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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서남부 Naturpark Südschwarzwald 안에 자리잡은

숲속의 집 '발트하우스(Waldhaus)' 양조장입니다.

 

이번에 시음하는 유빌로임스 둔켈(Jubiläums Dunkel)은

2008년 발트하우스 양조장의 설립 175 주년을 자축하기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맥주로서, 현재는 정식 제품군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독일에서 흔하디 흔한 맥주스타일이 둔켈(Dunkel)이지만

발트하우스(Waldhaus)가 둔켈을 기념비적인 맥주로 만든 것을 보면,

그리고 도도하게 330ml 의 병에만 출시되는 것은 맥주가 특별하긴한가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발트하우스(Waldhaus) 양조장의 맥주들 -

Waldhaus Ohne Filter (발트하우스 오네 필터) - 5.6% - 2013.03.10

Waldhaus Diplom Pils (발트하우스 디플롬 필스) - 4.9% - 2013.06.12

 

 

지난 발트하우스(Waldhaus)의 맥주 리뷰들을통해서 이곳의 장점은

펠릿(Pellet)이나 홉 추출물 등의 홉 가공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독일의 양조장들은 홉(Hop)을 다루는데 있어

특별히 큰 비중을 두지 않는지..다른 브랜드라도 비슷한 홉 풍미를 내었지만,

발트하우스(Waldhaus)에서는 홉을 다룰 줄 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번 리뷰인 디플롬 필스(Diplom Pils)에서 얻었던 소감으로서

독일 맥주 스타일에서 거의 유일하게 홉(Hop)이 돋보이는

필스너 스타일에서 현란한 홉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었지만..

 

이번에는 홉(Hop)이 조력자, 세컨드, 곁다리에 불과한 존재감인

둔켈(Dunkel)스타일의 맥주이기에.. 필스너만큼 화려할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175주년 기념 둔켈이니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혼탁함이 드러나며 색상은 어두운 갈색에 가까웠습니다.

거품은 아주 깊게 드리워지진 않지만 나쁜 유지력은 아니었습니다.

 

둔켈(Dunkel)이기에 어두운 색 맥아의 로스팅 된 향 또는

빵이나 곡물 등의 고소한 맥아 향을 기대해볼만 했으나,

먼저 코에 전달되는 향은 홉(Hop)의 허브-약초 특징입니다.

 

Spicy 하면서 약간은 상쾌함을 선사하던 홉(Hop)과 함께

검은 맥아가 보조를 맞춰준다는 주객전도의 상황으로서

둔켈(Dunkel)적인 요소의 향은 많이 자제된 듯 보였습니다.

 

탄산감은 적당한 수준으로 알맞은 청량감을 부여하였고

질감은 맥주가 당(Sugar)이 없는 듯하여 닿는 느낌이

개운하고 탄산 부서짐(Crisp), 깔끔함으로 나타났습니다.

무게감도 역시 가벼워 편하게 마시기에 매우 좋습니다.

 

맛에 관해서 제가 종합적으로 받았던 감정을 먼저 서술하자면,

Jubiläums Dunkel 은 블랙 필스너(Black Pils)처럼 다가옵니다.

 

이말은 즉, 블랙 IPA 가 IPA 에 검은 속성을 살짝 입힌 스타일인 것 처럼

Jubiläums Dunkel 도 필스너에 블랙이란 겉옷을 가볍게 걸친 느낌으로

 

질감-무게감의 연장선으로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는 상쇄되었고

샤프하고 깔끔하게 맛이 진행되며, 검은 맥아적인 특징들인

로스팅된 커피, 그을린 카라멜, 스모키 등등은 드물게 표출됩니다.

 

따라서 형세가 맥아보다는 홉(Hop)에게 기운 '둔켈(Dunkel)'인 만큼

독일 홉의 식물적이면서 마일드(Mild), Spicy, Herbal 함이 펼쳐집니다.

 

제가 혹시나..했던 결과가 역시나! 로 나와주었던 맥주로서

홉의 성과는 좋으나.. 너무 둔켈스럽지도 않은 면모가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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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독일의 바이젠(Weizen)은 여름에 어울리게 설계된 맥주이나

겨울에도 알맞도록 맞추어져 출시되는 바이젠(Weizen)도 있습니다.

 

바로 바이젠복(Weizenbock) 스타일로서, 독일 맥주 체계에서

복(Bock)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강한 맥주로 생각하셔도 좋은 것으로

일반적인 바이젠보다 더 깊고 진한 풍미와 높은 도수를 갖춘 스타일이죠.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Franken)지역에 소재한

리트마이어(Rittmayer) 양조장도 겨울 시즌인 12월 ~ 3월에

8.5% 알코올의 어두운 색상의 바이젠복(Weizenbock)을 출시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트마이어(Rittmayer) 양조장의 맥주들 -

Rittmayer Smokey George (리트마이어 스모키 게오르게) - 5.0% - 2013.03.08

Rittmayer Franconian Hop Star 2012 (리트마이어 프랑코니안 홉스타) - 6.2% - 2013.05.19

Hallerndorfer Hausbrauerbier (할레른도르퍼 하우스브라우어비어) - 4.9% - 2013.09.24

 

 

바이젠복(Weizenbock)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맥주 스타일로

고유의 풍미가 제가 좋아하게끔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만,

독일에서도 그리 구하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라는 사실이 한 몫 합니다.

 

많은 독일의 양조장들이 바이젠(Weizen)과 복(Bock)을 취급하지만

그 둘의 결합인 바이젠복(Weizenbock)까지 영역을 넓히는 곳은 드물며,

 

설사 바이젠복을 취급한다할지라도 리트마이어처럼 계절 한정으로 나올 뿐,

연중 내내 구할 수 있는 상시제품으로서 유통되는 바이젠복은 정말 희귀하죠.

 

더불어 독일이라도 일반적인 대중은 강한 맥주에 관한 수요가 많지 않고

필스너-바이젠-헬레스-엑스포트 정도의 무난한 스타일을 즐겨찾기에

그냥 하면발효 복(Bock)-도펠복(Doppelbock)도 일반 매장에선 흔치 않습니다.

 

 결국 바이젠복(Weizenbock)을 구하려면 독일서도 맥주매니아가 운영하는

전문 맥주 상점에나 방문해야 겨우 몇 가지 구하는게 가능한 현실로,

 제 경우에는 바이젠복(Weizenbock)이란 문구만 보이면 주저없이 구매하죠.

 

연중 구할 수 있는 그나마 종종 발견되는 제품이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바이헨슈테판 비투스'로 다행히도 모두 국내에 진출한 상황입니다.

 

 

꽤나 탁한가운데 색상은 호박색(Amber)-갈색에 걸치며

거품은 풍성하게 형성되나 일반적 바이젠들 보다는 못했고

거품은 손가락 두께 반 정도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향은 초컬릿이나 카라멜, 은근 누텔라(Nutella)스런 향이 나고

효모적인 향은 바나나의 에스테르보다는 클로브(정향)의

Spicy 함과 페놀, 병원 약품 내 등이 세력이 강했습니다.

특별히 높은 도수에서 오는 알코올 적인 향기는 발견 못했네요.

 

저는 상당히 묵직하고 풍부한 느낌을 예상했었지만

생각보다는 탄산감이 적당한 수준으로 포화되어있었으며,

질감이 쫀득하거나 높은 점성을 드러내지도 않았습니다.

 

무게감도 예상보다는 아래인 중간(Medium)수준의 바디감으로

심연의 깊음이나 육중함, 꽉 차는 무언가와는 거리가 있네요.

특별히 뭔가 엄청 강해졌다 부담이 온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카라멜과 초컬릿, 토피(Toffee)스러운 맥아적인 단 맛은

고소한 견과, 호두-카라멜 아이스크림스럽던 맛을 내포했고

단 맛은 초중반에만 강하게 표출될 뿐, 후반부로 갈 수록

급격하게 단 맛이 상쇄되며 담백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바나나스러운 에스테르는 카라멜이나 토피의 단 맛과

어울러져 평행하고 있었던지라 티가 잘 나진 않았지만..

 

클로브(Clove)-페놀(Phenol)의 Spicy 하고 얼얼한 맛은

전방위에 걸쳐서 맥주 안에 포진되었다는 소감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Rittmayer Weizenbock 을 양분하는 맛이

카라멜-토피스러운 단 맛과 클로브-페놀의 콤비로서

클로브-페놀은 중후반즈음해서 맥주의 단 맛이 사라질 수록

그 세력이 확장되어 마시는 이에게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고로 호불호가 갈리는 클로브-페놀의 Spicy 한 약품스런 풍미가

평소 잘 맞지 않다는 입 맛의 소유자라면 피하는게 상책일 듯 싶네요.

 

끝으로 8.5%의 알콜도수를 보유했지만 알코올 맛은 별로 없더군요.

 

8.5%의 바이젠복(Weizenbock)이지만 뭔가 힘을 빼고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던 Rittmayer Weizenbock 로

약간 강하게 제작된 둔켈바이젠(Dunkelweizen)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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괼러 슈타인하우어 바이세(Göller Steinhauer Weisse)를

제가 구매한 까닭은 슈타인(Stein,Stone)이라는 단어 때문에,

 

'혹시 이 맥주가 옛 독일의 [슈타인비어(Steinbier)] 공법으로

제작된 바이젠(Weizen) 아닐까?' 라는 호기심에 이끌려서입니다.

 

 그러나 정보를 조사한 결과 슈타인하우어는 독일어로는

돌-조각가로서 해당 맥주가 Zeiler Steinhauer 라는 그룹과

스폰서쉽을 맺고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괼러(Göller)양조장의 맥주 -

Göller Original (괼러 오리기날) - 4.9% - 2013.06.22

 

 

어쨌든 '슈타인비어 바이젠' 은 아닌 것으로 판명나긴했지만..

Göller Steinhauer Weisse 는 일반적인 노란색을 띄는 바이젠이 아닌

베른슈타인(Bernstein,호박색)색을 간직한 바이젠

 

독일에서는 어두운 둔켈바이젠과 밝은색의 헤페바이젠의

중간에 놓인 색상과 양쪽 모두의 특성을 조금씩 지닌 바이젠입니다.

국내에 수입된 '슈나이더바이세 Tap 7 Original' 을 접하면 알 수 있죠.

 

슈타인비어(Steinbier)는 높은 온도에서 달궈진 돌을 맥즙이 담긴

당화조에 넣어 온도를 조절하던 방법으로 만들어진 맥주로,

뜨거운 돌이 맥아들과 닿으면 카라멜 반응이생겨 맥아가 돌에 늘러붙으면서

맥즙의 색상은 갈색이나 호박색(Amber) 등으로 점차 변모하게됩니다.

 

따라서 Göller Steinhauer Weisse 는 슈타인맥주 공법과는 관련 없지만

그 결과로 나온 맥주는 어쩌면 슈타인비어들과 비슷한 면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Göller Steinhauer Weisse 에 멜라노이딘-카라멜맥아가 사용되었다면 말이죠.

 

 

호박색(Amber)까지는 아니고 깊은 오렌지색이 더 알맞으며,

거품은 크림처럼 수북하게 상층에 쌓이고 유지력도 좋네요.

 

바이스비어(Weissbier)이니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효모 향으로

바나나와 클로브(Clove)-페놀(Phenol)의 달고 싸한 존재가 상당하나,

 

그것에 못지않게 비스킷, 구워진 밤(Chestnut)에 비유될만한

고소한 향이 효모의 향에 대적하고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질감을 살려주는 경향이며

입에 닿는 맥주의 질감은 조금 쫄깃하면서 비단같은 부드러움에

점성이 높은 편이었고, 무게감은 중간(Medium)수준은 됩니다.

 

산뜻하고 가볍게 마시는 바이젠이라기보다는 겨울에 어울릴

진득함, 안정감, 깊은 느낌을 주더군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9%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들과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맥주의 스타일과 알콜 도수를 따져가며 도출한 소감이죠.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Göller Steinhauer Weisse 의 맥아구성이

뮌헨(Munich), 비엔나(Vienna), 멜라노이딘(Melanoidin) 등으로 꾸려져,

 

처음부터 끝까지.. 마시고 난 후에도 잔잔하게 남는 고소한 맛들,

곡물 빵이나 비스킷, 견과들로 표현되는 것들의 영향력이 강합니다.

 

원래 바이젠(Weizen)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효모(Yeast)는

어김없이 자신의 영향력을 맥주안에서 과시하고 있었지만..

 

고소한 맥아의 맛이 상당히 선전해서 효모의 맛과 어울러졌는데,

마치 슬라이스한 바나나를 곡물 빵에 올려놓고 먹는듯한 기분이네요.

 

각 재료의 조화로움이 상당히 괜찮았다고 맛 보았던 맥주로서

질감이나 무게감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홈브루잉으로 모방의 욕심이 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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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베르크(Freiberg)는 독일 동부 작센(Sachen)주에 있는

작은 마을로 '프라이베르거 브라우하우스' 가 위치한 곳입니다.

 

프라이베르거 브라우하우스는 1850년 공동 양조장으로서 시작되었고

체코 보헤미아지역에서 북쪽으로 멀지 않은 지리적인 이점을 통해

1863년 작센주에서는 처음으로 필스너(Pils)를 양조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후 작센주가 사회주의체제하의 동독영토로 편입되면서

프라이베르거 브라우하우스도 국가소속이 되어 명맥을 유지했고

통일 독일이후인 2006년에는 독일에서 가장 큰 맥주 대그룹인

라데베르거(Radeberger) 그룹에 인수되어 그곳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맥주는 프라이베르기슈 복비어(Freibergisch Bockbier)로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어두운(Dunkel) 색상을 띄는 복(Bock)이라 합니다.

 

어두운 색이면 도펠복(Doppelbock)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복(Bock)과 도펠복 모두 어두운 색을 띄는게 가능하며,

봄에 주로 출시되는 마이복(Maibock)이 금-구리색의 밝은 톤을 지녔죠.

 

독일에서 도펠복으로 인정받으려면 O.G (초기비중)이 18 Plato 이상으로,

18 Plato 를 넘지 않는 제품이라면 보통의 복(Bock)이 됩니다.

 

'프라이베르기슈 복비어' 에서 도펠에 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봐선

이 제품은 일반적인 어두운 복(Bock)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박색(Amber)에서 붉은 갈색, 루비의 색상이 눈에 띄이며

거품의 생성력은 그럭저럭에 유지력은 별로입니다.

 

호두와같은 견과와 버무려진 카라멜스런 달고 고소한 향에

허브(Herb)스러운 홉(Hop)의 싱그러운 Spicy 함이 풍깁니다.

 

향은 전반적으로 맥아적인 느낌, 멜라노이딘의 성향이 강하며

홉(Hop)이 보조를 잘 맞춰주고있다고 여겨지는 향이었네요.

 

탄산감은 적어 복(Bock)고유의 진하고 육중함을 접하기 좋고

혀에 닿는 질감은 반들반들 매끄러운 성향으로 무장했습니다.

무게감은 중간(Medium)에서 약간 센 정도로

한 병의 맥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만한 특징이네요.

 

고소한 비스킷이나 견과류와 흡사한 맛이 감돌면서

동시에 진득하게 녹은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전해집니다.

맥아적인 카라멜의 단 맛이 아주 지배적이지는 않았지만

초반부터 끝까지 마시는 내내 입 안에 잔존하더군요.

 

홉(Hop)은 소량의 허브스러운 Spicy 함이 부여했지만

맛에서는 맥아의 세력에 확실히 밀려난 듯한 상황이었네요.

 

알코올적인 맛을 마시면서 약간 감지하긴했으나

복(Bock)이라는 스타일을 참작하면 허용수치 이내입니다.

 

맛은 생각보다 단순한 제품이어서 멜라노이딘스러운 맛..

카라멜과 견과류의 만남에 약간의 허브스럽던 홉이 전부로,

 

인상깊은 맥주까지는 아니었지만 흠 잡을 부분도 없었습니다.

매우 모범적인 특징을 갖춘 Freibergisch Bockbier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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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나라로 불리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Berlin)에서

슈퍼마켓이든 기차역이든 레스토랑이든 간이매점 등이든

베를린 어느 곳에 방문하더라도 찾을 수 있는 맥주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베를리너 킨들 유빌로임스 필스너' 로서

새하얀 라벨 안에 수줍게 얼굴을 내민 소년의 이미지가 보이면

그것이 바로 Berliner Kindl Jubiläums Pilsener 입니다.

 

맥주의 이름 중간에 포함된 유빌로임스(Jubiläums)는

영어로는 Jubilee(쥬빌리)에 상응하는 독일어 단어로서

우리말로는 50년 기념, 100년 기념 식으로 해석가능한 단어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베를리너 킨들(Berliner Kindl)의 맥주들 -

Berliner Kindl Weisse(베를리너 킨들 바이스,산딸기맛) - 3.0% - 2009.06.30

Berliner Weisse Kindl(Wald Meister) - 3.0% - 2009.07.04

Berliner Kindl Dunkel Bock (베를리너 킨들 둔켈 복) - 7.0% - 2013.01.21

Berliner Kindl Weisse Original (베를리너 킨들 바이세 오리지날) - 3.0% - 2013.02.16

 

 

지금은 베를린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존재의 맥주가 되어버렸지만

본래 '베를리너 킨들 유빌로임스' 는 한정판 맥주로 시작된 제품입니다.

 

오래전부터 베를린의 킨들(Kindl) 양조장은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를

양조해오던 곳이었지만, 1987년 수도 베를린의 750년 역사를

기념하기위한 맥주로서 제작된 것이 Jubiläums Pilsener 였습니다.

 

기존의 필스너 제품보다 홉(Hop)을 좀 더 정교하게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의 호응과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고 Kindl 이 밝히며,

해당 수요에 반응하여 아예 정식 제품으로 전환한 것이 현재에 이릅니다.

 

어차피 지금은 다 같은 베를린 Hohenschönhausen 에 위치한

Kindl-schulteiss 양조장에서 베를린을 대표하는 필스너들이 만들어져

(베를리너 필스너, 슐타이스, 베를리너 뷔르거브로이, 킨들 유빌로임스)

 

서로 다 같은 식구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그들 가운데서 

베를린에서 가장 흔하고 자주보이는 제품을 꼽는다면 '킨들 유릴로임스' 입니다.

 

 

외관은 필스너(Pilsener)로서는 이상적인 모습인

연두색-금색 빛을 발하며 탁한 기운은 별로 없이 맑습니다.

 

전용잔을 능력인지 거품의 생성력은 꽤나 준수한 편에

거품의 유지력도 검지 손가락 두께만큼 줄곧 유지됩니다.

 

코에 먼저 닿는 향은 홉(Hop)으로서 레몬이나 허브,

약간의 약초나 풀잎스러움이 묻어나고 있었으며,

시럽이나 밝은 톤의 맥즙(Wort) 향도 살짝 달게 풍깁니다.

고소한 곡물이나 보리의 느낌도 적지않게 나타납니다.

 

탄산감은 입 속을 따금하게 만드는 터지는 탄산감은 아닌

적당한 청량감으로 매끈한 질감(mouthfeel)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고

무게감도 필스너(Pils)치고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중적인 맥주이지만 마냥 묽거나 연하게 설계되지는 않았더군요.

 

맛은 향에서 미리 접했던 특징들이 비교적 고스란히 나타난 편으로

소량의 맥아적 단 맛이 필스너 맥아의 밝은 색상의 맥즙 맛으로 다가오며,

곡물적인 맛이나 은근한 비스킷-견과스런 고소한 맛도 엿보였습니다.

 

 홉(Hop)은 향에서 보여주었던 퍼포먼스가 맛에서는 살짝 약해졌지만

나름의 레몬이나 풀, 허브 등의 독일출신 홉의 특징들을 선사해줍니다.

 

 사실상 민감하게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잘 모를 뒷 맛에 잠깐 찾아오는

'스컹크의 방귀' 로 표현되는 Off-flavor (이취,잡맛)가 포착되기는 했지만

말한대로 전체적인 맛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위는 아니었습니다.

 

전반적인 'Berliner Kindl Jubiläums Pilsener' 에 대한 인상은

순하고 매끄러우며 잔잔한 매력을 지닌 필스너(Pilsener)였습니다.

 

조용조용하게 필스너로서 보여줄 맛은 다 보여주었던 맥주로서

개인적인 소감은 '최고' 까지는 아니었지만 즐겨 마실만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베를린(Berlin)에서 생활하면서 블로그 리뷰 용도가 아닌

 그냥 편하게 마시는 목적으로 많이 들이켰던 맥주이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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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Reh)는 독일 바이에른 프랑켄지역 Lohndorf 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Lohndorf 는 밤베르크에서 동쪽으로 약 1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레(Reh)는 1901년 Reh 가문에 의해서 설립된 작은 양조장이며

현재까지도 Reh 가족들에 의해서 운영되는 중입니다.

 

맥주 이름의 엘러탈(Ellertal)은 Lohndorf 와 그 지역 일대이자

수려한 자연경관의 프랭키셴 슈바이츠(Fränkischen Schweiz)의 일부로

 모토사이클리스트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코스들이 많다고 합니다.

 

 

Reh Brauerei 에서 취급하는 맥주는 총 7 종으로

역시 전부 독일 바이에른-프랑켄식 맥주들이네요.

 

필스너, 헬레스, 바이젠, 복, 켈러비어, 라이트, 둔켈 등등이며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란트비어 둔켈(Landbier Dunkel)입니다.

 

란트비어(Landbier)는 프랑켄(Franken)지역 출신 양조장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우리말로는 시골맥주-전원맥주 쯤 될텐데,

바이젠/필스너처럼 고유한 스타일이 아닌 분위기 연출을 위한 표현입니다.

 

Reh 양조장에서는 그들의 헬레스(Helles)라거와 둔켈(Dunkel)에

란트비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지만.. 종종 다른 양조장에서는

뭔가 현대적인 느낌을 가진 스타일인 필스너에도 Land 을 붙이기도 합니다. 

 

 

호박색(Amber)에서 갈색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의 색상이며

맑은 자태에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스모키(Smokey), 그을림, 탄 내 등은 코로 맡기가 어려웠고

그것들 보다는 색이 조금 연한 갈색의 요소들인

견과나 조금의 카라멜에 허브와 꽃의 홉(Hop) 향기가 있네요.

 

탄산감은 강한편으로 목을 따끔거리게하는 청량감이었고

질감은 아주 조금 부드러운 맥아적인 느낌만 존재할 뿐

무게감-질감 모두 가볍고 무난하게 마실만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색이 어두워진 필스너의 느낌이라 밝히고 싶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사실상 영향력이 미미했다고 보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일관되기에 음용성은 좋습니다만..

맛이 굉장히 공허하다는 단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약간의 고소한 견과류나 비스킷스런 맛도 집중하면 느껴지고

끝으로가면 살짝 메탈같은 느낌과 허브/꽃의 풍미가 돕니다.

 

탄산감말고는 특별히 지배적으로 돌출되는 맛의 요소가 없고

흔히들 Watery 하다고 표현하는 묽은 느낌인지라

깊은 맛의 둔켈(Dunkel)을 원하셨다면 십중팔구 실망할겁니다.

그 반대의 취향인 분들께는 환영받을 맥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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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 프랑켄지역의 맥주 도시인 밤베르크(Bamberg)에

자리를 잡은 슈페치알(Spezial)은 밤베르크의 특산 맥주인

라우흐비어(Rauchbier,Smoke Beer)를 만들어내는 양조장입니다. 

 

올해 1월 이미 '라우흐비어 라거' 로 한 차례 소개한 적이 있지만

당시 제가 마셨던 (페일)라거 기반의 라우흐비어(Rauchbier)는

분명 훈연 맛은 나긴하지만 밑으로 깔리는 맥주의 베이스가

너무도 약한지라 마시면서 뭔가 아쉬운 감정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시음하게될 라우흐비어 메르첸(Märzen)은

일반적인 (페일)라거나 필스너 류에 비해서 좀 더 강한 도수와

업그레이드 된 맥아적인 성향이 뒷받침해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전에 느꼈던 '라우흐비어 라거'에 관한 아쉬움을 보완했을거라 믿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슈페치알(Spezial)의 맥주 -

Spezial Rauchbier Lager (슈페치알 라우흐비어 라거) - 4.7% - 2013.01.27

 

 

독일의 라우흐비어(Rauchbier)가 뿜어내는 훈연의 특징은

맥주의 재료들 가운데 하나인 맥아(Malt)에서만 비롯합니다.

홉(Hop)이나 효모(Yeast)에서는 훈연의 맛을 낼 수가 없죠.

 

사실 '라우흐비어' 스타일의 맥주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풍미에서는 그 독특한 특성때문에 독립적인 스타일이 될 수 있으나,

매우 엄밀하게 맥주 스타일적으로 본다면 '라우흐비어 스타일' 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본래 라우흐비어는 독일에서 널리 양조되는 맥주 스타일들

이를테면 메르첸(Märzen), 바이젠(Weizen), 복(Bock) 등과 합체하기 때문으로

 

본래 이들이 필스너/뮌헨/비엔나 맥아 등등의 기본 맥아들로 만들어지는 것을

훈연 맥아(Rauch Malz, Smoke Malt)로 대체한 것 이외에는 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훈연 맥아가 빠진다면 그들은 평범한 메르첸/바이스비어/복이 되는 것이죠.

 

제 의견은 훈연 맥아라는 아주 독특한 옷이 입혀진 맥주가 라우흐비어로

라우흐비어에서는 절대적으로 훈연 맥아의 존재감이 크다고 밝히고 싶습니다.

 

 

약간 탁하면서 색상은 호박(Amber)색에 가장 근접했습니다.

거품은 평범한 수준으로 드리워지며 유지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역시 초반부터 코를 습격해오는 향은 단연 훈연 맥아로

장작에 제대로 구운 바베큐나 햄 등을 떠올리게 하는 향이며

훈연 맥아에서 나오는 약품과 같은 싸함, 페놀(Phenol)은 없었습니다.

 

훈연 향을 지탱해주는 맥아적인 향기는 아주 달지는 않지만

견과류스러운 고소함에 어울러진 적당한 카라멜이 엿보이더군요.

 

탄산감은 약간 분포되어 이따금식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딱 메르첸(Märzen)비어의 수준으로서

약하진 않지만 강하지도 않은 맥아적인 부드러운 질감과

순하고 안정적인 중간(Medium)정도의 무게감을 갖추었습니다.

 

맛에서는 향에서 접했던 사항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던 특징으로

견과(Nutty)스러움에 살짝 카라멜이 얹어진 온화한 맥아적인 단 맛이 나타나지만

가공 할 만한 훈연 맥아의 영향력으로 인해 묻히는 상태였습니다.

 

장작에 구훈 햄, BBQ 등이 숯이나 나무스런 풍미와 맞물려 찾아오며

 후반부에서 훈연 맛의 세력이 약화되면 씁쓸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느껴지긴 했으나 전반적인 인상은 담백한 편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물리지 않고 연거푸 마실 수 있는 라우흐비어라 보았습니다.

 

훈연 향도 과하지 않고 견딜만한 수준이라고 판단되기에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 메르첸을 긍정적으로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슈페치알의 라우흐비어 메르첸도 마음에 드실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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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해 2015.01.29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찌알 맥주도 꼭 먹고 싶네요! 날아오르다에서 슈렌켈라를 케그로 맛볼수 있어서 밤베르크까지 안가도 되지만 독일 맥주 투어가 꿈입니다! 잘보고 잘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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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Schneider) 양조장의 Tap No.4 바이스비어(Weisse)인

마인 그뤼네스(Mein Grünes)는 우리말로 '나의 녹색(것)' 입니다. 

 

제 블로그에는 Tap 3 인 무알콜제품과 Tap 11 인 Light 버전..

아마도 블로그에 시음기가 올라올 것 같지 않는 것들을 제외하면

슈나이더 바이스비어 모든 제품은 이번 Tap 4 로 완결이 됩니다.

 

바이스비어 헬(Tap 1), 약한 둔켈바이젠(오리지날 Tap 7),

바이젠 복인 아벤티누스(Tap 6), 아이스 복(Ice Bock),

효모를 여과한 제품인 크리스탈(Kristall, Tap 2)에

미국 홉이 다량 투여되어 홉의 맛이 일품인 호펜바이세(Tap 5)까지,

 

그래서 저는 슈나이더가 독일식 바이젠(Weizen)에서 가능한 다변화는

대부분 실행에 옮겨서 더 이상의 새로움이 불가능하다 여겨졌지만.. 

Tap 4 는 또 다른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하고 있던 맥주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슈나이더(Schneider)의 바이스비어(Weisse)들 -

Schneider Aventinus Bock (슈나이더바이스 아벤티누스 복비어) - 8.2% - 2009.06.28

Schneider Weisse Original(슈나이더 바이스 오리지날) - 5.4% - 2009.07.03

Schneider Aventinus Weizen Eisbock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바이젠 아이스복) - 12.0% - 2010.10.29

Schneider Meine Hopfenweisse (슈나이더 마이네 호펜바이세, tap 5) - 8.2% - 2011.07.11

Schneider Mein Kristall Weisse (슈나이더 마인 크리스탈 바이세) - 5.3% - 2011.07.23

Schneider Meine Blonde Weisse (슈나이더 마이네 블론데 바이세) - 5.2% - 2011.10.13

Schneider Weisse Tap X Mein Nelson Sauvin (슈나이더 바이세 탭 X 마인 넬슨 소빈) - 7.3% - 2013.04.11

Schneider Weisse Tap X Meine Sommer Weisse (슈나이더 바이세 탭 X 마이네 좀머 바이세) - 5.4% - 2013.06.30

 

 

첫 번째는 그뤼네스(녹색,Grünes)라는 어감에서 유추가능한 것으로

'마인 그뤼네스' 바이스비어는 유기농 재료들로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슈나이더의 다른 탭(Tap)식구들과는 구별되도록

라벨에는 유기농 인증 마크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둘 째는 6.2% 라는 알콜 도수에서 복(Bock)에 가까울 거란..

아벤티누스(Aventinus)가 어두운 색을 견지한

이를테면 도펠복(Doppelbock) + 바이스비어였다면

마인 그뤼네스는 마이복(Maibock) + 바이스비어라 예상됩니다.

 

봄의 싱그러움을 강조하는 슈나이더 양조장의 홈페이지 서술과

밝은 색을 띄는 도수가 살짝 높은 홉(Hop)이 사는 맥주라는 점이 있지만..

 

슈나이더에서는 강한 맥주(Starkbier)가 아닌 Vollbier(평상적 맥주)로서

'마인 그뤼네스' 를 취급하기에 복(Bock)은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바이젠(Weizen)답게 탁하며 색상은 오렌지색을 띄고있었습니다.

거품은 깊게 드리워지며 수북히 쌓인 거품의 유지력도 좋네요.

 

예상했던 것 보다 홉(Hop), 그것도 열대과일을 연상시키는 향이 강해

호펜바이세(Hopfenweisse,Tap 5)를 추억하게 만들더군요.

 

망고나 오렌지, 자몽 등등의 상콤한 과일의 향이 풍김과 동시에

바이젠 효모 고유의 바나나/클로브-페놀 등이 향이 납니다.

달달하고 싸한 가운데 열대 과일의 새콤함이 전해지는 양상으로

풀때기스러움(Grassy)이나 짚단 같은 거친 느낌은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그다지 강하지 않아 순하게 넘길 수 있는 상태였고

질감은 질척이고 걸쭉한 점성까지는 아니고 부드러고 매끄러우며

무게감은 적절한 조율감의 중간(Medium)수준으로 원만합니다.

 

초반에 입에 전해지는 맛은 홉(Hop)의 열대과일스러운 상큼함과

바나나스러운 효모의 맛으로서, 달콤새콤함이 확 퍼집니다.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이 맥주 안에 분포한다는 것은

마신 뒤 입에 남는 질감 등에서 포착은 되나 달콤새콤함에 묻혀있네요.

 

홉(Hop)이 남기는 씁쓸함(Bitterness)는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대신 클로브-페놀이라는 치과 약품스런 싸한 효모풍미가

달콤새콤한 맛들과 중반부터 겹쳐지면서 후반부터는 지배자가 됩니다.

 

즉, 맛의 초반에는 열대과일과 바나나스런 과일 맛이 터졌다가

중반부터 싸하고 얼얼한 페놀(치과 약품스런)이 전해지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서로 뒤섞였다는 느낌보다는 바통터치하는 듯

순차적으로 다른 두 맛이 입에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바이젠 효모의 클로브-페놀(Phenol)이라는 인자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던 분이라면 어려울 수도 있는 맥주이긴 합니다만..

거부감이 없는 저는 개인적으로 잡 맛이나 거친 맛 등이 없는

완성도가 높았던 세련된 맛을 선사하던 맥주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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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Astra)는 '홀스텐-칼스버그' 사에 속한 맥주 브랜드로

출신지역은 함부르크(Hamburg)로 남부 바이에른을 제외하고는

북서-북동 독일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맥주입니다.

 

일단 한 번 보면 강렬한 인상을 얻게되는 맥주 브랜드인데,

19 금의 끈적한 요소를 마케팅적으로 사용합니다.

 

구글 검색창에 Astra Bier 로 이미지 검색을 하면

상당히 많은 19 금 마케팅 사례를 확인할 수 있죠.

 

 

오늘의 맥주는 알스터바서(Alsterwasser)라는 제품으로

바이에른 등의 남부 독일에서는 라들러(Radler)라고 부르며,

영어권지역에서는 섄디(Shandy)로 통하는 스타일입니다.

 

레모네이드와 필스너-페일 라거과 같은 밝은 색 라거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들어 낸 알콜성 비어믹스(Beer Mix)가

알스터바서(Alsterwasser)로 북독일에서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전 독일에서는 라들러(Radler)라는 표현이

남부 바이에른 주 출신의 맥주들 뿐만아니라, 타지역 출신의

맥주들에게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함부르크 소재의 '홀스텐(Holsten)' 양조장도 Radler 를 씁니다.)

 

몇몇 북독일의 양조장들은 여전히 Alsterwasser 를 선호합니다.

 

 

맑은 가운데 색상은 연두색/금색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거품은 깊게 형성되지 않고 유지력도 별로였네요.

 

향은 레모네이드로서 다른 맥아나 홉(Hop)의 향은 없습니다.

 

탄산감은 상당해서 청량감있게 목을 축이기에는 좋고

무게감이나 질감은 연하고 묽고 가볍습니다.

라들러/알스터바서(Alsterwasser)로서는 제격입니다.

 

강한 레모네이드의 새콤한 맛이 초반부터 끝까지 지배하고 있었으며

레모네이드의 맛이 점차 희미해지면 약간의 곡물 맛이 드러납니다.

 

맛에 관해서는 특별히 더 언급할 것들이 없었던 제품으로서

항상 진하고 묵직한 제품만 마시다가 오랜만에 접하니 꽤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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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추운 계절인 겨울이 오고있는 시기입니다.

맥주의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옥토버페스트 등의

수확제가 개최되는 가을도 흘러가면 맥주의 비수기인 겨울이죠.

 

하지만 맥주 양조장들은 겨울에는 겨울잠만 청하면서

성수기가 다시 돌아오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겨울에 어울릴만한 맥주들을 생산하면서 겨울 시장을 노리는데,

독일에서는 겨울만 돌아오면 어김없이 시장에 등장하는 스타일은

바로 도펠복(Doppelbock)입니다. 오늘은 안덱스(Andechs)의 것을 시음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안덱스(Andechs)의 다른 맥주들 -

Andechs Weissbier (안덱스 바이스비어) - 5.0% - 2010.09.08

Andechs Bergbock Hell (안덱스 베르크복 헬) - 6.9% - 2013.04.25

Andechs Spezial Hell (안덱스 슈페치알 헬) - 5.9% - 2013.08.25

 

 

여름에는 청량-시원하고 깨끗한 특징의 맥주가 선호받는다면

겨울에 알맞는 맥주는 여름의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묵직하고 진하며 깊은 캐릭터를 가진 맥주들이겠죠.

 

그렇다면 맥주를 어떻게 묵직하고 강하며 깊게 만드는 걸까요?

 

우선 맥주의 재료 중 하나인 홉(Hop)은 방부효과가 있는 물질으로서

맥주의 풍미에 주는 역할만 놓고 보면 우선 맥주의 쓴 맛에 기여를하며

홉(Hop) 종류에 따라 열대 과일/허브/꽃/레몬/찻잎/나무 등등으로

겨울에 어울리는 진하고 강한 맥주를 만드는데 홉은 일조하지 않습니다.

 

 

그냥 맹물과 시럽을 잔뜩 탄 물을 번갈아 마셔보면

시럽이 용해된 물이 더 진하다는 느낌을 분명 받으실겁니다.

맥주도 시럽과 같은 요소, 즉 당(Sugar)이 많을 수록

입에 닿는 맥주가 진해지고 끈끈해짐을 느끼게됩니다.  

 

맥주의 당(Malt)은 독일맥주라면 온전히 맥아(Malt)에서 추출되며,

맥주의 발효 이후에 남아있는 잔존하는 당(Residual Sugar)이

많으면 많을수록 맥주의 질감-무게감(Body)가 상승하게 되지만,

알콜 도수(%)가 높은 상태에서 잔당감이 높으면 부가효과를 보게 됩니다.

 

즉, 10% 잔당과 3% 도수의 - 10% 잔당과 7% 도수의 맥주를 비교하면

후자가 더 사람이 느끼기에 강하고 진하며 묵직한 맥주로서 와닿게되죠.

 

맥주 맛을 표현시 이와 같은 맥주들을 보통 맥아적이다(Malty)라고 하는데,

 여러 의미가 있는 단어지만.. 여기서는 '맥아에서 나온 당의 느낌이 잔존한다'

'그래서 맥주가 연함-묽지않고 두껍고 육중함으로 다가온다' 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도펠복(Doppelbock)은 대표적인 맥아적인(Malty)느낌이 강한 맥주이자

높은 알콜 도수(보통 7%이상)를 지닌 맥주로, 겨울용 맥주로서는 탁월합니다.

 

 

색상은 호박색(Amber)에서 밤색에 걸쳐있었으며

거품은 풍성히 형성되지 않았고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향은 특수 맥아들에서 나오는 것들인 견과(Nut)나 곡물빵, 카라멜,

당밀(molasses), 약간의 검은색 건과일과 유사한 향이 풍깁니다.

 홉(Hop)은 비중있는 향을 내뿜지는 못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전반적인 향의 인상은 도펠복답게 맥아적인 단 내가 강하네요.

 

탄산감은 크게 활약하지 못했던 맥주로 청량감은 약했으며,

역시 예상했던대로 깊고 부드러운 맥아적인 질감을 갖추었고

두껍고 묵직한 무게감(Body)로서 강한면모를 드러냅니다.

 

개인적인 취향에는 기분좋은 정도의 과하지 않은 질감-무게감이더군요.

 그러나 평소 가벼운 라거만 마시던 분이라면 분명 부담스럽게 느끼실겁니다.

 

도펠복(Doppelbock)은 맥아적인 단 맛이 다른 어떤 것보다

맥주 맛의 구성에서 우위에 있는게 정석적인 스타일입니다.

 

안덱스 도펠복 둔켈(Andechs Doppelbock Dunkel)에서도

확실히 맥아적인 단 맛인 다크 카라멜이나 붉은 과일 잼이 든 초컬릿 등을

전해받을 수는 있었지만 그 단 맛이 후반부까지 지속적으로 남진 않습니다.

 

초반에는 단 맛이 강하게 느껴지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져

후반부에서는 단 맛이 입에 걸리는 것 없이 매우 깔끔해집니다.

 

더불어서 견과류(Nut)나 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 등의 고소함이 있고

알코올 도수는 7.1%이지만 술의 맛은 제게는 그다지 감지되지는 않았습니다.

 

 홉(Hop)은 지나친 단 맛을 견제하는 용도로서 도펠복에 쓰일 뿐..

딱히 어떤 영향력있는 맛을 내기위함은 아니라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는데,

 단 맛과는 이질적인 맛인 허브나 약초 등의 Spicy 함이 잔잔하게 드러났습니다.

그것 말고는 쓴 맛을 창출해내진 않았고 후반부의 씁쓸한 여운도 없더군요.

 

전반적인 Andechs Doppelbock Dunkel 에 관한 저의 소감은

잘 만들어진 모범적인 도펠복이라는 의견으로서

도펠복을 평소에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해줘도

실망감 섞인 원성을 들을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검증된 맥주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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