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맥주 양조장과 가장 많이 협업하는 업체로는
단연 커피 원두 로스터리 를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습니다.
커피를 사용하다보니 대체로 어울러지는 맥주 또한
커피가 잘 녹아드는 다크&블랙계 맥주들이 일반적으로,
오늘 제품 또한 커피가 임페리얼 포터에 적용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커피와 스타우트/포터류를 협업한 제품들이 여럿있는데,
제주맥주-블루보틀이 협업한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나
미스터리-라 카브라가 협업한 스타우트 등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칠홉스 양조장의 맥주들 -
칠홉스 DDH IPA - 7.2% - 2021.04.11
칠홉스 비 더 레드 - 5.6% - 2021.08.01
칠홉스 피지 디지 - 7.7% - 2022.01.03
칠홉스 더티 플레이 - 6.6% - 2022.08.22
칠홉스 힙스터 라거 - 5.5% - 2022.11.27
오늘 칠홉스 콜라보의 상대가 되어준 곳은 Milo Coffee 로
서울 홍대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칠홉스 양조장에서는 그간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내면서
Rippa The Madman 이라는 명칭으로 출시하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Milo Coffee 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은 그냥 Rippa 로서,
2022년 12월에 출시된 비교적 따끈한 신상 제품입니다.
처음 블랜딩된 커피에서는 크리미한 견과류나 바닐라 등을 기대할 수 있고,
두 번째로 블랜딩된 커피 원두에서는 기분좋은 산미와 옅은 베리가 나올거라 합니다.
임페리얼 포터라는 기본 스타일에 걸맞게 검은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구워진 견과 등의 고소함과 커피의 향긋함이 있었고
약간의 로스팅 비터와 커피 산미 등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많지는 않았지만 아주 적은 편은 아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으로 향하는 가운데 있고
알코올 도수에 비해서는 엄청 무거운 편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가라앉고 진득한 느낌으로 다가오던 맥주였습니다.
단 맛 없는 초콜릿, 카카오 등의 맛에 커피의 향긋함이 있고
탄 맛 자체는 그리 올라오지 않는 가운데 약간의 감초류와
견과류의 고소한 맛도 살짝 엿보여지던 맥주였습니다.
쓴 맛이나 찡한 맛 등등은 특별히 나타나주진 않았으며
알코올 도수에서 오는 뜨거움도 그리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디저트 같은 느낌으로 오진 않으면서도 검은 계통 맥주의
알싸함과 고소한 맛 등이 전달되는 맥주였고 나름 별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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