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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Firestone Walker Sour Opal (파이어스톤 워커 사워 오팔) - 5.9%

by 살찐돼지 2020. 8. 24.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에서 코르크 마개로

마감되어 있다는것은, 시큼한 사워 맥주들이 속해있는

Barrel Works 시리즈를 알아볼 수 있는 증표와 같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Sour Opal 이라는 제품이며

벨기에 브뤼셀 지역 근처에서 주로 만들어지는 Sour Ale 인

람빅(Lambic), 그 중에서도 괴즈(Gueuze) 타입으로 만들었습니다.

 

본래 파이어스톤 워커라는 양조장이 와이너리와도 관계가 있어

벨기에의 람빅을 발효 or 숙성하는 오크나무 통을 조달하기 쉬울텐데,

전면 라벨에 프렌치 오크와 아메리칸 오크 통을 사용했다 적혀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Firestone Walker Luponic Distortion No. 005 (파이어스톤 워커 루포닉 디스토션 005) - 5.9% - 2017.07.29

Firestone Walker Helldorado (파이어스톤 워커 헬도라도) - 12.8% - 2018.08.21

Firestone Walker Velvet Merkin (파이어스톤 워커 벨벳 머킨) - 8.5% - 2018.10.27

Firestone Walker Parabol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라) - 12.7% - 2019.03.10

Firestone Walker Rosalie (파이어스톤 워커 로잘리) - 5.0% - 2019.05.27

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 - 6.2% - 2019.10.05

Firestone Walker Bretta Weisse (파이어스톤 워커 브레타 바이스) - 4.9% - 2020.01.29

Firestone Walker Feral Vinifera (파이어스톤 워커 페럴 비니페라) - 9.8% - 2020.03.14

 

 

람빅에 사용되는 야생효모인 Brettanomyces 들과

Lacto 와 Pedio 등의 사워 박테리아 등으로 발효했고,

1년에서 4년가량 숙성된 것들을 블랜딩 한 것 같습니다.

 

벨기에의 람빅인 Gueuze 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지만

정식 스타일 명칭은 American Wild Ale 로 적혀있습니다.

 

벨기에의 람빅은 벨기에 출신이여야 인정되는 지역색이 있어,

미국 출신의 제품들은 American Wild Ale 이라던가

American Lambic 이라는 대체어들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철자를 유사하게 바꿔서 람빅 모티브임을 알게끔

드러내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미국 Russian River 가 만든

Sonambic 이라던가, 더 브루어리의 Rueuze 등이 있습니다. 

 

 

탁한 금색과 주황색의 사이에 있는 듯 보입니다.

 

시큼한 향기가 식초나 레몬과 같이 나오긴 합니다만

코를 찌를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패션푸르츠 같은

상큼한 향도 있어서 떫거나 시기만 하진 않습니다.

 

탄산기는 적으며 무딘 수준과 거의 같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비슷한 알콜 도수의

균형잡힌 라거나 에일의 점성-무게감과 차이는 없습니다.

 

첫 맛은 시큼한 산미가 입 안을 다소 자극하였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는 깔끔한 바탕이라

 

산미가 확실히 돋보이는 편이긴 하나 마시는 내내

신 맛이 신경쓰게 한다기보다는 적당한 정도로 끊어줍니다.

 

오히려 인상적인 맛은 구아바, 패션푸르츠 등의

열대과일에서 오는 상큼함과 나무의 오키한 맛인데,

 

산미에 집중될 법한 맛의 진행을 다른쪽으로 돌려주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기에 마냥 시다기 보다는

밸런스가 좋고 맛의 구성이 다양하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마지막에 남는 맛은 신 맛이긴하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며

의외로 꿉꿉하거나 떫은 요소들이 나오지 않았기에

트렌디한 괴즈 람빅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그 덕분인지 음용성은 좋고 두 병은 마실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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