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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New Belgium Sour IPA (뉴 벨지움 사워 IPA) - 7.0%

by 살찐돼지 2021. 2. 6.

 

시큼하고 짜릿한 산미의 맛이 매력적인

Sour 속성은 라거, 스타우트, 세종 등등

여러 맥주 스타일에 접목되어왔습니다.

 

반면 IPA 스타일은 태생부터가 상하지 않기 위해

홉을 많이 넣어서 보낸것에서 유래한 스타일이며,

 

홉(Hop)의 풍미가 오래 숙성될 수록 맥주에서 빠지기 때문에

장기숙성을 많이 가져가는 Sour 맥주들과는 상극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맥주들 -

New Belgium Ranger IPA (뉴 벨지움 레인저 IPA) - 6.5% - 2012.11.06

New Belgium Snapshot (뉴 벨지움 스냅샷) - 5.0% - 2014.10.18

New Belgium Fat Tire (뉴 벨지움 팻 타이어) - 5.2% - 2015.09.06

New Belgium Rampant (뉴 벨지움 램펀트) - 8.5% - 2015.11.25

New Belgium Accumulation (뉴 벨지움 어큐뮬레이션) - 6.2% - 2016.01.19

New Belgium Abbey Dubbel (뉴 벨지움 애비 두벨) - 7.0% - 2016.06.13

New Belgium La Folie (뉴 벨지움 라 폴리) - 7.0% - 2017.02.27

New Belgium Trippel (뉴 벨지움 트리펠) - 8.5% - 2017.04.24

New Belgium Sunshine Wheat (뉴 벨지움 선샤인 윗) - 4.8% - 2017.09.26

New Belgium Transatlantique Kriek (뉴 벨지움 트랜스아틀란틱 크릭) - 7.0% - 2017.12.16

New Belgium Fat Tire Belgian White (뉴 벨지움 팻 타이어 벨지안 화이트) - 5.2% - 2019.05.31

New Belgium Citradelic (뉴 벨지움 시트라델릭) - 5.9% - 2020.02.19

New Belgium Juicy Haze IPA (뉴 벨지움 쥬시 헤이즈 IPA) - 7.5% - 2020.07.29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New Belgium 에서는

Sour IPA 라는 독특한 맥주를 출시하였습니다.

 

일반 기본적인 Hazy IPA 를 만들어 놓은 다음,

발효/숙성중에 홉의 플레이버를 살리는 작업인

Dry Hopping 까지 진행되어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New Belgium 양조장에서 미리 만들어놓은

오크나무 큰 통(Foeder)에서 신 맛이 나게 묵혔던,

 

IPA 와 색상에서 어긋나지 않는 골든 Sour Ale 를

약 25%의 비중으로 IPA 와 블랜딩해서 탄생시켰습니다.

 

그로인해 Sour 에서 나오는 레몬류의 시큼함과

Hazy IPA 의 홉과 효모에서 오는 쥬시(Juicy)함이

(사용된 홉 품종은 미국의 Citra & Amarillo)

함께 동반되어 상당한 새콤함을 선사할거라 밝힙니다.

 

 

Hazy IPA 베이스답게 탁한 밝은 금색을 띕니다.

 

레모네이드와 같은 시큼함이 홉과 효모에서 오는

약간의 달큰한 과일 향과 새콤한 과일 쥬스와 나오며,

겹치는 성향의 향들이 중첩되어 정체성은 뚜렷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수준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사이에 은근하게 부드러운 정도로

일반적인 Hazy IPA 의 성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렌지 주스에서 나오는 단 맛 정도가 자리잡혔고,

홉에서 오는 새콤한 열대과일류 맛이 상당합니다.

확실하게 Hazy IPA 쪽의 성향은 75%이니 존재했네요.

 

다만 25%의 Sour Golden Ale 의 비중은 그만큼

높지는 않았는데, Sour IPA 라는 정보를 알고 있기에

의식적으로 구연산과 같은 시트릭한 산미가 느껴졌으나,

 

정보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Hazy IPA 에서 나올 수 있는

새콤상큼함의 연장선이라 생각할 것 같았습니다.

 

신(Sour)듯한 뉘앙스는 있으나 찌르는 시큼함(Tart)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Hazy IPA 기반이니 홉 쓴 맛도 적습니다.

 

큰 오크나무 숙성 통(Foeder)에 묵은 맥주가 들어갔지만

나무 맛이나 쿰쿰한 속성은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깔끔했고,

Sour 의 강약을 떠나 맥주 자체는 밝고 산뜻하고 새콤합니다.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맛의 세기가 약하게 나오긴 했지만

맥주 자체로만 본다면 잘 빠진 제품이라 판단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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