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파이(Magpie) 양조장을 대표하는 Sour Ale 을 꼽으라면
많은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은 '주시박스' 를 꼽을 것 같습니다.
깔끔한 맥아적 바탕에 과일이나 부재료를 넣는 컨셉의
Sour Ale 인 주시박스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는
나름 트렌디한 Sour Ale 타입이라 할 수 있으며,
맥파이 양조장에서 주시박스를 출시한 시기는
코로나19 이전 부터라 은근 오래이어진 시리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맥파이 양조장의 맥주들 -
맥파이 겨울산행 - 5.0% - 2021.02.14
맥파이 봄마실 - 4.0% - 2021.04.07
맥파이 여름회동 - 6.0% - 2021.07.28
맥파이 가을가득 - 5.5% - 2021.10.04
맥파이 겨울방학 - 7.2% - 2022.01.07
맥파이 페일 에일 - 4.8% - 2022.04.13
맥파이 복덩이 - 7.0% - 2022.05.05
맥파이 시너 - 9.0% - 2022.08.14
맥파이 후딱 - 3.5% - 2023.04.03
맥파이 동네친구 - 5.0% - 2023.10.29
맥파이 천근만근 - 11.0% - 2024.01.12
'주시박스' 는 Sour Ale + 과일/부재료 컨셉의 시리즈라
출시되는 시기마다 매 번 다른 재료들이 접목되어 나옵니다.
구아바&체리를 넣은 것도 있고, 제주 감귤을 넣은 것도,
블랙베리&카카오를 넣었거나 라즈베리&레몬 등등이 있고,
이런 제품들이 나올 때마다 주시박스 제품의 라벨 디자인도 바뀌어
매번 새로운 맥주를 마시는 듯한 기분도 들게하는 것은 덤입니다.
오늘 시음할 주시박스 버전은 딸기&복숭아가 들어간 것으로,
향후 나올 주시박스는 또 어떤 재료가 들어갈지 궁금해집니다.
마치 Hazy IPA 마냥 뿌옇고 탁한 핑크빛 금색이 보입니다.
향에서는 압도적인 딸기와 복숭아, 베리류의 향기 오고
약간의 동치미나 식초와 같은 시큼함도 동반하여 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이라 적당한 청량함을 느낄 수 있고,
질감은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이 있지만 무게감은 가벼워서
봄,여름에 마시기 적합한 4.5%의 Sour Ale 입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그리 나타나지 않도록 맥아 레시피를
베이스 맥아 위주로 구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약간의 새콤달콤류의 츄잉 카라멜 정도의 단맛이
살짝 지나가면서 딸기나 복숭아 맛이 세차게 나옵니다.
향 만큼이나 맛에서도 식초나 동치미, 요거트 등으로
비유 묘사할 수 있는 산미는 주시박스 시리즈의
고유한 캐릭터라고 보았으며 끝은 깔끔한 편입니다.
마시고 끝에 약간의 곡물류의 맛이 남는것을 빼면
떫은 쓴 맛이나 텁텁함 등은 나타나지 않아 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신맛이 살짝 쏘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못마실 정도는 아니며 상쾌하고 짜릿함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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