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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일본

Sappro Nagareboshi Golden Ale (삿포로 나가레보시 골든 에일) - 5.0%

by 살찐돼지 2023. 11. 16.

 

현재 일본은 4대 맥주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등이 수제맥주를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는데,

 

오늘 시음할 맥주는 삿포로(Sapporo)가 만든 제품으로

Cocoro Craft 라는 시리즈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나가레보시(Nagareboshi)라는 골든 에일로

우리말로는 '유성' 으로 번역이 되는 단어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삿포로(Sappro) 의 맥주들 -

Sapporo Draft One (삿포로 드래프트 원) - 5.0% - 2009.08.31

Sapporo Premium (삿포로 프리미엄) - 5.0% - 2011.02.09

Sapporo Migaki Kölsch (삿포로 미가키 쾰쉬) - 5.0% - 2015.09.04

Sapporo Fuyumonogatari (삿포로 겨울이야기) - 6.0% - 2015.12.09

Sapporo Mugi to Hoppu (삿포로 무기 투 홉) - 5.0% - 2018.11.06

Sapporo White Belg (삿포로 화이트 벨지) - 5.0% - 2019.01.12

Sappro Baisen (삿포로 바이센) - 6.0% - 2019.02.12

Sapporo Nippon Hop (삿포로 니혼 홉) - 5.5% - 2023.03.30

 

 

Cocoro Craft 는 올해 초 첫 선보여진 맥주 시리즈로

이번 주인공인 '유성 골든 에일' 이 첫 제품입니다.

 

인터뷰를 보니 여성 기획자가 컨셉을 잡은 브랜드로

인터뷰에 따르면, 요즘 수제맥주가 일본에 많아지는데

향이 강하고 부담스러운 맛이 많은 게 사실이라 합니다.

 

따라서 보다 더 편하고 쉽게 휴식같은 수제맥주를 지향하며,

일본산 홉(Hop)을 사용하여 만든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인데,

 

하여튼 삿포로(Sappro)는 3월에 올린 시음기 때 소개한

'니혼 홉' 시리즈도 그렇고 자국 홉 사용에 꽂혀있는 곳으로,

그 연구 결과를 야무지게 여러 맥주에 활용하고 있네요.

 

아무튼 Cocoro Craft 는 현재 2편 맥주까지 나왔으며,

Tasukiakari Amber Lager 라는 제품이 가을에 나왔더군요.

1편에 해당하는 Nagareboshi Golden Ale 은 판매 종료되었습니다.

 

Cocoro Craft 맥주는 현재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제품은 아닙니다.

 

 

대기업 제품 답게 매우 맑고 짙은 금색에 가까웠습니다.

 

상기 설명된 컨셉과 같이 폭발적인 홉의 향보다는

은은하고 잔잔하게 피어오는 감귤, 풀, 박하 등등과

비스킷이나 식빵 테두리 같은 고소함도 엿보이네요.

 

탄산감은 대중적인 골든 에일에는 이상적으로 있어서

적당한 청량함과 그로 인한 가벼운 질감을 보여줍니다.

이 역시도 예상했던 것과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거의 없고 아주 조금의 뉘앙스만 남기며,

대체로 홉이 더 활개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었습니다.

 

홉의 맛 또한 강렬하진 않지만 맹한 페일 라거 같은

골든 에일로 남진 않았고, 은근한 풀맛과 허브, 박하, 감귤에

뒷 맛에 예상외의 씁쓸한 여운이 남아주는게 인상적입니다.

 

아무래도 출신이 출신이라 여운이 있는 맥주가 아닌

칼로 맛을 자른 것 같은 간결한 맛의 골든 에일을 예상했기에,

다소 의외였던 끝 부분의 풍미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엄청 독특하고 특별한 맥주는 아니었지만

골든 에일치고 씁쓸한 여운이 있기 때문에

매니아들도 마냥 가볍다고 여길 제품은 아닐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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