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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맥주인 Pure UBU (퓨어 우부)는
Purity Brewery에서 생산되는 맥주입니다.

퓨어리티 브루어리는 총 3개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데,
퓨어 골드(Pure Gold), 매드 구스(Mad Goose),
그리고 오늘의 Pure UBU 입니다.

'Pure UBU' 의 이름에서 UBU는
브루어리 책임자의 충직스런 개의 이름인
UBU(우부)에서 따온것이라고 하네요.


환경에 대한 책임감으로 Purity(청정)이라고
브루어리의 이름을 지었다는 퓨어리티 브루어리는,

2005년 12월 만든 첫 맥주로부터 시작한
4년 반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루어리입니다.
짧은 역사와 그다지 많지 않은 3가지 맥주의 종류밖에 없음에도 불구,

2006년부터 소소한 상일지라도 하나둘씩 받으면서
이제는 꽤나 많은 상을 긁어모은 브루어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되는 브루어리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라벨과 홈페이지등
맥주의 여러곳에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붉은 빛깔을 띄고 있는 Pure UBU는
제게 특별한 인상을 주는 맥주가 아니었습니다.

향에있어서는 과일과 비슷한 향과 홉의 향이 전해지지만,
마시고 난 뒤에는 홉의 씁쓸함이나, 과일의 향이
그다지 풍부하게 전해지는 에일은 아니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크게 자극적인 맛 없이, 무난하게 넘어가는 에일으로
깔끔하면서 가볍고 맑은 느낌을 주는 맥주였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Purity 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맥주에서도 잡맛이 거의 없는 깨끗함이
전해졌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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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8.10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에일도 라이트화 되는 건가요?
    하긴 요즘 젊은 영국인들도 에일 잘 안 찾는다고 하던데 그러고도 남겠군요....ㄷㄷㄷ

  2. 플린 2010.08.13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 참 예쁘네요. 맛에 대한 찬사가 약하셔도 한 번 마셔보고는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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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Hook Norton Brewery (훅 노턴 브루어리) 에서
만들어진 Hooky Gold (후키 골드)라는 제품입니다.

아마 제 블로그에서 주기적으로 글을 읽으시는 분이시라면,
이제 영국맥주의 이름에 'Gold' 가 들어가면,
골든에일 스타일의 맥주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후키 골드' 역시 골든에일 스타일의 맥주로,
훅 노턴 브루어리의 제품들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에일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이 맥주에 관해서 설명하길
홉의 향이 두드러지도록 만든 제품이며,
아메리칸 홉을 사용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훅 노턴 브루어리에 관해 위키피디아에 검색해보면,
일반적인 다른 브루어리들은 브루어리의 역사뒤에,
맥주 품목에 관한 간략한 설명, 스폰서 쉽,
수출량 등등의 정보가 나오는데,

훅 노턴 브루어리는 특별하게 그들이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설비에 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1849년 훅 노턴이란 동명의 도시에서 설립된 훅 노턴 브루어리는
증기기관(Steam Engine) 기계를 사용하여 맥주를 만들었고,
현재까지 증기기관을 이용해서 맥주를 생산한다 합니다.

수증기의 팽창과 수축의 원리로 왕복운동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 증기기관방식은 영국이 가장 번영했던 시기인
빅토리아 여왕시대 (1837~1901)년에 사용되던 방식으로,
현재 훅 노턴에서 사용되는 증기기관 기계는
1899년부터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전기로 가동되는 조립라인에 의한 생산인
 현대화된 공장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출하하고 있는것에 반하여,
훅 노턴은 영국에서 거의 유일한 빅토리아시대의
증기기관을 사용하는 브루어리라고합니다.

박물관으로 가야 할 물건을 아직도 사용하는게 신기한데,
증기기관의 장점은 전기로 도는 라인에 비해서
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쭉 가동될거라는 예상입니다 ~


증기기관 기계로 만든 맥주라서 맛 또한
전통적인 것을 기대해도 될런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마셔본 '후키 골드(Hooky Gold)' 는
그들이 설명한 홉의 특징이 살아있던 맥주였습니다.

향 부터가 향긋하다못해 시고 싸한 홉향까지 발생하는 '후키 골드'는
홉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입안에서 퍼지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맥주라고 맛 보았습니다.
단맛, 상큼한 과일맛등의 다른맛은 특별히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느낌은 매우 가벼운 스타일이면서
탄산의 함유량이 적당하여 라거처럼 시원하게 마셔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 맥주였고,
강한 홉의 특색때문에 밋밋할 틈이 없는 맥주였습니다.

아마 홉의 풍미를 좋아해 필스너를 즐겨드시는 분이라면,
홉의 맛과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제품인
'후키 골드' 또한 만족하면서 마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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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8.06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맥주잔은 뭐죠....ㄷㄷㄷ
    여러 맥주 라벨이 붙어있네요....ㄷㄷㄷ
    다용도 전용잔이가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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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BF에는 단순히 입장하여 맥주를 즐기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하루에 2개씩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정확한 시음방법,
선출된 소규모브루어리에서 자신의 맥주를 소개하는 시간등등
개별프로그램마다 15파운드를 결제하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저도 2개의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신청할 당시 몇몇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이미 마감되어 있더군요 ~ 


8월 3일 화요일 6시. CAMRA 'Good Beer Guide'의 편집장이자,
17권의 맥주관련을 집필한 Roger Frotz 로 부터
종류에따른 정확한 시음방법을 가르침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6개의 잔과 입을 헹굴 생수, 약간의 빵이 주어졌으며,
총 6개종류의 각기 다른스타일의 맥주가 제공되었습니다.


제 앞자리에 앉은 분은 자원봉사자겸 프로그램 참가자였는데,
그가 입은 티에 새겨진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제공된 독일필스너 '비트부르거'
라거스타일이자 영국, 특히 CAMRA의 입장에서는
그리 곱게 볼 수만은 없는 필스너스타일의 맥주라그런지
맥주가 제공될 때 몇몇의 사람들은 야유를 보내더군요 ~


두번째로 제공된 페일에일(Pale Ale)스타일의 맥주인
호주의 '쿠퍼스 스파클링 에일'


세번째로는 영국식 IPA(인디안 페일에일),
넷째는 벨기에 페일에일 '드 코닉'
다섯째로는 벨기에의 람빅의 한 종류의 귀즈,
마지막으로 제공된 맥주가 벨기에식 스트롱에일
'골든 카롤루스 (Golden Carolus)' 였습니다.

본래 취지는 시음방법을 가르침받는 자리였지만,
참석한 관객들의 내공도 상당하다는 것을 Roger Frotz 도 알았는지,
가르침보다는 맥주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의 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맥주관련 포스팅을 할 때, 자료를 참고하는 외국 사이트에 사용되는
익숙한 표현들이 시음 할때 자주 사용되어져서인지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영국에일이 주인공인 GBBF 이지만
다른국가의 몇몇맥주들도 GBBF에 초대되었는데,
벨기에, 미국, 네덜란드, 체코, 독일, 호주등이 있었습니다.


미국맥주를 맛 볼수 있는 부스.
사무엘 아담스의 로고와, 시에라 네바다 맥주 로고.


그래도 벨기에, 네덜란드, 미국은
작은규모라해도 전용부스는 가지고 있었는데,
체코 & 독일은 한 부스로 같이 묶여있더군요.
이건 체코,독일 모두에게 있어서 굴욕으로 보이네요 ~

<3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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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8.05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규모가 엄청난걸ㅋ 3화 기대할께ㅋ

  2. nopi 2010.08.05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에 나온 시음 방법을 포스팅 해주세요 +_+

  3. 캬아 2010.08.06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축제네요^^ 비트부르거 얼마 전에 마셨는데..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비릿한 맛이 나더군요. 신선한 비트부르거는 어떤가요 ?ㅎ

  4. sung 2014.06.02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 수정 : 위의 아홉 번째 사진엔 <사무엘 스미스>가 아니고 <사무엘 아담스>인데요~

  5. 스텔라 2015.02.26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텔라 라고합니다.
    이번 여름에 GBBF를 가려고 찾는중 살찐돼지님 블로그가 딱 눈에 띄네요. 행사 오픈시간을 좀 알고싶은데요. 개장일 말고 다른날엔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좀 알 수 있을까요?? 오전 반나절 정도만 보내게 될듯한데. 홈페이지에는 날짜만 나와있고 시간에 대한 언급이 잘 없네요. 감사합니다 ^^

    • 살찐돼지 2015.02.28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 날은 오후 4~5시쯤 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다른 날에는 정오부터 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시기가 다가오면 정식으로 공지가 되지 않을까요?

    • 스텔라 2015.05.09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질문해놓고 늦게, 이제서야 다시 봤네요 ..
      시간은 공지가 되었는데,
      올해부터는 특이하게 VIP 티켓이라고 생겨서, 입장하는 줄도 생략한채 바로 들어갈수있는 티켓도 일반티켓 2배가에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가지 더 추가로 질문을 드리자면, 입장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상당히 오래걸리고 그럴까요??
      아무래도 술만 마시러 가는건 아니고 관광도하다보면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아까울듯도한데 .. 오픈시간 말고도 많이 붐비는지도 사실 좀 궁금하긴합니다. ^^;
      미리 감사드립니다.!!

    • 살찐돼지 2015.05.11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픈하자마자 가지만 않는다면 기다릴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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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서부지역인 루르(Rhur)지역은 예로부터
풍부한 석탄을 바탕으로 공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공업이 발달하면 자연스레 노동자가 유입되어
인구가 늘어나게 되고, 인구가 늘어나면 상업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독일의 도르트문트(Dortmund)가
루르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공업도시입니다.

독일 남부 뮌헨에는 뮌헨 스타일의 골든라거인
헬(헬레스)비어가 있다면, 북부 도르트문트에는
노동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 골든라거인
도르트문더(Dortmunder)가 있습니다.

 필스너에 비하면 홉의 쓴맛이 적지만,
약간 시면서 상큼한 맛도 조금 전해지는 깔끔한 맥주는
대중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스타일로,
도르트문더(Dortmunder) 혹은 엑스포트(Export)라 불립니다.

세계여행을 하시던 중 Export 라 적혀있는 맥주를 발견하면,
이건 독일 도르트문트 스타일의 맥주라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도르트문트에는 여러 도르트문더 엑스포트를 생산하는 브루어리가 있지만..
그들 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왕관(들)이라는 의미인
크로넨(Kronen)브루어리는 도르트문트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다 합니다.

기원은 1430년 도르트문트의 시장內 브루어리이며,
 물론 1430년부터 골든라거인 도르트문더를 생산한것이 아니고,
약 400년후인 1843년부터 도르트문트 스타일의 밝은색 맥주를 양조했습니다.

크로넨 브루어리에서 출시되는 맥주의 종류가
도로트문더 엑스포트 & 필스너 단 두가지인것을 보니,
1843년 이전에 만들던 스타일의 맥주를 브루어리에서
과감히 포기하고, 라거스타일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1430년 부터 이어저내려오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려면..
그 시대부터 만들던 맥주가 하나정도는 있어야한다고 보는데,
과감히 전통과 단절한것이 좀 아쉽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공업도시 이미지 + 신식 라거맥주가 주는
도르트문더 엑스포트의 인상이 뒤셀도르프의 알트(Alt)와는 다르게, 
현대적이며 젊은느낌의 맥주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도르트문트의 600년 전통맥주는 뭔가 어색한 느낌도 주는 것 같고요 ~


도르트문더 엑스포트가 맥주자체로는 다른 맥주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풍미와 맛을 지닌 맥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색깔은 갖춘 맥주입니다.

도르트문더의 특징은 라거에 비해 좀 더 향긋한 맛과
약간의 상큼함이 더해진 것이 매력인데,
오늘의 도르트문더 크로넨(Kronen)에서는
도르트문더의 감칠맛보다는 홉의 쓴 맛이 부각되어
 필스너를 마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필스너중 몇몇의 제품에서도,
쓴 맛만이 강조된 것이 아니라, 홉의 향긋함과
종종 여성스런 느낌의 화사함도 전해주는 필스너가 있는 반면,
이 제품은 우직하고 직선적인 굴곡 없는 쓴 맛으로 일관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재미가 없고, 좋게 말하면 정직한 맥주인데,
맥주가 맥주다워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호감을 가질테고,
버라이어티한 맛을 즐긴다면 마시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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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300번째 맥주 시음기를 올리는 저는,
특별한 300회에 어떤 맥주를 소개할까 고민하던 중..
지난 3월 영국의 풀러스(Fuller's) 브루어리에 직접 방문하여
구매했던 풀러스의 빈티지 에일을 올리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풀러스에서는 1997년부터 한정판매 형식으로 빈티지에일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많게는 약 십만병정도의 에일을 양조하는데,
해마다 각각 다른 홉과 맥아, 새로운 레시피를 이용하여 만들어서,
만드는 년도에따라 다른 제품이 생산되기 때문에,
풀러스 에일을 아끼는 애주가들에게 많은 기대를 품게하는 제품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생산된 2008,2009 같은 경우는 영국이 아닌 해외나,
일반 주류매장에서 가끔씩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나..
오늘 제가 마시게 될 1999 제품은 오직 풀러스브루어리에
직접 방문해야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1997년 & 1998년은 이미 없고, 가장 묵혀진 제품이 1999년이어서
구매하게 된 제품입니다. 가격은 7파운드였습니다.

- 풀러스(Fuller's)의 다른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7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2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7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8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1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29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19


2009년 만들어진 빈티지에일이 3파운드였기에,
7파운드를 주고 1999년 빈티지에일을 구매한것이 4파운드 더 주고
10년을 번 것같아 그 당시에는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봉인을 풀어, 챔피언 퍼글홉과 압틱맥아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라벨 뒷면의 설명을 따라 읽던 중.. Best Before 한마디로,
유통기한을 보았는데.. 2002년까지 였습니다. 기한이 8년이 지난거죠..

그것을 보는 순간 이걸 마실지 말지 고민을 좀 했는데,
지불한 7파운드 아깝기도 하고, 흔히 찾아오는 기회도 아니고, 
예전에 어떤사람들은 벨기에 트라피스트 쉬메이(Chimay)를
7~8년 숙성시켜서 먹는사람도 있다고 들은 것 같고,

설마 못 마실 제품을 풀러스브루어리에서 없어서 못파는 것처럼..
단순히 집에 모셔다 골동품으로 간직하라며
판매하지는 않을 것 같아.. 마셔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만약 제가 마시고도 거뜬하다면, 머지않아 301회의 다른맥주를
포스팅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풀러스브루어리를 고발해야 하나요 ㅋ


11년이란 세월을 병속에서 있으면 효모도 이미 늙어서 죽었을 것 같은
1999년산 빈티지에일이 과연 먹으면 안되는 제품인지..
아님 세계에서 행운의 60,000명만 맛 볼수 있는 에일인지 판가름내려 마셔보았는데,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며, 귀한대접 받을 만 했습니다.
11년 묵은 빈티지에일은 영국의 올드에일들과 같이 심연에서 올라온 듯한
깊은 맛을 내포함과 동시에, 과일같은 맛이 살아있어 복합적인 맛을 지녔으며,

향에서도 과일향 + 참나무향 비슷한 결합된 향기가 풍겨져 나오며,
매우 묵직한 무게감과 진득함이 압권인 에일이었습니다.

우려했던 상하고 썩은듯한 맛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마시면서 알콜때문에 뜨거워지는듯한 뱃속느낌이 감지되었는데,
마치 11년의 세월을 함부로 보지 말라며 제게 경고하는 듯 했습니다.

영국식 에일들에 막 적응된 저도 마시면서 좀 버겁다는 느낌이 든 제품으로,
2008~2009년산은 또 어떻게 다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1999년산 제품은
에일에 대한 중급이상의 레벨이 갖춰진 사람이 도전해야 할 듯한..
아직 저로서도 무리라고 생각 된 에일이었습니다.

오늘로 풀러스 빈티지에일이 끝난게 아닌..
2000~2009년산 빈티지에일도 각각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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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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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yzero 2010.07.31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한 것을 드셨네요.

  2. Sean lee 2010.11.05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2008산을 구입했습니다. 몇일전까지도 못 보았는데 오늘 슈퍼에 들어와있더군요. 1-2주 후에 가족들이 방문하면 한번 맛볼 예정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

  3. 바다 2011.01.29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맥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항상 살찐돼지님의 시음기를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전라남도 광주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고 풀러스 1999 빈티지를 구해서 시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벨기에 맥주는 병속발효가 되는것으로 설명되어지고 있고 이 풀러스 빈티지도 마찬가지로 묵히는게 맛있다고 보여집니다.
    케이스 보관이기에 암전에서 보관 되어졌을거고 진열장 보다는 구석진 곳에 12년의 기간동안 베스트 컨디션에서 보관 되어졌을거라 생각되어집니다만....
    12년의 기간... 정말 믿고 마셔도 될까요? ^^;;

    • 살찐돼지 2011.01.30 0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바다님이시군요 ~ 저도 주류갤러리를 가끔 방문해서 바다님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맥주뿐아니라 다른 주류에도 매우 해박하신데에 놀라울 따름이고, 손수 모임도 조직하셔서 즐기는 주류의 판도도 넓히시려는 노력에 언제나 감탄했었지요. 전 서울시민이라 광주까지는 참석하기 좀 힘들었지만요 ;;

      11년이 넘은 1999 빈티지가 그 기간동안 어떻게 성분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저도 설명하기 어려우나, 당시 마시고난 다음날 아무런 탈이 없었던것으로 보아서는 괜찮을것 같습니다.

      Best Before 가 2년이라는게 저도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풀러스에서 사실을 알면서도 브루어리샵에서 당당하게 파는것을 보면, 마시고 탈난 고객은 없었던 모양이니 안심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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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 Dog 브루어리는 Fraserburgh 라는
스코틀랜드 동북쪽에 위치한 인구 13,000명의 도시를
본부로 두고 있는 브루어리로서, 불과 4년전인 2006년 설립되었으나,
현재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독립형태의 브루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양조하는 개' 브루어리의 Tokyo는
 198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진 외계침략자에 관한
아케이드 게임에 영감을 받아 양조했다는 사연이 있는,
이해하기 힘든 탄생배경을 지닌 맥주입니다.

18.2% 의 '도쿄'는 제 블로그에서 소개된 맥주중에서
가장 알콜도수가 센 맥주로 새로 경신되는 맥주로,
소주수준의 알콜도수인데, 참이슬 & 처음처럼보다는 1.5%정도 낮지만..
작년 가을 출시된 유이의 처음처럼 COOL(16.8%) 에 비하면
1.4%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는 맥주입니다. 
 


18.2% 라는 도수에 아마 놀라셨을테지만...
'양조하는 개' 브루어리에는 이 맥주보다 높은 알콜도수를
함유한 맥주가 3종류 더 있는데..

한동안 가장 높은 도수로 이름을 날렸던,
32% 의 '펭귄 전술핵병기 (tactical nuclear penguin)'
독일의 한 브루어리에서 32% 보다 높은 맥주를 만들어
타이틀을 빼앗기자, 분개하여 만들었다는
41% 의 '비스마르크 호(배)를 침몰하다 (Sink the Bismark !)'

그리고 올해 아예 못박음을 하려고 만든듯한
55% 의 '역사의 끝 (The End of history)'..

위의 세종류는 오프라인매장이 아닌,
인터넷 주문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맥주라하며,
'펭귄 전술핵병기' 는 약 50 파운드이며,
'역사의 끝' 은 500~700 파운드에 거래된다 합니다.

제가 자주방문하는 '도쿄' 를 구입한 맥주가게의 사장님은
'양조하는 개' 브루어리의 양조가들이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Brew Dog' 이란 이름과,
외계인 침략게임에 영감을 받아 맥주를 양조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Brew Dog 홈페이지' 에 방문해 Our Beer 에 촬영된 UCC를 본다면,
양조가인 James Watt & Martin Dickie 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을겁니다 ~
이사람들 개그맨 뺨치는 젊은이들이네요 ㅋㅋ 


적정주량이 소주 1병~1병 반인 저는
아마 이 맥주를 다 마시고 나면,
기분좋게 숙면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크(참)나무 숙성 스타우트인 'Tokyo' 를 마시니
입안에서 퍼지는 알콜느낌과, 식도를 타고 내려가
뱃속에서 뜨거워지는 그것이 영락없이
소주를 마셨을 때와 똑같은데,

다만 다른점이라면 참나무 숙성 스타우트라서
소주의 느낌이나 스타우트의 탄맛과
양조할 때 함께 발효시켰다는 자스민과 크렌베리의
상큼하고 향긋함이 스타우트의 탄맛과 함께 전해집니다.

자스민 & 크렌베리의 상큼함, 참나무 숙성 스타우트의 깊은 탄맛,
18.2% 에서 나오는 알코올 맛..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맥주안에서 자기개성을 드러내고 있기에, 심심하게 느껴질 틈이 없으나..
상당히 자극적이기에 맥주여도 도저히 꿀꺽꿀꺽 마실 수가 없습니다.
정말 한국의 소주잔이 정말로 그리워지는 순간이네요...
 
330ml 맥주 한 병을 안주없이 마시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리 제가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지만..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름끼치는 사실은 'Brew Dog' 브루어리에는 이것보다 훨씬 강한 맥주가
3종류나 더 있다는 사실인데, 앞에서는 양조가들을 개그맨뺨치는 재밌는 사람이라 표현했지만..
마시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미친사람들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마시면서 글을 쓰는 이 순간, 취해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글을 쓰면 횡설수설만 할 것 같으니..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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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7.27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치있는 스토리가 있는 맥주네요. 그 맛은 어떨지 궁금해진다는.. UCC를 이용하는 등 소규모 브루어리 마케팅 기법은 우리나라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ㅎㅎ

  2. nopi 2010.07.27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18.2 도라니 무섭군요 -ㅁ-

  3. era-n 2010.07.28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와보네요.
    참으로 덕후스러운 맥주네요....-0-

  4. 11hp 2014.08.21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ㅎㅎㅎ 이맥주 한번 마셔보고싶은데 어디사 구매하셨는지 살짝 알려주실 수 있나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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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칼레도니안(Caledonian) 브루어리에서 나온
골든 프라미스 (Golden Promise) 라는 에일입니다.

직역하면 '금빛 약속' 이고, 정확한 의미로는 '금처럼 중요한 약속' 이란
이름을 가진 이 맥주는, 네임의 유래가 사실 골든 프라미스라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보리맥아에서 비롯되었다 합니다.

칼레도니안 브루어리의 대표작은 단연 화려한 수상경력이 빛나는
도이차스(Duechars) IPA 이지만, '골든 프라미스' 역시 그에 비해
나무랄 것 없는 경력과 상징성을 지닌 맥주라 합니다.
왜냐하면 영국의 유기농맥주의 장을 연,
세계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유기농 맥주이기 때문입니다.

- 칼레도니안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 -
Duechars IPA (도이차스 아이피에이) - 4.4% - 2010.04.18 


유기농 맥주의 시초인 '골든 프라미스' 는
최초라는 영예가 주는 상징성 이외에도,
품질면에서도 탁월하여 여러 상을 받았는데,

'인터내셔널 비어 컴패티션'에서 유기농맥주부문 세번의 은메달과
영국의 유기농산업을 장려하는 토양협회에서 수상하는
올해의 유기농식품에 5번 선정되었고,

2002년 채식주의자 단체로부터 최고의 음료로,
2007년 세계맥주 매거진에 의하여
세계에서 가장 실험적인 에일로 뽑혔다면서,
칼레도니안 브루어리 홈페이지에는 
'골든 프라미스'가 이렇게 건강한 맥주라 홍보하고 있네요~

최고의 맥주 평론가 마이클 잭슨(가수 X, 동명이인)이 평하길
"세계 최초의 유기농맥주는 바닐라, 계피같은 향기로운 향이 가득하며,
가볍고 맑은느낌에 레몬 샤베트 같은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라며 평가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골든 프라미스'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유기농 맥주들은 어느제품인지 몹시 궁금해지네요 ~ 


늦여름 밤에 차게해서 마시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되는
'골든 프라미스' 유기농 에일은, 확실히 좋은 원료때문인지
향긋한 향을 발산해 내고 있었습니다.

녹색빛을 띄고 있는 '골든 프라미스'는 색상만큼이나
맛과 풍미에 있어서도 라거맥주와 비슷하게 다가왔는데,
적정한 탄산과 차게마셔서 그런지 느껴진 시원함과 청량감,
낮은 무게감에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있었으며,

 맛에 있어서는 저에게는 좀 싱겁게 다가온 면이 있었으나,
강하지는 않았지만 살포시 퍼지는 과일향  & 맛이 존재했고,
후반부에는 약간 우직하게 느껴진 쓴맛도 괜찮았습니다.

유기농 맥주를 마실 때 마다 생각하는 것은,
확실히 일반적인 맥주에비해서 강화된 향긋함이나
 맛의 다양성, 고급스러움등이 가미된 듯 싶습니다.
비싼만큼 제 값한다는 평을주고 싶은 유기농에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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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서 다루어지는 풀러스(Fuller's) 브루어리 출신의
아홉번째 맥주인 London Porter 입니다.

한국에서는 런던 프라이드 (London Pride)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에 소재한 풀러스 브루어리의
'런던 짐꾼' 이라는 명칭을 가진 이 맥주는
19세기 초반에 유행했던 포터(Porter)스타일의 맥주로,

일전에 '오이스터 스타우트' 편에서 잠깐 언급했듯,
포터 맥주의 주 소비층이 짐나르는 일을 하던 포터(짐꾼)등의
저소득층이 즐겨 마시던 맥주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Fuller's Brewery 의 다른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7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2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7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8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1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29


풀러스 브루어리의 설명에 따르면,
19세기 초에 런던에서 유행하던 포터 맥주는
2~3 가지의 맥주를 섞어서 만드는게 인기있었다고 합니다.

오랜 숙성을 걸쳐서 약간은 상한느낌의
갈색 빛을 띄는 올드에일(Old Ale)과,
갓 만든 브라운 에일(Brown Ale), 그리고
지금은 영국에서 가장 흔한 맥주이지만,
19세기 초에 새롭게 탄생한 에일인
페일 에일(Pale Ale)까지.. 세 종류를 혼합한 맥주를
그 당시 런던의 양조장에서 생산하였다고 알려집니다.

풀러스의 런던 포터(London Porter)는
200년전의 그 맛을 재현해내기 위해 만들어진 맥주로서
유명 맥주평점사이트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포터로 평가받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홈페이지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풀러스 홈페이지를 둘러보는데 흥미로운 것은,
런던포터를 이용한 '비프스튜' 레시피가
그곳에 올라와 있는것에 약간 놀랐습니다.
풀러스에서는 별미라고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이 상상이 가질 않는군요 ~


페일 맥아, 크리스탈, 브라운, 초컬릿 맥아를 사용하여
 빚어낸 풀러스의 런던 포터(London Porter)에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향은 단연 초컬릿의 향입니다.

진짜 초컬릿을 첨가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의 향 뿐만아니라,
맛에 있어서도 초중반에 다크초컬릿의 맛을 접할 수 있는데,
그 후에 구수하고 탄 맛나는 쓴맛이 뒤이어 출현해줍니다.
초컬릿의 맛 때문에 맥주가 달게느껴지지는 않고,
좀 더 풍부하고 부드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풍미자체는 묵직한 편이나, 진득하지는 않았고
제가 판단하기에는 무게감 또한 부담스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한 마디로 여타 소규모브루어리에서 만드는
정말 옛방식의 '강력한' 포터는 아니었고,
대중들도 큰 부담없이 마실 수 있게 설계 된 맥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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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8.05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터라고 해서 설마 우리나라 옛날 국산 트럭 중에 하나인 포터와 같은 뜻일까 했는데 같은 뜻이였군요....ㄷㄷㄷ

  2. era-n 2010.08.05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풀러스 네이버 카페에서 위에 맥주를 먹어보게되었는데 정말 글과 같은 기분이더군요.
    강한 흑맥주를 연상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더군요.
    그렇다고 가볍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초콜릿 풍미라고 하셨는데 다크초콜릿 풍미는 아닌 것 같더군요.
    다크초콜릿은 쓴맛도 쓴맛이지만 신맛이 엄청나거든요.
    부드러운 밀크초콜릿에 비교하는 게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ㄷㄷㄷ

  3. 찌학 2011.10.16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 포터 말고 진짜 정통 포터맥주는 어떤게 잇을까여?
    물론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렵지만.
    정말 정통 쓴맛이 나는 포터맥주는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 살찐돼지 2011.10.16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쓴맛나는 정통 포터맥주는.. 사실상 풀러스같은 메이저 에일양조장에선 기대하기 어려우니 소규모양조장에서 찾아봐야겠죠. 발틱 포터류나 임페리얼 스타우트쪽이 찌학님께 맞을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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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날에 잘 어울리는 맥주음료를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영국에는 Shandy(샨디), 혹은 Shandygaff(샨디가프)라고
불리는 알콜성 음료가 있는데,
 
샨디는 생강 맛 나는 이름만 beer인 음료 Ginger beer(진저비어)나
레모네이드를 라거맥주와 섞어 만든 제품으로,
작년 이맘때쯤 제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독일의 라들러(Radler) 와 같은 방식의 맥주음료입니다.

샨디를 만들 때, 라거와 레모네이드를 혼합하는 비율은
70:30 으로 맥주를 더 많이 포함시킨다하며,
충분히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맥주의 알콜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
바로 샨디라고 하는군요~


영국보다 프랑스 영토에 가까운 영국해협에 위치한
St.Helier 라는 섬에서 이름을 따온 이 맥주는,
1990년대부터 샨디를 생산해온 브루어리입니다. 

St.Helier (세인트헬리어) 는 샨디를 주로 생산하는 브루어리로,
홈페이지에 게시된 샨디의 종류는 상단의 두가지 종류입니다.

한 가지는 앞에서 설명드린 진저비어 + 라거인 제품(붉은라벨)이고,
녹색라벨이 오늘 마시게 될 레모네이드 + 라거 제품인데,
두 제품 모두 3.5%라는 알콜도수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본래 저는 맥주다운 맥주를 좋아하여,
다른게 섞여진 것을 즐기지는 않지만,
요즘 날씨가 워낙덥고, 근래에 칙칙하고 묵직한 것들만
마셔서인지 산뜻하고, 가벼운 샨디가 왠지 오늘은
저에게 오아시스가 되어 줄 것 같네요 ~


St.Helier 측의 설명에 따르면,
라거 2/3, 레모네이드 1/3 비율로 섞었다고 하는데,
제가 마셔본 바로는 비율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정도로 레모네이드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향 부터가 우선 맥주의 것이 아닌, 레몬의 향이 가득했고,
싸한 탄산과 함께, 레몬의 시고 상큼한맛이
맥주안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시고 난 뒤 입맛을 다시면, 조금은 맥주맛이 나는것도 같지만..
겉모습만 맥주일 뿐, 알콜 맛도 거의 없는 레모네이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생각보다 레모네이드 맛이 강해 지금 약간 당황한 상태입니다 ㅋ

독일에서 마셔본 라들러나, 한국의 카스레몬같은 경우
간혹 어떤 제품들은 잡맛이 많고, 맛이 조화되지 못해
맥주도 아니고, 레모네이드도 아닌 어중간한 맛을 내는데,
세인트 헬리어의 샨디는 레모네이드를 중심으로
깔끔하고, 잡맛없이 이루어진 맛이 괜찮았습니다.

찌는 여름에 시원한 샨디를 마시고 나니,
한껏 상쾌해진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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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7.1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샨디가 영국에서 여름에 즐겨마시는 맥주 칵테일로 알고 있습니다. 제품으로 나온 것이 있군요~
    보드카든 럼이든 칵테일이 제품화 된 것 치고 제대로 된 것이 없답니당.
    그냥 생맥주에 레몬에이드나 진저에일을 섞어 드시는 것이 나을 듯한.. 뭐든 신선한 제품이 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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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기업을 홍보할 마음은 없지만, 아마 우리나라에서 라거(Lager)라는 이름을 접할 수 있게 해준데에는 OB Lager 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어서 이미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랄라라~ 회오리~ 를 외치던 광고음악을 잊을 수가 없네요 ㅋ

앞선 상면발효 & 하면발효편에서 하면발효맥주들이 Lager 라 불린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라거맥주의 역사는 처음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부터 계산한다면, 약 10,000년의 맥주역사 중, 고작 150년전인 19세기 중후반에서야 시작됩니다.  

Lager 의 어원은 독일어의 창고라는 의미인 Lager 라는 명사와,  창고에 저장하다라는 의미인 Lagern 이라는 동사에서 온 것이라 합니다. 냉장고가 없던 중세유럽에서는 완성된 맥주를 상하지 않도록 저장 할 서늘한 공간이라고는 지하실이나, 동굴 밖에 없었는데..

공간적, 계절적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대량생산이 불가능 했으며,  발효 & 저장기간이 짧고 빨리 소비 할 수 있는 상면발효맥주만이 19세기 이전에는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19세기 중후반 냉장기술의 개발로 인하여 맥주를 발효할 공간적 & 시간적여유를 확보하게됨에 따라, 하면발효 맥주가 탄생하게 되고, 때 마침 산업혁명의 여파로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했고 선박, 기차, 자동차등의 수송수단의 발달로, 새로만들어진 라거맥주는 전 세계에 퍼지게됩니다.

현시대의 세계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90% 이상은 라거(Lager)이며, 오직 영국과 벨기에, 일부 미국과 독일, 아일랜드지역에서 에일(Ale)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라거는 톡 쏘는 맛과, 깔끔함, 가벼움, 시원함등으로 대표되는 맥주이며,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든맥주는 라거맥주입니다.국산맥주 이외에 대표적인 수입라거맥주로는 유명한 하이네켄(Heineken), 버드와이저(Budweiser), 밀러(Miller), 아사히(Asahi),  칼스버그(Carlsberg), 칭다오(Tsingtao) 등등... 너무 많아서 그 종류를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라거는 하면발효 맥주를 표현하는 의미로써, 좀 더 세분화한다면 필스너(Pilsner), 헬레스(Helles), 복(Bock), 엑스포트(Export),  비엔나 라거라 불리는 메르젠(Maerzen) 등등이 있습니다.

그 밖의 의미로 맛을 표현할 때, 라거는 쓰지않은 가볍고 깔끔한 맥주를 뜻하는데, 밀러, 버드와이저, 아사히 수퍼드라이등의 맛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는 홉의 쓴맛이 강한 필스너(Pilsner) 맥주들과의 비교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며, 사실 필스너도 라거의 범주에 속하는 맥주여서, 필스너라거가 좀 더 정확한 명칭이겠지요 ~

사람들이 맥주의 맛을 상상했을 때, 떠올리는 맥주의 맛은 라거맥주의 맛이며, 가벼움과 깔끔함, 톡 쏘는 맛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라거가 대세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라거만을 생산하여, '맥주 맛은 다 똑같다!' 는 말이 나올정도로 라거에 의해 맥주시장에 다양성이 부족해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라거에 길들여진 대중의 입맛에는 에일맥주는 너무도 낯설게 다가올 겁니다. 치킨과 함께 마실 때 라거가 가장 큰 빛을 발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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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객 2010.07.26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지나가면서 님의 글을 봅니다, ㅎㅎ
    특히 필스너 취향의 맥주 글에 더 관심이 가고

    제가 읽은 글 중에 님이 마신 예버 후기 보구 가장 마시고 싶엇네여
    구 동독의 맥주 예버 ㅋ

    지나가다 오늘 읽은 에일 맥주와 상반되는 라거맥주에 대해서 궁금해서여.
    영국이나 벨기에가 에일 의 나라인데 라거가 훨씬 압도적으로 팔린다니
    좀 놀랍네여 ㅋ

    라거와 필스너의 구분을 어케하는거죠?
    물론 라거안에 필스너,복,헬레스 이런 여러 종류 다 들어가죠,,
    님이 쓰신 글 보면
    필스너는 필스너
    그리고 일반적인건 라거라고 분류 하셧더군여..
    비어 애드보케이트 분류와 비슷하시더군여..

    라거와 필스너를 분류하신게
    맛에 따라 하신거 같은데
    갠적으로 님이쓰신 분류에 공감이 가구여,,
    홉의 쌉쌀맛 이런 기준으로
    비어애드보케이트 분류법과 차이도 없는,,

    하이네켄 같은 라거맥주가 필스너로 들어갈수도 있나여?

    • 살찐돼지 2010.07.27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맛에 따라서 필스너와 라거구분한거는, 맥주맛에 정통해진 수많은 개개인들이 구분지은거라서 라거와 필스너의 경계가 불분명하죠.. 뭐 말씀하신 하이네켄이나 스텔라 아르투아 같은 경우는 본래 필스너스타일을 표방하고 나온것이나, 그들이 느끼기에는 밋밋해서 (페일)라거 라고 표현한 듯 싶네요. 반면에 초보자들이 맛보면 하이네켄이나 스텔라가 써서 필스너로 느껴지겠지요.

      제게 한국에 수입되는 하이네켄이 필스너라고 물으신다면.. 반문이 생기긴 하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필스너를 모델로 나온거고, 대중성때문에 맛이 많이 약화되었기는 하나.. 그래도 밀러나 아사히보다는 하이네켄이 홉맛이 강하죠. 밀러 & 아사히와 필스너 우르켈 & 크롬바커의 중간단계에 위치한게 하이네켄이라 보네요. 박쥐같이 라거에 붙었다 필스너에 붙을 수도 있는 존재 ㅋ

      하이네켄, 스텔라같은 대기업이 인기브랜드의 품목구분을 명확히하지 않는 경향이 좀 있어, 궁금증이 생길만 한데, 제 생각은 크게 신경쓰실 것 없이 본인이 느끼는 맛에 충실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로 음악을 들을때 요건 클래식, 이건 재즈, 이건 블루스, 뉴에이지 식으로 규명하면서 들으면 피곤하듯이 말이죠 ㅋ

      뭐 저의 맛에 따른 필스너분류에는 필스너우르켈이 필스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저한테는 밋밋하더군요 ㅋ 오직 홉의 맛이 극단적인 예버(Jever)만이 저에게는 필스너입니다. 저의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아마 아닐듯 싶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사견일뿐이며, 공적이고 객관적인 공간에서는 밝히지 않을 뿐이죠..

      글이 길어졌는데, 제 결론은 사람들이 평가해놓은 맛에 비해서, 정확히 구분된 맥주의 종류가 무지 적습니다. 그나마 있는것들도 매니아들이나 전문가가 임의로 정해놓은 것들이 많죠. 제가 봐도 받아들이기 힘든게 종종 있으나, 그러려니하고 쉽게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ㅋ

  2. 과객 2010.07.27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변 ㄳ 합니다,,예버 이야기 하니 정말 더 먹구 싶네여.
    동독이 서독을 흡수 통일햇다면 크롬바허 같은 필스너라지만 약한(제 입맛엔 맛은 잇는데 라거같음) 맥주보다
    예버같은게 들어오면서 맥주는 원래 홉의 향이 일케 찐한거다 엿을수도 ㅠㅠ

    동독이 서독에 흡수통일되서 독일 가지 않는한 예버를 먹어볼수 없다는게 안타깝네여..

    갠적으로 전 홉이 쌉쌀할수록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한국에서 구입할수 있는 필스너우르켈이나 부드바르 같은 체코 필스너가 맛은 젤 좋은데
    좀더 쌉쌀하면 세상에서 정말 최고의 맥주다 라고 느끼거든여,,
    비록 예버를 못 마셔봣지만 주인장님의 글만 봐도
    이번 댓글에 다시 예버만이 진정 필스너이다 이건 사견이 아니시구
    필스너에 대한 진리인듯 싶네여,,,

    아마 하이네켄도 주인장님이 말씀하신거 처럼
    초기엔 필스너를 표방햇지만
    초창기엔 그런 맥주들은 거의 필스너엿스니

    하지만 시간이 흘러 좀더 대중적이고 약한 페일라거로 변질됏고
    하이네켄 필스너라는 초창기 하이네켄의 필스너 맛을 유지한
    하이네켄 필스너 라는걸 내놓은거 아닌지 모르겟네여,

    하이네켄은 싱거운 맥주

    필스너우르켈 같은 체코 필스너는 맛있는 전형적인 라거 ㅋ

    그리고 예버 만이 유일한 필스너 임에 저도 동의합니다,비록 못 마셧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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