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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아트몬스터 넘사벽 - 6.7%

by 살찐돼지 2024. 5. 11.

 

지금까지 시음한 아트몬스터(Art Monster) 양조장의

맥주들에는 서울의 지명이 들어가는 공통점이 있었으나,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서울의 지명이 없는

넘사벽이라는 이름을 가진 맥주입니다. 

 

국제대회에 적극 출품하는 아트몬스터인 만큼

이 역시도 15관왕 수상경력이라는 점이 적혀있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아트몬스터의 맥주 -

아트몬스터 청담동며느리 - 5.4% - 2023.05.03

아트몬스터 이태원프리덤 - 4.9% - 2024.01.06

 

 

대강 찾아보니 2019년에 아트몬스터가 첫 출시했고

당시에는 별 수식어 없이 Amercian IPA 로 나왔습니다.

 

다만 현재 출시되는 넘사벽은 Hazy IPA 라 적혀있는데,

Hazy IPA 가 미국에서 유래한 IPA 인것은 맞지만,

 

보통 양조장들은 Hazy IPA 류는 Hazy 라 적는 편이라

그냥 American IPA 라 하면 이전 세대의 IPA 를 떠올리게 됩니다.

예를들면 West-East Coast IPA 류 등이 생각나는 편입니다.

 

아무튼 오늘 시음하는 넘사벽은 Hazy IPA 치고는 꽤 쓴 편인

IBU 가 66 으로 표기되어 West Coast IPA 적 요소도 있는 것 같군요.

 

 

색상은 뿌옇고 탁한 금색을 띄어 Hazy IPA 스러움을 보입니다.

 

향에서는 자몽, 파인애플 등에 약간의 풀, 솔 등이 오는데

엄청 과일 쥬스같은 느낌보다는 적당한 풀내가 섞였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무난한 수준이라고 보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적당히 부드럽고

은근하게 가라앉아있지만 마시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없는 편이지만 효모에서 발생한 듯 한

발효 향이 단과일과 같은 느낌으로 와주었고 더불어

홉에서 기인하는 새콤 상큼한 맛이 단맛과 어울러집니다.

 

뉘앙스에서 단맛이 나오는 것과는 별개로 맥주 자체는

꽤 담백하고 개운하게 뽑혀서 West Coast IPA 스러운

면모가 보이며 특히 끝에 남는 씁쓸함 덕에 더 그렇습니다.

 

완전한 쥬스같은 Hazy IPA 류를 지향하는 성격보다는

Hazy 와 West Coast 를 버무린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스타일의 미국식 IPA 를 지향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적당히 상큼하고 마시기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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