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덴버 브루잉의
연중생산 맥주인 Tart Delight 입니다.
Sour 맥주들 가운데서도 어떤 스타일인지
명확하게 표기되진 않았고 그냥 느낌만으로
Citrus Sour 라고만 설명되는 제품입니다.
다만 첨가된 부재료에 핑크 히말라야 솔트과 함께
라임 쥬스가 있음을 감안하면 고제(Gose)일거라 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덴버(Denver) 양조장의 맥주 -
Denver Graham Cracker Porter (덴버 그레이엄 크래커 포터) - 5.6% - 2020.06.26
Denver Juicy Freak (덴버 쥬시 프리크) - 6.5% - 2020.09.06
코리엔더 씨앗과 산미(Tart & Sour) + 염분 등이
독일 전통 Sour 맥주인 고제(Gose) 맥주의 기본입니다.
짜고 시고 새콤한 면모가 모두 담겼는데 유서깊은 전통 맥주라
고제(Gose) 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많이 재해석됩니다.
특히 멕시칸의 주류, 칵테일과 연동한 제품들이 많고
마르가리타를 연상시키는 컨셉도 꽤 발견되는 편입니다.
국내에 판매중인 수입 맥주로는 시가시티 마가리타 고제가 있으며,
오늘의 주인공 'Tart Delight' 설명에도 마르가리타가 언급됩니다.
밝지만 탁한 금색, 레몬색에 가깝게 보였습니다.
라임, 레몬 제스트 등의 새콤하고 시큼한 향에
집에서 사용하는 히말라야 솔트 치약에서 나는 향도 옵니다.
(당연히 치약의 향이 오는 맥주는 아닙니다)
아주 어렴풋하게 담백한 곡물 비스킷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상당해서 왠만한 페일 라거 뺨치며,
자연스럽게 무게감은 약화되었고 질감 또한
탄산기 덕분에 연하고 산뜻한 편으로 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 맛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꽤 말끔하고 개운한 밑 바탕을 가진 맥주였고
적당한 레몬&라임 산미와 새콤함이 곁들여집니다.
산미는 절대 식초처럼 짜릿하고 강렬하게 오지 않고
산미의 날 끝이 살짝 무디게 와서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약간의 짭쪼름한 맛과 함께 적당한 곡물 맛이 와주었고,
쓴 맛이나 떫은 맛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입니다.
여름 해변가에서 마시면 좋을 분위기의 맥주였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