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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Prairie Christmas Bomb (프레리 크리스마스 밤!) - 13.0%

by 살찐돼지 2025. 3. 30.

 

8년 전에 블로그에 올린 시음기로 미국 프레리(Prairie)의

밤!(Bomb)이라는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있습니다.

 

프레리 양조장을 대표하는 맥주들 중 하나로서

커피+바닐라빈+카카오닙스+칠리 고추가 들어가서

 

커피나 디저트와 같은 달콤한 맛을 자아내면서도

한 편에서 나오는 맵싸함이 특징인 알코올 함량

13% 의 강력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맥주로 유명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프레리(Prairie) 양조장의 맥주들 -

Prairie Standard (프레리 스탠다드) - 5.6% - 2016.10.03

Prairie Weisse (프레리 바이스) - 3.9% - 2016.12.19

Prairie Bomb! (프레리 밤!) - 13.0% - 2017.04.10

Prairie Ace (프레리 에이스) - 7.5% - 2017.08.26

Prairie Funky Gold Citra (프레리 펑키 골드 시트라) - 7.5% - 2018.02.22

Prairie Vous Francais (프레리 부 프랑세) - 3.9% - 2018.05.18

Prairie Pe-Kan (프레리 피-칸) - 11.5% - 2018.07.20

Prairie Seasick Crocodile (프레리 씨시크 크로커다일) - 5.4% - 2024.05.01

 

 

오늘 시음하는 Christmas Bomb 은 Bomb! 의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파생되어나온 제품입니다.

 

서양에서 크리스마스 버전의 맥주들은 많은 다수가

크리스마스와 겨울에 어울리는 스파이스들을 넣어

보다 더 알싸하고 향긋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향신료와 관련한 크리스마스 버전 맥주들의 사례는

(1), (2), (3), (4), (5) 등등의 이전 리뷰로도 확인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Christmas Bomb 제품 또한

기존 Bomb! + 크리스마스 스파이스가 추가되었습니다.

 

 

13.0% 알코올 함량의 임페리얼 스타우이다보니

색상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한 검은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크리스마스 향신료의 향이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시나몬, 넛맥, 정향 등등의 알싸하고 매운 향이 자극이되었고,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칠리 고추도 적당히 여기에 합세한듯 보입니다.

 

그래도 커피나 초콜릿, 카카오 등등의 향은 분리되어 나타났으며,

알싸함과 어울러지면서도 자기 영역을 구축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습니다. 따를 때 거품 발생이 되지 않는데서 이미 느꼈고,

겨울에 마시는 13.0% 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쫀득하거나 윤기나거나 찰지는 등의 성향은 아니고,

8~9% 하는 일반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점성등과 큰 차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만한 라거 맥주들과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이긴 합니다.

  

초반에는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이 상당량 출현해줍니다.

비유적으로는 초콜릿, 당밀, 붉은 건과일과, 모카 등등입니다.

 

단맛은 기저에 적당히 깔리며 발산되듯 입안에서 퍼지는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스파이스로 향에서 언급한 것들로

적당히 매운맛과 알싸한 맛을 주며 검은 맥주류에서 접할 수 있는

감초와 같은 맛과 겹쳐져 약간의 씁쓸함까지도 전달되었습니다.

 

기존 프레리 밤 맥주의 칠리-커피-카카오 등등의 맛이 40% 라면

크리스마스 스파이스의 맛이 60% 는 차지하던 Christmas Bomb 이며,

 

끝 부분에서는 생각보다는 단맛이 남지는 않아서 은근 가뿐했습니다.

그말은 곧 의외로 물리는 맥주는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크리스마스 스파이스의 풍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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