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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맥파이 철새 - 6.0%

by 살찐돼지 2025. 1. 21.

 

맥파이 양조장에서는 본래 '철새' 라는 이름으로

이전부터 페일 에일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어왔습니다.

 

한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서 오고가는 새들을

철새라고 부르는데, 페일 에일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이나 미국식이 아닌 오세아니아 스타일을 지향하였기에,

 

페일 에일계의 철새와 같다해서 붙인 이름으로 알고 있으며,

당연히 오세아니아쪽의 홉을 위주로 사용한게 초기 컨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맥파이 양조장의 맥주들 -

맥파이 겨울산행 - 5.0% - 2021.02.14

맥파이 봄마실 - 4.0% - 2021.04.07

맥파이 여름회동 - 6.0% - 2021.07.28

맥파이 가을가득 - 5.5% - 2021.10.04

맥파이 겨울방학 - 7.2% - 2022.01.07

맥파이 페일 에일 - 4.8% - 2022.04.13

맥파이 복덩이 - 7.0% - 2022.05.05

맥파이 시너 - 9.0% - 2022.08.14

맥파이 후딱 - 3.5% - 2023.04.03

맥파이 동네친구 - 5.0% - 2023.10.29

맥파이 천근만근 - 11.0% - 2024.01.12

맥파이 주시박스 - 4.5% - 2024.03.24

맥파이 탄내 - 5.4% - 2024.06.10

맥파이 모다정 - 5.0% - 2024.08.15

맥파이 땡삐 - 7.0% - 2024.11.09

 

 

다만, 작년 가을에 출시된 철새의 새로운 버전은

국내 효모회사인 바이오크래프트와의 협업 제품으로,

 

맥파이 양조장이 위치한 제주도의 감귤밭에서 효모를 채취,

그것을 바탕으로 발효한 맥주가 이번 버전의 컨셉입니다.

 

따라서 기존에는 AU Pale Ale 이라고 불리던 '철새' 가

이번에는 Upcycled Pale Ale 로 바뀐 것도 특이사항이며,

 

본래 라벨의 철새떼에는 맥파이의 로고(원 안의 까치)만 있었으나

이번 버전은 바이오 크래프트의 로고도 함께 있는 것이 특이사항입니다.

 

 

맑지도 탁하지도 않은 금색의 외관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감귤, 금귤, 오렌지, 살구 등등의 향을 맡을 수가 있었고,

약간의 풀이나 꽃과 같은류의 식물향도 드러나는 편입니다.

엄청 주스와 같은 팡팡터지는 과일쪽은 아닌 페일 에일입니다.

 

탄산감은 보통으로 페일 에일에서는 무난한 탄산감을 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에 놓여 있어서

물처럼 연하지는 않지만 무겁다고 말하기 어려운 성질입니다.

 

초반에는 단맛이 다소 나오는 편으로 맥아에서오는 것 약간에

효모 발효 맛으로 예상되는 단과일 맛이 은근 맴도는 편입니다.

밝은 색 과일잼과 같은 느낌으로 단맛은 찾아오는 면모가 있었고,

 

이후 드러나는 홉의 맛들은 금귤이나 살구, 복숭아 약간 등등이며,

풀이나 꽃과 같은 맛들은 과일류로만 일직선이 되는 것을 막아주며

어느정도의 상쾌함과 씁쓸함, 화사함 등을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Hazy Pale Ale 류와 비슷한 톤을 지녔지만 홉의 맛들이

마냥 주스같지 설계되지 않은 페일 에일이라는 의견이었고,

트렌디에서 살짝 변주를 가미한 이색적인 맥주라는 개인적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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