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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 필스너인 벡스(Beck's) 출신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뷁' 은 더더욱 옳지 않습니다...]

 

아마 유명한 맥주와 이름이 같아서 불편했던 적이 많았을

독일 바이에른주 프랑켄지역 밤베르크시의 서쪽의

Trabelsdorf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벡(Beck) 양조장으로

 

약 100 년전 현재 경영자의 할아버지 세대에서 시작된 일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벡(Beck) Family 의 가족 양조장입니다.

 

 

벡 브로이(Beck Bräu)는 다른 프랑켄지역 소규모 양조장들과 같이

조그마한 마을에서 비어가르텐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형태로

지역민들을 상대로 소소하게  운영되고있는 공간입니다.

 

취급하는 맥주들은 역시 프랑켄-바이에른식 맥주들로서

필스너,바이스비어,둔켈,복,메르첸,켈러비어 등등이더군요.

 

프랑켄(Franken)지역의 소규모 양조장들은 정말 순박한지 몰라도

변변찮은 홈페이지도 마련되지 않아 정보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벡 브로이(Beck Bräu)는 잘 꾸며진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페이스북(Facebook)까지 운영하던게 개인적으로는 놀라웠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맥주에 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 별로 없고

양조장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는 음식에 관한 정보, 지역 행사 알림 등이 많더군요.

작은 동네의 맥주 양조장이면 마을사람들의 집합소가 될테니 그럴만도 하네요

 

 

눈에 보이는 것은 매우 탁한 금색이었으며

거품은 그리 깊게 드리워지진 않지만 유지력은 좋네요.

 

우선 곡물 혹은 곡물 빵과 가까운 고소한 향이 피어나며

버터스러우면서 달달한 향기도 약간은 감지됩니다.

허브나 풀잎스러운 홉의 향기는 의식적으로 맡아지긴 했지만

딱히 비중있게 다가오는 향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탄산감은 무시해도 좋을만큼 아주 무디게 포화되었으며

김 빠진 청량음료를 마시는 마냥.. 약간의 부드러운 질감과

무겁지 않은 무게감(Body)이 크리미 소다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비중있게 드러났던 맛은 고소한 곡물스러웠던 맛이었으며

맥아적 단 맛은 그리 강하지 않은.. 담백하게 맛이 진행되었습니다.

 

향에서는 존재감이 미약한 편이었던 효모(Yeast)적인 특성이

맛에서는 약한 과일스런 에스테르와 버터스러움을 제공했고

홉은 쓴 맛에는 기여하지 않은채 조금의 허브와 레몬을 선사합니다.

 

고소한 맛이 다른 켈러비어(Kellerbier) 제품들에 비해 강했다는 것을 빼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특징을 갖춘 벡 브로이(Beck Bräu)의 켈러비어로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느끼한 것만 수정된다면 더 좋을거란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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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덴슈타이너(Veldensteiner)에서 나온 페스트비어(Festbier)는

겨울 한정판 맥주로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했습니다.

 

페스트비어(Festbier)는 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bier)의 준말로

옥토버페스트비어는 9-10월에 개최되는 옥토버페스트를 때

전용으로 제공되는 일반 필스너들 보다 도수가 다소 높은 맥주입니다.

 

메르첸(Märzen)과도 동의어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필스너와 헬러복(Hellerbock)의 중간단계 맥주라 볼 수도 있지요.

 

 - 블로그에 리뷰된 펠덴슈타이너(Veldensteiner)의 맥주 -

Veldensteiner Räucherl (펠덴슈타이너 로이헤를) - 5.4% - 2013.03.26

 

 

본래 페스트비어(Festbier)는 옥토버페스트비어이기에

가을에 소비되기위해 생산되어진 맥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몇몇 양조장에서는 겨울용 맥주로서

페스트비어(Festbier)를 출시하는데, 독일에서 겨울용 맥주로

취급되는 스타일은 주로 도펠복(Doppelbock)아니면 페스트비어입니다. 

 

다른 스타일의 독일 맥주들보다 도수가 높은 편이라는 것도 이유가 되겠고

맥아적인 성향(Malty)이 짙으면 묵직함 등에서 추운계절에 어울립니다.

 

국내에는 겨울용 맥주로서 소개되어진 독일 출신의 맥주는

지금까지는 단 한가지 '아이히바움 메리크리스마스' 라는 맥주로

'펠텐슈타이너 페스트비어' 와 동일한 스타일/컨셉의 제품이더군요.

 

 

탁한 기운을 간직했고 붉은 빛이 도는 호박색(Amber)입니다.

거품은 아주 풍성하진 않으나 유지력이 매우 좋더군요.

 

카라멜이나 견과류(Nutty), 곡물 등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엿보이며

새콤함과 허브스러운 싸함(Spicy)이 공존하는 홉의 향은

달달한 맥아 향기를 뚫고 코에 약간의 자극을 전달했습니다.

 

탄산감은 그저 무난한 수준으로 보통의 청량감을 주었고,

카라멜맥아의 존재가 느껴지는 약간 묵직한 무게감에

질감은 지나친 질척임없이 적당히 두껍고 매끄러운 수준입니다.

도펠복(Doppelbock)류에 비하면 약하나, 겨울철에 어울릴 질감이네요.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와 특수맥아에서 나오는 맛들이 위주로,

카라멜이나 토피(Toffee)스런 단 맛이 견과류(Nut)나 구워진 토스트와

어울러지는 상황으로 달고 고소함으로 기본적인 맛이 꾸려졌습니다.

 

맛이 후반부로 치닫아도 딱히 맛이 깔끔해지거나 담백해짐 없이

과하지않은 원만한 단 맛 + 고소함이 두루두루 남더군요.

 

홉(Hop)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미약한 영향력으로서

단 맛/고소함의 콤비에 상대 역할인만큼 다른 맛이 드러나긴하나..

양념적인 역할으로 허브, 풀잎, 레몬 등등의 기능이 좀 모자라더군요.

그렇다고 홉의 쓴 맛(Bitterness)도 여운을 남기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확실하게 기억나는 맛 한 가지, 맥아적인 달고 고소함으로서

하나만 믿고 가는 맥주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이 다채롭지는 못했지만 겨울에 어울리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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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에서 동남쪽으로 떨어진 곳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치즈의 이름으로 더 유명해진 지명인

로젠하임(Rosenheim)이라는 인구 약 6 만의 도시가 있습니다.

 

로젠하임(Rosenheim)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독일에서는 세 번째로 큰 호수이자 바이에른에서는 가장 큰

바이에른의 바다라고 불리는 킴제(Chiemsee)가 나옵니다.

 

이전의 테게른제(Tegernsee)가 그렇듯 유명 호수 근교에 위치한

양조장들에서는 지역 호수의 이름을 내거는 일종의 마케팅으로서

브랜드 네임을 작명하는데 오늘 킴제어(Chiemseer)도 같은 맥락입니다.

 

같은 바이에른 주의 테게른제와 킴제, 둘 사이의 거리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로젠하임의 킴가우어(Chiemgauer) 브라우하우스는

현재 같은 로젠하임의 아우어(Auer)브로이의 소속입니다.

 

킴제어(Chiemseer)라는 브랜드 네임아래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단 2 가지 종류들로서 헬레스(Helles)와 Braustoff 들입니다.

 

특이하게도 그 두 종류의 맥주마저도 동일한 스타일의 맥주

즉 뮌헨식 헬레스(Helles) 맥주로서, 둘 사이의 차이는

 스펙상으로 0.8%의 알콜 도수로 Braustoff 가 높습니다.

 

Chiemgauer 의 모회사인 아우어(Auer) 양조장의 목록을보면

바이에른식 독일 맥주들을 대부분 생산하는게 확인되지만..

 

Chiemgauer 는 헬레스(Helles)에만 매진하고 있더군요.

한 우물만 파는 양조장에게는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색상은 연두색과 금색에 걸쳐있는 밝은 톤이며 탁합니다.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네요.

 

향은 홉(Hop)에서 비롯한 것으로 예상되는 레몬스럽던

새콤함과 함께 허브나 풀잎스러웠던 식물의 느낌도 있고

시럽이나 밝은 색의 맥즙같은 향기도 어렴풋이 풍깁니다.

 

탄산감은 청량감을 주기에는 적당한 정도로 과하지 않았고

입에 닿는 질감은 전반적으로 묽고 옅은 편에 속합니다.

무게감도 5.6%의 알콜도수에 비한다면 가벼운 편이고요.

 

질감과 무게감에서 이미 예상했던 맛이 그래도 전해지는데,

맥아적인 맛(Malty)에서는 단 맛이 거의 남져지지 않은채로

깔끔함과 담백함으로서 후반부까지 맛이 진행되었습니다.

 

맥아적인 특징이 절멸된 수준의 맥주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홉(Hop)의 특성이 빛을 보게 된 맥주로서

레몬이나 사과,허브,풀(Grass) 등의 전형적인 독일 홉의 맛입니다.

 

쓴 맛은 별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살짝 거칠게 와닿는 풀(Grassy)과 같은 맛이 있었으며,

 

맛이 공허하다보니 딱히 튀지 않을 Off-Flavor(잡맛,이취)인

스위트 콘이나 푹 익힌 채소를 먹는듯한 맛이 감지됩니다.

 

킴제(Chiemsee) 호수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마시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기억에 남을 듯한 평이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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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삽질만 2014.03.11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함이 느껴지는 레이블이네요...

    한적한 시골의 풍경이 느껴질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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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가 벌인 재미난 맥주 프로젝트 '마이젤 & 프랜드' 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맥주로 세 친구중 한 명인 Marc 의 제품입니다.

 

이름은 초컬릿 복(Chocolate Bock)으로서 지난 겨울 리뷰했던

'사무엘 아담스의 초컬릿 복' 의 경우를 통해서도 보았듯

 

밝은 톤의 마이복(Maibock)만 아니라면 초컬릿과

진한 질감과 달달한 풍미의 어두운 빛깔의 복(Bock)은

이질감이 없어 상호간 많은 조합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이말은 즉, Marc 가 계획한 초컬릿 복(Chocolate Bock)이

저에게는 아주 새롭거나 신선하게 다가오는 발상은 아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Maisel & Freinds 브랜드의 맥주들 -

Maisel & Friends Stefan's Indian Ale (마이젤 & 프랜즈 스테판스 인디안 에일) - 7.3% - 2013.03.14

Maisel & Friends Jeff's Bavarian Ale (마이젤 & 프랜즈 제프 바바리안 에일) - 7.1% - 2013.05.27

 

 

뻔하게 맛이 예상되는 듯한 초컬릿 복(Chocolate Bock)이었지만

양조장 홈페이지에 서술된 설명을 본 후 매우 당혹스러워졌습니다.

 

이름은 왠지 독일적인 초컬릿 복(Chocolate Bock)이지만

아일랜드의 스타우트(Stout)를 나름대로 해석한 맥주라고하네요.

 

엄연히 이름에 복(Bock)이라고 명시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아이리쉬 스타우트' 가 된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개인적 추측으로는 독일식 복-도펠복들에서는 그리 나타나지 않는

스타우트 고유의 탄 듯한(Roated) 맥아의 맛이 드러날것이라 예상해봅니다.

 

이런식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여 재미를 유발시키는군요 ㅎㅎ

 

 

색상은 검은색에 근접한 어두운 색을 지니고있었으며

거품의 생성력은 괜찮은편이나 유지력은 별로였습니다.

 

향은 예상했던대로 로스팅된 맥아의 커피스런 향이 드러났고

동시에 카라멜의 달콤한 향과 체리같은 과일 향도 조금 풍깁니다.

이것들 이외에는 특별히 기록할 만한 다른 향들은 없었습니다.

 

탄산감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어서 식도를 은근히 때리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복(Bock)이라는 명찰에 걸맞게

진득함과 육중함을 갖추기는했지만 탄산감에 의해

그 특성들이 감소하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마시기는 더 편해지고 음용력은 좋아졌지만

깊고 진한 무언가를 기대하셨다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맛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이, 독일식 복(Bock)과

아일랜드식 스타우트(Stout)를 섞었다는 주장이 수긍된다는 것인데,

 

기존의 독일 도펠복(Doppelbock)들에서 보이는 맛과는 다르게

확실히 로스팅된 맥아의 초컬릿,커피스런 특징이 살아있고

건포도나 체리와 유사한 단 맛이 소량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도펠복(Doppelbock)들처럼 달작지근한 풍미보다는

알콜도수가 7.5%라는 高 도수에 속하는 맥주임에도

아이리쉬 스타우트들처럼 담백(Dry)한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탄산감도 담백함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홉(Hop)의 맛 또한 그동안 질리도록 느꼈던 독일산 홉의

허브/풀잎과 비슷했던 맛과는 다르게 찻 잎(Tea Leaf)이나

나무(Woody) 등을 연상시키는 맛을 가진 홉으로서

아이리쉬 스타우트(Irish Stout)의 것과 닮았습니다.

 

특별한 잡미나 7.5%의 도수에서 오는 알콜성 맛은 없었고

나름 가볍고 산뜻해서 음용력 부분은 탁월했습니다.

복(Bock)임에도 여러 잔 마실 수 있을 듯한 캐릭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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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적인 맥아 제조소 바이어만(Weyermann)에서 만든

실험적인 맥주 폴니셰스 그래쳐(Polnisches Grätzer)입니다.

 

그래쳐(Grätzer)는 폴란드의 Grodzisk 지역 특산 맥주로,

옛날 Grodzisk 가 독일의 지배를 받을 시 이름이 Gratz 였기에,

지금까지도 독일에서는 Gratz 의 맥주라해서 Grätzer 로 불립니다.

 

현재는 안타깝게도 폴란드의 Grodzisk 에서는 그들의 특산맥주

Grätzer/Grodziskie 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전멸인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양조장들.. 특히 크래프트(Craft)정신에 입각하여

옛 맥주들을 복원하는데 관심있는 양조장들이 시도하는 맥주 스타일로

정말 흔치는 않지만 몇몇 제품들이 Grätzer/Grodziskie 라며 출시됩니다.

날고 긴다는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매우 희귀하고 낯선 스타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바이어만(Weyermann)의 맥주 -

Weyermann Bière de Garde (바이어만 비에흐 드 가르드) - 6.0% - 2013.08.08

 

 

Grätzer/Grodziskie 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훈연 밀맥아를

다량으로(100%) 사용하여 완성시킨 훈연 밀맥주라는 사실입니다.

 

Oak Smoked Wheat Malt (참나무 훈연 밀맥아)는 맥아 전문 제조소

바이어만(Weyermann)에서 이미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으로서,

 

Oak Smoked Wheat Malt 가 일반적인 맥주들을 만드는데 있어서

그 수요가 극히 적기는 하겠지만.. 바이어만이 엄연히 취급하는 맥아로

그들이 설명하기를 Grätzer/Grodziskie 양조시 적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Grätzer/Grodziskie 를 내놓았다면

상당히 참신하고 새롭게 받아들여질테지만.. 바이어만(Weyermann)이

Grätzer/Grodziskie 를 선보였다니.. 저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반응이 드네요.

 

다른 실험적인 크래프트 양조장들에서 Grätzer/Grodziskie 를 만들었다해도,

왠만해서는 바이어만(Weyermann)의 Oak Smoked Wheat Malt 를

이용했을 거라는 예상이 듭니다. 그 양조장이 직접 맥아 제조를 하지 않는 한 말이죠.

 

 

색상은 맥주 양조시 나올 수 있는 가장 밝은 샛 노란색으로

100% 밀맥아가 사용되었지만.. 절망적인 정도인

거품의 유지력과 생성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코에 가장 먼저 닿는 향은 역시 훈연된 맥아의 향으로서

라우흐비어(Rauchbier)들과 큰 차이가 없는 훈연향으로

참나무 장작에서 훈제된 베이컨-햄-육류 등의 향입니다.

 

훈연향에서 발생하는 페놀(약품)스러운 향도 감지되었고,

정체를 모를 코를 찌르는 시큼한 냄새도 맡을 수 있네요.

 

탄산감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2.2% 밖에 안되는 맥주인지라

가볍고 연하며 당(Sugar)의 느낌과는 거리가 먼 질감-무게감 때문에

상대적으로 탄산감이 돋보이는 효과가 생겨난 듯 했습니다.

 

100% 훈연 밀맥아를 사용한 맥주이지만 2.2%의 도수에

질감-무게감은 라들러(Radler)수준이라 정말 쉽게 넘어갑니다.

 

맥아적인 단 맛(Malt Sweet)는 찾아보기 매우 어려웠던

담백-깔끔한 맛으로 무장된 Weyermann Polnisches Grätzer 로,

덕분에 훈연 밀맥아의 맛을 더욱 심도깊게 느끼는게 가능합니다.

 

 곡물(밀)의 고소함과 텁텁함이 입에 남는 가운데,

훈연 풍미는 입에서 퍼지듯이 나타났습니다.

 

마치 참나무 장작을 입으로 깨문 듯한 정직한 훈연 맛,

탄산수에 Oak Chip (훈연 나무 조각)을 두세시간 넣어둔 맛으로..

 

맥주 맛을 구성하는 절대적 요소들인 홉-맥아-효모 등등의

풍미는 초대받지 못하고 훈연 밀맥아의 맛만 남아버린..

지금까지 맥주 시음역사에서도 이색적이고 독특했던 맥주였습니다.

 

그러나... 폴란드의 멸종된 Grätzer를 복원한다는 차원..

정말 희귀한 맥주를 소개한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다는건 알지만..

지극히 맥주 맛으로만 평가하자면 맥주 맛의 매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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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고자라드 2014.02.22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은 없군요..;;;

  2. junge 2014.02.22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망적인 헤드리텐션에서 뿜었습니다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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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트브라우어라이 로트 켈러비어' 는 복잡해보이는 이름이나..

사실은 로트(Roth) 시(City)양조장의 켈러비어라는 뜻으로서,

 

 로트(Roth)는 독일 바이에른 주의 뉘른베르크(Nürnberg)에서

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입니다.

 

현재 로트(Roth)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맥주는 없으며,

해당 제품은 같은 바이에른 주의 호프뮐(Hofmühl)에서

로트(Roth)를 위해서 대리생산해주는 맥주입니다.

 

호프뮐(Hofmühl) 양조장의 맥주 목록에는 켈러골드(Kellergold)라는

자체 브랜드의 켈러비어(Kellerbier)가 존재하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호프뮐(Hofmühl) 양조장의 맥주 -

Hofmühl Weissbier (호프뮐 바이스비어) - 5.4% - 2013.06.10

 

 

제 생각에 따르면 독일의 켈러비어(Kellerbier) 스타일의 맥주는

마시는 사람에게 큰 임팩트를 선사하는 맥주까지는 아닙니다.

 

홉이 부각되서 열대 과일,풀때기,강한 씁슬함을 갖춘 IPA 스타일이나,

효모적인 맛인 바나나,클로브,페놀 등이 지배적인 바이젠(Weizen),

 

달달한 캔디 시럽이나 청사과, 과일 에스테르의 벨기에 에일 등에서는

마시는 즉시 취향과는 관계없이 '이건 뭔가 다르다' 라는 느낌을 받지만..

 

켈러비어(Kellerbier)는 자극이나 충격적인 특징들로 무장되었기 보다는

독일 아로마 홉 풍미도 어설프게 드러나고, 효모적 풍미도 나타나나 지배적이진 않고,

맥아적인 맛도 그저 그런 정도에 탄산기도 빠져있는 애매한 맛을 냅니다.

 

분명히 고유한 특징이 있긴하지만 어떤 재료가 부각되는 면이 없이

어중간한 조합들로 형성된 맥주로, 맥주 스타일 자체의 매력보다는,

 

독일 프랑켄(Franken)지역이 아니라면 접하기 힘들다는 희소성이

켈러비어(Kellerbier)의 가치를 좀 더 높여준 결과도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지는 않고 가끔식 생각나는 맥주이지만

독일 생활하면서 희귀한 맥주다보니 집중적으로 마셔보았는데,

 

젊은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이 생산하는 맥주에 열광하는 입 맛이라면

켈러비어(Kellerbier)가 주는 토속적이고 순박한 느낌, 애매한 특징이

아무래도 뇌리에 남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않을 것 같네요.

 

 

매우 탁한 금색-오랜지색을 발하던 켈러비어(Kellerbier)로

거품은 상당히 훌륭한 깊이와 모양새로 생성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탄산기포로 인해 유지력도 탁월합니다.

 

곡물(Grain)스러운 고소함과 텁텁함이 동시에 나타났고

시큼하고 찌릿한 과일이나 식물스러웠던 향도 납니다.

병원 약품스러운 쿰쿰함과 싸한 냄새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무뎌서 청량감을 느낄만한 여지를 주지 않았고

질감은 반드럽고 평탄하며 순하게 다가왔습니다.

무게감은 중간(Medium) 바디로서 아늑한 느낌입니다.

 

곡물스러운 고소함이 생 곡식을 씹은 듯 거칠게 느껴지며,

소량의 콘 시럽이나 꿀 등의 단 맛도 포착되나 영향력은 적습니다.

 

홉은 나무껍질이나 풀 뿌리를 씹은 듯이 투박한 형태로서

레몬적인 새콤함이나 허브의 Spicy 함은 온데간데 없는

토속적이고 전원적인 좋게 말해 순박한 인상을 줍니다.

 

과일스러운 효모의 맛이 살짝 감돌지만, 그것보다는 약품스러운

쿰쿰함이나 후추스러움이 잦은 빈도로 후반부에 출현했다고 느꼈습니다.

 

독일 바이젠(Weizen)효모에서 나는 수준으로 강하진 않지만

마시고 난뒤 입안에 남는 끝 맛을 담당하는 요소로서

약품과 후추가 무시하기 힘들 정도로 다가오네요.

 

Stadtbrauerei Roth Kellerbier 에 관한 저의 총 평은

매우 시골스러웠던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던 맥주로서,

정제된 맥주들에서는 만나기 힘든 매력을 나름 갖추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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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Wagner) 양조장은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의

밤베르크(Bamberg)시에서 동북방면으로 떨어져있는

Merkendorf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본래 이름은 바그너(Wagner)이지만.. 같은 밤베르크 일대 지역에

또 다른 '바그너 양조장' 이 운영중이기 때문에 혼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출신지인 Merkendorf 를 명칭 뒤에 붙여

Wagner Merkendorf 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다른 바그너 양조장은 Kemmern 출신이라

Wagner Kemmern Brauerei 라고 불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밀도로 많은 양조장들이 운집해있는

프랑켄(Franken)-밤베르크(Bamberg)지역이다보니

상호가 겹치는 양조장도 생겨날 수 밖에요.

 

 - 블로그에 리뷰된 메르켄도르프 바그너(Wagner)의 맥주 -

Wagner Ungespundetes Lagerbier (바그너 운게스푼데테스 라거비어) - 5.3% - 2013.07.12

 

 

이번에 소개하는 Wagner Merkendorf 양조장의 맥주는

메르첸(Märzen)스타일의 맥주로서 독일에서는 주로

페스트비어(Festbier)와 동일시되는 맥주이지만..

 

Wagner Merkendorf 에서는 메르첸과 페스트비어를

따로 분류하였고, 두 종류의 맥주가 각각 출시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메르첸의 가장 큰 매력은 무난함입니다.

어떻게보면 무난하기 때문에 인상깊었던 맥주 스타일을 고르거나,

수 많은 맥주들 중 한 가지 스타일만을 선택해야하는 때가 왔을 때,

메르첸(Märzen)을 잘 고르지 않게된다는 논리도 성립하겠지만..

 

최선의 선택은 되지 않을지언정, 최악의 선택도 되지 않는

지금까지 맥주 시음기를 남기면서 리스트가 적었던 스타일이 메르첸입니다.

아무래도 홉과 맥아의 균형적인 측면이 강점이다보니 그런 면도 있지요. 

 

 

짙은 금색에서 구리색을 띄며 살짝 탁했습니다.

거품은 일반적인 수준으로 나쁘지 않은 두께로 형성되네요.

 

레몬과 허브가 결합된 상큼하면서도 짭짜름한 Spicy 한 향에

곡물(Grain)스러운 고소함, 꿀-시럽 등의 단 내가 풍깁니다.

 

탄산은 알맞은 정도로서 적당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고,

탄산감을 제외한 입에 닿는 감촉은 약간 질긴감이 들었으며,

크리미함과 기름진(Oily) 질감의 중간상태 같았습니다.

무게감은 가벼움-중간(Light-Medium)으로 마시기에는 편합니다.

 

맛에서는 좋은 곡물로 만든 거친 빵과 같은 맛이 강했으며,

밝은 맥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럽이나 꿀과 같은 특징은

그리 강하지 않았던 편으로.. 스쳐지나가는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극초반에는 레몬이나 허브스러운 상큼-쌉싸래한 맛이

먼저 등장해서 명랑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 했지만..

 

앞에서도 언급한 거친 곡물빵이 연상되는 풍미가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와중에 홉의 씁슬함까지 가미되니

후반부로 갈수록 맛이 남성적으로 향해가는 듯 했습니다.

 

다행히도 맥주안에서 허용되는 거친 맛이 나왔을 뿐,

잡미나 이취(Off-Flavor)들은 등장하지 않아서

긍정적으로 다가왔던 맥주로 개인적 취향에는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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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안 비어 스타(European Beer Star)는 세계에서 권위있는

맥주 시상회 중 하나로, 매년 개최되며 10번 째 시상회가 작년에 거행되었습니다. 

 

'유러피안 비어 스타' 는 독립적인 소규모 유럽 양조장들 협회

주관으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전문적인 심사위원단들이

출품된 맥주를 시음 후 평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최상위 점수를 획득한

3 개의 맥주가 고득점 순으로 차례로 금-은-동을 수상합니다.

 

90점 이상의 맥주들은 모두 금상, 80 이상의 맥주들은 전부 은상과 

같은 경우처럼 기업을 위해 수상을 남발하는 취지는 아닙니다.

 

유럽 대륙을 기반으로하는 맥주 스타일 약 50 여종에만 국한되며,

재작년 개최된 행사에는 1,300 개 이상의 맥주가 출품되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트마이어(Rittmayer) 양조장의 맥주들 -

Rittmayer Smokey George (리트마이어 스모키 게오르게) - 5.0% - 2013.03.08

Rittmayer Franconian Hop Star 2012 (리트마이어 프랑코니안 홉스타) - 6.2% - 2013.05.19

Hallerndorfer Hausbrauerbier (할레른도르퍼 하우스브라우어비어) - 4.9% - 2013.09.24

Rittmayer Weizenbock (리트마이어 바이젠복) - 8.5% - 2013.12.18

 

 

'유러피안 비어 스타에서' 수상의 영예가 정말로 감격스러웠던 모양인지,

맥주 병에 오로지 부착된 전면 라벨에는(후면라벨이 없음) 온통

'유러피안 비어 스타' 에서의 찬란한 기록들이 부각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맥주를 처음 구매했을 때는 라우흐비어(Rauchbier)라는

그리 흔치 않은 맥주 스타일인것이 흥미로워서 구매한 것이지,

어느 양조장 출신의 Rauchbier 였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전면 라벨에서 흰 색으로 Gold Award 라는 글씨 아래에

깨알만한 크기로 Rittmayer Brauerei 라고 적혀있으니 말이죠..

 

아무튼 Rittmayer Raiterla Rauchbier 는 양조장을 빛나게 해준

효자 상품으로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총 세 번의 금상,

두 차례의 동상, 한 번의 은상을 거머쥔 제품입니다.

 

양조장의 모든 수상경력이 Rauchbier 에만 집중된 상황이기에

Rittmayer 가 본사 이름을 라벨에 적는 것을 등한시했을 만큼,

요란하게 전면 라벨을 수상경력과 애정으로 꽉꽉 채운 것 같네요. 

 

 

붉은 홍차의 색상을 띄며, 약간 탁한감이 있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일반적이며 유지력은 좋지 못합니다.

 

역시 스모키(Smokey)한 훈연향이 코를 강타했으며,

베이컨이나 햄과 같은 육류의 향이라기보다는

보다 더 원초적인 땔감, 나무의 향이 앞서서 등장했습니다.

 

숯을 그릴위에 얹어 미리 불을 지필 때 나는 향과 유해했고

이후로는 풀의 뿌리나 짚과 같은 투박한 식물향도 나타납니다.

 

잔에 따를 때 부터 '쏴아~' 하는 탄산 올라오는 소리에서부터

이미 적지 않은 양의 탄산을 함유했을거라 봤던게 맞아들었고,

맥아적인 질척임이나 끈끈함, 부드러움 등은 거의 없으며

무게감도 가볍고 묽은 편이라 무리 없이 들이킬 수 있습니다.

 

다만 Rittmayer Raiterla Rauchbier 에서 출현하는 맛들이

무리 없이 들이키는 것을 매우 어렵게끔 만들었는데,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은 찾아보기 힘든 깔끔함을 중추로

나무스럽고(Woody)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훈연의 맛이 주인공으로

맥주를 들이키는 순간부터 목으로 넘긴뒤 입에 남는 시간까지

맥주를 마시는 행위 전 과정에 걸쳐서 나타난 맛의 주역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홉(Hop)의 정제되지 않은 풀의 풍미나

씁쓸함들이 잔잔하게 훈연 향과 동반했지만 약한 수준이네요.

 

다른 맛의 요소들은 제하고 훈연(Rauch,Smoke)에만

집중 투자한 듯한 취지가 엿보이는 라우흐비어(Rauchbier)로

본분에 충실한 느낌이 들었던 맥주로 괜찮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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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밀맥주 바이스비어(Weissbier) 전문 양조장인

바이에른 주 Miesbach 출신의 홉프(Hopf)입니다.

 

이번에 시음하려는 맥주는 아이스바이스비어(Eisweissbier)로서

처음 이 맥주를 마주했을 때, 일반적인 독일 맥주들(500ml)에 비해

적은 용량(330ml)과 아이스(Eis)라는 이름에 적힌 글귀 때문에

강한 맥주인 아이스-바이젠-복(Eisweizenbock)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이스복(Eisbock)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5.5% 의 알콜도수였기에,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깨닫게되었죠. 

 

 - 블로그에 리뷰된 홉프(Hopf) 양조장의 맥주 -

Hopf Helle Weisse (홉프 헬레 바이세) - 5.3% - 2013.06.02

 

 

아이스바이스비어(Eisweissbier)라는 이름을 갖게된 경위는

발효가 끝난 맥주를 빙점(0도)에 가까운 온도에서 저장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맥주안에 포화되게 되었으며,

순하고(Mild) 부드러운 맛이 향상된 결과가 나타났다합니다.

 

특이한 사항은 홉프(Hopf)양조장에서는 Eisweissbier 를

독일 바이스비어를 음용시 항상 구비되는 전용잔에 따르지 말고,

바로 병에서 입으로 마시라고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컨셉자체가 젊은이들의 파티에서 편하게 마시고자 설계된 것 같군요.

 

 

일반적인 헤페바이젠(Hefe-weizen)들과 동일한 외관으로

탁한 기운이 감돌고 레몬색에서 금색으로 향하는 색상입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 모두 나쁘지 않은 편이었네요.

 

바이스비어의 대표 아로마인 효모에서 뿜어져나오는

바나나스러운 에스테르(Ester)와 쿰쿰한 약품스런 페놀,

클로브(Clove)와 같은 성향이 역시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약간의 밀과 같은 곡물스러움 또한 살짝 맡을 수 있었고

이것들 이외에는 특별히 더 인상적이었던 향은 없습니다.

 

탄산감은 제가 느끼기에는 보통의 바이스비어들에 비해

특별히 적은 수준의 포화량을 지녔다는게 수긍가지 않던

청량하고 시원하게 즐기기 아주 좋은 맥주였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도 가볍고 산뜻해서 여름에 즐기면 참 좋겠네요.

 

맛에서도 아이스바이스비어(Eisweissbier)는 특별한 차이점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점적인 맛은

효모의 바나나스런 에스테르나 클로브-후추-페놀 등의 싸한 감에

바닐라가 연상되는 단 맛과 레몬스러운 새콤함 등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거북한 잡미라던지, 엉뚱한 맛이 등장하지는 않았던

아주 기본적인 바이스비어의 틀을 잘 따라주었던 맥주로서

맥주 자체는 흠 잡을 것 없이 모범적이었던 제품이었으나..

 

제 탓인지는 몰라도 마시기 전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했었다면

괜시리 아쉬움만 느낄 수 있으니 편한 마음가짐으로 마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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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뉘른베르크(Nürnberg)에서

서쪽 방향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는 Ammerndorf 라는

인구 약 2000 명의 작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양조장 암메른도르퍼(Ammerndorfer)가

독일 맥주들 작명법이 대개 그렇듯 Ammerndorf 마을 출신으로 

 

Ammerndorfer 양조장에 관한 최초 언급은 1505 년이며,

이후 여러 가문에 의해서 운영되고 계승되어오다가

현재는 Dorn 家 에서 Ammerndorfer 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10 세대째로서 독특하게도 Dorn 가문의 여성양조가들이

Ammerndorfer 양조장의 맥주를 책임진다고 합니다.

 

 

암메른도르퍼(Ammerndorfer)의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되어있는

취급하는 맥주 종류들은 총 10 가지로, 바이에른-프랑켄식 맥주들입니다.

 

가장 도수가 높은 제품은 복(Bock)으로서 불과 6.2%에 지나지 않으며,

독일 맥주 스타일에서 무난한 제품들 위주로 10 종이 구성되었습니다.

 

10 가지 맥주들 중 하나인 란트비어 둔켈(Landbier Dunkel)은

뮌헨식 둔켈(Dunkel)라거 스타일로 국내의 독일식을 표방하는

하우스 맥주집들의 단골메뉴로 주로 흑맥주로 알려진 대표적 제품입니다.

 

란트비어(Landbier)는 독일에서 특별한 맥주 스타일을 지칭하진 않고,

단지 도시출신이 아닌, 한적한 지방출신의 소박한 양조장 맥주 느낌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수식어로서 우리말로 대체해보자면 '산골마을맥주' 정도 됩니다.

 

 

살짝 탁하고 나무 껍질색이나 갈색, 고동색 등에 가까웠네요.

거품은 준수한 수준으로 형성되며, 유지력도 만족스럽더군요.

 

둔켈(Dunkel)답게 어두운 색 맥아의 향기가 솔솔 풍겼는데,

약하게 로스팅된 감미로운 커피의 향과 카라멜스런 단 내,

견과(Nut)나 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스러운 고소한 향도 납니다.

 

홉(Hop)은 그리 부각되는 향을 표출하지는 못했다고는하나..

출석여부는 확인가능한 허브나 식물뿌리 같은 Spicy 하고 쓴 향이 있네요.

전반적으로 어색함, 거북한 느낌 없이 세련된 향이 풍겼습니다.

 

탄산감이 돋보이는 맥주는 아니었지만 미량의 청량함은 있고,

끈적이거나 묵직함, 두꺼움, 깊음 등에 관련한 속성이 아닌

무난함과 높은 음용력(drinkability)을 갖춘 둔켈(Dunkel)입니다.

 

페일 라거나 필스너들에 비해 살짝 묵직하고 깊은 느낌일 뿐,

입에 달라붙는 질감이나 씹히는(Chewy) 질감-무게감이 아니었죠.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의 기운은 살짝만 나타나며

이후로는 단 맛이 사라지면서 담백함으로 넘어갑니다.

 

카라멜이나 토피(Toffee), 당밀(Molasses) 등의 단 맛은 약화되었지만

 갓 구워진 토스트의 고소함과 견과류를 입에 넣은 듯한 맛,

소량이긴했지만 커피스러운 면모도 확인되었습니다.

 

홉(Hop)은 향에 비해 맛에서 조금 더 돋보였었는데,

씁쓸한 홉의 기운과 더불어 Spicy - Mild 한 홉의 풍미입니다.

향긋함이 맴돌긴하나 자극적임 없이 순하게 마무리되더군요.

 

어긋남 없이 둔켈이라는 맥주 스타일을 정확히 이해한

정석적이고 잘 만들어진 둔켈(Dunkel)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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