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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크래프트브로스 노블 하우스 라거 - 5.3%

by 살찐돼지 2023. 8. 5.

 

보통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House Lager 라고 하면

여러가지 의미와 목적 등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맥주 양조장과 맥주를 판매하는 펍(Pub)이 함께 있는

브루 펍(Brew Pub)이라면, 그리 널리 유통하지 않고

해당 펍에서만 판매하는 라거를 House Lager 라 하던가,

 

혹은 맥주 양조장의 직원들도 맥주를 소비하긴 하니,

그들이 마실 편한 맥주를 만든것이 라거였을 경우도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래프트브로스의 맥주들 -

크래프트브로스 원더 페일 에일 - 5.7% - 2021.04.27

크래프트브로스 슈퍼 IPA - 6.4% - 2021.11.05

크래프트브로스 무심코 - 4.7% - 2022.09.22

크래프트브로스 로보 - 11.0% - 2023.04.25

 

 

크래프트브로스(Craftbros)는 우리나라에서 IPA 들과

과일 맥주 등을 위주로하는 양조장으로 잘 알려졌지만,

 

주기적으로 '하우스 라거' 제품 또한 내놓고 있는데,

최근 버전은 앞에 노블(Noble)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전통적인 독일과 체코에서 내놓는 홉(Hop)이 가득한 맥주들에서

홉의 향미를 담당하는 주류 홉들을 노블(Noble)홉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제품은 독일을 대표하는 노블홉 품종들 중 하나인

테트낭(Tettnanger)을 사용했으며, 하우스 라거이지만

디테일한 맥주 스타일은 독일식 필스너로 세팅되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들이 자주하는 드라이홉핑을 테트낭으로 했고,

맥주의 쓴맛 수치인 IBU 는 20 으로 통상 필스너보다는 살짝 낮군요.

 

 

엄청 맑진 않아도 밝은 금색의 자태를 뽐냈습니다.

 

노블홉 계통에서 오는 꽃, 풀, 약간의 레몬 느낌에

솔틴 크래커류와 같은 은근한 고소한 향이 있군요.

 

탄산기는 5% 대 금색 라거에 알맞게 포진해서

적당한 청량감을 선사해주었고 질감-무게감에서도

컨셉에 알맞는 순하게 마실 수 있게 설정되었네요.

 

맥아적인 단맛은 거의 없이 깔끔한 바탕을 지녔고,

어렴풋하게 홉의 맛이 향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꽃, 풀, 허브 등등이 살짝살짝 있어주었습니다.

 

약간의 밝은 맥즙같은 맛은 있지만 단맛이 약한편이기에

IBU 가 높지 않아도 끝에서는 약간의 씁쓸함이 있고

 

맥주 자체의 캐릭터가 강하지 않았어도 그래도

밋밋하지는 않은 연한 유럽식 금색 라거 같은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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