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북부 안트베르펜 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안트베릅스 브로우 컴퍼니에서 유일하게 취급한다고 말하는
하면발효 라거 맥주 Super Cadix 가 오늘 시음맥주입니다.
안트베릅스 브로우 컴퍼니 양조장의 마스코트인 남성이
해당 맥주에서는 슈퍼맨과 비슷한 복장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홉의 향미가 있고 씁쓸함이 매력적인 금색 라거 타입인
필스너(Pils)가 Super Cadix 의 기본 스타일이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안트베릅스(Antwerpse) 양조장의 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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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pse Miss T Lucie (안트베릅스 미스 티 루시) - 8.0%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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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Cadix 는 마트나 편의점에 대량생산되어 나오는
홉의 풍미가 다소 죽어있는 대중적인 필스너들과는 다르게
확실한 홉의 풍미를 살린 크래프트 필스너로 소개되고 있고,
홉의 풍미를 살렸다는 부분은 라벨에도 적혀있듯이
Dry Hopping 을 이행했다는 사실에서 엿 볼 수 있습니다.
부가적인 설명으로는 3개 대륙의 홉을 사용했다고 알려지는데,
이는 유추하건데 유럽과 미국, 오세아니아쪽 홉을 섞었다는 것으로
어떤 크래프트 필스너들은 유럽 노블계열 홉 위주로만 사용하여
정통 필스너를 지향하며 그 풍미와 캐릭터는 확실히 뿜어내는 쪽으로 가지만,
또한 어떤 필스너들은 정통 유럽 필스너에서는 접하기 힘든
이국적인 과일 캐릭터의 풍미를 미국, 오세아니아 출신 품종의
홉들로 뽑아내어 IPA 류를 즐기는 젊은 층에게 어필하려고도 합니다.
오늘의 Super Cadix 는 후자에 가까운 쪽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필스너이지만 효모 때문인지 탁한 금색을 발하였습니다.
풀, 허브와 같은 일반적인 필스너에서 느낄 수 있는 홉의 향과
다소 이국적인 감귤이나 레몬 등의 홉의 향기가 존재합니다.
더불어 약간의 고소한 곡물반죽과 같은 향도 맡을 수 있었네요.
탄산기는 나름 있어서 청량함을 적당히 느끼기 좋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한 편이라 더울때 마시기 좋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아주 살짝 자리잡았는데 꿀류를 연상시키며,
홉에서 나오는 풀, 솔, 감귤 등등의 맛이 약간의 씁쓸함과 함께
등장하고 끝에는 은은한 쓴맛의 여운을 남겨주고 있었습니다.
살짝 고소한 맛이 남지만 대체로 깔끔하게 떨어졌던 필스너로,
통상적인 유럽 필스너보다는 살짝 통통 튀는 느낌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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