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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어메이징브루잉 위버 크래프트 - 4.3%

by 살찐돼지 2024. 4. 5.

 

최근 맥주 행사 때문에 서울 성수동을 많이 방문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성수동에 위치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를 갔더니

 

이전과 많이 달라진 부분이라면 내부에서 적극 미는 맥주가

오늘 시음하는 Über Kraft 로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맥주 양조의 여신이라 불리는 닌카시(Ninkasi)를 모델로 하여

양조장 곳곳에 조각상이나 그림이 그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어메이징 브루잉의 맥주들 -

어메이징브루잉 첫사랑 IPA - 6.5% - 2021.03.08

어메이징브루잉 김포 금쌀 에일 - 7.5% - 2021.09.02

어메이징브루잉 윈터 에일 - 7.6% - 2022.02.04

어메이징브루잉 밀땅 바이젠 - 5.5% - 2022.07.05

어메이징브루잉 히포 퀸 - 7.0% - 2022.10.07

어메이징브루잉 흑심 - 8.3% - 2023.09.27

어메이징브루잉 오크배럴 - 9.8% - 2024.02.17

 

독일어 Über Kraft 를 영어로 대입하면 Over Craft 로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의 한계를 극복해보고 싶은

어메이징브루잉 컴퍼니의 열망이 담긴 작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중맥주가 라거(Lager)가 다수를 이루다보니

에일(Ale)맥주라 하면 색안경을 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대중들이 원하는 라거들만 만들기에는 수제맥주 업체 입장에서

기성 대기업 제품들과 가격,마케팅,유통 등등에서 경쟁이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결국, 수제맥주 업체가 존속하려면 일상적인 맥주 소비를 하는

다수의 대중이 원하는 맛의 맥주(=라거스러운)를 만들되

적당한 맛의 포인트를 갖추어 차별화를 둘 필요성은 있는데,

 

어메이징브루잉이 생각하는 크래프트 맥주의 한계를 넘으려면 

라거의 시음성과 에일의 개성을 모두 잡아내야 된다는 것인데,

그런 의지로 완성시킨 맥주가 Über Kraft 라 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살짝 탁한 금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홉에서 오는 풀, 레몬, 적당한 감귤향이 있고

미세한 정도의 밝은 곡물류의 향도 나옵니다.

 

탄산기는 꽤 청량하게 잡혀있어 경쾌한 편이며,

완전 라이트 바디 맥주로 만든 것은 아닌 것 같지만

탄산감 덕분에 라이트 바디 맥주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거의 없었기에 깔끔한 편이며,

홉에서 기인한 풀, 레몬, 감귤, 허브 등등이 있는데

홉의 쓴맛과는 연관 없이 살포시 치고 빠지는 형국입니다.

 

끝은 군더더기 없이 단정하게 마무리되는 편인 맥주로

깔끔하게 발효되는 아메리칸 에일 효모를 사용하여 만든

미국식 골든 에일류와 비슷한 톤을 가진 맥주였습니다.

 

브루펍에서 대중에게 권하는 기본맥주로서 준수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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