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스트 포터(Robust Porter)는 우리말로 강건한 포터로
브라운 맥아로 만들어져 고소하고 토스트 같은 느낌의
브라운 포터(Brown Porter)류와는 대비되는 특징을 가진,
로스팅 된 검은 맥아가 들어가 소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흑맥주' 의 이미지에 가깝게 나오는 포터 맥주들을
로버스트 포터(Robust Porter)라고 부르고는 했습니다.
현재 국내에 있는 로버스트 포터는 영국 출신보다는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출신이 해당할 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서울 브루어리의 맥주들 -
서울 브루어리 브라우니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0% - 2021.03.12
서울 브루어리 골드 러쉬 - 5.3% - 2021.09.18
서울 브루어리 미드나잇 에스프레소 - 10.0% - 2021.12.14
서울 브루어리 샐린저 호밀 IPA - 5.2% - 2022.02.24
서울브루어리의 예전 인터뷰를 보면 기획한 양조사가 말하길
미국 Smuttynose 의 Robust Porter 가 기본 모델이 된다 합니다.
(예전에는 국내 있던 제품인데, 현재는 구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다른 재료들을 넣어서 재창조하였는데,
일단 포터에 어울리는 토스팅된 코코넛과 카카오 닙스에다가
바닐라까지 첨가해서 만들었기에 정석 포터와는 거리가 있지만,
부재료를 넣는 부분은 옴니폴로나 웰드 웍스 등등을 참고했기에
요즘 많이 등장하는 디저트 같은 흑맥주 컨셉에 가깝습니다.
코코넛과 카카오 닙스 토스팅하는 일이 매우 수고로운 일이라 그런지
국내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에게는 격한 관심을 받고있는 맥주로,
사실상 서울 브루어리를 대표하는 맥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색상은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갈색 거품보다는 흰색 거품에 가깝습니다.
향에서는 코코넛, 카카오, 초콜릿 등의 향에
적당한 단 내와 고소하고 향긋한 향이 나와줍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적당히 만족스럽게
부드럽고 매끄럽게 마실 수 있는 포터였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살짝 남는 편입니다.
카라멜,초콜릿 등의 맛이 있으며 적당히 남으며
물리는 단 맛을 주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코코넛과 바닐라 느낌은 있지만 지배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분명히 사용한 흔적은 있었던 맥주였으며,
너무 디저트 같은 느낌으로 향하지 않았던
어느정도는 포터스러운 성질은 간직한 제품이네요.
쓴 맛은 없으며 끝은 살짝 단 성향으로 왔으며,
기본적으로 원주가 맛이 괜찮아서 호감가는 맥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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