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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일본

Suntory The Premium Malt's The Black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더 블랙) - 5.5%

by 살찐돼지 2023. 4. 13.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Suntory The Premium Malt's)는

꼭 크래프트 맥주를 아는 사람이 아닌 대중맥주를 즐긴다해도

이미 그 이름을 들어봤을 일본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입니다.

 

2023년 4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가장 기본형 제품인

'프리미엄 몰츠' 라거만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본토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블로그에 남긴 기록만 보더라도

산토리(Suntory)의 이름 하에 꽤 많은 맥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산토리(Suntory) 브랜드의 맥주들 -

Suntory 金麦 (산토리 Kinmugi :금색보리) - 5.0% - 2009.11.28

Suntory Premium Malt's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 5.5% - 2010.01.07

Suntory Malt's (산토리 몰츠) - 5.0% - 2010.02.12

Suntory The Royal Bitter (산토리 더 로얄 비터) - 6.0% - 2012.10.26

Suntory Full Body Beer (산토리 풀 바디 비어) - 7.0% - 2014.02.02

Suntory 琥珀のキレ (산토리 코하쿠노키레) - 7.0% - 2018.09.25

Suntory Tokyo Craft IPA (산토리 도쿄 크래프트 IPA) - 6.5% - 2019.01.03

Suntory The Premium Malt's Aki Kaoru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아키 카오루) - 6.0% - 2019.01.27

Suntory The Premium Malt's Master's Dream 無濾過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마스터스 드림 무여과) - 5.0% - 2022.08.02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기본형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라거의

블랙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The Black 이라는 제품입니다.

 

사실 일본의 대기업 라거라면 금색-블랙 라거 조합은 가지고 있는데,

아사히 같은 경우는 슈퍼 드라이와 함께 블랙 라거가 존재하며,

기린 또한 이치방 라거가 있다면 이치방 블랙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사히나 삿포로, 기린 등의 범용성이 짙은 라거보다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는 프리미엄 라거를 지향하는 브랜드인 만큼

블랙 버전도 자연스럽게 더 진한 블랙 라거로 설정되었을거라 보이는데,

 

많은 곳에서는 오늘의 'Suntory The Premium Malt's The Black' 을

독일식 Schwarzbier 로 설정해 놓은 것이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분류가 그렇다면 독일의 '쾨스트리쳐' 등과 비교해볼만한 맥주가 되겠군요.

 

 

검은 색상에 갈색 거품이 드리워지고 있었습니다.

 

홉에서 오는 듯한 풀, 허브, 꽃 등등의 향이 어렴풋했고

맥아에서 오는 견과, 토스트, 카라멜, 약간의 초콜릿 등등

노골적인 탄내보다는 조금 더 고소하고 단 맥아향이 납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아서 부드럽고 스무스한 편이었고

무게감이 무겁진 않지만 마냥 연하고 가볍진 않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살포지 자리잡은 형태였는데,

카라멜, 토피 등등의 적당한 단 맛을 선사해주며

 

토스트나 견과, 연한 초콜릿 등과 결합해서 나왔기에

대체로 달고 고소함이 중점을 이루는 맥주였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씁쓸함도 은근하게 후반부에 나타났고

홉의 풀, 허브와 같은 알싸한 맛이 군데군데 등장하여

너무 맥아중심적으로만 흘러가게 놔두진 않습니다.

 

일반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라거를 마셨을 때 나는 홉 맛으로

후반부에서 적당한 상쾌함과 씁쓸한 맛을 주고 있습니다.

 

슈바르츠비어(Schwarzbier)라고 불러도 꽤 괜찮은 타입의 라거로

크래프트 매니아가 마셔도 심심하지 않게 맛을 선사하는 맥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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