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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어메이징 브루잉 성수동 페일 에일 - 4.5%

by 살찐돼지 2024. 7. 16.

 

서울에서 가장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한 곳을 꼽는다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성동구의 성수동을 뽑을 겁니다.

 

어메이징브루잉 컴퍼니는 2016년부터 운영된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성수동에서 시작한 업체로서,

 

초창기부터 계속 지속되어온 시그니쳐 맥주를 하나

꼽는다면 오늘의 성수동 페일 에일이 되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어메이징 브루잉의 맥주들 -

어메이징브루잉 첫사랑 IPA - 6.5% - 2021.03.08

어메이징브루잉 김포 금쌀 에일 - 7.5% - 2021.09.02

어메이징브루잉 윈터 에일 - 7.6% - 2022.02.04

어메이징브루잉 밀땅 바이젠 - 5.5% - 2022.07.05

어메이징브루잉 히포 퀸 - 7.0% - 2022.10.07

어메이징브루잉 흑심 - 8.3% - 2023.09.27

어메이징브루잉 오크배럴 - 9.8% - 2024.02.17

어메이징브루잉 위버 크래프트 - 4.3% - 2024.04.05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 문화에 영향을 받은

수제맥주 양조장이라면 메인 맥주는 자연스럽게

아메리칸 페일 에일(American Pale Ale)이 될 것입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도록 여러 원재료 맛을 제하고 만든

페일 라거 타입의 맥주가 대중 시장에 확고하게 자리잡다보니

후발주자인 수제맥주 양조장들은 맛의 포인트가 분명 있지만,

 

또 너무 맛의 세기나 강도가 엇나가서 대중에게 외면받으면 안되니

적당한 개성의 맥주들로 초기에는 승부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홉의 사용결과로 적당한 감귤, 열대과일 풍미가 존재하나

그 강도가 IPA 만큼의 강렬함은 아니라서 입문용으로 좋은,

 

그런 컨셉으로 나오는 것들이 아메리칸 페일 에일의 정체성으로

어메이징브루잉의 성수동 페일 에일도 딱 그런 포지션의 제품입니다.

 

 

살짝 탁하지만 뿌옇고 혼탁한 정도는 아닌 금색을 띕니다.

 

미국 홉들이 자아내는 풀, 솔, 감귤, 오렌지 등등의 향이

과하지 않게 향긋하고 쌉싸름하게 코를 자극해 줍니다.

아주 연한 수준으로 밝은 시럽류의 단내도 느껴졌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과한 청량감을 주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한 편이라 필스너류의

금색 라거를 즐겼다면 비슷한 성질이라 어려울게 없을겁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거의 없이 깔끔한 편이기는 하나

아주 약간의 꿀이나 밝은 시럽 등의 맛이 깔리긴 합니다.

 

그래도 주력이 되는 맛은 미국 홉들이 만드는 맛들로

향에서 언급한 요소들과 같은 감귤, 솔, 풀 등이 있고

 

제 주관적인 입맛에서는 적당히 기분좋은 씁쓸한 여운이나

어떤 이에 따라서는 다소 쓰다고 여길 홉의 쓴맛이 있습니다.

 

어쨌든 쓴맛을 줄인 골든 에일류와 비슷한 페일 에일이 아닌

미국식 페일 에일의 스탠다드는 잘 살린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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