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 IPA 는 최근 1-2년 전 세계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나름 이름난 양조장들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IPA 트렌드로,
국내에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곳이라면 손에 꼽히는 곳인
서울 공덕동의 미스터리 양조장도 Cold IPA 를 선보였습니다.
2022년 5월에 Cold IPA 의 첫 배치가 출시되었으며,
비록 소수이기는하나 국내에서 크래프트 맥주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이 출시 소식을 듣고 구매하여 금방 완판된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스터리 양조장의 맥주들 -
미스터리 브루잉 트로피아 IPA - 6.8% - 2021.07.16
미스터리 브루잉 주스 뉴스 - 7.9% - 2021.10.16
미스터리 브루잉 라 카브라 커피 스타우트 - 6.3% - 2022.01.11
미스터리 브루잉 개나리 - 5.2% - 2022.06.23
미스터리 브루잉 디어 크라운 - 8.2% - 2022.11.19
맥주 타입의 명칭이 'Cold India Pale Ale' 이기는 하지만
사실 에일효모로 발효하지 않고 라거 효모로 발효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원래는 Cold IPL 이 되야 엄밀히는 맞겠지만
IPA 가 어느정도 홉 풍미가 많이 강조된 스타일이라는
대표성이 있기 때문에 라거지만 IPA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한 때 유행한 Black IPA 도 Black ↔ Pale 이 상충되던 용어였죠.)
쌀을 첨가하여 보다 더 가볍고 경쾌함을 지향하는게 Cold IPA 로
최근 5년간 IPA 시장을 주름잡는 Hazy IPA 의 진득함-크리미함과는
반대되는 성질을 보여주는 타입이 Cold IPA 라 할 수 있습니다.
필스너 라거마냥 꽤나 맑은 밝은 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아메리칸 IPA 에서 맡을 수 있는 익숙한 향인
망고, 파인애플, 복숭아 등등의 과일 향이 있었으며,
대체로 단 내 없이 새콤한 부분이 부각되는 편입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으로 은근한 청량감으로 왔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당히 가볍기에 대중적인 포지션의
필스너 라거 맥주들과 시음성에서는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바탕에
향에서도 언급했던 과일적인 효소들이 맛에서도 찾아옵니다.
약간의 곡류의 고소함이 있긴 하지만 거슬리지는 않았고
홉의 쓴 맛은 크게 살지는 않았도 적당한 선에서 사라집니다.
Hazy IPA 마냥 발효 단 맛이라던가 West Coast 의 쓴 맛은 없는
간결하고 샤프한 느낌의 IPA 로 예전에 마셨던 Brut IPA 들이 떠오르네요.
아무튼 맥주 맛 자체는 심플하게 진행되기에 적을만한 요소들은 적지만
개인적으로 맥주의 완성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 괜찮은 제품이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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