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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골루와즈(La Gauloise)는 벨기에 Du Bocq 양조장 출신의 브랜드로

Du Bocq 는 purnode 라는 벨기에 남부 나뮈르 근처 마을에 위치했습니다.

 

Du Bocq 는 양조장의 명칭을 맥주의 이름으로서 사용하는게 아니라

여러 산하 브랜드를두어 각각 다른 맥주들을 생산하는 곳으로

2010년 12월에 리뷰한 '블랑쉬 드 나뮈르' 도 Du Bocq 소속입니다.

 

그 밖에 브랜드로는 워털루(Waterloo)도 Du Bocq 에 속했고,

Saint Benoir, Deugniet, Triple Moine 이라는 맥주들도 있죠.

 

이들 가운데서도 골루와즈(Gauloise)는 Du Bocq 의 핵심 브랜드로

Du Bocq 의 첫 브랜드이자 처음으로 성공을 가져다준 맥주입니다.

 

 

골루와즈(La Gauloise)는 기원전-후 프랑스/벨기에/북부 이탈리아 등에

걸쳐서 분포했던 켈트족의 분파인 갈리아족을 일컫는 말로서,

제가 프랑스어는 문외한이나 왠지 Gauloise 는 여성형 명사인 것 같습니다.

 

이름을 '갈리아' 에 연관되게 지은 까닭은 De Bocq 의 설립자

Martin Belot 이 브루어리가 소재한 벨기에 남부지역이

옛 켈트족과 로마의 지배를 번갈아 받던 갈리아에 속했던 것에 영감을 얻어

갈리아족의 맥주 양조 노하우(?)를 대표하자는 의미로서 명명했다합니다.

 

로마제국이 존재했던는 기원후 200-300 년대의 갈리아족이

맥주를 양조했다는 Du Bocq 의 이야기는 그다지 믿기지는 않지만..

 

아무튼 Du Bocq 양조장은 성향이 역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자신들의 맥주브랜드에 깊든 옅든 역사적인 사실을 관련시키네요.  

'블랑쉬 드 나뮈르' 도 그렇고 '워털루' 도 역사와 관련이 있죠~

 

 

부제는 블론드(Blonde)이지만 꽤나 탁하기 때문에

금색보다는 주황빛이나 밝은 구릿빛에 가까웠습니다.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은 탁월한 편이었네요.

 

우선적으로 홉의 향기가 가장 먼저 코에 와닿았는데,

꽃이나 시럽, 캔디 등을 연상케하는 달콤한 향기에 약간의 풀향이 있고

벨기에 효모의 향도 전해지나 홉의 향과 맞물리는 느낌입니다.

특별히 세게 치고 나온다는 느낌을 코로 전달받지 못했네요.

 

탄산감은 벨기에식 밝은색 에일류에서 기대할 법한

도수에 비해 많이 포화된 탄산량으로 청량감을 부여했습니다.

 

이에따라 무게감이나 질감도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가볍고 연하며 묽지만, 깊게 드리운 거품은 나름의 부드러움을 선사하네요.

 

맛에서도 향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는데,

홉과 효모의 조합이 상당히 벨기에스럽기는 합니다만..

평소 밝은색 벨기에 에일 특유의 맛에 단련된 분이시라면

La Gauloise Blonde 가 뭔가 약하다고 느낄 법 합니다.

 

약간의 페놀(병원 약품향과 비슷)과 꽃-풀-과일 등의 맛으로

전체적으로 Spicy 나 단 맛 등을 연출하고는 있으나

맥아적인 단 맛(Malty)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어서

깔끔하고 가벼우며 담백(Dry)하게 끝까지 진행됩니다.

 

즉 상승하는 맛인 홉과 효모는 화사하고 단 맛이 분포했는데,

밑으로 깔리는 맥아의 맛은 상당히 드라이해서

상대적으로 홉과 효모가 좀 더 활개할 수 있었겠지만..

이마저도 그리 원활치 못하고 날카롭지 못한 모자란 인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초적(Basic)인 벨기에식 밝은 에일으로서

벨기에 에일을 시작하는 단계로서는 적합한 맥주라 사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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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3.25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지안 에일의 기초를 좀 접해보고 싶습니다~~
    국내 마트에 유통되는 것 중에 그런것이 있나요?
    Dubel, Tripel은 오히려 있는데 기본 스타일은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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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에게는 그 이름이 좀 거시기하게 들리는

벨기에 브뤼주(Brugge)시의 대표맥주 '브뤼흐서 조트' 입니다.

 

Brugse Zot 는 브뤼주의 바보/광대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기에

맥주의 전면 라벨에서 바보같은 복장과 미소를 띄는 광대가 그려져있죠.

 

Brugse Zot 를 생산하는 곳은 Brouwerij De Halve Maan 으로

'반달 양조장' 인데, 브뤼주시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있어

브뤼주 여행도중에 들리기 좋은 여행지로도 알려져있습니다.

 

브뤼주(Brugge)시의 관광홈페이지에도 소개되는 곳으로

저도 옛날에 브뤼주를 방문했을 때 이 맥주를 마셨보았습니다~

 

 

Brouwerij De Halve Maan 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옛 브뤼주시의 문헌에 따르면 1564년에 처음으로 등록되었다고합니다.

 

약 300년이 흐른 1856년 Leon Maes 라는 인물이 양조장의

소유권을 얻게된 이후, 현재까지도 Maes 가문의 가업으로 이어져오고있죠.

 

Brouwerij De Halve Maan 은 두가지 브랜드의 맥주를 보유했는데,

Straffe Hendrik 과 Brugse Zot 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Brugse Zot 도 역시 두 가지 종류(스타일)로 세분화되었습니다.

어두운 색상을 띄는 Brugse Zot Dubbel(Double,7.5%)과

오늘 소개하는 Brugse Zot Belgian Pale Ale 가 있습니다.  

 

 

탁한 구릿빛 색상을 간직하던 Brugse Zot 으로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 부분에서는 스타일에 걸맞게 좋습니다.

 

향에서는 과하지 않은 은은한 과일향이 드러났으며

살짝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느낌의 맥아향기도 감지됩니다.

약간의 건초스럽거나 풀과 같은 아로마도 전달되고요.

 

탄산감은 일반적인 수준으로 존재하나 시원한 청량감보다는

마냥 가볍고 연하지않은 맥주의 질감/무게감에 힘을 보탰는데,

그 말은 Belgian Pale Ale 인 Brugse Zot 은 노란색/금색을 띄는

트리펠이나 골든 에일들처럼 산뜻한 느낌은 많지 않습니다.

 

맥아적인 느낌(Malty)이 분포되어서 어느정도 크리미한 질감에

가벼움-중간정도에 위치한 부담없는 무게감이 드러납니다.

 

맥아적인 느낌(Malty)은 맛에서도 꽤나 감지되어

약간의 달달한 비스킷스러운 맛이 느껴집니다.

 

과하지않은 중도를 유지하는 과일스러운 새콤함과

살짝 거칠게다가오는 풀과 같은 홉의 풍미가 있지만

맥아-효모(과일)-홉의 균형을 해치지는 않았습니다.

도수도 6% 정도이기에 알콜성 맛도 없었죠.

 

벨기에 에일에서 많이 발견되는 페놀(Phenol,약품향)이나

청사과스러운 풍미는 Brugse Zot 과 관련이 없었기에

평소 위의 맛들 때문에 벨기에 에일을 꺼리셨다면

벨지안 페일 에일 쪽에 관심을 가져보시기를 제안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브뤼주(Brugge)를 여행하는

일반취향의 여행객들도 무리없이 시음 가능한 맥주로서

살짝 거친 맛만 빼면 전반적으로 균형은 좋은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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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3.03.20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수입 될 거라는 얘기만 있지 아직은 소식이 없더라고요.
    이름 때문에 임펙트가 강해서 쉽게 잊혀질 맥주는 아닐 것 같아요....ㄷㄷㄷ

  2. 누룩 2013.03.20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ㄴ 수입사 사장님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니 맛보고 맛없어서 바로 포기했다고 하던데요

    저는 그래서 샘플로 잔 하나있는것 그분에게 얻었네요

    • era-n 2013.03.21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레페 블론드 수준인데 가격이 비싸면 고민할 만하겠군요.
      레페 브론드보다 맛없으면....ㄱ-;;

    • 살찐돼지 2013.03.22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레페 블론드와 비교가 뭐한게.. 레페 블론드와 브뤼흐서 조트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블론드 에일과 벨지안 페일 에일의 차이죠. 브뤼흐서 조트는 오르발(Orval)과 같은 스타일에 해당하죠.
      좀 적응 안되는 맛이기는 합니다~

  3. kihyuni80 2013.03.23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쯤 마셔볼만한 맥주로..권하는 느낌이네요. ㅎ
    맛 보려면 벨기에 가야겠죠?!!

    • 살찐돼지 2013.03.24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지안 페일 에일은 기존의 벨기에 에일들과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밝은색 맥주에 쓰이는 벨기에 효모의 페놀이나 Spicy/과일 같은 맛, 과탄 + 드라이함이 없기에
      다른 재미를 볼 수 있을겁니다~

  4. 포를란 2013.03.28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 여전히 좋은 맥주리뷰에 감사드립니다.
    근데 Brugge는 브뤼헤인가요 아님 브뤼주로 읽어야 하나요?
    제가 알기로 벨기에는 프랑스어권과 네덜란드어권이 나누어져 있는데
    Brugge는 어느 언어권에 속하는 도시인가요?

  5. 긍정의 파울라너 2015.09.09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홈더하기에 전용잔 행사로 샀는데 맛이 기대 이하일까봐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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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역사에 있어서 길이 기억될 흔적을 남기고 간 대가의

마지막 역작 그로텐비어(Grottenbier)를 소개하려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가(Master)는 故피에르 셀리스(Pierre Celis) 옹으로

그 유명한 '호가든' 으로 대표되는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 맥주가

역사책에서나 존재하게 될 뻔했던 위기의 순간에 셀리스 옹께서

유일하게 계승하여, 현재에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도록 만들었습니다.

 

벨기에-미국- 다시 벨기에를 오가는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피에르 셀리스 일대기의 종지부는 그로텐비어(Grottenbier)로 마무리되며

이 맥주를 생산하는 곳은 신트 버나두스(Sint Bernardus)로

 

평소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신 분이라면 이젠 그 이름이 낯설지는 않을겁니다.

 

- 신트 버나두스(St. Bernardus) 양조장의 맥주들 -

St. Bernardus Abt 12 (세인트 버나두스 Abt 12) - 10.5% - 2010.12.01

St. Bernardus Wit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 5.5% - 2012.10.28

 

 

그로텐비어(Grottenbier)는 '동굴 맥주' 로 해석될 수 있는 이름으로

피에르 셀리스가 직접 동굴에서 상면발효시킨 레시피로 만든 것입니다.

 

그의 목표는 샴페인과 비슷한 다크에일로, 1차 발효가 끝난 후

병 입시에 걸러내지 않은 효모에 설탕을 추가하여

병 속 발효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벨기에의 맥주들에서는 상당히 보편화된 과정이죠.

 

이와 같은 과정을 공정 중에 포함한 벨기에 맥주들은

시간을 두고 숙성시켜서 마시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온전하게 맥주를 제작한 것이 아니라 남쪽 지역의

열대 향신료들을 맥주에 첨가하여 특이한 맛을 부여했다합니다.

 

벨지안 화이트에서도 향신료(코리엔더 씨)는 필수처럼 여겨지는데,

역시 벨지안 화이트의 대가답게 '그로텐비어' 에도 향신료가 들어갔군요.

 

 

잔 속에서 헤엄치는 효모가 확인되며, 색상은 탁한 갈색입니다.

거품 생성력은 좋은 편이며 유지력도 준수합니다.

 

향은 두벨(Dubbel)이나 벨기에식 다크 에일들과는 사뭇 다른

향기를 맡을 수가 있었는데, 일단은 거친 향은 아니고

꽃과 정향, 카라멜 & 체리스러운 향기도 감지되었습니다.

더불어 약간의 오크(Oak) 통의 특유의 향도 있는 것 같네요.

 

샴페인과 유사성이 있다지만 탄산감은 무지막지한

청량감을 선사하지는 않았고 그냥 좀 있는 편입니다.

 

탄산 덕분에 무게감과 질감은 가볍고 연한쪽으로 향하기는하나

벨지안 다크 에일 계열답게 맥아의 부드럽고 진한 느낌은 전달됩니다.

비슷한 도수인 레페 브라운(Leffe Brown)과 견줄만 합니다.

 

맛이 매우 오묘하게 다가오던 그로텐비어(Grottenbier)로

전체적으로 맛은 깔끔하고 담백한 편이어서 단 맛은 많이 없지만

벨기에 에일 효모가 만들어낸 약간의 단 과일-정향스러운 맛과

 

크리스마스 에일류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향신료의 풍미가

톡 쏘거나 입을 얼얼하게 만든다기보다는 감초스러운 묵은 맛이 점잖게

미량의 카라멜과 건포도,푸룬 등의 검은 과일과 더해져있습니다.

 

미국의 몇몇 크래프트 양조장들에서 만든 벨지안 다크 에일이나

크리스마스 에일류의 도수나 강도면에서 약화버전 같았으며,

이국적이고 낯선 맛일지라도 맥주 맛 자체는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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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3.12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작품이군요.
    웬지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맛을 봐야할 것 같네요.

  2. era-n 2013.03.13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마지막 유작이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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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데 리히테(Jan De Lichte)는 벨기에 Erpe-mere 에 소재한

De Glazen Toren 이라는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얀 데 리히테' 18세기 중반 오스트리아의 치하에 있던

네덜란드의 남부에서 활동하던 가난이 만든 갱단의 두목으로

 De Glazen Toren 양조장과 인접한 Aalst 의 광장에서

마차 바퀴에 몸이 갈라지는 극형으로 인생을 마감한 사람입니다.

 

그의 일대기는 이후 민간에 의해 전승되어 네덜란드-플랜더스에는

'얀 데 리히테' 의 이야기가 소설로서 출판되기도 했다고합니다.

 

거친 인생을 살다 간 갱단의 두목과 오늘 소개하는 맥주의 스타일인

'더블 벨지안 화이트(밀맥주)' 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글쎄요;;

벨지안 화이트는 아름다움과 화사함이 돋보이는 맥주인데 말이죠. 

 

 

De Glazen Toren 은 벨기에 북부 플랜더스 지역어로

유리 탑(Glass Tower)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양조장은 2004년 11월에 설립되었지만, 공동설립자들인

Jef 와 Dirk 는 1988년에 만나 공통의 관심사인 맥주와

홈 브루잉으로서 그들만의 양조장을 갖는 꿈을 키워나갑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던 그들은 벨기에 Gent 의

맥주 양조관련 인스티튜트에서 3년간을 수학한 후,

실질적인 경험을 쌓기위해 맥주 양조장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2002년에 만난 Mark 라는 사람까지 계획에 가입시켜

16년만인 2004년에 드디어 맥주 양조장 설립을 완료하게 되었죠.

 

그들은 벨기에식 에일들인 세종(Saison), 트리펠(Tripel),

더블 벨지안 화이트와 계절맥주 형식으로 스카치에일을 취급합니다.

 

 

종이로 된 허물을 벗기니 나온 참기름병의 내용물에서는

매우 탁한 노란색-금색에 걸친 색상이 확인되었으며,

따르는 순간 탄산이 터지는 소리가 적지않게 들렸습니다.

 

밀맥주 답지않게 거품의 초기 생성력은 좋지않지만

끊임없이 올라오는 탄산기포에 의해서인지

거품 생성력과 지속력은 점차 우수해집니다.

 

향이 여타 벨기에 출신 벨지안 화이트들과는 다른 양상으로

일반적인 코리엔더나 화장품과 같은 향이 강하지 않습니다.

 

해당 스타일에선 낯선 자몽이나 오렌지스러운 향기가 강하게 풍기는데,

'미국식 홉인 센테니얼(Centennial)이나 캐스케이드(Cascade)가

맥주에 사용되지 않았을까?' 하며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더불어 코리엔더와 약간의 달콤이라기보다는 단 내도 감지되었습니다.

 

탄산감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목을 따끔거리게 할 정도는 아닙니다.

벨지안 화이트라는 스타일이 원래 진득하고 무게잡고 마신다기보다는

산뜻하고 가볍게 즐기는데 초첨이 맞추어져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얀 데 리히테(Jan De Lichte)가 쿼드루펠이나 올드 에일급의

진중하고 깊은 질감과 무게감을 선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벨지안 화이트류에서는 나름 미디움 바디에 포함된다 보았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상당히 참신한 조합이 꽤나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는데,

오렌지-자몽 연합, 코리엔더, 약간의 밀 맥아맛이 괴리감이 없습니다.

 

재료를 살펴보면 벨지안 화이트 공식 콤비인 코리엔더-오렌지 껍질 중

오렌지 껍질이 초청받지 못했지만.. 그 자리를 홉이 만들어내는

오렌지-자몽스러운 맛이 절묘하게 대체하고 있는 맥주입니다.

 

어떤 홉을 사용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표기되어있지는 않지만

홉의 쓴 맛과는 관련성이 없는 벨지안 화이트에서 어렴풋이

홉의 씁쓸한 기운도 중후반 이후로 나타나주었습니다.

그 밖의 맛들로는 약간의 캔디 설탕스러운 단 맛이 느껴집니다.

 

코리엔더의 Spicy 와 홉에서 유발된 Citrus 가 합세하여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 특징이 둘 이나 있다보니

맛은 참 화려하고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모든 맛이 사라진 후에는 약간의 쓴 맛과 함께

비교적 깔끔한 뒷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De Glazen Toren 의 경영자들이 홈 브루어 출신이라

재야시절 많은 탐구와 시도를 통해 레시피를 보유했을거라 보는데

'얀 데 리히테' 가 그것의 결과물의 하나로서 저 또한 역시 홈브루어 관점에서 보기를

코리엔더 + 시트러스 홉 = New 벨지안 화이트라는 공식이 구미를 돋우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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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3.03.06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오렌지껍질 대신 시트러스홉이라니... 상큼 쌉쌀해서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이름이 갱단 두목인 거는 음... 벨기에 맥주들은 그냥 과격한(?) 이름을 붙이는 걸 좋아하는 거 아닐까요. ㅎㅎㅎ 사탄이니 두벨이니 유다스니 하는 맥주들도 이름이야 좀 과격하지만... 맛이 무겁거나 과격하진 않으니. 근데 혹시 이런게 벨기에식 유머일 수도 있으려나요? ㅋㅋ

    • 살찐돼지 2013.03.08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리가 있네요~ 악마같이 악독하거나 무시무시하지도 않은데, 네거티브한 이름을 짓는 풍습도 있죠~

      나중에 홈브루잉으로 시도해고픈 맥주였습니다~ 안 그래도 말린 오렌지껍질은 가공하기 까다롭기때문에 더 땡기네요~

  2. 나상욱 2013.03.06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맥주에요!
    주인장님께 선물로 드렸던 맥주 중 라벨이 없었던 녀석이 저렇게 종이로만 씌워져있는... 그러나 울엄니는 그 종이를 쓰레기로 생각하셨을뿐이고...

    • 살찐돼지 2013.03.08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종이로 씌워진 라벨을 가진 맥주들은 취급하기 힘들더군요. 잘 찢어져서 말이죠~
      그래도 그 때 그 맥주는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3. kihyuni80 2013.03.11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렌지껍질을 시트러시한 홉으로 대체한게 정말로 컨셉이라면...
    꽤나 괜찮은 시도를 통해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 셈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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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용'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굴덴 드라크(Gulden Draak)는

벨기에에 소재한 Van Steenberge 양조장 출신의 맥주로

2010년 가을에 오리지날 버전으로 이미 소개한 적 있는 제품입니다. 

 

Van Steenberge 의 서술에 따르면 Gulden Draak 오리지날 혼자

25년 동안 홀로 시간을 보냈기에 그것을 위한 친구로

양조한 제품이 Gulden Draak 9000 이라고 합니다.

 

굴덴 드라크 9000은 스타일상 쿼드루펠(Quadrupel)로

오리지날 '굴덴 드라크' 와 색상이나 알콜 도수면에서는

괄목 할 만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굴덴 드라크(Gulden Draak) 맥주 -

Gulden Draak (굴덴 드라크) - 10.5% - 2010.10.12

 

 

이름은 같은 굴덴 드라크(Gulden Draak)인데 알콜 도수가 같고,

색상도 흡사하니 외적 정보만 봐서는 동일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들지만..

 

오리지날 굴덴 드라크는 세간에서 Dark Tripel 로 불리고 있으며,

오늘 소개하는 '굴덴드라크 9000' 은 쿼드루펠로 알려져있습니다.

 

색깔/도수가 비슷한 둘 사이를 다르다고 말하는게 궤변같을지는 모르겠지만..

두 맥주가 주는 특징은 맥주의 스타일을 이해한다면 분명 차이가 납니다.

 

트리펠(Tripel)은 기본적으로 밝은 색상을 띄는 라이트바디 맥주로

끈적이는 질감이나 육중함보다는 고도수(8.5-10%)에 비해

상당히 가볍고 청량하며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굴덴 드라크 오리지날은 이런 트리펠을 검게 만든 것으로,

2010년 10월의 저는 듀벨(Duvle)과 레페 브라운을

조합한 것과 같다고 시음기를 써 놓았더군요.

 

반면 쿼드루펠은 본래 스타일 자체가 어두운 색상을 띄며

트리펠과는 다르게 묵직하고 질척이는 점성을 자랑합니다.

 

이는 곧 굴덴드라크 9000이 오리지날보다 맥주안에

맥아의 당분을 더 많이 가지고 있을거란 추측을 가능케하며,

 

두 맥주가 도수는 같지만 양조시 시작비중(O.G)은 9000 쪽이

더 높을것이라 사려됩니다. 즉 오리지날이 더 높은 발효력으로

많은 당분을 발효시켜 비교적 맥주를 가볍게 유도한 것으로 보이네요.

 

 

색상은 오리지날 굴덴 드라크(Gulden Draak)보다는

약간 밝은축에 속하는 갈색을 품은 홍색을 띄고 있었고

맥주의 탁도는 약간 탁한편에 속한다고 보았습니다.

 

향에서 가장 먼저 와닿는 부분은 맥아의 단 내로

카라멜과 같은 단 내지만 마냥 달콤하다기보다는

그을려진 듯한 향기를 뿜고있고 프룬이나 체리와

비슷하게 다가오는 검은 색 과일유의 향도 존재합니다.

 

탄산감은 절대적으로는 많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보기에

쿼드루펠(Quadrupel)이라는 스타일 안에서는 있는 편입니다.

 

무지막지한 질척임과 끈적이는 점성, 묵직한 무게감이라기 보다는

10.5%의 맥주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에서 벗어나진 않았고

은근한 탄산감이 평균적인 질감과 무게감을 하강시키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트리펠(Tripel)이나 벨지안 골든 에일(Duvel 류) 정도로

청량하거나 밝은 분위기를 마시는 사람에게 선사하지는 않았습니다.

 

맛에서는 미량의 알콜성 맛들이 전달되지만 이내 맥아의

그을리고 쩔은 카라멜스러운 단 맛에 가리워집니다.

 

그리고 향에서는 잘 포착하지는 못했지만 마시다보면

벨기에 에일에 주로 사용되는 홉의 아로마와 맛들이

화사한 꽃과 같이 전달되기에, 마냥 졸인 설탕물같지는 않습니다.

 

 체리나 프룬, 약간의 Oak 스러운 맛들이 포진해있으며,

맥아의 단 맛이 위주인 것은 사실이지만.. 쿼드루펠을 마신다면

이 정도는 감안했었기에 지나치게 달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네요.

 

굴덴 드라크 9000과 굴덴 드라크 오리지날은 비슷해보여도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맥주로, 1:1 비교가 가장 정확하겠지만

다만 국내에는 아직 미수입된 제품이라 어렵다는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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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텔(Urthel)이라는 맥주는 벨기에 서플랜더스지역의

Ruiselede 라는 곳에서 Hildegard 와 Bas Van Ostaden 이라는

부부가 2000년 설립한 양조장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늙은 난쟁이가 메인 캐릭터로 한 번 보면 기억하기 쉬운

우르텔(Urthel)은 총 3 가지의 맥주들을 생산하는데,

 

Hop-It 이라는 벨지안 IPA, Samaranth 라는 쿼드루펠

Saisonnière 라는 6.0%의 세종(Saison)맥주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Saisonnière 는 World Beer Award 에서

2010년 유럽의 베스트 Season Pale Ale 부문을 수상했다합니다.

 

 

우르텔(Urthel)과 같은 경우의 맥주는 출신을 정하기가 애매한데

분명 벨기에 사람들인 Van Ostaden 부부가 탄생시키기는 했으나,

 

실제적으로 맥주가 만들어지는 곳은 타국인 네덜란드에 있는

De Koningshoeven 양조장으로, 이는 트라피스트 맥주

라 트라페(La Trappe)를 제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통은 네덜란드 맥주기업인 바바리아(Bavaria)

담당하여 각지에 보급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Van Ostaden 부부는 Microbrouwerij Urthel 라는 이름의

브루펍(Brewpub)을 본거지인 벨기에 Ruiselde 에서

운영하면서 끊임없이 맥주 업계에 종사하는 중이랍니다.

 

맥주의 라벨을 훑어보면 Product in Benelux 라 되어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Urthel 이 네덜란드 출신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필터링을 가하지 않은 맥주라 탁한 밝운 금색빛을 띄었고

향에서는 세종(Saison)효모에서 접할 수 있는

전형적인 향내인 풋사과와 같은 향기, 버블껌 비슷한 향,

청포도와도 흡사한 향기 등이 풍기고 있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꽤 좋은 편이었고

탄산감은 많아 갈증해소용으로 마시기에도 탁월합니다.

Saison 스타일이 청량감과 연계되는 면이 있긴합니다.

 

확실히 청량감이 살기 때문에 바디감은 가볍고

맥아(Malty)의 존재감 등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죠.

 

맛에서는 사과-바나나-클로브등의 단 맛과 Spicy 한 맛이

결합한 형태로 상당히 깔끔하게 표출되고 있었습니다.

 

약간은 탄산 많은 바이스비어를 마시는 것 같기도 하지만..

바이스비어와는 분명 구분되는 싸한 맛(Spicy)이 존재합니다.

 

홉의 씁쓸함은 아주 약간 후반부에 입 맛을 다시면 나긴하며,

맥아의 단 맛은 거의 제거되어 여름용 맥주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네요.  

 

나름 괜찮은 Saison 맥주로서 Saison 효모의 Spicy 함이

벨기에 효모에서 나오는 바이젠과 비슷한 특징에

약간 무뎌져있기때문에 평소 바이젠을 좋아하신다면

Saison 스타일이 낯설더라도 시도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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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블론 쇼페(Houblon Chouffe)는 d'Achouffe 라는 이름의

벨기에에 소재한 맥주양조장에서 만들어낸 제품으로,

d'Achouffe의 마스코트인 흰 수염의 난장이가 라벨에 보입니다.

 

라벨에서 흰 수염을 가진 난장이가 위치한 곳은 홉(Hop) 농장으로

홉 농장이 등장하는 까닭은 이 맥주가 홉과 관련있기 때문입니다.

 

Dobbelen(Double) IPA Tripel 로 설명되는 후블론 쇼페는

홉의 풍미와 쓴 맛의 집약체인 IPA와 벨기에 에일을 결합한 맥주로

 

정형화된 스타일이라기보단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에서 좋아하는

시도인 색다른 스타일사이의 혼합(Mixing)의 결정체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Achouffe 양조장의 맥주들 -

N'Ice Chouffe (나이스 쇼페) - 10.0% - 2010.12.18

La Chouffe (라 쇼페) - 8.0% - 2010.01.18

 

 

'Houblon' 이라는 이름은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라 적절한 뜻이 존재합니다.

Hou 는 홉(Hop)의 학명인 Humulus Lupulus 의 첫 음절을 취했고, 

 

blon 은 Blonde(블론드)의 줄임말로 홉으로 범벅이 되는 

Houblon Chouffe 맥주의 기본 스타일이 Tripel(트리펠)으로

트리펠은 일반적으로 노란색 - 금색(Blonde)을 띄는 맥주입니다.

 

Houblon Chouffe 는 d'Achouffe 에서 2006년에 출시하였으며

임페리얼(더블) IPA 와 트리펠의 만남이란 목적으로 탄생되었습니다.

 

홉의 특성이 강한(Hoppy) 스타일과 벨기에 에일의 만남은

크래프트 브루어들에 의해 Belgian IPA, White IPA 라 불리는데,

이런 New 스타일의 맥주는 미국쪽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IPA-Tripel 의 결합에서 절반이나 지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벨기에에서는 그다지 자주 목격되지 않는게 Belgian or White IPA 지만..

오늘 Houblon Chouffe 는 이런 흐름에대한 벨기에쪽의 응답이라 볼 수 있겠죠.

 

 

탁도는 바이스비어(Weissbier)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색상은 노랑-금색에 걸쳐있었다고 보았습니다.

 

향은 일반적인 벨기에 트리펠(Tripel)들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상큼한 레몬과 풀과 같은 향이 코에 와닿았다고는하나..

홉의 향기가 벨기에 에일효모의 벽을 완전히 파괴하지는 못했고

벨기에 에일효모의 향이 더 우위를 점했다고 느꼈습니다.

홉의 향기의 이면에는 사과나 바나나스런 향이 버티고 있었네요.

 

본래의 트리펠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도수이지만 탄산포화량이 많아

얇고 청량하며 밝은 분위기로 맥주를 즐길 수 있었으며

한편으로 전달되는 숨길수 없는 도수에서 나오는 맥아의 묵직함이

약간의 무게감과 진한 기운을 선사했지만.. 사실상 쉽게 마실만한 맥주였네요.

 

시음을 하는 저의 입 맛이 이제는 홉의 씁쓸함에 많이 단련되서인지는 모르나

후블론 쇼페(Houblon)에서는 강력한 쓴 맛을 느끼지는 못했으나

Citrus, Grassy 한 홉의 맛은 또렷이 맥주로부터 전해받을 수는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후블론 쇼페' 에서 주연은 홉(Hop)이 아닌

벨기에 효모라고 보았는데, 살짝 후추와 같이 강한 Spicy 한 맛에

화사한 꽃과 캔디를 연상케하는 달달한 맛이 부각되었습니다.

 

소량의 알콜성 맛과 사과, 살구, 바나나 등의 과일 맛 등도

출동하여 맛의 허전함이라고는 느낄 틈을 주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꽤나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맥아적인 특성(Malty)는 사실상 배제되었다고 본 상태에서

미국의 홉(Hop)과 본래 벨기에 에일용 홉(Hop),

그리고 벨기에 효모의 미친 존재감이 모든 풍미를 담당했는데,

 

분명 IPA 적인 홉의 영향력도 상당했지만.. 벨기에 효모 앞에서는..

마치 '벨기에 효모가 있는한 너는 언제나 2등' 이란 대목이 생각나더군요.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후블론 쇼페' 에서 벨기에 효모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다른 벨지안 IPA & White IPA 에서는 효모를 압도하는 홉 폭격이 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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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덕 2013.01.31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모를 압도하는 홉 폭격은 그냥 Imperial IPA 아닐까요?
    CDA도 까만 맥주에 홉을 얹은듯한 느낌의 맥주다. 라고 한다면 Belgian IPA도 결국 벨지언 스트롱 에일에 홉만 살짝 얹은듯한 느낌이 맞을 것 같네요~
    왠지 한잔 땡겨보고 싶은 맥주입니다 ㅎㅎ

    • 살찐돼지 2013.02.01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반적인 에일효모를 압도하는 홉 폭격은 워낙 많지만..
      벨기에 에일 vs 홉의 대결에서 홉이 우세한 맥주는 어떤 양상을 드러낼지 궁금했어요~

      미국에 계시니 White IPA 들 보거든 시음평이나 비포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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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수입되어 이제는 나름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맥주,

높은 알콜도수의 벨기에 맥주라는 이미지가 있는 듀벨(Duvel)로

 

오늘 제가 시음하려는 맥주는 듀벨(Duvel)에서

매년 한정되게 만드는 트리펠 홉(Tripel)이란 제품입니다. 

 

듀벨을 생산하는 Moortgat 양조장은 2007년부터

홉(Hoppy)이 좀 더 도드라지는 맥주에 관한 열망으로

매년 새로운 홉을 하나씩 선택하여 본래의 듀벨(Duvel)의

레시피에 추가한 것이 트리펠 홉의 발단이라합니다.

 

더불어 알콜 도수도 살짝 상향 조정(1%)된게 눈에 들어오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듀벨(Duvel) 맥주 -

Duvel (두블:듀벨) - 8.5% - 2010.02.08

 

 

9.5% 알콜 도수에 밝은 색상, 벨기에 출신 등의 정보로

트리펠(Tripel)의 의미가 벨기에식 수도원 맥주인 트리펠과

괜히 연관이 있을거라고 짐작해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듀벨(Duvel)에서의 보다 더 정확한 트리펠(Tripel)의 의미는

세 개의 홉을 사용했다는 뜻으로서 트리펠이 알맞습니다.

 

오리지날 레시피의 듀벨(Duvel)에는 체코출신의 아로마홉 Saaz와

슬로베니아 출신의 아로마홉 Styrian Golding 총 두 종의 홉이 사용되나,

한정판 듀벨(Duvel)은 한 가지의 홉을 더 초대하여 트리플을 만듭니다.

 

 2012년에 초청받은 게스트 홉은 미국출신의 강력한 시트러스를 자랑하는

시트라(Citra)로 거친 느낌없이 깔끔하고 새콤한 과일 맛을 뽐내는 홉이죠. 

 

자비조에 직접 홉을 넣지에 관한 여부에대한 언급은 없지만

새롭게 선별한 시트라홉을 드라이 홉핑(Dry Hopping)에 투입했다는

설명은 맥주 병의 라벨에 자세하게 기술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트라(Citra) 홉을 양조시 즐겨 사용하며

또 선호하는 홉인지라 듀벨(Duvel)과 합체하였을때

어떤 시너지 효과 or 마이너스 효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약간 탁하기는하지만 밝은 톤의 노란색을 발하였고

확실히 다른 홉의 향보다는 시트라가 압도적입니다.

강한 레몬, 감귤, 오렌지 등의 새콤한 과일향이 풍깁니다.

 

거품의 생성이나 지속력은 오리지날과 마찬가지로 우수했고

많은 탄산량에 9.5%라고는 감히 예상할 수 없는

가볍고 경쾌하며 마시기 아주 쉬운 질감/무게감을 뽐냅니다.

4-5% 알콜 도수의 페일 라거맥주들과 견줄만하다고 봅니다.

 

향에서는 확실히 시트라(Citra)가 우위를 점했다고는하나

맛에서는 그 양상이 사뭇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는데,

 

벨기에 효모에서 생산하는 페놀이라 불리는 약품같은 맛과

드라이홉핑시 형성된 듯한 거친 느낌의 풀때기 맛,

시트라 홉에서 창출되는 새콤한 과일과 같은 것들과

본래 듀벨의 은은하게 전달되는 꽃과 같은 맛들이 엮여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제가 기대했었던 화합에는 못 미치는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었으며, 벨기에 적인 맛과

미국적인 홉의 맛이 어울리지 못하고 각각 나타나는 느낌입니다.  

 

원래 듀벨에서 벨기에 효모의 특징이 그리 세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그간 여겨왔었는데 이상하게 강화된 효모의 에스테르와

거친 풀맛을 내는듯한 드라이홉핑의 결과가 특히 안어울립니다.

 

어제는 기대하지 않았던 맥주가 생각보다 훌륭했지만,

오늘은 기대했던 맥주가 예상보다 별로였네요.

내일은 '기대'라는 것을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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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3.01.23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에는 다른 홉을 사용하겠죠.
    하이트에서 나오는 맥스 스페셜 호프하고 비슷해보이는데....
    이건 그냥 형식적인 것 같더군요.
    요즘은 물량도 넉넉하게 안 내놓고....ㄷㄷㄷ

    • 살찐돼지 2013.01.25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정판이라는게 물량이 넉넉하면 한정판이 아니겠죠~
      하이트에서 올해는 어떤 홉을 사용해서 스페셜홉을 내놓을지 나름 기대가 되네요~

  2. era-n 2013.01.26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출시한지 겨우 한달도 안되어서 전국적으로 품절은 좀 심했죠.
    그 정도로 적은 물량만 풀었더군요.
    처음부터 형식적으로 풀고 말려고 한 게 티가 나더군요.
    전에 거가 악성재고로 남아돌아도 그렇지....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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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Louis Premium Gueuze (생 루이 프리미엄 괴즈)는

미국의 St.Louis 시 출신이 아니라 Van Honse Brouck 라는

벨기에에 위치한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St. Louis 는 프랑스의 역대 군주들 가운데서 성인의 반열에 오른

루이 9세를 지칭하는 것으로, 성왕(聖王)이라는 호칭도 있으며

제 7차 십자군을 직접 지휘하기도 했던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라벨에 성왕 루이 9세의 삽화가 작게 실려져 있는데

St. Louis 는 Van Honse Brouck 의 맥주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Kasteel, Brigand, Bacchus 등도 이곳의 산하 브랜드들이죠.

 

 

생 루이(St. Louis)의 Van Honse Brouck 에서 포지션은

자연발효 맥주인 람빅(Lambic)맥주에 해당합니다.

 

크릭(체리),프람브와즈(라즈베리),페쉐(복숭아) 등의

과일 람빅들이 St. Louis 라는 이름아래 생산되어지고 있으며

 

오늘 소개하는 프리미엄 괴즈(Premium Gueuze)는

'생 루이에서' 유일하게 과일람빅이 아닌 제품입니다.

 

크릭,프람브와즈,페쉐 그리고 괴즈까지 전부들

전통 람빅이 아닌 마시기 편하게 개량된 Sweet Lambic 이며,

 

St. Louis Fond Tradition 이라는 명칭의 제품만이 

원초적인 맛을 자랑하는 Traditional Gueuze 에 해당합니다.

 

오늘은 왠지 Traditional Lambic 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개량된 제품이라 다행입니다. 

 

 

 

색상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괴즈(Gueuze)들과는

특별한 차이점은 없었던 구릿빛을 띄었으며 조금 흐렸습니다.

 

향에서는 다른 어떤 것들보다더 괴즈 특유의 짠 내,

시큼하게 다가오는 솔의 냄새등이 지배적이었지만..

트래디셔널 람빅들과 비교하면 많이 완화된 자극입니다.

 

탄산기는 페일 라거들 수준만큼은 포화되어 있었고

분명 입에 닿는 느낌이나 무게감 등은 연한편이어서

정말 가볍게 마실 수 있게 설계된 맥주임에는 틀림없으나

적어도 지나치게 가벼워 물과 같은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맛에 있어서 가장 먼저 감지되는 것은 누가 마셔도 독특한

괴즈 특유의 그 맛이라고 밝힐 수 있겠습니다.

 

저는 종종 시큼짭짤해진 음료 '솔의 눈' 과 비슷하다고

괴즈의 맛을 밝히고는 했는데, '생 루이' 에서는

살짝 졸여진 설탕같은 캔디 맛이 더해져 있었습니다.

 

트래디셔널 괴즈 람빅을 잘못 고르면 송곳같은 자극에

상당히 마시면서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을텐데,

 

생 루이의 괴즈에서는 적어도 괴즈의 고유의 맛은

어느정도 접할 수 있으면서 자극은 덜 했던 편인지라

Sweet Lambic 의 본 역할은 잘 수행하고 있었다고 보았네요.

 

'생 루이 프리미엄 괴즈' 의 맛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오랜만에 괴즈(Gueuze)의 맛을 다시 접한것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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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맥주는 말루어(Malheur)라는 이름의 맥주로

'말레르' 라는 이름이 국내에선 더 통용되는 제품입니다.

 

벨기에의 De Landtsheer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로

말루어는 프랑스어로 '불운, 불행' 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름을 긍정적인 단어로 짓는게 바람직할 판에

부정타게 '불운,불행' 이란 맥주라니 납득이 가지 않는데,

 

희한하게도 벨기에 몇몇 양조장에서는 맥주의 이름을

사탄, 악마, 급사(Sudden Death) 등으로 명명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국내에도 수입되는 Duvel(악마)가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말루어(Malheur) 맥주 -

Malheur Biere Brut (말루어 비에흐 브뤼) - 11.0% - 2012.04.01

 

 

De Landtsheer 양조장에서는 지난 번 리뷰했던 것과 같은

샴페인 맥주들도 Malheur 라는 이름으로 생산하지만,

그들의 중심적인 맥주 상품들은 Malheur 00 입니다.

 

 4, 6, 10, 12 등의 번호가 Malheur 뒤에 붙는 것들로

오름차순으로 맥주의 도수도 높아지고있습니다.

 

6 은 6%, 10은 10%, 12 는 12% 라는 쉬운 연관성이며

Malheur 10 은 벨지안 스트롱 에일에 속하는 맥주죠.

 

 동일한 스타일의 맥주로는 유명한 듀벨(Duvel)

델리리움 트레멘스(Delirium Tremens) 등이 있지만

그 제품들보다는 Malheur 10 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탁한 샛 노란색, 상아색을 띄고 있었던 Malheur 10 에서는

잘 익은 배와 같은 향, 캔디 같은 향, 새콤함 등이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10%의 맥주치고는 강한 편이었으며

엄청나게 거품이 잘 일기에 시각적인 면을 자극합니다.

 

탄산의 터짐으로 입에 닿는 느낌은 질척거림이나 끈끈함보다는

약간 크리미하지만 도수 10% 에서는 상당히 연한편에

속한다고 보았고 무게감도 비교적 가벼워 즐기기는 쉽습니다.

 

앞에서 아무리 쉽다고 제가 서술한들 Malheur 10 이 4%대의

라이트 라거들 수준은 아니라는거 다들 아실거라 믿습니다.  

  

우선 배, 레몬, 과일맛 캔디의 맛이 마시는 순간 강하게 전해지며

'나는 벨기에 효모로 발효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새콤하고 과일같은 벨기에 효모의 풍미가 뿜어져 나오더군요.

 

전반적으로 맛은 단 편이지만 끝으로 갈 수록 맛이 샤프해져

깔끔한 끝맺음을 맺는듯 보였으며, 홉의 맛도 살짝 있네요.

 

더불어 10%의 맥주라면 어쩌면 있는게 자연스러운

알코올의 맛도 살짝 느껴져서 밝고 화사함의 이면에

마시는 사람을 넉다운시키는 무기를 품은 듯 했습니다.

  

평소 듀벨(Duvel), 델리리움 트레멘스(Delirium Tremens)가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면 Malheur 10 이 대안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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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19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입 중단되었다가 다시 수입한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접하기 어렵군요....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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