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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야기들3057

Maisel's Weisse(마이젤 바이스) Kristall - 5.1% Kristall(크리스탈) 바이스비어는 일반 바이스비어와 만들어지는 과정은 1차발효과정 까지는 같습니다. 하지만 2차 발효과정에서 Hefe를 걸러낸 맥주를 병속에 담기때문에 효모가 없는 바이스비어가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이스비어는 효모덕택에 다른 맥주들과 달리 풍부한 거품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맥주인데 그런 효모를 걸러낸 바이스비어가 있으니까요.. 언제봐도 괜찮은 마이젤바이스사의 기업문양 마이젤바이스 크리스탈 바이스비어는 오리지널 바이스비어에 비해 깨끗하고 청량한 맛을 제공합니다. 오리지널 바이스비어에 있던 풍미와 진득함대신에 많은 탄산과 상쾌하고 가벼운 맛 그리고 약간의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이런 맛은 독일의 Hell 혹은 Helles(색이 연하고 맛이 깨끗한) 비어에서 .. 2009. 7. 3.
AKTIEN Zwick'l Kellerbier(악치엔 츠비클 켈러비어) - 5.3% Kellerbier는 우리말로 직역하면 지하실 맥주입니다. 지하실맥주가 어떤 뜻인지 알려면 맥주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19세기 중후반 냉동고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맥주를 만들고 보관할 만한 곳은 지하실이나 땅속 깊은 동굴등 밖에는 없었습니다. 맥주가 맛있어지려면 차갑고 어두운곳에서 보관되야 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냉동고가 발견된 뒤 제한된 공간인 지하실이나 동굴이 아닌 어느곳에서나 보관이 가능하게 되었죠. 이는 맥주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맥주 라거혁명의 신호탄이었습니다. 냉동고 덕택에 대량생산 된 라거가 급속도로 퍼져나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지만 중세 때 부터 이어져온 전통방식의 지하실맥주(Kellerbier)는 옛방식을 고수하는 몇몇의 맥주회사에서만 현재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있는.. 2009. 7. 2.
Paulaner Salvator Doppeldunkel Bock(파울라너 살바토르 도펠둔켈 복) - 7.9% 파울라너 더블다크복비어 살바토르입니다. 오른쪽은 파울라너에서 새로 나온 뮤직글라스입니다. 글라스 밑부분에 작은 음악재생기가 달려서 건배를 하고 내려놓으면 1/3확률로 음악이 나옵니다. 음악이 다양하지 않고 단조로운 하나의 멜로디만 나오는데 가끔씩 넋놓고 마시다가 음악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깜짝 놀랠 때가 있습니다. ㅋ 라벨에 있는 그림을 보면, 맥주를 만든 빨간옷의 수도승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영주에게 바치는 그림입니다. 파울라너는 수도승들이 만들던 맥주에서 시작했습니다. 파울라나 가운데 마크를 보면 수도승의 얼굴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카너,아우구스티너, 바이헨 슈테파너등도 수도승들이 만들기 시작한데서 기원한 맥주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복비어가 떫으면서 나는 달고신맛이 특징인데 파울라너 살바토르는 적당한.. 2009. 7. 1.
JEVER(예버) Pilsner - 4.9% 함부르크산 필스너 JEVER(예버) 입니다. 예버를 제가 독일에 처음와서 마신 맥주인데, 그때는 필스너가 뭔지 바이젠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집어서 마셨는데 너무 써서 같이 온 일행중 아무도 마시지 않아 버리고 갔던 기억이 있는 맥주였습니다. 필스너 맛에 심취하였을 때, 술 좋아하는 독일인 친구가 예버필스너를 추천하여 마셔보았는데 웬걸 처음 접했을 때 몰랐던 강한 남자의 필스너맛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버는 라벨도 남자답게 국방색에다가 특별하고 요란한 장식없이 투박하게 JEVER PILSENER 라는 글귀만 무뚝뚝하게 적어 놓았군요. 맛만 터프한게 아니라 겉모습도 터프한 남자의 맥주입니다. 예버는 제가 마셔본 필스너중에서 강한편에 속하는 필스너입니다. 강렬한 첫맛과 홉의 상쾌함 그리고 .. 2009.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