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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덴마크

To Øl California Blizzard (투 욀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 6.2%

by 살찐돼지 2018. 7. 26.


To Øl 의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라는 맥주로

스타일은 아메리칸 IPA 타입에 속합니다.


아메리칸 IPA 에서도 하나의 세부 타입이라 볼 수 있는

West Coast 식 IPA 로 이름에 캘리포니아가 포함되는

이유가 West Coast 식 IPA 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West Coast 식 IPA 가 예전에 유행했고

현재도 존재하지만, 워낙 반대편의 동부의 New England 가

요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IPA 계통에서는 핫 하다보니,


조금 철 지난 맥주 같은 느낌마저도 듭니다.

마치 2018년 현재에 UCC 영상 이야기 꺼내는거 같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양조장들에서는

West Coast 타입의 IPA 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새콤한 홉의 풍미를 살린

서부 해변에서 마시기에 어울리는 가벼운 IPA 라 그렇습니다.


To Øl 에서는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홉 품종인 Citra 와 Mosaic 를 사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블리자드 라는 눈 폭풍이 캘리포니아에서도 오나?' 라고

혼자 잠시 생각했었으나, 아무튼 맥주 안 에서만 이름 의미를 보면

홉(Hop)의 풍미가 폭풍처럼 다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맑은 편은 아니고 효모 알갱이가 눈에 보입니다.

색상은 짙고 탁한 금색 ~ 밝은 구리색 같습니다.


후르츠 칵테일을 연상시키는 강한 홉의 향은

방금 자른 잔디의 향으로도 살짝 다가왔습니다.


탄산기는 개인적으로 적당하다 보는 선에서 다소 적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며 순하게 떨어집니다.

은근하게 매끄러운 질감이 보이는 것을 빼면

여름 날씨에 마시기에 부담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으며

약간의 고소한 곡물 빵 같은 맛 정도는 감지됩니다.


이후는 홉의 독무대로 복숭아, 메론, 감귤, 자몽 등의

복합적인 과일 맛이 나름 뚜렷하게 전달되는 편이며,

후반부에 미약하게 쓴 맛이 여운이 남아주었습니다.


다만 맥주 맛 자체는 West Coast IPA 특성상

심히 단순한 편으로 홉-약간의 맥아-깔끔 등의

전개 이외에는 다른 요소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여름에 즐기기 좋은 IPA 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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