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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페트루스(Petrus)라는 맥주 브랜드가

그간 국내에는 Sour 계통 맥주들 위주로 소개되어,

 

저 조차도 이 브랜드를 Sour 브랜드 이미지가 있었지만,

벨지안 블론드나 두벨, 트리펠 등의 전통 에일도 취급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전통적인 벨기에 에일이나 Sour 만 취급하는게 아닌

다소 재미있는 시도 또한 보여주는데, 그 좋은 예시가 바로 오늘의

'페트루스 니트로 쿼드(Petrus Nitro Quad)' 라 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페트루스(Petrus) 브랜드의 맥주들 -

Petrus Oud Bruin (페트루스 우트 브륀) - 5.5% - 2014.04.07

Petrus Aged Red (페트루스 에이지드 레드) - 8.5% - 2014.07.29

Petrus Aged Pale (페트루스 에이지드 페일) - 7.3% - 2015.01.18

 

보통의 맥주는 발효할 때 탄산을 생성하여 자연스럽게

맥주라는 주류는 탄산을 적든 많든 머금게 됩니다.

 

그러나 질소(Nitro)는 맥주에 포화되지 않기에

청량함보다는 진득하고 크리미한 느낌을 주는데,

보통 질감적으로 부드러운 맥주에 많이 적용됩니다.

 

스타우트나 포터만큼은 아니더라도 쿼드루펠 또한

질소와 나름 잘 어울릴만한 스타일일거라 생각하는데,

 

예전 시음기중에 쿼드루펠보다는 경량급인 두벨(Dubbel)에도

질소가 적용된 사례가 있으니 쿼드루펠도 기대가 됩니다.

(링크된 시음기에도 Quadrupel Nitro 는 어떨지 궁금해했군요)

 

 

쿼드루펠치고는 어두운 편인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에

거품색상 부터가 스타우트에나 보이는 그을린 색입니다.

 

향은 여러모로 오묘한데, 로스팅 한 보리 음료와 같은 향에

쿼드루펠에 어울릴 붉은 단 과일 초컬릿 향이 버무려졌고,

살짝 정향과 같은 향신료와 풍선껌 같은 새콤함도 나옵니다.

 

질소(Nitro) 버전이기에 탄산의 청량감은 없고,

상당히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벨벳같은 느낌이 있네요.

 

크리미하고 부드럽다는 인상이 강하지 무겁고 육중함은

질소 특유의 특성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조절한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여섯 종류의 로스티드 맥아를 섞었다는데,

색상이나 향, 맛에서 통상적인 쿼드루펠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시작되는 맛은 분명 단 맛이기는 합니다.

향에서 언급한 붉은 과일을 머금은 카라멜이나 초컬릿 느낌이나

 

그 이후 검은 맥아에서 오는 적당한 탄 맛과 에스프레소 풍미가

단 맛에 탄 맛으로 밸런스를 나름 잡아주는 양상이었네요.

 

하지만 사실 그런 부분 때문에 정석적인 쿼드루펠이라기보단,

스타우트/포터와 쿼드루펠의 중간에 놓인 맥주 같다는 느낌으로,

 

그래도 뒤에 남는 벨지안 효모의 향신료나 과일 특성이 남긴해서

조금은 더 쿼드루펠에 가깝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들었습니다.

 

쿼드루펠의 대표작인 '이 제품' 과 비교하면 색깔부터 시작해서

같은 쿼드루펠이라는 스타일 타이틀을 달았는데도 많이 다른게 보이죠.

 

어쨌든 자칫하면 달고 부드럽게만 진행되어서 물리기 쉽상인

질소 쿼드루펠에 검은 맥아 속성을 불어넣은 것은

나름 의미있는 한 수 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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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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