Tripel)은 어디에 속하는지?' 가

잠시 궁금해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세 철학자' 는

옴메강 양조장에서는 가장 강한 풍미를 지닌 맥주가 되겠습니다. 

 

- 블로그에 소개된 다른 옴메강(Ommegang)의 맥주 -

Ommegang Abbey Ale (옴메강 에비 에일) - 8.5% - 2012.05.15

 

 

'세 철학자' 라고 옴메강 양조장에서 이름을 지은 까닭은

어찌보면 매우 진지하고 심오하게 저에게는 다가왔습니다.

 

맥주 설명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문구는 철학자 플라톤의 명언으로

"실재를 만들 준비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철학자라 불릴만 하다" 인데,

 

옴메강은 자가양조가 들의 웅대한 상상력을 실재하는 것으로 옮기고자

깊은 카라멜과 초컬릿 풍미를 가진 스트롱 에일을 만들 것을 심사숙고 합니다.

 

이를 실천에 옮긴 옴메강은 여러 시도를 통해 98% 까지는

그들의 열망에 맞게 실현시켰으나.. 2%가 부족했다고 하는데,

 그 2%를 채우기 위한 번뇌는 체리를 통해 해결하였다고 합니다.

 

자가양조가, 옴메강의 창작을 위한 고뇌의 산물이 완성되었으니,

이제는 소비자들이 이를 마시면서 맥주를 신중히 평가하며,

더불어 스스로가 누구인지 사색에 잠겨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 철학자(Three Philosophers)' 라는 명칭을 가진 것이죠.

 

 

짙은 붉은색을 띄던 옴메강 '세 철학자' 맥주에서는

상당히 뚜렷하게 피어오르는 향들이 있었는데

주로 카라멜, 체리, 약간의 알콜의 향이 혼재했습니다.

 

거품은 매우 진득하여 짙게 상층에 깔리는게 육안에 확인되며,

탄산의 기운이 쿼드루펠이란 왠지 묵직한 스타일의 맥주에는

다소 많다 느껴질 만큼 예상과는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확실히 질감은 부드럽고, 일반적인 페일 라거맥주를 즐겨마시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부담스런 묵직함도 가진 것임은 분명하지만

저에게는 아무래도 탄산의 기운이 깊은 풍미를 음미하는데 방해가 된 듯 했죠.

 

맛에서는 우선적으로 체리의 시큼함이 강하게 돌다가

마치 체리잼이 삽입된 카라멜을 접하는 듯한 단 맛으로 선회합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체리의 세력이 약해지면 초컬릿스러운

맛도 등장하지만 전체적으로 달고 체리의 영향력이 센 맥주였습니다.

 

일단 맥주 스타일이 지금과 같은 더운 여름에 어울리지 않았던게,

시음하면서 아쉬웠던 대목이었으며, 뭔가 폭발적인 창조성보다는

쿼드루펠이란 접하기 힘든 스타일에서 아기자기하게 장식한 느낌이었죠.

 

미국식으로 재해석한 벨기에 쿼드루펠이라고 형용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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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se 2012.06.29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 한번도 안남겼었는데..
    오늘 갑자기 놀라서..맥주 고르러 갔다가 눈에 팍 이넘이 꽂혀서 마시는 중임다.
    라벨 쳐다보다가 맘에드는 두 문장.
    1,ommegang is 3,264 miles from Brussel,but its heart is right in Belgium.
    2,And remember : "Philosophy begins in Wonder"
    항상 좋은 맥주 정보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7.02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슬로건이나 맥주에 적힌 문구들을 보면
      의미심장하면서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라벨이나 문구 하나하나에도 뭔가 숨결을 불어넣는 것 같죠~

      이 맥주를 고르시려면 분명 해외일텐데 기회가 있을때 많이 마셔두세요~
      한국은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맥주 자체가 없는 공간이니까요..

  2. 맥주곰돌 2012.06.30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맥주들은 도대체 어떻게 구해서 드시는지~! ㅎㅎ
    능력 안되는 사람은 그냥 눈요기만 하고 대리 만족 중입니다 ㅠ_ㅠ; ㅎㅎ

    이름이 마음에 드는 맥주네요~!

    • 살찐돼지 2012.07.02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인분께서 출장다녀오시면서 센스있게 구해주신 것입니다.

      맥주곰돌님도 지인들중 미국에 가시는 분 있으시면 크래프트비어 하나 부탁하셔서 즐겨보셨으면 좋겠네요~

    • 맥주곰돌 2012.07.03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출장 가는 지인들은 종종 생기는데..
      크래프트 비어를 이해하고 잘 골라다줄 위인들이 안계실 것 같아요 ^^;;
      그냥 면세점에서 파는 싱글 몰트 위스키나 부탁하면 모를까 ㅎㅎ

  3. chase 2012.07.03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iami ,florida
    입니다.
    블로그 매일 보면서 일본 맥주 너무 마시고 싶네요.
    여기 술친구 들이랑(참고로 전 74년 생입니다) 매번 색다른 술(맥주만) 찾아 마시는데 ..
    일본 맥주는 상당히 접하기가 힘드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맥주정보...
    10년 미국 생활하면서 평균 두병씩 밀러 라이트로 시작해서 시에라 네바다 까지 참 오래돌아 왔네요.
    그래도 누가 물어서 니가 먹은 맥주 중에 머가 젤 기억에 남냐면....
    시에라 네바다 ...2011..hoptimum

    • 살찐돼지 2012.07.03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라면 일본맥주가 생각이 나지 않을정도로
      워낙 다양한 맥주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사히나 삿포로, 기린같은 메가급 양조장 제품은 있지 않나요?

      밀러라이트에서 시에라 네바다까지 10년만에 오셨으면, 오래 돌아온 것 같지만,
      그래도 맥주 맛에 눈을 떳으니 앞으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4. chase 2012.07.05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저도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사히 삿포로 기린같은 맥주 들은 많아요.
    가격 조차도 기린같은 애들은 330mm 여섯병들이가 $5.5 에서 $7.5 사이로 밀러 정도구요.
    실은 요즘 라거쪽은 스포츠 중계볼때나, 심하게 세일(예로 여섯개 사면 여섯개 공짜로주는..)할때 아니면 잘 안건들이게 되더라구요.

  5. 포주 2012.07.16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보면 어쩔수 없는 울나라 소비규모때문에 구경조차 못하는 맥주에 아쉬운 한숨만 나올뿐...ㅠㅠ

    • 살찐돼지 2012.07.16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들이 좀 더 좋은 맥주를 마시려고 노력해야 좋은 맥주들이 한국에 소개될텐데요..

      맥주는 음료, 갈증해소용, 무조건 시원하게라는 분들이 이 '세 철학자' 를 마시면
      절대 그런 의견을 다시는 하지 못할텐데요..

      결국 좋은 맥주를 마시는 해답은 '해외로' 라는게 씁쓸하기는 하나, 요즘은 나아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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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항구에서 선원들을 상대로 사기를 벌이는 사기꾼'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랜드 샤크(Land Shark)' 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 잭슨빌(Jacksonville)에서 생산된 맥주로,

2006년 마이애미의 Jimmy Buffett's Margaritaville 이란 체인 레스토랑의

하우스 라거로서 출시된 맥주로, 맥주의 소속은 안호이저-부시 버드와이저입니다. 

 

레스토랑 이외에도 미국 프로 미식축구팀인 '마이애미 돌핀스' 와의

스폰서쉽의 계약이 체결했었고, 그로인해 2009-2010 년 시즌에는

홈 구장의 이름이 돌핀 스타디움 → 랜드 샤크 스타디움으로 개명되었죠.

 

그러나 1년만에 스폰서 계약이 끝나 2010-2011년 시즌에는

Sun Life 로 이름이 다시 바뀌어 현재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레스토랑과 미식축구와 밀접하게 연관이 된 유희적 이미지가 다분한

'랜드 샤크(Land Shark)' 라거 맥주는 그들의 상징인 상어를

미국 남부 플로리다 해변과의 접목을 통해 휴양의 이미지 또한 부여했습니다.

 

투명한 병에 담겨 밝은 금빛을 뽐내는 라거맥주의 색상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해변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이러한 이미지 마케팅과 병의 외양은 어디선가 본 듯 합니다.

 

바로 멕시코의 대표 맥주인 '코로나(Corona)' 와 매우 유사한데,

 미국의 맥주 관련 포럼에서는 '랜드 샤크' 가 '코로나' 를 모델로한

워너비(Wannabe) 제품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진득하고 깊은 풍미의

맥주는 안 어울리는게 당연하니, '랜드 샤크'에 관한 저의 기대감은 글쎄요..

 

벌거 벗겨놓은 '랜드 샤크' 는 고소하면서 약간은 시큼한 곡물의

내음이 있었고, 색상은 뭐 투명색 병에 담긴 색과 마찬가지였죠.

 

거품은 얕지만 금새 사그러드는 힘이 없는 거품은 아니었으며,

따르고 나서도 한참동안 탄산 기포가 상층으로 올라가는 광경만큼

맥주에서는 상당한 탄산의 기운을 접하는게 가능했습니다.

 

상당히 가벼운 무게감과 청량감을 갖추었지만..

그래도 나름은 질감에서 극소량의 맥아의 진득함이 있었는데,

덕분인지는 몰라도 물과 같은 인상이 드는게 방지되었습니다.

 

전형적인 미국식 상업적 대형 양조장 라거맥주의 표본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서는 그나마 맥아의 달콤함(Malty Sweet)을

감지는 할 수 있었던 제품이었다는 소감이었으며,

 

기타적으로는 약간의 고소함과 신 맛이 있었고

홉의 출석여부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랜드 샤크' 였습니다.

 

제가 맥주 리뷰를 해야하기 때문에 무게잡고 맥주를 마셨지만..

원래는 '랜드 샤크'가 진지하게 접하는 컨셉이 전혀 아닌,

 

위의 이미지들처럼 휴양지에서, 경기장에서, 식당 등에서

큰 의미부여 없이 편하게 마시는 맥주이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있다면 저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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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J 2012.06.20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제 저도 마셨습니다.
    블루문처럼 오렌지 슬라이스와 같이 마셔도 괜찮아요.
    말씀대로 쓴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거운 맥주를 싫어 하는 사람들이나 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맥주이죠.
    신선한 해물이랑도 잘 어울리고...

    • 살찐돼지 2012.06.21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 맛이 약하고 순한 맥주들은 다른 음식과 곁들일때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마실 기회가 있다면 뭔가 준비를 해야겠네요~

  2. 메밀묵될무렵 2012.06.26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의 포스팅을 보면.......대충 ㅎㅍ스토어에 이런 맥주가 들어왔군..하고

    생각할수 있어요!!! ㅋㅋ

  3. 112 2012.07.23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갠적으로 이게 제 입맛에 맛더군요

    말씀그대로 편하게 먹을때는 최고입니다.

    한국으로 온 후에는 전혀 구할수가 없더군요...

    혹시나 한국에서 구할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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