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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맥주 스타로프라멘(Staropramen)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 출신의 맥주로
아마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여행도중에
접해보셨을 맥주라고 짐작이 됩니다.

라벨에 'PRAGUE(프라하)' 라 적혀있는 문구만 보더라도,
그 출신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이맥주는
체코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브루어리이며,
체코 국내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데,
점유율 대부분은 수도 프라하주변에서 비롯한 것이라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5.0%의 스타로프라멘 프리미엄 라거비어가
그들의 상징적인 맥주로, 체코국내에서는 'ležák' 이라 불립니다.
위의 사진의 것은 수출용 스타로프라멘으로,

체코내수시장에서 판매되는 스타로프라멘의 라벨은 이것과 다르며,
종류도 다크,앰버,라이트 등등등의 7가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의 스타로프라멘 프리미엄 라거를 제외한 다른 것들을 맛 보려면,
체코를 직접 방문하는 수밖에는 없는 듯 싶습니다..
(체코는 아직 가본 적이 없네요..)


스타로프라멘 브루어리는 1869년 프라하에 설립되었으며,
스타로프라멘의 뜻은 '오래된 샘' 이라는 뜻입니다.
1930년대에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지역을 통틀어서
가장 큰 브루어리로 자리매김했던 경력도 있으나,

2차세계대전이후 체코가 동구권의 사회주의체제에 편입되면서,
대부분의 체코 브루어리가 그랬듯.. 스타로프라멘 역시도
국유화되어 1989년까지 국가소속의 양조장으로 경영되었습니다.

국유화에서 탈피한 뒤에는 옛 영광을 독자적으로 누리지는 못했는데,
1992년 프라하 브루어리 그룹에 소속되었다가, 1996년에는 영국 Bass 브루어리로...
4년 후 2000년에는 Bass 가 벨기에의 인베브(Inbev)에 인수당하면서
자연스레 스타로프라멘도 인베브 소속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를 제외한 체코의 이름난 맥주들은
알고보면 이미 SAB Miller, InBev 같은 거대기업에
매입되어 그들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안호이저부시- InBev 에서는 체코 부드바르를
매입하기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들였다고 하는데,
자본의 힘 앞에서도 부드바르가 그들의 맥주를 지켜내는 이유를
스타로프라멘을 비롯, 다른체코의 경우를 보면서 알 것 같은데..
부드바르가 체코의 마지막 남은.. 독자성을 지닌 유서깊은 맥주기 때문에
자존심때문에라도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 


스타로프라멘을 첫 모금 하였을 때, 그냥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스타로프라멘 이 맥주 정말 체코스럽다 !' 였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체코스러움' 이 뭔지 정확히 글로 설명하라면
정말로 힘들겠지만... 그래도 표현해보자면 밋밋하지 않고,
 고소하고 씁쓸한 맛이 지속되어주는.. 그런 맥주 같습니다.

스타로프라멘 프리미엄 라거비어는 어느 곳에선 필스너(Pilsner)로,
또 다른곳에서는 체코식 라거비어로 다르게 분류되어있습니다.
사실 이런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맛이 어떤지가 중요한데..

쉽게 설명하면 필스너 우르켈과 부드바르 중간에 위치한 맛,
다시 말해 우르켈보다는 덜 쓰지만 고급스런 무언가가 있고,
부드바르에 비하면 좀 쓰면서, 고소해진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시면서 입안에서 전해지는 체코출신 맥주 특유의 향이랄까...
믿거나 말거나 한 존재의 풍미도 전해졌고요.. 

그냥 긴말 필요없이 스타로프라멘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체코맥주의 전형이며,
실망을 안겨줄 맥주는 아니라고 결론짓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라건데.. 한국에 수입되면 좋겠다고 보는 맥주로,
매니아적 취향과, 대중적취향을 고루 아우를수 있는 맥주라 보았습니다.
만약 한국에 수입된다면 부드바르, 우르켈과 마찬가지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체코맥주가 될 거라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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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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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09.20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정말 읽어보면 볼수록 마셔보고 싶어지네요 ^^
    밑에 말그래도 우리나라로 수출 좀 되어서 다양한 맥주를 마셔보고 싶습니다

  2. 찌학 2011.08.19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둘마트에서 팔더군여,,
    주인장님이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드뎌 이번 여름에 수입 됏나보네여 ^^
    주인장님이 인정한 맛이니 꼭 사먹어 봐야죠 ㅎㅎ

  3. 찌학 2011.08.21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소하고 살짝 쌉살한맛이 좋더군여,,,
    필스너우르켈,예버,스타로프라멘,부드바르,바르슈타이너가 마트에서 입맛에 맞는 라거더군여,,
    이 5개가 홉의 쌉쌀함이 있어서 맛 나더군여 ㅎㅎ
    쾨닉 필스너도 가격도 개념이라 좋은데 위 5개보다는 약간 약한 맛이라,,,
    요새 둘마트에서 일부 수입맥주 8개이상 사면 30프로 할인 행사하는데
    늘 예버 위주로 스타로프라멘,바르슈타이너를 꼽사리 껴서

    쾨닉 필스너는 할인가로 500미리가 1800원 밖에 안되니
    정말 맛도 갠찮은데 가격도 너무 개념이라,,,

    이외에 쾨니히 루드비히 바이스비어 헬과 둔겔

    마이셀,쾨스트리처,슈나이더 맥주 6종류,쿤스트만 3종류 ,예버,바르슈타이너,스타로프 라멘
    등등이 할인 합니다..
    우르켈,부드바르,런던프라이드,에어딩어 ,벡스,크롬바허 등은 안하더군여,,

    행사안하는 맥주가 더 많습니다,,
    이번 둘마트 행사중에는 예버가 입맛에 가장 맞네여,,,
    스타로프라멘도 맛있고,,

    • 살찐돼지 2011.08.22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드바르랑 비슷하기도 하면서 살짝 다른면모가 있었던 스타로프라멘이라고 저도 느꼈습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 찌학님 입맛에는 예버가 가장 맞을거라 생각했어요. 우라나라 안에 들어온 맥주들 중에서요 ~

  4. 맥주무식자 2017.10.03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코에 가본적 없는 분께서 맥주맛을 보시고 “체코스럽다” 말씀하시니 ~

    도대체 한글을 읽고읽는 저로서는 체코어를 보는 느낌이 나네요. ㅋㅋ

  5. Davi 2018.07.19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체코에서 먹은 맥주 중 가장 맛있는 맥주였습니다. 한국에서도 판다니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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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찰리 오틀리(Otley)라는 인물에 의해서
영국 웨일즈지역 Pontypridd 라는 인구 3만의 도시에 설립된
오틀리 브루어리출신의 06 Porter 입니다.

성의없어 보이지 않아보이는, 블랙 앤 화이트의 구성에
현대적이고 심플하게 보이는 특징을 가진 오틀리 맥주인데,
가운데있는 커다란 O 는 오틀리(Otley) 의 첫 글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생긴지는 5년밖에 되지 않은 브루어리이지만,
매년 규모와는 상관없이 상을 수집하는 중인 브루어리이며,
캄라(CAMRA)에서 인정하는 뜨고있는 소규모 양조장이라 합니다.


오틀리 브루어리에서는 총 6가지의 맥주를 만들고 있는데,
그들의 맥주들은 알파벳 O 뒤에 고유의 번호, 이름을 가지고 있는게 흥미롭습니다.

골든에일 스타일의 오틀리의 대표맥주 O1,
O1 과는 다른 홉을 사용해 차별화를 둔.. 또 다른 골든에일인 O4,
가장 많은 입소문과 수상경력을 가진 높은도수의 발리와인 O8,

오틀리의 밀맥주인 O-Garden (한국의 호가든이 생각나는..)
마지막으로 커피과 초컬릿맛의 스타우트 Dark O,
오늘 소개하는 옛 방식의 포터맥주 O6 등이 있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다른 오틀리의 맥주들 또한
동일한 형태의 라벨을 몸에 지니고 있지만,
맛에 있어서는 각각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합니다.

5년동안 오틀리의 6개맥주들은 모두들 한 번씩은
수상한 경력이 있고, 영국에서 그들이 수상한
상의 갯수를 헤아리면 총 54개나 됩니다.

지난번 영국의 The Kernel Brewery 의 경우도 그렇듯,
품질에 자신있는 브루어리는 디자인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네요 ~


제가 지금껏 마셔 본 포터(Porter)맥주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오틀리의 포터는 다른것들과는 구분되는
이색적인 맛과 특징을 가진 것 같았습니다.

다른 포터들과 가장 구별되는 점은 바로 홉의 존재감인데,
일반적으로 포터맥주에는 홉의 느낌보다는
로스팅된 맥아의 그윽한 향, 탄듯한 맛과
초콜릿같은 단맛이 주축이 되는데,

오틀리의 포터에서는 물론 위의 특징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포터맥주에서는 약했던 홉의 향긋함이나 쓴맛이
 유감없이 발휘되어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흡사 IPA(인디안 페일 에일) 나, 골든에일등과 비슷한 그 맛과 향은
포터 고유의 특징들(탄맛, 초컬릿 같은 맛, 묵직함)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꼭 퓨전맥주를 마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었습니다.

매력가득한 다양한 특징을 지닌 맥주로
그 맛은 훗날에도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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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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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24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벨이 너무 존재감이 없어보이는데....
    내용물은 개성이 강한가 보군요.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게 이런 건가....-0-

    • 살찐돼지 2011.01.25 0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심플하고 모던한느낌이 라벨에서 풍기는 맥주죠. 그 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함도 있어보이네요. 그러나 맥주맛은 간단하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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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유일한 트라피스트(Trappist) 에일인
라 트라페(La Trappe) 입니다.

세계에는 7개의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가 있으며,
7개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생산되는 맥주 이외의
다른맥주들은 트라피스트 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7개 중 6개가 벨기에 출신의 트라피스트 에일이며,
나머지 하나가 네덜란드 출신의 트라피스트 에일인데,
바로 그 트라피스트가 라 트라페(La Trappe) 입니다.

- 라 트라페 (La Trappe) 의 다른 맥주 -
La Trappe Dubbel (라 트라페 듀벨) - 7.0% - 2010.06.28


'라 트라페' 트라피스트는 다른 트라피스트 맥주들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트라피스트 맥주들을 보유하였는데,
총 8가지의 종류의 구색을 갖추었습니다.

8가지의 종류들중 하나인 Witte는
네덜란드어로 '희다' 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벨기에에서는 Wit-bier 라고 부르는,
호가든스타일의 밀맥주가 있으며,
독일에서는 Weiss-bier 라는 밀맥주가 있습니다.

밀맥아가 포함된 밀맥-트라피스트인
'라 트라페 비테' 는 모든 트라피스트 에일을 통틀어
유일한 밀맥-트라피스트라고 합니다.

밀맥주와 비슷한 수준의 알콜도수(5.5%)를 가진
'라 트라페 비테' 는 뭔가 조합이 어려울 듯한
밀맥주와 트라피스트를 혼합해 만든 맥주인데,

과연 맥주속에서 누가 더 존재감이 강한지, 아님
트라피스트가 아닌 그냥 밀맥주에 그칠지는
마셔보고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


밀 맥주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라 트라페 비테' 는 색상조차
밀 맥주의 탁한 노란색을 띄기에, 마시기 전
'이거 이름만 트라피스트 일 뿐.. 실상은 밀맥주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마신 뒤에는 그것이 바뀌었습니다.

제 생각엔 '라 트라페 비테' 의 맛은 2개로 뚜렷히 나누어졌는데,
초반에 느껴진 밀맥주의 맛과, 중후반부터 드러나는
벨기에식 에일의 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밀맥주의 향과, 탄산, 그리고 밀 맛등이
느껴졌지만, 밀맥주 고유의 바나나같은 과일맛은 없었으며,
점점 갈수록 벨기에 에일에서 느껴지는 진함과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다시 설명해서 '레페 블론드'의 맛이 슬며시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과 밀맥주가 조합된 형태기 때문에
각각의 맥주를 따로마셨을 때보다는 맛의 세기가 덜하지만,
'라 트라페 비테' 에서 받은 맛의 존재감의 비율을 매겨보자면
65:35 로 밀맥주의 비중이 좀 더 컷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뭔가가 조합이 어색했던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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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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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니 2014.03.05 0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왠지 밀맥주류를 마시고 싶어 마트에갔는데
    호가든,파울라너,크로넨버그 같은건 너무 많이 마셔서
    안마셔본 이놈을 사와서 마시기 전에 살찐돼지님 글부터
    검색해보고 있습니다. 분명 병에 트라피스트라고 적혀있는데
    저는 그냥 witte이거만 보고 사와서는 이제야 깨닳았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이도저도 아닌'느낌이라니...기대감 하락으로 더 나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 살찐돼지 2014.03.12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의 블로그 시음평을 신뢰하기보다는 자신의 입 맛에 맞는게 중요할 겁니다. 재미있는건 저 시음시를 쓰던 2010년의 살찐돼지와 2014년의 살찐돼지의 입 맛이 많이 변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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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생소한 맥주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일 서부의 도르트문트(Dortmund) 출신의
Hövels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Hövels 라는 맥주입니다.

도르트문트 출신이기 때문에
도르트문트 엑스포트(Export) 스타일의 아닐까 ??
짐작이 가지만, 엑스포트가 맞는지 아닌지는
마셔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맥주인데다가, 
심지어는 Beer Advocate 에서
정보가 뜨지 않는.. 베일속에 감춰진 맥주여서
오히려 저에게는 신비감을 주는 맥주입니다.


Hövels 브루어리는 빌헬름 폰 회펠스라는 사람에 의해
1854년 도르트문트에 세워진 재탄생된 브루어리로
1854년 이전에도 도르트문트에서 이미 맥주를 만들던 양조장이었다 합니다.

Hövels 맥주는 육감을 유혹한다는
 대표문구를 가지고 있으며,
Hövels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종류는
Hövels 오리지날 한 가지로, 제 생각에는 굳이
오리지날이라는 표현으로 구분지을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

오늘은 특별히 이 맥주에 관해서 열거 할 정보가 없으니
바로 시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영국의 비터맥주나 독일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처럼
붉은색을 띄고 있는 이 맥주는 색상만 보면,
다른 독일의 보편적인 필스너와는 달리
예사롭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맛을 보면 초반에 약간의 캔디 맛 비슷한
단 맛이 드러나는 것 이후에는
점차 맛이 사라지는 듯 하나,
어렴풋이 느껴지는 홉의 맛이 여운을 남겨주네요.

느낌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독일의 라거들에 비해서
좀 묵직한 편이고 진지한 편이라 복(Bock)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Hövels 마시며 제가 느낀 소감은
전형적인 도르트문트 엑스포트(Export)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붉은 색 빛깔과 가벼이 볼 수 없는 풍미가
나름 특징이었던 맥주였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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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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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8.24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르트문트의 알트맥주를 맛있게 마셔서, 도르트문트 출신 맥주라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색도 아름답구요^^

  2. 캬아 2010.08.26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헷갈리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혼동했었는데 ㅎㅎ

    • 살찐돼지 2010.08.27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말로 풀면 똑같이 5글자에다가, 외국어니 그럴수도 있지요 ~ 그리고 이 맥주색깔 보면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와도 닮은것 같아서 더 혼동할 수도 있겠네요 ~~

  3. 헤페바이스? 2014.03.02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어찌 구해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홉의 씁쓸함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니 좋더라구요. 마시기도 편하지만 물처럼 마냥 가볍지는 않아서 괜찮게 마셨습니다.~

    • 살찐돼지 2014.03.04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마신지가 오래되어서인지 솔직하게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레이드 뛰어서 이 제품 다시 마셔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얼마나 제 입맛이 바뀌었는지 4년전 리뷰와 비교해가면서 마셔야겠네요~

      양조 재료를 제공해주신데 감사합니다. 곧 작업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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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위' 라는 이름을 가진 캐슬락(Castle Rock) 브루어리는
영국의 노팅엄 시에 기반을 둔 곳으로,
1977년 영국 CAMRA 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Chris Holmes 라는 사람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캐슬락의 대표맥주인 하비스트 페일(Harvest Pale)은
2003년 노팅엄 비어페스티벌에 참가할 목적으로
양조되기 시작한 맥주지만.. 2004년
영국의 소규모 독립브루어리 협회(SIBA)로 부터
챔피언 비터로 선정되었고,

3년후인 2007년에는 영국의 챔피언 비터의 영예를 부여받는등,
잘 나가는 맥주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캐슬락의 '하비스트 페일' 은 3년주기로 상복이 터지는지,
2010년 8월에 개최된 영국최대의 맥주 페스티벌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 참가한 450가지의 맥주들 중
최고의(Supreme) 맥주라는 칭호를 얻은..

2010년 영국의 에일들중에서는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영광을 누린 맥주가 오늘의 '하비스트 페일' 입니다.  

제가 GBBF 에 참가하였을 때, 최고의 에일로 수상된
'하비스트 페일'을 맛 보기 위해 5번넘게 발걸음 하였으나,
번번히 품절아니면 캐스크에일(생맥주)가 노팅엄에서 런던으로
운반되던도중 흔들림을 많이 받아, 그 상태로는 진정한 맛을 낼 수 없기에
가라앉혀야 한다면서 3~4시간 후에 오라는 메시지만 전달받고,
결국에는 캐스크에일로 즐기지 못해 매우 아쉬웠던 에일입니다.

'하비스트 페일' 근처의 다른 맥주꼭지들은
개점휴업인 상태와 마찬가지였던 반면에,
2010 최고의 영국에일로 뽑힌 '하비스트 페일'을
맛 보기 위한 많은 방문객들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결과 때문에 끝내 GBBF 가 막내리는 날까지 맛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오래지나지않아 병으로 된
'하비스트 페일'을 만나게 되어 보는 순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CAMRA 가 '하비스트 페일'을 최고의 영국맥주로
선정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사실 가끔 화려한 수상 경력의 맥주를 마주하면
그 수상 경력이 제 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권위에 편승하여 칭찬으로 도배하지 말자며
개인적으로 마시기 전 머릿속으로 되뇌여 봅니다 ~  


스타일로는 영국의 골든에일에 속하는
'하비스트 페일' 은 홉의 향과 풍미, 맛등이
부각된 맥주라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골든에일은 홉의 향과 맛이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비터(페일에일)특유의 과일같음과 풍미가 결합된,
필스너 + 비터의 형태의 맥주라 생각했었는데,

'하비스트 페일' 이 제가 상상속으로 생각했던 이상적인
골든에일의 맛을 현실로 가장 잘 표현해 낸 맥주였습니다. 

풍겨지는 홉의 향이 강하며, 마셨을 때 느껴지는
입속의 홉의 향긋함(Spicy)과 씁쓸한 홉의 맛
그리고 목넘김후에도 입에서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홉의 미친 존재감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탄산은 적고, 필스너보다는 좀 묵직한 무게감이지만
평소에 씁쓸한 홉의 맛과 향긋한 풍미를 즐기는 분이라면
'하비스트 페일'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휘둘리지 않으려고 감각을 곤두세우며 마셨지만
결론은 확실히 좋은 맥주였기에 흠잡을 부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맥주를 지난 GBBF에서 생맥주로 마셨다면
병 제품보다 더 강화된 홉의 맛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남게 해주는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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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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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rrett 2012.09.06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Harvest Pale 검색해보니, 리뷰가 나와 잇는걸 보고 깜짝 놀랬어요. 영국 에일 맥주 리뷰가 상당히 많으신데, 살찐돼지님께서 영국 에일맥주에 애착이 많으신가봐요. 국내에서 에일맥주 찾기도 힘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찾기 힘든데, 이렇게 훌륭한 블로그를 찾아내서 나름 뿌듯하네요.... ㅎㅎㅎㅎ 살찐돼지님 덕분에 예전 영국생활도 기억나고 로컬페스티벌도 다시 가고 싶고...... ㅎㅎㅎㅎㅎㅎ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하구요.... 시간날때 마다 자주 놀러 올께요!!!! ps - 혹시 지금 영국에 거주하신다면, 시간과 돈을 투자하서래도 harvest pale 생맥주 적극 추천합니다....!!! ㅎㅎㅎㅎ

    • 살찐돼지 2012.09.07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년에 영국에 거주했을 당시가 있는데, 당시 모두 리뷰한 것들입니다.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는 못 경험해볼 것들이라는 생각에 좀 무리했죠..
      하지만 한국에 있는 현재는 그 때 무리한게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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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일 HSB는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Fuller's (풀러스) 브루어리의 맥주로
같은 브루어리의 제품인 ESB 와 마찬가지로
HSB 역시 줄임말로 형성된 이름입니다.

ESB 가 Extra Special Bitter 의 줄임말인 것처럼
HSB는 Horndean Special Bitter 가 축약된 이름인데,
Horndean은 HSB의 전 소속 브루어리인
Horndean 시에 위치했던 
Gale 브루어리에서 비롯 된 것이라 합니다.

HSB의 풀네임을 다시 풀이해보면,
Horndean(시)의 특별한 비터가 되네요 ~ 
  
- Gales 브루어리 출신이었던 다른맥주 -
Prize Old Ale 2008 (프라이즈 올드 에일 2008) - 9.0% - 2010.6.26


Gales 브루어리는 불과 5년전인 2005년 풀러스(Fuller's) 브루어리에의해
매각되어, Horndean 에서 생산되던 거의 모든 맥주들이
런던의 풀러스 공장으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Gales의 가장 인기있는 맥주였던 HSB 역시도
 Horndean을 떠나 런던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풀러스의 식구가 된지 5년이 지난 2010년 현재
풀러스의 홈페이지 를 방문해보면 맥주 브랜드에
HSB 역시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본래 풀러스 브루어리에서 창조된 맥주가 아닌지라,
그들의 고유맥주 로고가 HSB의 라벨에 그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번에 리뷰한 Prize Old Ale 2008 역시도 마찬가이네요 ~

하지만 풀러스 브루어리의 맥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펍(Pub)에 가면
HSB 맥주 역시도 찾아 볼 수 있으며, 맥주상점에 가도 HSB 는
풀러스의 제품들과 함께 진열되어 있는등..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풀러스 브루어리의 정식식구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참고로 HSB 는 올해 8월에 개최된 GBBF (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서
스트롱 비터부문 은메달을 수여받은 맥주입니다 ~


HSB의 SB가 Special Bitter 의 약자로
이 맥주가 비터맥주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인데,
직접마셔보면 Bitter 같다는 느낌이 와닿지 않는 에일이었습니다.

Bitter는 대개 붉은색에 과일향과 맛이있고, 홉의 향과 쓴맛도 느껴지는데,
Rich & Ruby & Fruity 하다고 라벨에 적혀있는
Horndean의 특별한 비터는 검은빛에 가까운 색깔에,

탄산기 없는 묵직함과, 스타우트 & 포터만큼은 아니지만..
그들 맥주에서 접할 수 있는 고유의 탄듯한 맛,
그리고 올드에일 (Old Ale)류에서 맛 볼 수 있는 깊은느낌등
확실히 단조롭거나 간단히 설명되어지지 않는 특색을 갖춘 맥주였습니다.

쓴 맛 자체는 그리 강하지 않고, 과일맛도 나기는 하지만,
HSB 가 맛에 있어서는 특별히 자극적이지는 않았다고 보여지며,
맛 보다는 무게감, 진득함, 진지함등의 느낌이 먼저 와닿는 에일이었습니다.

마시고 나보니 왜 이 맥주가 스트롱 비터라 불리는지 알게되었고,
왜 풀러스에서 타 브루어리 출신의 맥주인 HSB를 자신들의 맥주 카테고리에
추가시킨 이유역시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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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에서  서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인
Cleobury Mortimer 라는 인구 약 2,000명의 마을에 있는
Hobson 브루어리의 Old Henry 라는 제품입니다.

'늙은 헨리' 라는 이름은 브루어리의 설립자이며,
헤드브루어(Head Brewer)인
헨리 홉슨 (Henry Hobson)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 맥주가 홉슨 브루어리의 제품들 가운데
알콜도수로 보면 가장 강한 맥주입니다.

홉슨 브루어리의 맥주는 총 7가지로
흥미로운 것은 맥주병 후면라벨을 살펴보면,
맥주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적혀져있어
저 처럼 맥주 맛을 알리기 전에 잡담이 많은 블로거에게는
별 다른 검색없이 좋은 정보를 주고 있어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맥주입니다 ~
(해석이 좀 어렵기는 했지만요 ㅋ)


라벨에도 그려져있으며, 홉슨브루어리의 상징인 위의 모자는
Coke Hat (쿡 햇) 이라 불리는 모자라고 합니다.

'쿡 햇' 이 브루어리의 상징이 된 이유는 올드헨리 맥주 후면라벨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본래 쿡 햇은 빅토리아시대 사냥터지기들이
지역을 침입해온 밀렵자들의 공격에 머리를 방어하기 위한
단단하게 만들어진 투구와 같은 역할의 모자였다고 합니다.

시대가 흘러 '쿡 햇' 은 열심히 일하는 소매상인들에 의해
재탄생되어 그들의 상징으로 바뀌었다하며,
홉슨브루어리의 총수 헨리 홉슨 역시도
'쿡 햇' 을 정말로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의 '쿡 햇' 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컷는지는,
브루어리의 상징로고로 적용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네요.
 


진득하고 풍부한 적갈색의 'Old Henry' 맥주는
'This is Real Ale' 이라는 영국의 캄라(CAMRA)로 부터
얻은 우수품질 에일인증(?)이 되어있는 맥주입니다.

제가 이 맥주를 처음 마셔본곳이 지난 GBBF (영국 에일 페스티벌)에
출품 된 캐스크에일(생맥주)여서 그런지.. 병으로 된 제품을 마시니
그 때 느꼈던 감흥보다는 약간 부족한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진득한 무게감에 후반부로 갈 수록 싸하게 퍼지는
홉의 향긋함과 싸함이 매우 인상적인 에일이었다 맛 보았습니다.
홉의 향긋함이 메인이 된 맥주여서 특별히 과일같은 맛과 향은
찾아 볼 수 없었고, 홉의 향긋함이 있다해서 또 쓴맛이
두드러졌었다고도 보기 힘든 맥주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바로는 맛이 그리 복합적이지는 않아서
메인인 홉의 향과 싸함이 지나가면, 깔끔해져서
자극적이거나 다양한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부적합 할 수도 있는 맥주라 생각되었습니다.

어쩌면 '올드 헨리' 는 제가 캐스크에일을 먼저 마시지 않았다면
저로부터 좀 더 후하게 블로그에 소개되었을
맥주입장에서는 저에게 좀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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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간의 표준이 되는 지역인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Greenwich) 천문대가 위치한
그리니치 지역에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브루어리
민타임 (Meantime) 브루어리의 맥주를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의 민타임 런던 페일에일은 어찌보면
영국을 수도인 런던이라는 이름과,
영국의 대표맥주인 페일 에일(=비터)가 결합된,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영국스런 에일을
접하기에는 이 맥주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 민타임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Meantime London Stout (민타임 런던 스타우트) - 4.5% - 2010.04.12
Meantime Wheat (민타임 휘트) - 5.0% - 2010.05.07


사람들이 민타임 브루어리의 베스트셀러 맥주를 선정한다면,
주로 London Porter 라는 제품과 IPA (인디안 페일에일)를 꼽는다고 합니다.

7.5%의 민타임의 IPA 는 많은 수상경력과,
맥주계의 유명인사들의 찬사를 받는
S급의 맥주로 취급된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에 비한다면 4.7%의 런던 페일에일은
상대적으로 초라하고 평범하게 여겨집니다.

민타임 브루어리에서도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
런던 페일에일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설명할 때
약간 스페셜하다 (a little bit special)하다며 말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매니아적인 IPA 에 비해서
런던 페일에일은 대중적인 친숙한 컨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친숙한 컨셉의 이 맥주조차도
런던에서 구하기가 그리 '친숙' 하지가 않습니다.

서울의 한남마켓과 같은 런던 내 특별한 외산제품과
국산을 구비해 놓은 점포에 가야지 찾아 볼 수 있는
오히려 IPA 보다 더 찾기 힘든 '친숙' 한 맥주입니다 ~


약간 스페셜하다는 그들의 설명과 같이
전형적인 영국의 페일 에일의 맛을 보여주는데,
향긋한 홉의 향이나, 과일같은 맛 등이
한층 강화된 듯하다고 느꼈습니다.

탄산이 적은편은 아니어서 (물론 라거에 비하면 적지만..)
약간의 청량감을 접할 수 있는데.. 맥주가 묵직하지 않고,
쓴맛 별로 없으며 묽고 가벼운 무게감을 가졌기에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의 맥주였습니다.

향긋한 홉의 향이 강점인 민타임의 '런던 페일에일' 의
가장 좋은 비교상대는 Young's Bitter 라 생각되는데,
'영스 비터' 는 영국의 마트, 소매점, 펍(Pub)등에서
어렵잖게 구할 수 있는 반면, 민타임의 '런던 페일에일' 은
그렇지 못한 부분이.. 뭐 브루어리내의 나름 사정이 있겠지만..

오로지 스타일과 맛으로만 생각한다면 이 맥주도
 '영스 비터' 처럼 널리 퍼질수만 있다면
많은 인기를 구가 할 것 같다 예견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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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원 스타일' 의 맥주인
레페(Leffe)의 Radieuse (하디어스)라는 제품입니다.

레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마트 3사 수입맥주코너에
모두 구비되어 있으며, 구하기 어렵지 않은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게 된 벨기에의 맥주입니다.

한국에 수입되는 레페는 블론드와, 브라운제품으로
레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며,
블론드, 브라운 이외의 레페로는..

오늘 마시는 하디어스를 비롯, 루비, 트리펠,
크리스마스 에일, 레페 9 등이 있습니다.  

 - 지난 레페(Leffe)맥주에 관련된 다른 리뷰들 -
Leffe Blonde (레페 블론드) - 6.6% - 2009.07.28
Leffe Brune (레페 브라운:브륀) - 6.5% - 2009.11.23


레페맥주들의 외관상의 특징을 살펴보니..
각각의 제품마다 병목부분과 뚜껑을 감싸는 종이의 색깔이 다른데,
정해진 색깔은 그 맥주의 스타일 & 이름과 매치가 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레페 블론드는 금색, 브라운은 검은색, 루비는 붉은색,
강력한 맥주(9 ˚)인 '레페 9' 는 파란색 (쉬메이도 가장 강한 제품이 파란색),
그리고 레페 트리펠은 녹색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빛나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하디어스(Radieuse)는 핑크빛으로 감싸진.. 8.2% 도수의
 '레페 9' 다음으로 강한 도수를 함유한 맥주입니다.
 
레페 홈페이지에서 'Rich' 라는 한 마디로 소개되어지는
'레페 하디어스' 는 미식가를 위해 탄생한 맥주라고 하며,
브리치즈나 양고기와 먹으면 좋다고 추천되어지고 있네요 ~


한국에서 마셨던 레페 브라운과 블론드에서 느꼈던
레페에 대한 인상은 약간 달달하면서, 진한 느낌의
애비에일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체리색깔과 비슷한 붉은 핑크가 감도는 '레페 하디어스' 는
레페 블론드나 브라운처럼 진한느낌과 함께 달달한 맛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화사한 과일 맛. 색깔때문에 더욱 그런지 몰라도
체리같은 상큼함이 돋보였습니다. 그 때문에 이 맥주를 마신다면
레페가 달달하다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탄산의 양이 생각보다는 많았으며, 제가 맛보기에는
브라운과 블론드보다는 약간 묽다는 느낌과
무게감이 경감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미약한 수준이나 쓴맛과, 상큼함, 단맛등이 어울러져
밸런스를 잘 구축하고 있는 '레페 하디어스' 였고,
식전 입 맛을 돋우기 위해서 혹은 식사와 함께 마실 때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맥주라 결론짓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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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8.16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시지 않은 사람이 보기엔 와인과 비슷해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2. Seth's Life 2010.08.16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도 이쁘고 맥주도 완전 맛나보여요. ㅎㅎㅎ

  3. era-n 2010.08.17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 레페 종류가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브론드하고 브라운만 돌아다니니....
    그래도 블론드도 보기 매우 어려웠는데....
    요즘은 쉽게 구할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지만요.

    • 살찐돼지 2010.08.18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지금있는 런던에서도 레페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브라운과 블론드제품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어요. 하디어스 같은 경우는 런던의 한남마트같은 곳에서 구매한것이예요. 중국에서도 레페는 블론드 & 브라운만 보았는데, 인베브에서 두 종류만을 집중적으로 수출하는 것 같아요 ~

  4. Trionen 2017.06.20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돼님 지금도 블로그 댓글 확인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레페 시리즈는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바틀샵을 가야 하나요, 아니면 성수이마트처럼 맥주 구비가 잘 되어있는 마트에 가도 구할 수 있을까요? 하디어스, 리투엘9, 넥타르 구하고 싶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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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에게 선택받은 맥주는 영국 Samuel Smith (사무엘스미스)브루어리의
Oatmeal Stout (오트밀 스타우트)라는 제품입니다.

오트(귀리)는 본래 중세시절 영국에서는 에일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던 원료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귀리의 비율이
35%에 까지도 이르렀다고도 하며, 상당히 일반적인 맥주가 귀리맥주였다 합니다.

16세기 영국의 튜더왕조시기의 선원들은
오트밀맥주가 쓰다는 이유로 마시기를 거부하는등..
이후 오트밀맥주는 사양길에 접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19~20세기 초반에 오트밀맥주가 부활하여 큰 인기를 끌었지만 
무슨이유에선지 20세기 중반부터 급격히 인기가 하락하여,
(아마도 밀크스타우트와 같이, 맥주가 몸에 좋다는 홍보가 금지되면서...)
현재 영국에서는 처참할 정도로 흔적조차 사라진 맥주가
바로 오트밀 맥주입니다.

영국에서 만들어지는 오트밀 맥주는 손에 꼽을 정도라 하며,
그나마 미국의 소규모양조장들이나, 호주, 덴마크에서
종종 양조되어지는 맥주라고 합니다. 

- 사무엘 스미스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Samuel Smith Organic Best Ale (사무엘 스미스 올가닉 베스트 에일) - 5.0% - 2010.05.10
Samuel Smith Winter Welcome (사무엘 스미스 윈터 웰컴) - 6.0% - 2010.06.13
Samuel Smith Yorkshire Stingo (사무엘 스미스 요크셔 스팅고) - 9.0% - 2010.07.16


영국에서 가장 이름난 소규모양조장이며, 옛 방식의 맥주를 양조하는데 힘을 쏟는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브루어리에는 훌륭한 맥주가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가 오트밀 스타우트 입니다.

제가 영국에 오기 전부터 '사무엘 스미스'의 오트밀 스타우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여, 많은 기대를 품은 맥주였는데.. 병 제품조차 구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저를 난감하게 만들었던 맥주입니다. 비록 집에서 아주 먼 사무엘스미스 전용 펍에서
생맥이 아닌 병맥주로 맛을 보는데 성공하기는 했습니다만.. 자주 맛 볼 수는 없었습니다.

1977년 맥주의 대가 '마이클 잭슨(가수 아님)' 이 작성한
'세계 맥주 가이드' 오트밀 맥주편에서 그가 언급하길..
더 이상 어느 브루어리에서도 오트밀맥주를 만드는 곳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언급이 작용을 했는지는 몰라도,
1980년 '사무엘 스미스' 브루어리에서 1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1910년대에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오트밀 맥주를
재소개(reintroduce) 하였다는군요.

현재는 멸종위기에서 탈출한 맥주이지만, 사무엘스미스를 비롯한
몇몇의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오트밀스타우트는 맥주매니아들에게는 별미로,
입문자들에게는 도전하고픈 맥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따르면, 두번의 영광과 두번의 몰락을 곁은 오트밀 맥주의
흥망성쇠의 그래프를 본다면, 반드시 한번 더 흥(興)할 시기가 다가올 겁니다.


오트밀 스타우트에 관한 여러곳의 설명을 참고하면,
맛에서 귀리의 맛이 특별하게 돋보이지는 않는다고
한 목소리로 설명하고 있더군요.

본래 포터 & 스타우트를 즐기는 저는
귀리와 스타우트의 결합이 어떨지 기대를 하고 마셨는데,
제가 맛 본 결과로는 귀리의 맛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맥주 상단에 형성되는 거품부터 희고 노란빛을 띄는 다른 흑맥과는 달리,
어두운 노란색 혹은 약간의 녹색빛을 띄는 것 같아 보였으며,
귀리를 많이 접하여보지 않아서 귀리의 맛이 어떤것인지는 모르나,
탄맛이 많이 감지되는 스타우트라기 보다는, 
고소한 듯 특유한 귀리의 향과 뒷 맛 그리고 느낌이
오래 지속되는 듯한 맥주라고 보여졌습니다.
 
그 이외에 초컬릿같은 맛도 살짝 나며, 풍미에 있어서는
아주 무겁고 진득한 수준이 아닌 적당한 풍미를 갖춘 스타우트였습니다.
확실히 맛에 있어서 귀리의 미친존재감이 느껴지는 스타우트라고 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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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8.17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엘 스미스 병 보면 참 맥주가 고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영국 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맥주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 살찐돼지 2010.08.18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하기 어려운 맥주들중에 하나가 사무엘스미스 맥주들입니다. 영국의 대형마트나 소매점에선 거의 구할 수가 없죠. 사무엘스미스 전용 펍에 가야 마실수가 있더군요. 사무엘 스미스 병을 직접보면 고급스런느낌보다는 단단하고 강직해보이는 인상을 저는 받았습니다 ~

  2. Deflationist 2011.09.21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정말 좋네요. 이 새큰한 향이 귀리 때문일까요? 맛도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살짝 분유맛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명성에 다 이유가 있었군요..^^

    • 살찐돼지 2011.09.23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귀리가 들어간 맥주에서는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맛이 있죠. Deflationist 님이 표현하신 새큰함도 있고, 약간 떫은 맛도 나타나더군요 ~
      사무엘 스미스의 오트밀 스타우트는 이 분야에선 매우 저명한 제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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