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톤(Stone) 양조장에서 올해 새롭게 출시한

네버엔딩헤이즈(Neverending Haze)라는 맥주는

 

Hazy IPA 스타일로, 기존의 Hazy IPA 맥주들보다

알코올 도수가 매우 낮은 4.0% 라는 것이 눈에 띕니다.

 

사실상 Hazy IPA 의 세션(Session) 버전인가?

정보가 없이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검색결과 단순 Session Hazy IPA 는 아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Stone Woot Stout (스톤 우트 스타우트) - 11.5% - 2019.03.22

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스톤 08.08.08 버티칼 에픽 에일) - 8.6% - 2019.04.21

Stone Enjoy After Brett IPA (스톤 인조이 에프터 브렛 IPA) - 7.0% - 2019.07.24

 

IPA 에서 가장 중요한 홉(Hop)은 Citra, Mosaic 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맛이 검증된 품종을 사용했습니다.

 

Hazy IPA 에서 중요한 효모는 탁함과 과일 맛을 유발하는

영국 계통의 Hazy IPA 전용 효모를 쓰는게 일반적이나,

 

스톤(Stone)의 양조장들은 노르웨이 지역에서 발견된

노르웨이 세종이라고도 불리는 Kveik Ale 효모를 사용하여

Hazy IPA 에 효모 특유의 프루티함을 불어넣었습니다.

 

스톤(Stone)의 이런 시도 등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창의적이라는게 꼭 기상천외한 부재료를 넣는게 다가 아닌,

 

기존의 스타일에서 조금만 포인트를 틀어도 사람들에게

'아 이런 컨셉도 가능하겠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는게 놀랍습니다.

 

  생각해봤을 때 귀리나 밀과 같은 곡물로 탁함을 유발한 후

효모를 벨기에 수도원 에일 효모를 사용하고 홉은 미국을 쓰면

나름 Belgian Hazy IPA 이런 컨셉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Hazy IPA 치고는 다소 짙은 금색, 구리색에 가깝고 매우 탁합니다.

 

오렌지, 라임, 망고 등의 과일 향이 상당히 올라오지만

효모 + 홉의 과일 향 폭격이 예상될 수 밖에 없었죠.

한 편으로는 약간의 눅눅한 풀과 같은 면모도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합니다. 과하지 않게 잘 분포했으며,

도수에 비해서는 점도가 살짝 있는 편이긴했지만

그래도 세션(Session) 타입이라 가볍고 연한 성향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없지만 홉과 효모에서 나오는 맛이

달고 새콤함을 묘사하게끔 맥주 맛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렌지 잼과 같은 단 맛에 라임, 망고 캔디와 같은 새콤함,

 파인애플 주스와 같은 달콤하면서 상큼함 등이 있습니다.

 

Hazy + Session 이라 IPA 이지만 쓴 맛은 거의 없었고

맛의 초중반은 강렬한 홉과 효모의 결합이 돋보이지만

끝으로 갈 수록 맛의 소멸 속도가 빨라서 이내 깔끔해집니다.

 

끝에는 탁함을 유발하기 위해 사용했었을 귀리 등의

곡물의 고소함 등이 여운을 남기는 편이었습니다.

 

홉과 효모의 맛이 소위 치고 빠지는게 일품인 맥주로

가볍고 편하게 마시기 좋았던 Hazy IPA 세션판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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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계통의 마트나 편의점에서 이천원이면 구할 수 있는

프랑스 맥주인 Saint-Omer 의 1866 Blonde 입니다.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은 프랑스 북동부 벨기에 국경과 닿은

Nord-Pas-de-Calais 지역으로, 프랑스=와인이란 이미지와 달리

벨기에와 가까운 이 지역은 예로부터 맥주가 발달한 곳입니다.

 

1866은 Saint-Omer 양조장이 설립된 년도이며,

국내에는 오늘 시음하는 Blonde 와 Blanche 가 들어왔습니다.

 

 

Blanche 는 이름에서 보이듯 벨기에식 밀맥주일테고,

Blonde 는 Untappd 에서는 블론드 에일(?)로 소개되나,

 

공식 수입사에서는 이를 라거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양조장과 거래하고 있으니 이쪽이 더 정확할거라 봅니다.

 

페일 라거-(벨기에식) 밀맥주의 조합은 국내에서 잘 알려진

프랑스 맥주인 크로넨부르 1664 의 국내 수입된 조합과 같습니다.

 

Kronenbourg 도 Sanit-Omer 도 본국에서 취급하는 맥주는

당연히 페일라거-밀맥주 이외에도 더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국내에 수입되는건 검증된 위의 두 종류라는게 유사하네요.

 

 

그럭저럭 맑은 편의 금색이라 페일 라거에 알맞네요.

 

아주 약한 홉의 풀, 허브 쪽이 있으나 미약한 정도였고,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반죽같은 고소함도 살짝 있습니다.

향 자체는 약하지만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밝고 가벼운 라거 답게 탄산감은 그에 걸맞게 분포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순하여 마시기 편합니다.

 

희미한 시럽, 꿀 맛이 있지만 사실상 단 맛은 없었습니다.

느끼한 콘 시럽과 같은 단 맛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 맛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홉의 맛이 나올법하나,

 

연한 풀, 레몬의 느낌이 있을 뿐이라 보았고,

쓴 맛의 여운 또한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죽의 고소함이 살짝 나오나 끝은 그냥 깨끗합니다.

 

하지만 맥주 맛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에

하얀 도화지와 같은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음식이랑 곁들여 마신다면 좋을 맥주이며,

블로그에 각 잡고 시음하기에는 단순한 타입이라

알맞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그냥 라이트한 라거를 마시고 싶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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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파운더스(Founders)가 만든

마스 아가베(Mas Agave)는 임페리얼 고제 스타일로 불립니다.

 

고제(Gose)는 독일이 원산인 소금과 코리엔더, 산미가 곁들여진

밀맥주 스타일로 본래는 5~6% 알코올 도수를 보유하였지만,

그것을 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기에 임페리얼 고제라 불립니다.

 

당연히 해당 스타일은 정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나,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 표기나 작명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어떤 스타일이 강해져서 임페리얼이 붙었다고 자연스레 받아들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Founders CBS (파운더스 CBS) - 11.7% - 2018.07.07

Founders Solid Gold (파운더스 솔리드 골드) - 4.4% - 2018.11.20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 2019.02.22

Founders Rübæus (파운더스 르베이어스) - 5.7% - 2019.05.03

Founders Green Zebra (파운더스 그린 지브라) - 4.6% - 2019.08.18

Founders Better Half (파운더스 배럴 하프) - 12.7% - 2019.11.08

 

파운더스(Founders) 사람들이 평소 가장 좋아한다는 칵테일인

데킬라를 베이스로 한 Paloma 와 비슷한 고제가 맥주의 컨셉입니다.

 

소금과 라임, 그리고 아가베 시럽 등이 첨가되었으며,

이후 데킬라 배럴에 숙성시켜 완성되었습니다.

 

고제(Gose) 같은 본래 산뜻한 속성 맥주를 배럴 에이징 시킨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데킬라 속성을 입히기 위한 작업같네요.

 

고제와 데킬라를 엮어서 만든 창의적인 맥주가 블로그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런 제품도 있었기에 참고가능합니다.

다만 배럴 에이징이 결합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새롭게 다가오네요.

 

 

탁한 상태에 금색보다는 짙고, 호박(Amber)색보다는 옅습니다.

 

라임과 소금기의 향이 있고 데킬라의 향취가 강합니다.

라임, 아가베 시럽류는 홉에서도 엇비슷하게 낼 수 있는 향이나,

데킬라는 그렇지 않기에 확실히 배럴 에이징 효과가 튀었네요.

 

탄산기는 살짝 무딘 편입니다. 10.0% 의 알콜도수이기도 하지만,

도수에 비해 가볍고 산뜻함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었으나

 

예상과 달리 무게감과 질감이 있는 중간 이상에서

사람에 따라 무겁다고 느낄 여지가 있는 성질이었습니다.

탄산감이 적은 것이 이런 느낌을 들게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네요.

 

살짝 시럽이나 카라멜과 같은 단 맛이 자리잡긴했으나

입 안에서 발산되듯 퍼지는 라임, 소금, 데낄라가 인상적입니다.

 

배럴 에이징이 되었으나 나무와 같은 풍미는 적었다고 보았고,

높은 도수에 비해 알코올 본연의 맛도 많지 않아 좋았습니다.

데킬라 맛이 있긴 하나 알코올의 화한 느낌과는 관련 없는듯합니다.

 

쓴 맛도 거의 없는게 홉과는 연관성이 적은 맥주라 판단되며,

개인적으로 조금 달긴 하지만 만약 단 맛이 지탱해주지 못했다면

데킬라의 맛이 더 노골적이라 알싸함이 지나치지 않았을까 봅니다.

 

가볍고 상쾌한 고제는 아니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 고르세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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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크래프트 맥주 업체 미켈러(Mikkeller)의

비어 긱(Beer Geek) 시리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특화로,

기본적으로 귀리(Oat)가 들어가는게 특징입니다.

 

2014년 12월에 시음기를 올린 브랙퍼스트(Breakfast)가

사실상 가장 기본형태의 비어 긱 시리즈의 스타우트로,

 

그 바탕에 커피나 초컬릿, 카카오, 유당 등등등의

스타우트와 어울릴만한 부재료가 들어가는게 컨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Mikkeller Monk's Elixir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 10.0% - 2013.03.1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Galena Single Hop IPA (믹켈러 갈레나 싱글 홉 IPA) - 6.8% - 2014.07.21

Mikkeller Koppi Coffee IPA (믹켈러 코피 커피 IPA) - 6.9% - 2014.09.17

Mikkeller It’s Alive! (믹켈러 잇츠 얼라이브) - 8.0% - 2014.10.14

Mikkeller American Dream (믹켈러 아메리칸 드림) - 4.6% - 2014.11.07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믹켈러 비어 긱 브랙퍼스트) - 7.5% - 2014.12.23

Mikkeller Vesterbro Wit (믹켈러 베스터브로 윗) - 4.5% - 2015.01.24

Mikkeller Årh Hvad?! (믹켈러 아흐 흐바드) - 6.8% - 2015.03.08

Mikkeller 20 IPA (미켈러 20 IPA) - 6.8% - 2015.05.06

Mikkeller 1000 IPA (미켈러 100 IPA) - 9.6% - 2015.07.10

Mikkeller Winbic (미켈러 윈빅) - 6.0% - 2015.09.08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Mikkeller Zest Please (미켈러 제스트 플리즈) - 7.0% - 2016.04.06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 2016.08.15

Mikkeller Funky ★ (미켈러 펑키 스타) - 9.4% - 2016.11.20

Mikkeller Spontan Elderflower (미켈러 스폰탄 엘더플라워) - 7.7% - 2017.10.25

Mikkeller Beer Geek Brunch Weasel BA (미켈러 비어 긱 브런치 위즐 BA) - 10.9% - 2018.02.20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미켈러 비어 긱 플랫 화이트) - 7.5% - 2018.05.01

Mikkeller Raspberry Quadrupel (미켈러 라즈베리 쿼드루펠) - 13.0% - 2018.08.11

Mikkeller Riesling People (미켈러 리슬링 피플) - 6.7% - 2019.05.17

Mikkeller Beer Geek Dessert (미켈러 비어 긱 디저트) - 11.0% - 2019.08.29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코코아 쉐이크(Cocoa Shake)로

카카오와 함께 프렌치 프레스 커피가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단 맛을 내는 부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은 것 같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 특성상, 더욱이 이름을 코코아 쉐이크라고

명명했을 정도면 상당한 잔당감을 남겨 단 맛을 지탱할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미켈러 비어긱 브랙퍼스트' 시리즈에서는

실패한 경험이 별로 없기에 기본적으로 우수할 거라 예상되지만,

 

매우 달콤할 것 같은 코코아 쉐이크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알코올도수는 12% 에 육박하기에 시음 전 부담이 오기는 하네요.

 

 

아주 얇은 갈색 거품에 완전한 검은색이 보입니다.

 

코코아와 설탕이 묻은 도넛이나 쉐이크가 연상되며,

탄 내나 알코올 내등이 단 향에 많이 감춰졌습니다.

일단 코코아 쉐이크라는 이름에 매우 걸맞는 향이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습니다. 걸리적 거리는게 없으니

맥주 자체는 매우 매끄럽고 진득한 다소 꽉찬 감의

액체가 입 안으로 들어온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상당한 단 맛이 자리잡은 맥주로 검붉은 과일 잼이

첨가된 초컬릿이나 커피, 쉐이크 같은 느낌입니다.

 

단 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물릴 것 같았지만 의외로

탄 맛은 살짝 나는 편이고 단 맛에 보조를 맞춰주는

홉의 쓴 맛 또한 어느정도 있어 풍미 밸런스는 괜찮습니다.

 

알코올 또한 완벽히 숨기지는 못했고 어느정도 나왔으며,

단 맛이 사라지고 끝 맛의 여운은 다크 초컬릿이나

커피와 같은 검은 맥아 & 프레스 커피 맛이 차지합니다.

 

몇 잔만 마셔봐도 당이 많고 열량이 높을 느낌의 맥주이나

쓴 맛이나 탄 맛 등이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단 맛이 우월한 맥주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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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미국의 크래프트 캔 맥주 전문 양조장인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에서는 Can-O-Bliss 라는

 

IPA 맥주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했고,

Tropical IPA 라는 제품이 국내에 들어왔었습니다.

 

제작 배경에 관한 양조장의 인터뷰를 훑어보니

IPA 를 만들 때 스테레오타입의 홉 조합에서 벗어나

 

통상적이지 않지만 참신해보이는 홉 품종 조합으로

조금은 다른 IPA 를 만들어내는게 컨셉의 특징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Oskar Blues Hotbox Coffee Porter (오스카 블루스 핫박스 커피 포터) - 6.5% - 2018.11.24

Oskar Blues Steep Coast Strata (오스카 블루스 스팁 코스트 스트라타) - 8.0% - 2019.07.20

Oskar Blues Death By Coconut (오스카 블루스 데스 바이 코코넛) - 6.5% - 2019.09.09

Oskar Blues Guns 'n' Rosé (오스카 블루스 건즈 앤 로즈) - 6.0% - 2020.01.13

 

홉 품종의 조합이란 이런 것을 뜻한다 보면 됩니다.

 

요즘 크래프트 맥주 양조계의 뉴잉글랜드 IPA 에서는

시트라(Citra), 모자익(Mosaic), 갤럭시(Galaxy) 등이

각광받아 블로그의 NE IPA 맥주들에서도 많이 발견된 조합이며,

 

예전 IPA 에는 아마릴로(Amarillo)와 심코(Simcoe)가 유명했고,

더 이전에는 캐스케이드(Cascade), 센테니얼(Centennial),

콜럼버스(Columbus) 등이 자주 동반하는 1군 홉 구성이었습니다.

 

안정적인 맛이긴하나 너도나도 하기에 유니크함이 떨어지는데,

오늘 시음하는 오스카 블루스의 Citrus IPA 의 홉 구성을 살펴보면,

 

뉴질랜드의 Motueka, 독일의 Mandarina Bavaria, 미국의 Citra,

Amarillo, Azzaca 에 정식 명칭이 안 붙은 개발단계 홉인 06277 까지

느낌은 통하지만 친하진 않던 홉들이 연합한 것이 양조하는 사람에겐 보이네요.

 

 

Hazy IPA 라고 설명되는 것에 맞게 탁한 레몬-금색을 띕니다.

 

레몬이나 박하, 라임, 비누, 쑥 등의 여러 향이 복잡적이며,

확실히 '알 것 같은' IPA 의 향은 아니어서 신선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는 않습니다. 되려 살짝 무딘편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보통의 Hazy IPA 에 어긋나지 않는

중간 수준에 적당히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이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마시고 나면

약간의 곡물과 같은 고소한 여운이 남는게 있었습니다.

 

가장 주된 홉의 맛은 일단 Hazy/NE IPA 의 외관이지만

올라오는 맛은 폭발적인 열대과일 주스와는 거리가 있고,

 

레몬이나 라임 한 스푼에 허브, 민트 한 스푼 추가하고

다른 풀 맛이나 베르가못, 유자 맛 등등이 더 삽입되어

확실히 통상적이지는 않은 IPA 의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쓴 맛의 파워는 강하지는 않지만 맛 자체가 약간 식물스러움이 있어,

풋풋한 풀이나 허브 느낌의 씁쓸함이 남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캔 밑에 적힌 Citrusky Business 라는 문구가 마시고나서

눈에 보이는데, 이것이 Citrus 와 Risky 의 합성어라면

 

즉 IPA 의 시트러스함을 추구하지만 위험성을 동반하는

정형화되지 않은 다른 짓을 실행한 것을 의미하는 단어라면,

마셔보고 나니 그것이 꽤 알맞은 문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엄청 맛있다는 느낌이 들진 않아도

재미있다라는 기분은 들었던 Can-O-Bliss Citrus IPA 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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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스키(Brewski)는 스웨덴 출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덴마크 국경과 가까운 헬싱보리라는 도시에 위치했습니다.

 

Marcus Hjalmarsson 의 인터뷰에 따르면 2013년에 열린

드 몰렌(De Molen)의 맥주 페스티벌을 다녀온 후에

양조장 설립을 결심했다하니 오픈은 5년 내에 되었겠네요.

 

맥주에 있어서 개성을 상당히 추구하는 곳으로,

맥주에 한계가 없다고 생각하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하는 설립자 인터뷰기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Brewski 라는 이름은 북미지역에서 맥주를 부르는 은어이며,

설립자가 캐나다 펍에 갔을 때 들었던게 뇌리에 남았다 합니다. 

 

주로 만드는 맥주들은 베를리너 바이세를 비롯한 Sour/Wild Ale 과

임페리얼 스타우트, IPA 등의 크래프트에서 많이 다루는 것들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Creamy Caroisel 은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로,

라임과 라즈베리가 들어갔고 레몬그라스와 제라늄 꽃들에

유당까지 첨가하여 이름처럼 크리미한 Sour 맥주를 기획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부가물 넣는 것을 좋아하는 양조장(가)의 성향이라

다수의 Brewski 맥주들에서는 과일/향신료/허브가 발견됩니다.

 

 

라즈베리의 영향력이 높은지 색상은 핑크-홍색에 가깝고

얇게 드리워지는 상층의 거품 색상도 핑크색이었습니다.

 

향에서는 라즈베리가 있지만 오롯하게 그것만 나오진 않고

약간의 라벤더, 허브티, 레몬그라스, 풀 진액 등등의

새콤하면서도 기존의 홉과는 다른 알싸한 향이 나왔습니다.

마치 홉이 들어가지 않은 야생초 에일류의 향과 비슷하네요.

 

탄산기는 많을 것 같았으나 생각보다는 무디게 나왔고

그래도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이 저도수에 가벼운지라

역시나 연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있긴하나 맥아에서 온 것은 아니고

사용된 라즈베리나 라임의 영향력이라 파악됩니다.

 

베를리너 바이세가 기반이지만 신 맛은 세지 않고

살짝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맛으로서 작용합니다.

 

과일 껍질과 같은 떫은 맛도 희미하기 있는 수준이며,

풀이너 허브티 등등의 식물스러운 맛은 향에 비해 약합니다.

맛에서는 라즈베리류가 조금 더 우위를 점하는 형국입니다.

 

탄산기가 적고 신 맛이 약한데 과일 맛이 강하다보니

정보없이 누군가에게 주면 맥주류보다는 주스류로

받아들일 여지가 더 큰 Creamy Carousel 이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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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 양조장에서는

자주 특정 홉만 사용한 IPA 맥주를 만들곤 합니다.

 

골든 너겟에서는 미국의 너겟 홉만 사용했고,

킹 수에서는 시트라 홉만 사용했다고 리뷰했는데,

 

오늘 시음하는 트위스티드 갤럭시(Twisted Galaxy)는 더블 IPA 로

이름에서도 보이듯 호주의 갤럭시(Galaxy) 홉이 주인공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의 맥주들 -

Toppling Goliath Tsunami (토플링 골리앗 쓰나미) - 5.0% - 2017.12.04

Toppling Goliath Hopsmack! (토플링 골리앗 홉스맥!) - 8.0% - 2018.03.25

Toppling Goliath Golden Nugget (토플링 골리앗 골든 너겟) - 6.8% - 2018.05.22

Toppling Goliath Pompeii (토플링 골리앗 폼페이) - 6.2% - 2019.07.08

Toppling Goliath King Sue (토플링 골리앗 킹 수) - 7.8% - 2020.01.25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만드는 미국식 IPA 류들은

쉽게 생각하면 미국 홉들만 이용해서 만든다고 처음에 이해하지만,

 

사실은 그 범위가 호주나 뉴질랜드 홉까지 이미 넓어졌으며,

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미국 IPA 느낌에 잘 맞는 홉을 꼽으라면

뉴질랜드는 넬슨 소빈(Nelson Sauvin), 호주는 갤럭시(Galaxy)입니다.

 

갤럭시는 대략 2000년대 후반 쯤 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한 홉으로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다른 홉들인 시트라(2008),

모자익(2012)와 비교시, 비슷한 때에 세간에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오세아니아가 홉 산지로서 각광받는 까닭은 남반구라는 것인데,

북반구인 미국, 유럽과 홉 수확시기가 정 반대라는 점으로,

북반구는 8,9 월이 수확시기이나 남반구는 2월이라 알려집니다.

 

즉, 미국 크래프트 맥주 업체 입장에서는 오세아니아 홉 농장과

잘 계약해두면 북반구 출신 미국 홉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떠다니는 효모 알갱이가 보일 정도로 탁한 금색을 띕니다.

 

향긋한 풀이나 솔향이 약간 있지만 보다 더 강렬한

패션푸르츠나 망고, 구아바 등의 열대 과일이 있습니다.

과일의 향은 강렬하지만 향의 복잡성은 높은 편은 아니네요.

 

질감이나 매끄럽고 부드러운 측면이 강한게

NE IPA 의 특성을 따르며, 무게감 또한

그리 무겁지 않은 중간 수준을 보여줍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미 단 맛이 있을 뿐이며

특별히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풀 느낌이 있으면서

새콤한 열대과일의 풍미가 다분했습니다.

다만 홉 맛의 복합성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Double IPA 이지만 반대로 NE IPA 이기 때문에

쓴 맛은 그리 높지 않고 적당한 뉘앙스만 보여줍니다.

알코올에서 오는 뜨끈함이나 술 맛도 없는 편에 가깝네요.

 

생각보다 쉽고 단순하지만 그래도 정갈하게 잘 뽑아낸 맥주로

단순한게 Best 다라는 것이 컨셉인 듯한 제품 같았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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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두 양조장간의 콜라보 기획으로

벨기에 농주라 불리는 세종(Saison)의 명가 Dupont

 

미국 크래프트 양조계의 벨기에 에일 스페셜리스트인

알라가쉬(Allagash)가 만나서 제작한 세종맥주입니다.

 

일단 신뢰할 수 있는 두 양조장이 콜라보하였으니

맛은 보장되었다고 기대하고 마실 순 있을 것 같네요.

 

 

전면 라벨에도 적혀있듯 부가곡물로 귀리와 호밀이 들어갔고,

특별히 브렛이나 초/젖산균 등을 접종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홉(Hop)은 미국 품종으로 사용하였기에,

오리지널 세종 맥주와는 다르게 마치 미국식 페일 에일 마냥

시트러스한 풍미가 세종에 담겨져있을거라 예상됩니다.

 

사실 2017년에 듀퐁 양조장이 다른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과

콜라보레이션한 비슷한 맥주의 시음기를 올린적이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유럽 전통의 맥주 양조장들,

그들 중에서 어떤 스타일의 확고한 역사적 선구자들일경우

(예를 들면 밀맥주의 슈나이더, 세종의 듀퐁)

(약간 듀퐁/슈나이더가 하자면 해야지! 의 느낌)

 

미국 유수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과 콜라보가 어렵지 않을거고,

콜라보를 통해 고리타분한 양조장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불어 넣어주면서

전통 맥주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효모가 눈에 보일정도로 탁한 레몬~금색을 띄었습니다.

 

허브, 풀, 바나나, 감귤, 정향 등등의 홉이나 효모에서 오는

여러 향들이 함께 풍겨서 상당히 복잡적인 느낌입니다.

 

탄산기는 상당합니다. 거품이 많이 생기는 이유겠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성향이지만

탄산감이 높아 무게감이 한 단계 경감되었다고 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그리 나오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약간의 꿀이나 시럽과 같은 맛이 희미합니다.

 

세종 효모에서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발효 풍미인

정향, 바나나, 배 등의 풍미가 기틀을 잡아주는 듯 했고

홉의 감귤, 솔, 풀과 같은 맛들이 발산되듯 퍼졌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IBU)는 존재감이 크진 않네요.

 

향에서는 잘 못느껴졌던 호밀(Rye)의 존재감이 맛에서

개인적으로 특히 뒷 맛에서 발휘되었다고 보는데,

 

세종 효모의 기본적인 알싸함과 겹쳐지면서 뒷 맛에

슬쩍 화한(Spicy)맛이 나오는게 기분 좋게 다가왔습니다.

 

홉(미국)과 효모(세종)와 곡물(귀리,호밀)의 맛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과하지 않았던 맥주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는게 저의 시음평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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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 양조장의 페럴 비니페라는

포도농장 및 와인 메이커와 함께 콜라보해서 제작한 맥주입니다.

 

Sauvignon Blanc, Chenin Blanc, Orange Muscat grapes 등의

포도가 밀에서 뽑아낸 당즙에 섞어 야생효모와 발효되면서

 

Sour Beer 의 속성을 갖추게 되었는데 그 때문인지

맥주 명칭이 '야생의 집나간 포도' 쯤이 된 것 같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Firestone Walker Luponic Distortion No. 005 (파이어스톤 워커 루포닉 디스토션 005) - 5.9% - 2017.07.29

Firestone Walker Helldorado (파이어스톤 워커 헬도라도) - 12.8% - 2018.08.21

Firestone Walker Velvet Merkin (파이어스톤 워커 벨벳 머킨) - 8.5% - 2018.10.27

Firestone Walker Parabol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라) - 12.7% - 2019.03.10

Firestone Walker Rosalie (파이어스톤 워커 로잘리) - 5.0% - 2019.05.27

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 - 6.2% - 2019.10.05

Firestone Walker Bretta Weisse (파이어스톤 워커 브레타 바이스) - 4.9% - 2020.01.29

 

발효 후 와인을 담는 프렌치 오크 통에 숙성되는데,

기본적으로 반년 이상에서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됩니다.

 

위에 설명했던 세 종류의 포도 품종과 + 밀맥아 당즙이

각각 일정 비율로 섞인, 블랜딩을 통해 완성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벨기에 사워 맥주의 대표제품인

람빅(Lambic)에서도 괴즈나 크릭과 유사함이 있습니다.

 

오늘의 맥주는 당연히 연중생산 맥주는 아니며

이벤트 형식으로 제작된 결과물입니다.

 

 

금색보다는 조금 더 진한 살짝 붉은 기의 금색입니다.

탁도는 적당히 탁하지만 아주 뿌옇지는 않습니다.

 

상큼하면서 단 느낌이 있는 포도 향이 먼저 옵니다.

더불어 나무에서 오는 오크향과 포도 껍질과 같은 탄닌에

날카로운 정도는 아니어도 포도 주스보다는 조금 더 시큼함이 있네요.

 

탄산감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살짝 무딘 편 같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10%에 육박하는 알콜도수 치고는 가벼운

중간 수준의 무게감에 약간의 부드러운 면모를 지녔습니다.

맥주보다는 적당한 점성이 있는 포도주와 흡사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어서 표현할 거리가 없으며,

홉 또한 굳이 언급할 만한 풍미나 쓴 맛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포도주-와인의 측면에서 많이 해석할 수 있는 맥주로..

파인애플이나 망고, 청포도 등을 연상시키는 과일 맛에

떫은 나무 맛과 탄닌 감이 아주 살짝 끝에 나와줍니다.

 

그리고 살짝 쿰쿰한 브렛 야생효모의 맛이 등장했으며,

산도는 강하진 않아서 마시면서 찡그릴 일은 없네요.

 

와인이나 포도 품종에 조예가 깊은데 크래프트 맥주의

Sour/Wild Ale 도 관심이 많다면 매우 흥미로울 제품으로

맥주적으로 평가할 요소가 많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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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 브뤼셀(Brussels)에서 최신 유행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이는 Brussels Beer Project 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쥬스 정키(Juice Junkie)라는 맥주는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새로운 IPA 의 대세가 된

New England IPA 스타일을 다룬 제품입니다.

 

첫 출시는 불과 작년인 2019년에 이루어졌으며,

밝은색, 탁한 외관, 끈적하고 진득한 질감에

 

이국적 열대과일 느낌이 가득한 New England IPA 의 특징을

영국의 Weird Beard 양조장과 콜라보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의 맥주 -

Brussels Beer Project Babylon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바빌론) - 7.0% - 2019.10.23

 

Brussels Beer Project 에서 취급하는 다른 핵심 맥주들은

병 맥주로 출시되는데 반해 Juice Junkie 는 캔에 담깁니다.

 

홉이 매우 많이 들어간 제품이라 캔을 선택한 것이라며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게 확인됩니다.

 

홉에 있는 성분이 UV 광선을 직격으로 받으면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변질되어 스컹크 방귀와 유사한 구린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적갈색 병으로도 상당부분 방어가 되긴 합니다.

그래서 핵심 맥주들 중의 몇몇 IPA 나 페일 에일은

갈색 병에 담겨져서 나오는 것이 확인되지만,

 

Juice Junkie 는 완벽 차단 재질인 캔에 담겼습니다.

 

 

예상보다는 엄청 탁하진 않은 밝은 금색입니다.

 

향은 기대했던 것처럼 NE IPA 맥주에 많이 쓰이는

홉들의 특징인 열대과일, 시트러스, 후르츠 칵테일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향이 강하며 살짝 캔디 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빈번하게 NE IPA 를 접해봐서 인지

특별히 오늘의 제품의 향이 강렬하다 느껴지진 않고

무난하게 있을 건 다 있는 정도였다고 봅니다.

 

탄산감은 조금 있지만 터짐보다는 무딘 편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부드럽게 안정된 모습을 보여

새콤한 느낌과는 대비되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무겁진 않은 중간 수준의 맥주였습니다.

 

처음에는 단 맛이 살짝 느껴집니다.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과일 맛과 홉에서 나오는 상큼함이 겹쳐집니다.

 

단 맛에서 점점 맛이 새콤상큼함으로 전개되는데,

그 양상은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주인공이 됩니다.

 

다만 맛에서도 폭발적이고 강렬한 주스 같은 느낌보다는

무난하게 느껴졌으며 IPA 보다는 Pale Ale 에 가까웠네요.

(사실 5.4% 라는 도수도 보면 Pale Ale 에 가까운지라)

 

쓴 맛은 거의 없고 뒷 맛은 깔끔한 편이라

음용력자체는 매우 좋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개인적으로 Juice Junkie 를 마시면서 느낀점은

NE IPA 들을 곧장 마시기에는 물리고 부담스러울 때,

 

이 제품과 같은 특성이라면 일반인부터 매니아까지

첫 잔으로 편하게 여러 잔 마시기 좋을 것 같다는 견해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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