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이블은 잔뼈가 굵은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이전 리뷰는 캔이었지만 이제는 병 제품도 출시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더 테이블 양조장 내부에서도 그런듯
이곳을 대표하는 맥주로 '허니 브라운' 을 꼽을 수 있는데,
리얼 꿀이 일정량 첨가된 브라운 에일 타입으로
이름만 듣는다면 어떤 특정 맥주가 생각나긴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더 테이블 양조장의 맥주 -
더 테이블 플레이볼 - 4.5% - 2023.01.16
실제로 더 테이블 양조장의 허니 브라운 맥주는
미국의 허니 브라운 맥주를 모델삼아 만들어졌습니다.
2000년대 초반 양조장의 대표가 캐나다 여행을 하던 시절
허니 브라운 맥주를 마시고 그에게 인생맥주로 남았다 하며,
훗날 우리나라에서 수제맥주 양조장을 운영하게 되었을 때,
인생맥주인 허니브라운을 2000년대 후반부터 만들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더테이블 양조장을 10여년 전에 방문하였을 때
눈에 들어온 맥주가 허니브라운이었는데, 이제 병으로 만나는군요.
다소 탁한 기운이 도는 갈색 외관을 보여줍니다.
초콜릿, 누가, 비스킷, 꿀 등등의 달콤 고소함이 있고
향 자체는 안정적인 달고 고소함 위주로 왔습니다.
탄산기는 적어, 저탄산을 지향하는 맥주이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낮은 탄산감에 비해
무겁지는 않고 가벼움과 중간 사이에 놓여
일반적인 대중도 무리없이 마실만한 타입입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뚜렷한 단맛은 없지만 카라멜이나
견과, 초콜릿과 같은 고소함과 단맛의 뉘앙스는 있고
홉의 쓴맛은 없으며 뒷마무리는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탄산기가 적기때문에 끝은 평탄하게 마무리되는 경향이라
살짝 마시고나서 허무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질소 서징한 맥주라면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입니다.
무난하게 고소하고 달콤했던 브라운 에일이며,
달콤하긴하나 꿀에 너무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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