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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일본

Suntory The Premium Malt's Master's Dream 無濾過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마스터스 드림 무여과) - 5.0%

by 살찐돼지 2022. 8. 2.

 

일본 대기업 라거 맥주들만 놓고 봤을 때 분류를

발포주 - 스탠다드 라거 - 프리미엄 라거 등이 되겠고,

 

스탠다드 라거에는 아사히 수퍼 드라이나 삿포로 라거 등이

프리미엄 라거에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나 에비수 등으로

 

사실상 스탠다드 라거는 페일 라거/라이트 라거 쪽에 가깝고

프리미엄 라거는 독일/체코 필스너 라거에 영향을 받아서

사람들도 후자가 더 맛이 진한 맥주라고 이미 느끼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산토리(Suntory) 브랜드의 맥주들 -

Suntory 金麦 (산토리 Kinmugi :금색보리) - 5.0% - 2009.11.28

Suntory Premium Malt's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 5.5% - 2010.01.07

Suntory Malt's (산토리 몰츠) - 5.0% - 2010.02.12

Suntory The Royal Bitter (산토리 더 로얄 비터) - 6.0% - 2012.10.26

Suntory Full Body Beer (산토리 풀 바디 비어) - 7.0% - 2014.02.02

Suntory 琥珀のキレ (산토리 코하쿠노키레) - 7.0% - 2018.09.25

Suntory Tokyo Craft IPA (산토리 도쿄 크래프트 IPA) - 6.5% - 2019.01.03

Suntory The Premium Malt's Aki Kaoru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아키 카오루) - 6.0% - 2019.01.27

 

 

일본 프리미엄 라거의 대표작인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에는

더 상위 버전이 존재하니 Master's Dream 이라는 제품으로,

 

산토리 맥주 마스터의 혼(?)을 담은 필스너 라거 맥주로

국내에 수입되진 않지만 현지 산토리 펍 등에서 구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도쿄역 산토리 펍에서 마셔보긴 했지만 

병을 따로 구매해서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진 못했습니다.

 

그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마스터스 드림의 파생 버전으로

오늘 시음하는 무여과(無濾過,Muroka)는 2016년에 출시되었고,

마스터스 드림 필스너의 켈러비어(Kellerbier)쯤 되겠습니다.

 

일반 마스터스 드림도 국내 없는 상황이라 이 제품도

당연히 국내에서 구할 수는 없고, 현지 출장 다녀온 지인이

구매해서 주신 제품이니 일본에 가야 구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도 있는 일반 산토리프리미엄 몰츠가 초사이어인 1이라면

마스터스 드림은 초사이어인 2, 무여과는 3(?)쯤 되려나 봅니다.

 

 

효모 무여과 버전이라 자연스레 탁한 기운이 있고

색상은 그래도 필스너 기반이니 금색을 보여줍니다.

 

구수한 곡물 내음과 약간의 효모 덩어리 향이 있는데,

살짝 비눗물이나 미네랄 워터 같은 향이 나왔으며,

풀이나 허브류의 노블홉 계통 홉 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아서 부드럽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차분하고 안정적이지만

무거운 무게감보다는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약간의 꿀 맛 등을 내었으며,

효모에서 오는 미미한 수준의 단 과일 풍미가 있네요.

 

홉에서 오는 풀, 허브, 은근한 레몬스러운 풍미에

살짝 씁쓸한 맛은 있지만 날카롭지는 않았고

무여과라 효모개성에 살짝 홉이 가리워진 느낌입니다.

 

깔끔하고 샤프한 바탕에 홉만 쭉 치고 올라오는

쌉싸름한 필스너류보다는 둥글둥글한 풍미입니다.

 

그리고 대체로 중후반에는 구수한 곡물류 맛이 오는데,

켈러비어(Kellerbier)와 같은 밝은 무여과 라거에서 오는

비스무리한 미네랄, 효모 덩어리, 곡물 맛 등이 결합했기에

확실히 이 부분 덕분에 무여과 버전이라는 느낌이 더 살긴 합니다.

 

상대적으로 깔끔한 버전을 선호하면 그냥 마스터스 드림이,

탱크에서 뽑아먹는 맥주의 원초적임을 원하면 무여과가 알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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