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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사워(Modern Sour) 맥주가 기본 컨셉인

영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볼트 시티(Vault City)는

 

겨울이 싫고 따뜻한 열대기후의 휴양지와 같은 곳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릴 Sour 맥주를 내놓았습니다.

 

트로피컬 사워(Tropical Sour)라는 이름의 맥주로,

한 잔에 남국의 파라다이스를 담으려 했다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볼트 시티(Vault City)의 맥주 -

Vault City Blueberry Pumpkin Spice Latte (볼트 시티 블루베리 펌킨 스파이스 라떼) - 8.8% - 2021.06.26

 

 

당연히 열대기후에서 나는 부재료들을 사용했는데,

과일 쪽에서는 망고와 패션푸르츠가 언급됩니다.

 

기본적으로 Sour 맥주이기에 Valut City 에서 다루는

고유의 Sour 발효균이 열대과일과 어울릴 맛을 선사하는데

양조장에서는 레몬-샤베트와 같을거라 묘사했습니다.

 

과일 부재료와 Sour 의 과일 산미가 가득한 가운데

너무 한 쪽으로만 치우치면 맛이 단순해질터이니,

 

코코넛을 통해 부드러움과 고소한 느낌을 저변에 깔아

마치 달콤한 남국의 칵테일을 마시는 기분을 들게할겁니다.

 

비슷한 컨셉으로는 피나 콜라다 사워맥주들이 있었으며,

볼트 시티는 지난 제품에 대한 인상이 좋아 기대하게됩니다.

 

 

잔에 따르면 잔 속을 부유하는 효모 덩어리가 보이며,

그래서 외관은 매우 탁합니다. 기본적인 맥주 재료만으로는

자아내기 힘든 색상인 황토색에 가까운 색이 나왔습니다.

 

상당히 강렬한 망고, 금귤, 패션 푸르츠 등등의 향이

온전한 과육보다는 껍질채 먹을 때 나는 향과 비슷합니다.

그래서인지 홉으로 만들어낸 열대과일 향과는 꽤 다릅니다.

 

과일 향이 압도적이라 코코넛이나 산미 등은

다소 후미에 위치해서 집중해야 느껴지는 정도네요.

 

탄산기는 적습니다. 아예 없진 않으나 청량함과 무관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연하지도 질지도 않고,

보통의 생과일주스에서 느낄 수 있는 점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컨셉이 Fruit Sour Ale 이니 맥아에서 나올 단 맛은 없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패션푸르츠, 망고, 구아바, 낑깡 등으로 갑니다.

 

향에서보다는 맛에서 산미(Sour)가 더 포착되는 편이며,

이 또한 얼굴을 찡그릴 정도는 아니고 과일 주스 정도였네요.

 

코코넛의 영향력은 맛에서도 그다지 발휘된다는 느낌은 아니고

과일 맛들을 살짝 달큰하게 느끼게 해주는 정도에서 그쳤습니다.

 

알코올의 느낌도 전혀 없기 때문에 병을 보여주지 않고

잔에 맥주만 따라서 누군가에게 과일주스라고 준다면

정보가 없는 마시는 이도 건강한 느낌의 과일주스라 볼 겁니다.

 

맥주이긴한데 맥주적인 요소로 평가하기 어려웠던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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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무한도전에서 '언니의 유혹'이라는

에피소드를 방영했었고 무도 출연자 정준하씨는

 

방배동 노라 정준연으로 분장하여 시를 읊으며

새우를 순식간에 해치우는 등의 활약을 하며,

 

방배동 노라가 정과장, 정총무 등과 함께 정준하씨를

대표하는 무도 캐릭터로서 여전히 언급되고는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바네하임의 맥주들 -

바네하임 도담도담 - 5.4% - 2021.02.24

바네하임 프레아 에일 - 4.5% - 2021.06.02

 

 

서울 공릉동에 소재한 수제 맥주 양조장 바네하임은

연예인 정준하씨와 친분이 있어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탄생한 맥주가 오늘의 '로라비어' 입니다.

 

그런데 무도 방영당시 캐릭터 명칭은 방배동 노라였지만,

맥주 이름은 로라비어로 설정된 것에서 의문이 생기는데,

 

조사를 해보니 정준하씨가 운영하는 꼬치가게가

압구정 로데오에 있어 로데오 라거 라는 의미도 있으며,

다른 의미로는 로맨스 라거 라고도 해서 로라비어입니다.

 

미식에 관심이 많은 바네하임이니 콜라보 맥주 스타일을 정할 때,

꼬치구이와 잘 어울리는 맥주로 라거를 설정하지 않았을까 봅니다. 

 

압구정 로데오의 정준하씨가 운영하는 꼬치집에 방문하면

꼬치구이와 로라비어를 함께 주문해봐도 좋을겁니다.

 

 

탁월하진 않아도 그래도 맑은 편이라고 보았고,

색상은 황금빛 필스너보다는 살짝 짙은 금색입니다.

 

약간의 꿀과 같은 단 내와 함께 은은한 꽃 등이 있으며,

쓴 향은 적고 적당한 달콤한 향이 맴도는 맥주였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하게 분포해서 과한 청량감은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무겁지 않게 소프트(Soft)했다는 말이 어울리겠네요.

 

입에 들어올 때 특별한 단 맛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깔끔하고 개운하게 발효된 경향이라 마시기 편하며,

 

홉에서 나오는 쓴 맛도 적고 적당히 곡물류의

고소한 맛들이 어루만져주는 느낌의 맥주입니다.

 

이 때 살짝 단 맛이 고소한 맛들과 함께 나오는데,

강했다면 다소 느끼할 뻔했는데 적정선에서

맛을 더하는 수준으로 나와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로라비어 맥주 자체가 가벼운 라거 특성상

개성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던건 분명하지만,

 

어떠한 음식과 함께 마시면서 해당 음식을 서포트하는

자극적이지 않은 맥주라는 측면에서는 효용성이 있겠네요.

음식과 함께 곁들인다면 더 매력적일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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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벨기에 De Ranke 양조장의 XX Bitter 라는

제품의 시음기를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벨기에식 페일 에일 스타일에 유럽대륙계 홉의

풀 맛이나 쓴 맛 등을 강화한 독특한 제품으로,

 

전통적으로 쓴 맥주가 많지 않은 벨기에 맥주들에서

홉(Hop)과 관련된 독특한 개성을 지닌 제품이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e Ranke 양조장의 맥주들 -

De Ranke Kriek (드 랑케 크릭) - 7.0% - 2010.11.24

De Ranke Guldenberg (드 랑케 굴덴베르흐) - 8.5% - 2013.06.22

Cuvée De Ranke (꾸비 디 랑케) - 7.0% - 2014.04.13

De Ranke XX Bitter (드 랑케 XX 비터) - 6.0% - 2018.03.09

De Ranke Franc Belge (드 랑케 프랑 벨기에) - 5.2% - 2020.07.14

De Ranke Simplex (드 랑케 심플엑스) - 4.5% - 2020.11.25

De Ranke Wijnberg (드 랑케 위즌버그) - 5.8% - 2021.01.13

 

크래프트 맥주의 스타일 체계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XX 비터가 Double IPA 였다면 XXX는 Triple IPA 되려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알콜도수는 변동이 없습니다.

 

쓴 맛 수치인 IBU 도 겨우 평균 10 정도 차이라 큰 차이가 없는데,

De Ranke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홉(Hop)의 사용량이

XX 비터에 비해 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BU 의 증가량이 아주 소폭임을 감안하면 쓴 맛과 홉 맛 보다는

사실상 향(Aroma)을 내는 홉에 대다수가 들어갔을 것이라 봅니다.

 

맥주 이미지 자체가 쓴 맥주로 기억되고 있는 XX 비터인데,

향의 강화로 쓴 맛과 유럽 홉의 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개인적으로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되는 XXX 비터입니다.

 

 

효모에 조심하며 따르니 맑은 주황빛 금색을 띕니다.

 

향은 폭발적인 풀, 허브 등의 쌉싸름한 향이 있고,

약간의 레몬이나 흙 등의 유럽 홉 캐릭터가 납니다.

유럽 전통 홉의 오일/에센스가 꽤나 잘 담겨있네요.

 

강렬한 홉의 향을 내는 맥주들은 IPA 류들이 대부분이라

대체로 열대과일이나 핵과일 등등이 팡팡 터지는게 많았지만

노블홉계 향이 작렬하는 맥주는 정말 오랜만이라 참 맘에듭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특별히 청량하지는 않지만

탄산감이 없는 맥주는 아니라서 무디게 오진 않았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카라멜, 시럽 등의 단 맛은 없어

꽤나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맥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홉의 플레이버는 맛이 향 만큼이나 강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충만한 식물스러운 맛을 포착 가능합니다.

 

맛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맛은

XXX Bitter 의 아랫버전인 XX Bitter 에서도 접했었던

 

뚜렷한 홉의 쓴 맛이었고 XXX 가 되었다고 해서

이것이 특별히 더 강화되어 오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꽤 길게 남기에 상당한 여운을 자아냅니다.

 

확실히 XX → XXX 가 쓴 맛의 강화가 아니라

향(Aroma)의 강화판이라는게 이해가는 제품이고

맛도 좋지만 잔에 따르고 향을 즐기는 기쁨이 큰 것 같네요.

 

XX Bitter 의 쓴 맛을 감내하고 벨지안 페일 에일과 같은

비주류 of 비주류 스타일에도 적응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XXX Bitter 의 매력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어른들의 맥주와 같은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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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aison)이라는 맥주는 벨기에의 농부들이

농사가 끝나 한가해진 추운 계절에 맥주를 양조하여,

 

봄을 지나 보관해두었다가 농사일이 바쁜 여름이되면

소비했던 농주에서 파생된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끽비어 컴퍼니에서는 지난 겨울, 뚜렷한 그림은 없이

일단 세종 맥주를 양조해서 봄까지 보관했다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끽비어 컴퍼니의 맥주들 -

끽비어 컴퍼니 꿀꺽 - 4.6% - 2021.03.16

끽비어 새검정 - 7.0% - 2021.06.14

 

 

기본이 갖춰진 세종 맥주가 봄에 완성이 되었을 때,

끽비어 컴퍼니는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제주 구좌에서 재배한 제철 유기농 감귤과 함께

완성된 세종을 추가로 2차 발효에 한 달동안 돌입했으며,

 

이후 세종맥주는 병/케그(Keg)에 나눈 뒤 양조장의

저장고에서 또 한 달동안 후숙성하였다고 하는군요.

 

세종을 본래 시음하는 계절인 6월에 맞춰 출시하였고,

벨기에의 농부들처럼 긴 시간 동안 작업으로 완성했지만

한국적인 재료가 담긴 여름 전용 세종이라 설명됩니다. 

 

 

탁한 레몬색 밝은 금색을 보여주었습니다.

 

향에서는 새콤하고 강렬한 감귤 캐릭터와

살짝 달콤하게도 다가오는 껌과 같기도 했습니다.

알싸하거나 풀때기 같은 느낌없이 상큼한 향이 많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청량감으로 무장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을 향하는 정도로

무난한 필스너 라거의 점성/무게감에 비슷하게 옵니다.

 

시럽이나 꿀류의 단 맛은 크게 자리잡은 편은 아니었고,

주요했던 맛은 감귤에서오는 새콤한 맛과 더불어

 

향에서는 옅은 편이었던 세종 효모의 효모 발효 캐릭터가

맛에서는 적당한 향신료와 상쾌한 과일 맛을 드러냈습니다.

 

쓴 맛이나 떫은 맛, 신 맛, 퀴퀴함 등은 없거나 적은 편이라

소위 Wild Beer 스러운 경향을 내비치지는 않았었고,

 

가뿐하게 마시고 나면 뒷 맛은 감귤 주스를 마신 것 마냥

은근하게 감귤 캐릭터가 남아주는 편이었습니다.

 

잡미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맥주이긴 했으나

그간 끽비어의 스페셜 맥주들의 파워에 비하면

 

오늘의 비에르 드 제주는 다소 온순한 편이라

컨셉상 뭔가 엄청 대단한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이라면

뭔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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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노션(Great Notion)은 미국 오레건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2016년 1월 세명의 친구-이웃 등이 모여 창업했고 핵심 모토가

Fruit-Forward Hazy IPAs and “Culinary-inspired” Sours and Stouts 로

 

우리말로 옮기면 홉의 과일 느낌이 팡팡 터지는 헤이지 IPA 류와

요리/식재료 등에서 영감을 얻은 Sour 맥주들과 스타우트 등입니다.

 

최근 미국을 위시한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인기 많은

스타일 맥주들에 부재료가 가미된 트렌디한 맥주들이 주력인 양조장입니다.

 

 

근래 국내에도 Great Notion 양조장의 맥주들이

정식으로 수입되었고 오늘은 After Party 를 시음합니다.

 

알콜 도수가 11.0% 에 이르는 Triple IPA 타입이며,

"내가 파티 후에 가져갈 맥주로 뭐가 좋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 제품으로 기획했다 합니다.

 

파티가 끝나고도 당신이 이른 아침까지

지속될 수 있게 해주는 맥주(?)라고 설명되는데,

술이 약한 저로서는 무슨 말인지 당최 모르겠네요.

 

Triple IPA 에서도 디테일하게는 Hazy IPA 의 Triple 으로

홉은 미국의 Citra, 호주의 Vic Secret, 뉴질랜드 Riwaka 입니다.

 

 

상당히 뿌옇고 탁한것이 Hazy IPA 의 강화판다웠고,

색상은 짙은 상아색이나 짙은 금색에 가까웠다고 봤습니다.

 

향은 예상대로 위에 열거된 홉(Hop)들이 만들어내는

베리, 패션푸르츠, 망고, 파인애플 등등이 돋보였으며

약간의 주스 같은 단 내도 있고, 쓰고 텁텁함은 적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탄산기 많지도 적지도 않으며,

질감적인 부분에서는 진득하고 매끄러운 면이 있지만

무게감은 중간 정도라서 11.0% 라는 아주 높은 도수지만

묵직하고 육중해서 마시기 힘든 맥주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 맛은 특별히 찾지 못했지만

효모가 원인이라 생각하는 단 맛이 저변에 깔렸습니다.

 

홉에서 오는 익숙한 열대과일, 핵과일 등등의 맛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은근히 쓴 맛이나 화한 맛 등이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느낌을 어느정도 받았으며,

홉과 결합하여 입 안에서 살짝 퍼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초반은 여느 Hazy IPA 처럼 상큼하고 단 맛이 있긴 하나

뒤로 갈 수록 알콜도수에서 오는 파워가 출현해준 맥주로

 

Triple IPA 계통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소 아린 느낌으로

올 수도 있기에 누구나 쉽게 마실 법한 맥주는 아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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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 수제 맥주 양조장인 화수에서

아메리칸 라거라는 제품을 마셔보려 합니다.

 

미국산 맥아와 미국산 홉(Hop) 그리고 미국산

라거 효모로 발효해서 만든 금색 라거가 컨셉입니다.

 

아마도 홉의 느낌이 강렬하고 씁쓸한 크래프트 필스너와

버드와이저/밀러 등으로 대변되는 대기업 아메리칸 라거의

중간정도에 위치한 편한 라거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화수 브루어리의 맥주 -

화수 간절한 켈슈 - 5.0% - 2021.05.25

 

(사진출처: 맨즈랩 블로그 포스트:https://www.manzlab.com/news/articleView.html?idxno=13984)

 

화수 양조장은 지난 봄 서울에서 열렸던 맥주 박람회들에

참가하여 관람객들에게 그들의 맥주를 소개했습니다.

 

마치 부탄가스의 외관과 닮은 캔맥주들로 눈길을 끌었는데,

오늘의 아메리칸 라거와 불멍이라는 가벼운 IPA 가 그랬습니다.

 

캠핑에서 편하게 마시기 좋은 컨셉이라고 설명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무분별한 식용시 위험물질(페인트,오일,구두약,매직)과

 

식품업체의 콜라보가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

특별히 부탄가스 업체와 콜라보를 한 것 같진 않습니다.

 

아메리칸 라거는 자세히보니 부탄가스 같은 느낌도 있지만

전면 좌측 상단에 별들이 있는것으로 미국 국기도 연상시키는군요.

 

 

탁한편은 아니지만 대형 양조장의 라거 맥주들처럼

탁월하게 맑은 금색을 드러내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연한 수준의 감귤, 풀 약간의 솔과 같은 향이 있고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곡물 반죽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느껴지지만 과도한 청량함은 자제되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해서 마시기 편합니다.

 

아주 희미한 수준의 밝은 맥즙에서 오는 단 맛이 있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너무 깔끔 일변도의 라거로 가지 않게 하여,

 

기본적으로 홉, 효모, 맥아 등등의 맛의 요소들의 활약이 적은

가벼운 아메리칸 라거 스타일에서 나름의 맛의 포지션을 차지했고,

 

쓴 맛은 없지만 약간의 감귤, 풀, 핵과일과 같은

홉의 맛이 약하지만 은근하게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맥주 자체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맥주라서

아메리칸 라거라는 취지에서는 괜찮은 제품이었고,

어딘가 놀러가서 편하게 마실 맥주로 알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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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길어 자체적으로 줄여 부르기로 했지만,

오늘 마시게 될 스웨덴 옴니폴로 맥주의 풀네임은

Sacho Dry Crush Raspberry Sour 입니다.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기보다는

맥주의 부재료와 경향, 사용된 형태 등등을

나열한 것이 이름이 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옴니폴로(Omnnipollo)가 늘 그랬듯

이 맥주 또한 다른 양조장에서 생산되었는데,

 

벨기에에서 크래프트 맥주 위탁 생산의 산실인 

Proefbrouwerij 양조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옴니폴로(Omnipollo)의 맥주들 -

Omnipollo Leon (옴니폴로 레옹) - 6.5% - 2017.05.05

Omnipollo Bianca Mango Lassi Gose (옴니폴로 비앙카 망고 라씨 고제) - 3.5% - 2017.09.05

Omnipollo Texas Pecan Ice Cream (옴니폴로 텍사스 피칸 아이스크림) - 10.0% - 2019.05.25

Omnipollo Yellow Belly (옴니폴로 옐로우 밸리) - 11.0% - 2020.02.24

Omnipollo Space Food (옴니폴로 스페이스 푸드) - 8.0% - 2020.08.14

Omnipollo Hypertropikal (옴니폴로 하이퍼트로피칼) - 7.2% - 2020.11.29

 

 

사초(Sacho)는 현재 캔맥주로 출시되고 있으며,

캔에 적용된 전면 라벨 디자인은 세 종류입니다.

 

즉, 맥주는 같지만 라벨 디자인이 세가지가 있기에

나름의 콜렉션을 구축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옴니폴로(Omnipollo)에서 설명하길 맥주 자체는

음용성이 좋고 가볍지만 밸런스는 탁월한

과일(라즈베리) 사워 맥주를 지향한다는군요.

 

요즘 같은 여름에 잘 어울릴 맥주일거라 예상하며,

단 맛/새콤한 맛/신 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룰 것 같군요. 

 

 

상당히 맑은 편이며 분홍색-밝은 자주색으로

맥주 기본재료만으로는 낼 수 없는 색이 나옵니다.

 

라즈베리의 새콤함과 요거트 같은 향도 나오며,

주스 정도의 신 향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이상이라 청량하게 마시기 좋고,

저도수에 과일 맥주라 질감이나 무게감 또한

가볍고 산뜻하게 설정된게 자연스러웠습니다.

 

맥아쪽에서 기대할 수 있는 특별한 단 맛은 없이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이라 시음성은 좋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 또한 초대받지 못했고,

라즈베리의 상큼함과 유제품의 약간의 시큼함으로

식초류와 같은 강한 산미로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대체로 신 맛이든 라즈베리 맛이든 지나치지 않으며,

반대로는 어느하나 맛이 뚜렷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뜻이나,

 

편하게 즐기는 과일(라즈베리)사워 맥주라는 측면에서는

이정도 쯤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성질이라 보았습니다.

 

마시고 나서도 마신 것 같지 않은 몸에 술을 마셨다는

타격감을 주지 않았던 옴니폴로의 사초 드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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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수제 맥주 양조장인

인천 맥주는 2018년에 문을 연 업체입니다.

 

홈브루잉부터 시작한 오너가 창업한 곳으로

본래 칼리가리 브루잉,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다소 난해하고 이세계적인 명칭으로 시작했지만,

 

고향 인천에 대한 애정과 지역 대표라는 자부심을 위해,

양조장의 공식 명칭을 인천 맥주로 변경했다 합니다. 

 

 양조장 이외에 맥주를 판매하는 매장들도 운영중인데,

이곳들은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로 운영중에 있습니다. 

 

 

인천 맥주는 '칼리가리 브루잉' 시절부터 맥주들을

정식 병에 담아 마트에 유통했기 때문에 수제 맥주를

찾아서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낯선 브랜드가 아닙니다.

 

당시에 판매했던 바나나 위트나 사브작 IPA 등의 제품들이

인천 맥주라는 새로운 업체명아래 달라진 패키징으로 나오고 있고,

 

추가로 인천에서만 판매되는 인천 로컬 라거 '개항로'나,

근처 신포동의 명물 신포우리만두와 궁합을 생각하며 만든

'신포우리맥주' 등 인천의 정체성을 담은 기획들도 여럿 보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몽유병'이라는 이름의 Double IPA 입니다.

IPA 들 중에서도 최신식인 Hazy IPA 를 강화(Double)한 제품이며,

 

Hazy IPA 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정석적인 홉 품종들인

미국의 Idaho 7, Citra, Mosaic 등등을 사용했습니다.

친철하게 사용된 홉들은 병 옆면 표기사항에 적어놓았습니다.

 

 

Hazy IPA 답게 매우 뿌옇고 탁한 밝은 금색을 띕니다.

 

예상대로 Hazy IPA 에서 나와줘야 할 열대과일, 핵과일,

후르츠 칵테일과 같은 새콤상큼한 홉의 향과 함께

약간의 달작지근한 과일향 또한 맡을 수 있었습니다.

맥주의 향은 예쁘고 향긋하게 잘 뽑혀나온 것 같군요.

 

탄산기는 살짝 무딘편이고 스타일에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적당한 진득함을 내포했습니다.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무거움을 선사하지는 않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온 단 맛은 아니지만 출신이 어디가 되었건

살구나 오렌지 등등의 단 맛이 초반에 등장하는 편입니다.

 

이후 홉에서 나오는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등장하며

새콤상큼함을 팡팡 터트려주는 경향이었습니다.

 

쓴 맛은 거의 없고 알콜 느낌도 없어서 편했지만

뒷 맛에 씁쓸함보다는 살짝 떫은 맛이 있긴 한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라 괜찮은 수준이라 봅니다.

 

정석적으로 잘 뽑은 Double Hazy IPA 라고 생각하며,

국내에서는 꽤 수준급의 트렌디한 IPA 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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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전통 에일과 크래프트 맥주 문화의 융합을

탁월하게 실현시키는 De La Senne 양조장 출신의

Saison van de bruwer 라는 맥주를 시음합니다.

 

이름에도 나와있듯 벨기에 농주인 Saison 타입으로,

1920대의 Saison 에 기반을 둔 맥주라 합니다.

 

특별맥주는 아닌 레귤러 맥주 라인업에 속해있으며,

스펠트(Spelt)밀이 사용된 Saison 이라고도 하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드 라 센느(De La Senne)의 맥주들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De la Senne Taras Boulba (드 라 센느 타라스 불바) - 4.5% - 2020.08.27

De La Senne Stouterik (드 라 센느 스타우트리크) - 5.0% - 2020.10.25

De la Senne Brusseleir (드 라 센느 브뤼셀리어) - 8.0% - 2021.01.25

 

스펠트(Spelt)밀과 더불어 페일 에일이나 IPA 쪽에서

향미를 위해 많이 이뤄지는 Dry Hopping 도 진행되어

홉의 열대과일이나 핵과일 계통 향미도 기대할 수 있지만, 

 

사실 그 어느것 보다 더 Saison 에 있어서 눈에 띄는 사항은

Brett 이라고 불리는 야생효모가 발효에 관여한 것으로,

 

그로 인해 맥주계에서 'Funky' 라고 불리는 특유의

꾸리꾸리한 맛과 향을 접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오늘 마시는 세종은 소위 딱 떨어지는

깔끔하고 간결한 세종(Saison)맥주와는 거리가 멀고,

 

아예 미국에서는 Brett Saison 이라고 명기되어 나오는

제품들과 비슷한 선상에 있는 제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맑은 편은 아니지만 탁하지도 않은 밝은 금색입니다.

 

레몬, 파인애플, 베리 등등의 과일 향이 상큼하지만

동일한 정도만큼이나 꾸리꾸리한 먼지, 가죽 등등의

브렛(Brett)에서 올라오는 향이 풍겨 올라왔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이라 여름에 마시기 적당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당히 가볍고 연한 편입니다.

필스너 라거에 비해서도 조금 더 경량급 같군요.

 

맥아에서 오는 어떠한 단 맛도 용납하지 않는 듯 했고,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먼저 브렛(Brett)의

건초, 젖은 가죽 등등의 맛이 불쾌하지 않게 옵니다.

 

너무 오버하지 않는 Brett 의 꾸리꾸리함과 더불어

약간의 풀과 같은 씁쓸함이 있지만 향에서 만큼의

홉의 과일류 맛은 뚜렷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양조장에서 나오고 있는

'타라스 불바' 라는 맥주의 Brett 버전 같기도 했습니다.

 

후반부에서 입 안에 남는 맛은 씁쓸한 맛으로 여운을 주며,

쓴 맛이나 브렛(Brett)에 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리없이 소화 할 수 있는 Saison 이라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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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제주 위트 에일' 시음기를 올리고

반 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맥주의 제품인데,

 

그 사이 제주 맥주는 지난 5월에 코스닥 상장하여,

한국 수제 맥주 회사로는 최초 상장회사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을 하지 않기에 최근 돌아가는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고 맥주에만 관심이 있는데,

 

상장 후 6월에는 제주 맥주에서 신제품을 내놓았으니

오늘 시음하는 제주 거멍 에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제주 맥주의 맥주들 -

제주 위트 에일 - 5.3% - 2021.02.02

 

 

제주의 밤하늘에서 영감을 얻은 맥주라 하며,

거멍은 검다는 의미의 제주 방언이라 합니다.

 

제주 흑보리와 초콜릿 밀맥아로 맛을 내었다는데,

제주 흑보리의 로스팅 정도나 맛의 강도에 관해서

특별히 언급된 기사가 없었기에 마셔봐야 알겠지만,

 

초콜릿 밀맥아는 탄 맛이나 쓴 맛이 적은

흑색 맥주를 만들 때 사용되는 맥아이긴 합니다.

 

'검은 에일'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맥주는

스타우트(Stout)인데, 제주 위트 에일은 Wit 라는

스타일 표기를 명확하게 이름에 넣은 것과 대조적으로

 

오늘의 거멍 에일은 스타우트/포터라는 표기를

이름에 별도로 삽입하지 않은 것을 짐작해볼 때,

 

그정도로 진한 로스팅의 검은 에일 컨셉이 아니었기에,

그리고 대중적인 수제 맥주 회사의 편의점 4캔 만원에

어울릴 순한 흑맥주를 추구하니 그렇지 않을까 봅니다. 

 

 

살짝 그을린 갈색 거품에 검은색 외관을 드러냅니다.

 

은은한 로스팅 커피, 다크 초콜릿 향이 나오며,

연한 견과, 은근한 시럽류 단 내도 있었습니다.

슈바르츠비어들과 비슷한 향이라 생각했습니다.

 

탄산기는 과하지 않고 적당한 청량감을 줍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며 부담을 주지 않는데,

 

이 맥주를 많이 소비할 페일/라이트 라거를 마시던

사람들은 살짝 진하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는 편이라 보았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바탕을 지녔기에 시음성은 좋습니다.

 

깔끔한 바탕이면 상대적으로 검은 맥아들의 탄 맛이나

쓴 맛 등등이 더 뚜렷해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이겠지만,

 

제주 거멍 에일에서는 절제된 검은 맥아 맛으로 나와

은은한 정도이지 소위 빡센 흑맥아 맛과는 거리가 멉니다.

개인적인 시음소감은 많이 삼삼한 맥주라 보았습니다.

 

확실히 스타우트(Stout)와 같은 강도로 나오는 맥주는 아니고

굳이 유사한 스타일을 찾는다면 영국의 Dark Mild Ale 계통입니다.

 

스타일이야 어쨌건 맥주 자체로는 빠지는 구석이 없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잘 나온 맥주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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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왓더뮤직 2021.08.27 0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 마셨는데, 모두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어요:) 초심자들은 이 맥주를 스타우트나 포터로 넘어가는 건널목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다크 마일드 에일이라는 이름은 살돼님 덕분에 처음 들어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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