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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인디안 페일 에일(India Pale Ale)' 은
알코올 도수가 일반적인 페일 에일에 비해 높으며,
향과 맛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라거(Lager) 등장과 그 맥주에 길들여진 입맛의 소비자들에게
점점 외면받기 시작하면서, 영국에서는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했지만..

영국내 메이저급 에일맥주 양조장인 그린 킹 의 '그린 킹 IPA'
칼레도니안의 '도이차스 IPA' 등의 4%대의 낮아진 알콜도수와,
쓴 맛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과일의 향과 맛은 살아있는
신식 IPA 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IPA 에 있어서 홉의 씁쓸함과 그 지속력등이 제외되고
과일같은 향과 맛만 남는다면, 일반적인 페일 에일(Pale Ale), 비터(Bitter)들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게 되기에, 맥주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조금 부정적입니다.

지금 영국의 마켓이나 펍(Pub)등에서 구할 수 있는
IPA 들은 거의 대부분이 순화되어진 제품들로..
 많은 기대를 했다가는, 비터(Bitter)와 별로 다르지 않아
약간의 실망감도 안겨줄 수도 있지요.

제국주의에 의해 탄생한 맥주 '인디아 페일 에일(IPA)' - <1> 

마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옛 스타일을 회복치 못할 것 같았던..
제국주의와 식민지 경영이 탄생시킨 IPA 맥주의 전통을,
아이러니하게 전쟁을 통해 영국에서 독립한 前 식민지 미국에서 계승하게 되었는데,

1970년 이후 미국에서 일어난 '마이크로 브루어리(소규모 양조장)' 의 활성화로,
라거맥주에 밀려 외면받던 옛 스타일의 에일맥주들이 재조명 받음에서 비롯했습니다.

대기업의 대량생산 맥주들에 반대하며, 옛 것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새로운것을 창조하기위해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않는
미국의 소규모 양조장들은 IPA, 스타우트 & 포터, 발리와인, 올드에일등의
영국에서 소외받던 맥주들을 대중성에 개의치않고 그들의 취향에 따라 소생시켰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되살아난 맥주들은 앞에 'American' 이 붙었으며,
American IPA, American Porter 등으로 영국의 것들과 구분이 되었고,
이들은 대기업출신의 획일화된 라거에 질려있던 맥주매니아들에게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자리가 잡힌 소규모양조장들에선 IPA 는
마치 꼭 생산하여야하는 필수맥주처럼 여겨지게 되어,
소비자는 각 양조장의 전통적인 IPA를 비교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으니,
이제는 사라질 우려없이 IPA 가 완전히 고착화 된 것 같습니다. 


한 때 IPA 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몇몇의 양조장만이 옛 방식의 IPA를 생산하였으나..
1990~2000년대 영국에서도 소규모양조장이 활성화 되면서 전통방식 IPA 가 등장했고,

그들중에서 몇몇은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 (대형마트, 펍)등에서도
찾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정말로 몇몇(2~3개)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일각에서 주장하길 IPA 는 미국의 맥주라는,
영국의 소규모양조장이 들으면 기분나쁠 이야기도 있지요.

IPA 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등지에서 만들어지며,  
다른 맥주강국들. 벨기에, 독일, 체코, 일본 등에서는 IPA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스타우트 & 포터 와 함께 영어권 국가를 대표하는 맥주가
인디안 페일 에일(India Pale Ale)로, 새로운 맛과 향을 경험하길 원하거나
평소 필스너의 쓴맛에 별다른 자극을 못 느낀다 싶으시면,

미국이나 영국에서 꼭 마셔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만약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망설여진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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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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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2.25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서 IPA는 직접 만들어먹는 것 밖에 없겠죠?

    어떤 단어 때문이지 계속 차단되어서 난감했습니다....ㄷㄷㄷ

    • 살찐돼지 2011.02.26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내에서 IPA 를 맛보려면, 홈 브루잉을 하는 맥주매니아분들로부터 구해서 마시는 방법이나, 직접양조 두가지밖에는 현재 없네요.

      한국에 돌아온 저는 지금.. 스타우트, 벨기에식 에일, 바이스비어등등은 즐길 수 있지만.. IPA 는 도저히 구할 수 없기에, 제일로 그리운 맥주이기도 합니다.

  2. -_- 2011.02.27 0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왔다가 많은 정보를 보고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거주중인데 IPA 추천 좀 해주시겠어요? 꼭 try해 보고 싶네요. 원래 필스너를 좋아하기도 하는지라,,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1.03.01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번째 사진에 있는 Dogfish 의 ~~minute IPA 시리즈나, Stone 양조장의 IPA 를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릴께요. 이것들이 약간 강하다 싶으시면, 약간 도수가 낮은 제품을 드셔도 괜찮을 겁니다.

  3. 찌학 2011.03.01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라거의 나라이고 그나마 영국이 지구상에 에일의 나라나 존재하는건데,,그것도 camra의 노력으로 맥주시장 점유율이 30프로 라거는 70프로인 영국인데 미국은 여전히 라거잖아여...영국이 ipa가 과거와 다르다 해도 미국보다는 낫지 않을까여? 영국인인 맥주 평론가 마이클잭슨이 영국 에일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젊은층이 싼맛에 라거만 찾으니 빡쳐서 ipa 지대로 먹으려면 차라리 미국이 낫다고 한거 아닐까여?ㅎㅎ..아무리 영국 에일이 과거에 비해 한물 갓서도 영국만큼 에일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사랑하는 나라도 없지 않을까여,,50년대까지 사실상 영국은 맥주 라거는 입에도 안될정도로 90프로이상이 에일을 먹엇다고 하던데여,,그러다 70년대 노동당이 보수당에 정권 내준후 영국기업 외국에 헐값에 넘어가고 신자유주의 등으로 인해 대량생산에 실업률이 극에 달한 서민층이 좀더 싼 라거를 펍이 아닌 마트에서 사다가 먹은거 아닐까여,,,,한국도 70년대까지 가장 소비량 높앗던 탁주 즉 막걸리가 80년대부터 충격적으로 시장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햇듯이여,,맥주의 종주국에 영국도 들어갈정도에 에일의 역사 1천년의 영국이 라거가 주류인 미국에서 아무리 소규모 양조장이 실험정신 강하다 해도 영국이 여전히 ipa를 잘 만들지 않을까여? 라거면 몰라도 에일맥주 종가 영국한테 미국은 여전히 무리 아닐까여?,님 글 보니 미국이 좀더 정통적인 과거 영국식 ipa 만든다는데 일단 님이 영국에 계셧던 관계로 영국 ipa 위주로 드신거지만 미국식 몇개랑 비교해 보아도 영국식으로 드신게 좀더 쓰고 쌉쌀하다고 하셔서 물어보는거죠,,,길엇지만 필스너 페일에일 마지막으로 ipa 님땜에 더더욱 먹구 싶고 사랑하게될 맥주입니다,,,최근에는 님이 포스팅한거중에 영국 에일은 다시 한번더 복습하면서 볼정도로,,사먹지는 못하니 글이라도 보면서 에일의 맛을 좀 이나마 느껴봅니다,,오늘도 글보면서 맛잇게 취다가 갑니다,,,

    • 살찐돼지 2011.03.01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맥주에 있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버드,밀러등에 의한 '라거국가' 로만 인식되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미국의 소규모 양조장의 갯수는 현재 세계 최고이며(물론 넓은 땅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도..), 미국이란 스케일이 큰 국가에 걸맞게 다양한 유럽출신의 맥주들이 수입되어 종류별로 골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국 소규모양조장과 홈브루잉의 발달은, 미국맥주의 질적향상을 가져왔으며, 수준높은 매니아들을 대거 양성했죠. 비어 애드보캐이트 같은 사이트만 가보아도, 평가하는 일반인들의 대부분이 미국인인 것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IPA중 어디가 더 잘만드냐? 는 질문은 질문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잘 만들어졌다고 판단하는 건 마시는 사람이 만족하게 즐겼다는 것인데, 그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입맛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좋은 제품을 마셔도 마시는자가 좋은것을 알지못하면, 그 제품은 나쁜게 되어버리듯이 말이죠.

      영국이 여전히 IPA 를 잘 만들고, 미국이 여전히 무리라는 질문이, 그래도 영국이 역사가 있는데?? 라고 묻는취지라면.. 예전엔 그랬으나,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찌학 2011.03.01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전에 질문 하나만 더하구 가려구여 ^^
    마이크로 브루어리는 미국이 가장 많은건가여?
    1400개이상의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잇다는데
    독일 영국 벨기에 등은 이정도 숫자가 안되나여?

    영국에선 브루펍 이라고 불린다던데 미국보다 적은 1000개 미만의 브루펍이 존재 하는지여?

    미국이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많다고 하지만
    독일 영국 벨기에 등이 맥주 역사와 종류가 어마어마 해서 소규모 양조장이 엄청 많을거라고
    생각햇는데
    님 댓글중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 설명을 들으니 궁금해서여?ㅎㅎ

    • 살찐돼지 2011.03.03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소규모양조장 보유국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활한 영토와 인구에서 비롯한 점도 무시못하죠.

  5. 랑벌 2012.08.19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원 craftworks taphouse 에서 국내 1호 IPA를 팔고있죠^^ 지리산 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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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맥주정보' 란에서 소개했던 맥주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수입맥주들에서 접하는게 가능했지만..

이번회의 주인공인 '인디아 페일 에일 (India Pale Ale : IPA)' 은
아쉽게도 대한민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마셔 볼 수도, 본 적도 없는 맥주를, 단지 글로만 이해한다는게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실속있는 정보만을 적어내려 보겠습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 의 이름의 의미는 매우 단순합니다.
인도의 페일 에일(Pale ale = 영국식 상면발효 맥주) 이죠.

생산되기 시작한 시기와 장소는 19세기 초반 영국으로,
그 당시의 영국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며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구축했던 초일류 강대국이었습니다.

수많은 식민지들중에서 가장 중요한지역은 광활한 영토, 인구, 향신료가
풍부한 인도였는데, 동인도회사를 중심으로한 식민지경영으로
많은 영국인들이 본토에서 인도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이 해외생활을 하면 소주를 그리워 하는 것처럼
인도에 진출한 영국인들은 본국에서 마시던 맥주인
페일에일(Pale Ale)에 관한 갈망이 생기게 되었고,

영국의 양조장들은 페일 에일을 생산하여
배편으로 인도로 수송했지만, 도착했을때는 이미 상하고 난 뒤였죠.

19세기 초는 '수에즈 운하' 가 개통되기 전이라
인도를 가려면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야 했는데,
 적도를 두 번이나 지나치는 뜨거운 아프리카의 기후때문에
서늘한 기후에 보관해야하며, 빠른소비가 관건인 맥주가
인도까지 도달하는데는 장애적인 요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Hodgson 이란 양조가는 홉(Hop)을 다량으로 첨가한 페일에일이
방부효과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맥주를 인도까지
상하지 않은 채로 도달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인도로 보내진 맥주여서 '인디아 페일 에일' 이라 불린 Hodgson 의 맥주는
  다른 영국의 양조가들에게도 Hodgson 의 맥주를 모방하여 IPA 를 생산하였으며,

Hodgson 이 파산후에도, 수에즈운하가 개통되었어도,
인도가 독립하여 영국에서 떨어져 나갔어도, IPA 는 현재까지도 양조되고 있습니다. 


 IPA 가 본래의 역사적 기반을 상실하였음에도, 현재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홉(Hop)에서 발생한 그 독특한 향과 맛 때문입니다.

맥주의 기본재료이자, 주로 쓴 맛과 향을 내기위해 첨가되는게 홉(Hop)이며,
IPA 는 그런 홉의 특징을 완전히 부각시킨 맥주로,
제대로 된 IPA를 처음 마신다면 쓴 맛과 향 밖에는 접하게 될지도 모르나,
차츰 익숙해지면 과일같은 신 맛 & 향과 상큼함이 동반한 쌉싸름한 맛 & 향이,
입과 코에 싸하게 후반부에 길게남는 매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쓰다고 알려진 맥주로 체코식 필스너(Pilsner)가 있는데,
필스너 역시 홉의 특징을 살려 씁쓸함이 인상적인 맥주이나, 필스너가
고소하게 쓴 맥주라면, IPA 는 과일같이 상큼하며 시원하게 쓰다는게 다릅니다.

   홉에 살고 홉에 죽는 맥주가 IPA 이기에, 바로 위 IPA 의 병 주변에
홉(Hop)열매가 놓여져있는 이미지가 설정되었죠.

- <2>부에서 계속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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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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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2.25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IPA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부정적인 생각도 들더군요.
    영국이 인도 정벌하는 차원에서 생겨난 맥주로요.
    여기에서 소개된 풀러스 벵갈랜서가 다시금 떠오르게 되는군요....ㄷㄷㄷ
    뭔가 역사를 왜곡한 듯한 부분 때문에....ㄷㄷㄷ

  2. bstj 2012.10.03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PA 한국에서도 만들어요
    한국 중소 맥주기업 세븐브로이.
    하우스맥주로 시작했는데 사장님이 횡성에 공장세우고 캔맥으로 마트에풀린다네요
    강원도암반수와 독일홉 맥아 사용해서 만듬. 맛이 정말..특이하고 라거랑은 다르더군염.
    포스팅잘봣습니다.

  3. 지나가던사람 2020.04.11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항상 살찐돼지님 글 보며 맥주도 찾아먹고 하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맥주를 먹던 도중 재미있는 얘기를 들어서요~ 'IPA의 제국주의 시절 이야기는 그냥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지어낸거다. 사실은 그 이전부터 IPA스타일 맥주가 있었다.' 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재밌는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Myth 3: “British brewers discovered that if they put lots of hops and alcohol in the beers they were sending out, the strong beer wouldn’t go sour on the four-month voyage around Africa.”

    Fact: Beer did not need to be strong to survive the journey to India, and IPAs were not particularly strong for the time: they were only about 6 per cent to 6.5 per cent abv. Certainly by the 1760s brewers were being told that it was “absolutely necessary” to add extra hops to beer if it was being sent to somewhere warm. But this was not limited to India. And there is absolutely no evidence that George Hodgson of Bow introduced the idea of hopping export beers more strongly than beers for home consumption.

    http://zythophile.co.uk/2011/08/04/four-ipa-myths-that-need-to-be-stamped-out-for-ipaday/

    사실 이렇게 홉을 많이 넣은것은 인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수출용 맥주에 가정용보다 홉을 많이 넣었다는 증거도 없다고 적혀있더라구요~

    이러한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살찐돼지 2020.04.11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포린엑스트라 스타우트 같은 경우도 그런경우에 해당하겠죠.

      9년전에 저도 초보시절에 쓴 글이니 감안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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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시음하게 될 맥주는 영국의 핏필드(Pitfield) 양조장에서 생산된,
1837 IPA (인디아 페일 에일) 이라는 제품입니다.
'핏필드' 브루어리에 대해서 정보를 좀 조사해보려했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도 없고, 도서에 담겨진 정보도 없는..
얻을 수 있는 정보라곤 라벨에 적혀있는 간략한 스스로에 관한 소개,
25년이상 여러 수상경력에 빛나는 맥주를 만들어왔고,
유기농원료로만 만든 유기농맥주 전문이라는 언급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주가는 맥주상점의 주인분께서 저의 맥주성향을 알고 추천해준 제품으로..
'IPA (인디아 페일 에일)' 이 7.0%의 도수에 미치는것에 대한 기대감과,
 유기농이니까 뭔가 다를거란 희망이 이 맥주를 구매하도록 했습니다.
 


핏필드(Pitfield) 양조장에서는 총 12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데,
몇몇종류의 이름을 살펴보면 약간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837 IPA, 1850 런던 포터, 1792 임페리얼 스타우트등이 그것들인데,
맥주종류앞에 정렬된 숫자의 이름은, 해당 맥주가 유행했던 시기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생산하여 러시아의 황체 차르에게 보내기위해 만들었던 '임페리얼 스타우트',
영국이 인도를 식민화하고, 그곳에 거주하는 영국민들을 위해
영국에서 인도로 보낸 맥주인.. 인디안 페일 에일(India Pale Ale)

오늘의 주인공인 '1837 IPA' 의 라벨설명에 핏필드 브루어리가 설명하길,
초창기의 IPA 가 간직했던 가득한 쓴맛을 살려내기 위해 노력한 진짜 IPA 라네요.


'1837 인디안 페일 에일' 을 마셔보고 가장 먼저 와닿은 것은,
이젠 나름 제가 맥주의 쓴맛에는 단련이 되어 내성이 있다고 생각했거늘..
마시면서 내내 약간 쓰다고 맛 본 에일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IPA 는
홉의 쓴맛이 강하고, 뒤에 남는 씁씁한 잔여감이 일품임과 동시에,
향긋하고 화사한, 흡사 열대과일같은 맛과 향이 있어서,
맥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837 IPA' 에서는 과도한 초창기 시절 IPA의 복원이었는지는 몰라도,
쓴맛과 목넘김후 남는 씁쓸함은 남부럽지 않으나..
맛이 다양하지 못하고 좀 직선적이어서 '쓴 맥주' 로만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의 다양화를 유기농재료가 살려주었으면 했었습니다.
 
분명, 유기농으로 인해서 거칠고 자극적인 쓴맛보다는
다듬어진듯한 고귀한 쓴맛과 풍미가 있었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것이 핏필드 브루어리에서 꿈꾸어 만든 진짜 IPA 라면 존중하겠지만,
만약 소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조금만 맛에서 다양화를 추구한다면,
부족할 것 전혀없는 훌륭한 IPA 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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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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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1.03.01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이 쓰다고 하면 진짜 쓰겟네여 ㅋㅋ..밑에 잇는 커널사 인디안페일에일과 함께 이 맥주를 가장 먹구 싶네여,님 땜에 체코의 필스너도 좋아하지만 예버라는 맥주가 더 쌉쌀해서 체코의 필스너보다 더욱더 먹구 싶은거 처럼,,,쌉쌀한 맥주는 라거로는 필스너 에일에서는 페일에일이나 스타우트 포터 그리고 인디안페일에일이겟죠,,님이 포스팅한 정통 영국식 과거 인디안 페일에일 ㅎㅎ 커널제품과 함께 이 맥주가 님이 올리 수많은 포스팅중 가장 먹고 싶네여 ㅋ

    • 살찐돼지 2011.03.01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제품 모두 영국의 소규모 양조장출신 맥주라.. 한국수입은 커녕, 오로지 영국에서만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대중성과는 아주 거리가 먼 제품들이었죠. 혹시라도 영국에 가게되시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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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섬' 이라는 이름의 Goose Island 양조장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브루어리 입니다.

실제로 시카고를 관통하는 강위에는 Goose Island 라는 섬이 있다하며,
그곳에서부터 브루어리의 이름이 파생되었습니다.

원래는 브루펍(Brewpub,하우스맥주집)이었다가,
1988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조장사업을 펼쳐,
현재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성공적인 크래프트(Craft) 브루어리가 되었습니다.

1997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은 '거위 섬' 출신 맥주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을 정도로,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습니다.



'거위 섬' 브루어리의 맥주 목록에는 약 20개정도의 각기 다른 종류의,
벨기에, 독일,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일의 에일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거위 섬' 의 인디안 페일 에일(IPA)은,
미국에서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식 인디안 페일 에일 스타일을 따르지않고,
영국식 인디안 페일 에일에 더 가깝게 만든것이라
'거위 섬' 양조장의 브루마스터가 말했다고 합니다.

맥주의 정보를 얻은 책인 '1001 Beers You must try before you die' 에서
흥미로운 문구를 발견했는데,  '거위 섬' 의 인디안 페일 에일이
영국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브루마스터의 해명이 있는데..
"We are not anti-hop" 이었습니다.

"홉에 반대론자가 아니다" 라는 말인 즉슨,
IPA 의 생명인 강렬한 홉의 향과 맛을 많이 상실해서
원류에서 많이 멀어진 영국식 IPA..
(아마도 영국에서 노력하는 소규모 브루어리가 들으면 발끈할 것 같은..)

오히려 미국의 IPA 가 200년전 영국에서 만들어지던 IPA 를
더 잘 재현시켰다는 평을 듣고있는데,
미국을 대표하는 소규모브루어리에서 영국식으로 IPA를 만든것이,
맥주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좀 실망스럽게 받아들여졌나 봅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Goose Island' 에서 나오는 맥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문적이고 장인정신이 바탕이 된 에일들이 많기 때문이라 보이네요 ~



미국에서 만든 영국식 IPA 라고 해서, 많이 폄훼였던 것 같은데..
막상 마셔보니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갸우뚱했던 IPA 였습니다.

우선 향에서 홉의 존재감이 상당히 살아있었는데,
화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향이었습니다.

맛에서는 이미 알고있던대로 향에서 느껴졌던 만큼의
강한 홉의 맛은 없었고, 일반적인 비터(Bitter)수준의
과일향과 쓴맛이 느껴졌습니다.

무게감이나 풍미에서도 가벼운 페일 에일(Pale Ale)과 닮았네요.

향에비해서 맛은 무난했다고 생각되고,
진정 즐기기에.. 에일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던 IPA, 하지만 IPA 적 성향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맥주라 생각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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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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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버핏 2010.11.16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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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로 제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영국 런던에 있는
Meantime(민타임) 브루어리의 맥주인
'IPA' - 인디안 페일 에일 맥주입니다.

민타임의 IPA 는 민타임브루어리의 대표맥주로
19세기에 만들어지던 전통적인 방식의 IPA를
재현하기 위해 힘쓴 역작입니다.

영국의 펍(Pub)을 방문하면 심심치않게
IPA 맥주를 발견 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이 현대의 입맛에 맞게 순하게 제조된 것으로
200년전 인도로 보내기 위해 강하고, 쓰게 만들었던
'IPA' 와는 많은 괴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 Meantime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Meantime London Stout (민타임 런던 스타우트) - 4.5% - 2010.04.12
Meantime Wheat (민타임 휘트) - 5.0% - 2010.05.07
Meantime London Pale Ale (민타임 런던 페일에일) - 4.3% - 2010.08.17
Meantime Union (민타임 유니언) - 4.9% - 2010.09.26


비어헌터 '마이클 잭슨 (가수가 아닌 동명이인)' 이 말하길
'극히 소수의 영국의 양조장만이 'IPA' 의 이름에 일치하는
IPA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의견이 과장이 아닌게... IPA 가 영국에서 생겨난 맥주이지만..
진짜 IPA 를 맛 보려면 영국이 아닌 미국의 것을 택하라는 이야기가 있듯..
영국의 IPA 가 지나치게 전통을 존중하지 않은, 순하고 옅은 맛과 풍미로
대중의 입맛은 끌었을지는 모르나.. 본질은 점점 퇴색해가는 현실을
마이클 잭슨은 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영국의 젊은 소규모 브루어리들에서 생산하는,
진정한 IPA 를 만들기 위한.. 대중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무모하고 모험적인 옛스런 IPA 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민타임의 IPA 도 그런 맥주들중의 하나로,
200년전의 IPA 그대로를 담아내는데 중점을 맞춘 맥주이며,
또 세간으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과 풍미가 강한 IPA 를 즐기는 저로서는
많은 기대와 흥분을 이 맥주에 가지게 되네요 ~


같은 런던에 있는 다른 소규모 브루어리인
더 커널(The Kernel) 에서 나온 IPA 보다
알콜 도수가 높길래 더 강하겠거니 생각했지만,

실제로 마셔보니 예상보다 부드럽고, 진득하면서
홉의 향이나 후반부에 남는 홉의 쓴맛이
'커널 IPA' 에 비하면 덜 자극적이면서 순하다 맛 보았습니다.

커널 IPA 가 무언가로 찌르는 듯한 자극을 가졌다면,
민타임의 IPA 는 어루만지는 듯하면서 조용하게 특징을 드러내는데,
제가 느끼기엔 민타임의 IPA 가 홉의 특색.. 특히 뒷맛의 씁쓸함이 남는
지속력이 기대했던 것 보다는 짧았습니다.

대신 거품이 많으면서 약간은 무겁고, 탄산은 매우 적으면서
살짝은 달작지근함과 동시에 알콜맛은 느낄 수 없는 맥주였습니다.

제 경험으로 비추어 민타임 브루어리의 맥주성향이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IPA 또한 그것을 따른것이라 사려되고, 저의 입맛이 이미 자극에 길들여져
민타임 IPA 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망하던 스타일의 IPA 는 아니었지만, 전혀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The Kernel IPA 보다 먼저 접했으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었던 맥주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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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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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월 2015.02.09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년 전의 IPA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영국 홉만 썼다고 봐도 무방한가요..? IPA하면 매번 캐스캐이드로 대변되는 미국홉의 특성만 접하게 돼 아쉬운 면이 있어서요ㅠㅠ 영국 홉만의 특성을 간직한 맥주를 대구에선 보기 힘든 것 같아서..

  2. 산월 2015.02.10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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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Delaware 주의 Milton 이란 도시에 위치한
Dogfish Head 브루어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Micro Brewery 로 알려졌으며,
Dogfish (상어의 일종)라벨로도 유명한 양조장입니다.

불과 15년 전에 설립된 브루어리이고,
아래 라벨에서 적혀있는 그들의 모토가
" 중심에서 벗어난, 대중적이지 않은 매니아들을 위한 에일" 이기에
규모가 작고 인기가 없으며, '듣보잡' 일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현재 그들의 홈페이지에 등록된 맥주가짓수만 85종류이고,
규모는 이미 소규모 브루어리의 수준을 넘어섰으며,
각종 잡지나, 책, 평론가등으로부터 그리고 맥주전문평가 사이트들에서
굉장한 호평과 찬사를 받고있는 'Dogfish' 입니다.

특히 주목 할 만한점은 2003~2006년 사이에
무려 400%라는 성장률을 보인 사실이죠.

아마 Dogfish 또한 다른 미국 소규모브루어리들 처럼..
한 번의 리뷰로는 끝나지 않을, 포스팅거리가 많은 브루어리입니다.


'Dogfish' 의 85가지 맥주들중에서도 단연 브루어리의 선봉이자
기함역할을 하는 맥주시리즈가 있는데, 바로 ~ Minute IPA (인디안 페일에일)입니다.
 
~ 로 표시된 부분에는 60, 75, 90, 120 등의 숫자가 배치되며,
숫자의 의미는 맥주양조시 홉(Hop)이 끊임없이 맥아즙에 포함되어 끓여지는 시간입니다.
60 은 60분, 120 은 120분이며, 오늘의 제품은 90 Minute 이니 90분 끓인것입니다.

제가 맥주에있어서 제일 약한부분이 양조공정부분이라,
그 과정이 어떻다고 정확히 설명드릴수는 없지만..
설명에 따르면 홉을 좀 더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홉의 쓴맛이나 향(Aroma)등이 짙어지고 향상된다 합니다.

'Dogfish' 의 Minute IPA 시리즈는 60, 75, 90, 120 총 네가지로
60 에서 장시간 끓인 120 으로 갈 수록 알콜도수가 세지고,
쓴맛을 나타내는 단위인 IBU 가 높아집니다.

60 은 알콜 6%에 IBU 60인데, 120 은 18%에 IBU 120입니다.
오늘 마시는 90 Minute는 도수 9%에 IBU 90 이네요..

참고로 홉의 쓴맛이 특성화된 필스너(Pilsner) 맥주의 대표격
'필스너 우르켈' 의 IBU 수치는 약 40 근처입니다.


앞에서 수치화 시켜놓으며 비교를 해 놓아서
90 Minute IPA 가 엄청 쓸거라는 짐작을 하게 만든 것 같은데,

사실 IPA (인디안 페일 에일)이라는 맥주의 특성상
쓴맛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약먹는 것 처럼 쓰지않고
향긋한 향과, 과일의 풍미와 곁들여져 쓰다고 생각되어지지 않습니다.
 
IBU 수치는 필스너 우르켈의 두배가 넘지만..
필스너가 쓴맛이 우직한편이어서 그 쓴맛이 뇌리에 남는 반면,
90 Minute IPA 는 과일같은 달고 상큼한 맛 & 향, 알코올 맛들..
그 다채로움 때문에 쓴맛에만 그리 초점이 맞추어지지는 않네요 ~

무게감이 아주 무거운 편은 아닌.. 일반적인 에일수준에서
조금 더 무거운 편이었고, 나름 진득한 느낌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셔본 소감으로는 좀 단맛이 많았다는 평으로,
9%의 IPA라서 기대했던 IPA 특유의 홉의 끝맛.. 뒤에 남는 은은한 쓴맛의
지속력이 짧았고, 단맛에 가려져 빛이 바랜 느낌입니다.

뒷맛의 홉의 지속력부분에서는 제겐 좀 아쉬웠지만
대신 홉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다른 맛들과 밸런스를 유지하며 맛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고 보여졌습니다.

마시는 사람이 IPA에 어떤맛을 기대하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90 Minute IPA 라고 판단되며,

이것이 본인에 예상과는 엇갈린 맛과 풍미였다해도
충분히 다른특징들에서 그 부분을 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맥주였다고 고려되어 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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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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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10.13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00%의 성장률!!!!!! 정말 대단한 기업이네여
    거기다가 80가지가 넘는 맥주 종류이면 슬슬 기업을 키워서 큰 기업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좀 수입을 ....... ㅎㅎㅎ;

    • 살찐돼지 2010.10.14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규모도 커지고 놀랄만한 성장률을 보인것도 사실이지만.. 미국의 대형그룹에 비한다면 세발의 피죠. 저도 이 맥주가 우리나라에 수입되었으면 좋겠다만.. 아마도 힘들어보이네요 ~

  2. 이불더미 2011.12.21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 맥주 너무 좋아합니다. 한번 마시고 뿅~갔었는데 한국에선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더군요.
    사실 dogfish 씨리즈가 흔한 리쿼샵이나 월마트에서 볼 수는 없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집에 쌓아두고 싶은 그런 맥주입니다.

    • 살찐돼지 2011.12.22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대로 한국에서는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는 훌륭한 맥주죠...

      들어오기만하면 60min, 90min, 120min 비교해가면서 마시고 싶은데 말이죠.. 이럴때는 우리나라의 환경이 많이 아쉽습니다..

  3. cjh 2012.04.25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마시고 있습니다;
    이 맥주 미국에서 인기도 대단하고
    맛도 정말 풍부하고 강렬합니다.

    • 살찐돼지 2012.04.26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에 계신건가요?
      그렇다면 정말로 매우 진짜 부럽네요~

      도그 피쉬헤드 한 양조장의 맥주들만 섭렵해도
      세계 왠만한 스타일의 맥주는 정복할 수 있죠~

      개인적으론 120min 이 많이 궁금한데,
      이건 뭐 All year round 도 아닌거라
      사실상 그림의 떡과 다름없네요..

  4. Java 2012.04.29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일 이나 벨기에 맥주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맥주, 제가 제일 좋아하는 IPA 중에 하나입니다. 말씀하신데로 IPA 치고는 약간 단맛이 강하죠.. 혹시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IPA, Pliny the elder 를 혹시 경험해 보셨는지요? 90 mins IPA 보다는 단맛이 덜 하고 IPA 특유의 홉맛이 강합니다. 당연히 끝맛도 좋고요.. 미국애들이 IPA를 정말 좋아하는 데요, 그 중에서도 Pliny the elder 가 가장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IPA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북가주에 혹시 오시게 되면 Santa Rosa에 있는 Russian River Brewery 를 꼭 한번 방문해 보십시요. Pliny the elder 를 만드는 아주 크지는 않은 brewery 인데요.. 여기서 나오는 맥주들 거의 다 예술 (저 한테는)입니다. 특히 가능하면 2월에.. 왜냐고요?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IPA (Pliny the younger)가 2월에만 한정생산 되거든요..

    • 살찐돼지 2012.04.29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liny the 시리즈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싶이 국내에서는 이 친구들을 비롯해서,
      Russian River 양조장의 맥주는 구경조차 할 수 없죠.

      정말 미국을 가봐야 하는데, 아직 미대륙은 밟아본적도 없어서..

      제가 평소에 마시고 싶던 맥주를 콕 집어서 얘기하시니 이거 가슴이 좀 시리네요 ~

      유용하고 좋은 정보 정말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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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드릴 맥주는 영국 애드넘스(Adnams)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Innovation(혁신) 이라는 맥주입니다.

애드넘스 브루어리의 대표적인 맥주는
지난번 소개드린 두 맥주
'애드넘스 더 비터' 와 '브로드사이드' 인데,
 이들은 영국의 대형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대중적인 맥주인것에 반하여,

오늘의 Innovation 은 마트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매니아적인 맥주로, '혁신' 이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애드넘스에서 상당히 공을들여 만든 에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Adnams 의 다른맥주들 -
Adnams the Bitter (애드넘스 더 비터) - 4.5% - 2010.04.22
Adnams Broadside (애드넘스 브로드사이드) - 6.3% - 2010.06.27


병의 라벨디자인을 살펴보면, 하단에 INNOVATION 이라고
금색 글자만이 버젓히 적혀있어, 상당히 심플하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 주위에 구별하기 힘든 검은색 글자들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글자들을 적어보면..

a very distinctive limited edition beer brewed
to celebrate achievement in blending
state of art technology and craftsmanship
an INNOVATION in english beer brewing
past present future !

위의 의미를 간단하게 해석해보면,
숙련된 블랜딩 기술 그리고 
영국맥주 양조의 장인정신에 관한
성공적인 혁신을 기념하기 위한
구별되고 한정된 형태의 맥주라고 발(足)해석 되네요 ~ 

미국식 인디안페일에일(IPA) 스타일의 맥주인
'혁신' 맥주의 성분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밀'이 섞여있다는 겁니다.
홉의 존재감이 생명인 IPA 에서 '밀'이 포함되면,
과연 어떤 맛을 낼지.. 저에게 있어 혁신이 될지, 망작이 될지는
마셔보고서는 판단하도록 해야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나름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마셔보았지만,
오늘의 '혁신' 맥주는 이름처럼 정말로 처음느껴보는
맛을 선사해주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바이젠과 IPA 가 조합된 맥주라고 여겨지는 '혁신' 맥주는
향부터가 포도나 바나나같은 과일의 향이 물씬 풍겨지며,
무게감이 무겁거나, 바이스비어처럼 진득하지는 않지만,

첫 맛을 보면 바이젠같은 과일의 상큼함과 달달함이 돋보이다가,
후반부로 가면 IPA 의 파트가 전개되어 홉의 맛이 전개되는 듯 하나..
IPA 적인 맛과 풍미는 미약한 수준이고, 더군다나 앞의 달고 상큼한맛이
워낙에 인상이 뚜렷해서인지.. IPA 에는 큰 감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처음 맛 보는 혁신적인 조합의 맥주이기는 하나,
좀 더 IPA 의 영향력이 강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 맥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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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09.24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색깔도 이쁘고 병도 이쁘고 이거 하시면서 병만 모아서 진열해놔도 집안 인테리어로 충분할꺼 같아보이네요 ^^
    이런거 보면 정말 유럽에서 살고 싶어지네요

    • 살찐돼지 2010.09.25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넓은 집에 산다면 맘먹고 병도 모아볼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한터라 병은 배출되는 즉시 버리게 되서 조금 아쉽네요. 특히 독일같은 경우는 공병도 돈이 되는지라 모으기 쉽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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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남쪽 콘월지역의 St Austell 이란 도시에 소재한
St Austell 브루어리 출신의 Proper Job 이라는 맥주입니다.

프라퍼 잡 (Proper Job)은 '적절한 직업', '온당한 직업' 이란 의미로
이름의 분위기에서 맥주양조업이 마치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 St Austell 의 다른 맥주들 -
St Austell Tribute (세인트 오스텔 트리뷰트) - 4.2% - 2010.06.04
St Austell Admiral's Ale (세인트 오스텔 애드머럴 에일) - 5.0% - 2010.08.26


'프라퍼 잡' 은 St Austell 브루어리에서 양조되는
인디언페일에일(IPA) 스타일의 맥주로,
2006년 시즌한정맥주로 처음으로 양조되었습니다.

발매 직후 소비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시즌비어가 아닌 영속적인 맥주로 승격되었으며,
캐스크에일(생맥주) 판매율은 브루어리내 제품들 중 
2위를 차지하는 인기제품이 되었습니다.

인디안페일에일(IPA)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진하고 뚜렷한 홉의 풍미&맛과 향인데,
제가 마셔본 IPA 제품중에서도 '프라퍼 잡' 은
인상깊을 정도로 홉의 개성을 잘 살린 맥주라 생각했습니다.

'프라퍼 잡' 의 라벨 하단을 보면
'강하게 홉의 풍미를 내는 IPA' 란 글귀가 있습니다.
즉, 맥주에 있어서 홉의 풍미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집으라는
의미와 다를 것 없는 문구인 것 같으며,
그 말에 혹해서 집은사람 중 하나가 바로 저 입니다 ~


라벨에 적혀있는 '파워풀' 이 무색하지 않게,
홉의 느낌이 잘 드러나있는 IPA 였습니다.

홉의 특색이 살아있어 코로 느껴지는 향이나,
입안에서 퍼지는 향 모두 강하게 퍼졌으며,
홉의 특색이 IPA 치고는 많다고 여겨진 탄산과 결합되어,
여름에 잘 어울릴 듯한 갈증해소의 기능과
시원함등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맛 보기에는 정석적인 영국식 IPA 의 맛에선
조금 벗어난 홉의 쓴 맛이 있었고 대신 포도같은 과일맛이 감지되었는데,
지난 번 소개한 'The Kernel IPA' 가 마시고 난 뒤 입안을 맴도는
씁쓸한 홉의 존재감, 맛의 밸런스등에서 정통파 IPA 같은 반면,

'프라퍼 잡' 은 'The Kernel IPA' 보다
전체적으로 IPA 적 특성이 조금은 경감된 듯 하지만..
생각을 뒤집으면 너무 정석적이어서
대중에게 외면당하는 IPA 아닌,

 대중의 취향도 맞추면서 IPA 적 특성도 살리려고
노력한 IPA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입어
St Austell 의 정식맥주가 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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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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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The Kernel 브루어리는 작은규모에서
비주류인 맥주들을 생산하는, 즉 '마이크로 브루어리'인데,
소재 한 곳은 영국의 수도 런던입니다.

'Kernel' 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핵, 핵심, 중점' 이라하며
맥주의 핵심이자 중점이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The Kernel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맥주에는
페일 에일 (Pale Ale), 인디안 페일 에일(IPA),
런던 포터, 발틱 스타우트(Baltic Stout) 등등
 그나마 페일 에일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소외되고 사라져가는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비주류의 맥주를 만드는 것이, 영국이나 미국등에서 생겨나는
'마이크로 브루어리' 의 미덕이자, 의무라고까지 보여지는군요.
The Kernel 브루어리 역시도 그 정도(正道)를 걷는 브루어리들중 하나이고요.
 


앞에서 브루어리의 정도(正道)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약간은 과장되게 언급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인데,

제가 지금까지 맥주일기를 작성해오면서 보아온 맥주들 중에서
최고로 심플하고, 간단한 라벨을 가진 브루어리의 맥주여서 그렇습니다.

윗 형식의 디자인의 길이를 좀 더 연장하여 붙인 것이 그것인데,
앞부분에는 브루어리의 이름과 맥주종류 만이 있으며,
뒷부분에는 브루어리 주소, 성분표기, 간단맥주설명이 전부입니다.

A new London brewery 라고 위에 나와있는
The Kernel 의 라벨의 재질은 A4 용지보다 얇고, 덜 뻣뻣한 종이로
둘러쳐져 있는데, 꼭 수작업을 통해 풀로 종이의 양 끝을 붙여 이은듯하여,
디자인에 상당히 무신경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오히려 매우 심플한 라벨때문에 눈에는 확실히 띄기는 하는데,
뭐 브루어리에서 그런 노림수가 있기도 하겠지만
홈페이지의 글귀나, 브루어리의 이름등에서 유추해 볼 때,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맛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엿보입니다.
정말 좋은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가 되겠다는 신생브루어리의
굳은다짐이 느껴지는 라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제가 마셔본 The Kernel 브루어리의 IPA 맥주는
디자인엔 무심할지 몰라도, 맥주에있어서는 탁월했는데,
 우선 영국 IPA 에서 7.1%의 알콜도수를 보유했다는 것에서
변질된 현대의 IPA 보다는 오리지날 방식을 따랐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인디안 페일 에일(IPA)는 홉의 향긋한 향과 맛, 씁쓸한 뒷맛이
특성화 된 맥주인데, 현대적으로 변모한 IPA 에서는
그 특징을 느낄 수 없는것이 아쉬운 부분인데,
The Kernel 의 제품에서는 정말 모자랄 것 없이
홉의 향긋함과, 씁쓸함이 전해져오는 정석적인 IPA 라 맛 보았습니다.

이제는 저도 자극적인 맥주를 많이 맛 보아, 어지간한 향과 맛에는
눈 깜짝하지 않는데, The Kernel 에서는 제 미간이 찡긋거릴 정도의
향이 코와 구강에서 맴돌고, 후반부에서 부터 등장하는
홉의 씁쓸한 뒷맛은 그 지속력이 매우 길어
맥주를 식도로 넘긴 뒤에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평소 홉 맛이 강한 맥주를 선호한다면 이 맥주가 좋겠지만,
선호하는 기대치보다는 좀 강할 수 있기에
약간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고수는 말보다는 실력'이라는 격언히 여실히 떠오른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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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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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8.30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는 빈티지한 느낌이 인상깊은 디자인이네요^^

  2. Seth 2010.09.05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과 라벨은 완전 성의없어 보이는데 맥주 색은 매우 이쁘네요.
    영국가면 마셔보고 싶네요~!
    계속 외국 체류하고 계시나봐요.

  3. 파리채 2013.03.28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훼이보릿 커널을 소개해주셨네요!
    레이블이 단순한 이유는... 다종소량 생산하는 커널의 특성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맥주를 만들다보니 초기에는 스템프로 이름과 도수만 찍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프린트해서 쓰지만 오래전 디자인에 그대로 정착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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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간의 표준이 되는 지역인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Greenwich) 천문대가 위치한
그리니치 지역에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브루어리
민타임 (Meantime) 브루어리의 맥주를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의 민타임 런던 페일에일은 어찌보면
영국을 수도인 런던이라는 이름과,
영국의 대표맥주인 페일 에일(=비터)가 결합된,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영국스런 에일을
접하기에는 이 맥주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 민타임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Meantime London Stout (민타임 런던 스타우트) - 4.5% - 2010.04.12
Meantime Wheat (민타임 휘트) - 5.0% - 2010.05.07


사람들이 민타임 브루어리의 베스트셀러 맥주를 선정한다면,
주로 London Porter 라는 제품과 IPA (인디안 페일에일)를 꼽는다고 합니다.

7.5%의 민타임의 IPA 는 많은 수상경력과,
맥주계의 유명인사들의 찬사를 받는
S급의 맥주로 취급된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에 비한다면 4.7%의 런던 페일에일은
상대적으로 초라하고 평범하게 여겨집니다.

민타임 브루어리에서도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
런던 페일에일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설명할 때
약간 스페셜하다 (a little bit special)하다며 말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매니아적인 IPA 에 비해서
런던 페일에일은 대중적인 친숙한 컨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친숙한 컨셉의 이 맥주조차도
런던에서 구하기가 그리 '친숙' 하지가 않습니다.

서울의 한남마켓과 같은 런던 내 특별한 외산제품과
국산을 구비해 놓은 점포에 가야지 찾아 볼 수 있는
오히려 IPA 보다 더 찾기 힘든 '친숙' 한 맥주입니다 ~


약간 스페셜하다는 그들의 설명과 같이
전형적인 영국의 페일 에일의 맛을 보여주는데,
향긋한 홉의 향이나, 과일같은 맛 등이
한층 강화된 듯하다고 느꼈습니다.

탄산이 적은편은 아니어서 (물론 라거에 비하면 적지만..)
약간의 청량감을 접할 수 있는데.. 맥주가 묵직하지 않고,
쓴맛 별로 없으며 묽고 가벼운 무게감을 가졌기에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의 맥주였습니다.

향긋한 홉의 향이 강점인 민타임의 '런던 페일에일' 의
가장 좋은 비교상대는 Young's Bitter 라 생각되는데,
'영스 비터' 는 영국의 마트, 소매점, 펍(Pub)등에서
어렵잖게 구할 수 있는 반면, 민타임의 '런던 페일에일' 은
그렇지 못한 부분이.. 뭐 브루어리내의 나름 사정이 있겠지만..

오로지 스타일과 맛으로만 생각한다면 이 맥주도
 '영스 비터' 처럼 널리 퍼질수만 있다면
많은 인기를 구가 할 것 같다 예견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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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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