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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St. Feuillien Brune (생 푀이엔 브룬) - 8.5%

by 살찐돼지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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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맥주들 가운데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들을 일컫어 트라피스트(Trappist Beer)라고 부르며,

 

예전에는 수도원 출신 맥주였지만 현재는 레시피를 넘겨받아

일반 상업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를 Abbey Beer 라 합니다.

 

오르발(Orval)처럼 정말 독특한 몇몇 곳을 제외하면

트라피스트든 애비비어든 다루는 주력 맥주들은 비슷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생푀이엔(St. Feuillien) 양조장의 맥주들 -

St. Feuillien Saison (생 푀이엔 세종) - 6.5% - 2017.11.10

St. Feuillien Triple (생 푀이앤 트리플) - 8.5% - 2019.03.04

St. Feuillien Quadrupel (생 푀이엔 쿼드루펠) - 11.0% - 2021.06.08

St-Feuillien Belgian Coast IPA (생 푀이엔 벨지안 코스트 IPA) - 5.5% - 2021.09.28

St. Feuillien Grand Cru (생 푀이엔 그랑 크뤼) - 9.5% - 2022.08.08

 

 

블로그에서도 많이 시음했던 두벨(Dubbel), 트리펠(Tripel) 등으로

이들을 일컫어 수도원식 맥주 타입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실 그런 수도원식 맥주들을 취급하는 양조장들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취급하는 맥주는 Tripel 같은 맥주보다는

블론드(Blonde)와 브룬(Brune)/브륀(Bruin)이라 할 수 있고,

 

홈페이지를 가더라도 그 둘이 보통 소개에 있어 맨 처음에 옵니다.

마치 독일 양조장에서는 필스너와 바이스비어가 처음에 오고,

미국 수제맥주 양조장에서는 페일 에일과 IPA 가 먼저 나오는 느낌이죠.

 

생 푀이엔(St. Feuillien)의 브룬 맥주는 양조장의 기본 타입 맥주이나

평가가 상당히 좋아 맥주관련 평점 사이트의 벨기에 맥주를 통틀어

탑 랭킹 50 위권 안에 들었을 정도로 인정받는 제품으로 알려집니다.

 

 

붉은 색에서 갈색에 걸치는 외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에서는 견과가 함유된 초콜릿과 같은 고소함-달콤함에

약간의 바나나와 같은 단 내와 은근한 알싸함의 정향도 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이지만 마시면서 청량하다 생각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에 있어 살짝 경감되는 효과 정도를 낳았습니다.

엄청 무겁거나 질척이지는 않는 중간 수준의 Body 를 보여주네요.

 

희미한 붉은 건과일의 캐릭터와 카라멜-누가 초콜렛 같은 맛과

마시고나면 고소한 빵이나 크래커와 같은 끝 맛이 남는 편입니다.

 

앞서 설명한 단 속성의 맛들과 더불어 바나나와 츄잉버블껌,

약간의 정향류가 엿보이는 부분도 벨기에 속성을 잘 드러내주네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마시는 현재 컨디션서 썩 좋은 편은 아님에도

지금 마시는 '생 푀이엔 브룬' 은 꽤 괜찮고 맛이 좋은 제품으로 왔네요.

 

몸 컨디션이 좀 더 나아진 상태에서 마시면 더 괜찮았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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