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The Bruery Partridge in a Pear Tree BA (더 브루어리 파트리지 인 어 페어 트리 BA) - 14.2%

by 살찐돼지 2023. 12. 8.

 

Partridge in a Pear Tree 는 배나무 위의 자고새의 의미로,

크리스트교에서는 불완전한 인간, 예수님을 뜻한다 합니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The Bruery 에서는

해당 표현을 자신들의 맥주이름으로 사용하였는데,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인 쿼드루펠(Quadrupel)에

푹 익힌 배(Pear)와 향신료 등을 첨가한 크리스마스 느낌 에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The Bruery 브랜드의 맥주들 -

The Bruery Mash & Coconut (더 브루어리 매쉬 & 코코넛) - 13.1% - 2019.02.26

The Bruery Choronlogy:18 Wea Heavy (더 브루어리 크로놀로지:18 위 헤비) - 14.2% - 2019.12.16

The Bruery Or Xata (더 브루어리 오르차타) - 7.2% - 2020.04.07

The Bruery Autumn Maple Midnight (더 브루어리 어텀 메이플 미드나잇) - 10.0% - 2020.10.09

The Bruery Arbre Medium Toast (더 브루어리 아브레 미디움 토스트) - 10.8% - 2021.03.14

The Bruery Bakery Oatmeal Cookie (더 브루어리 베이커리 오트밀 쿠키) - 10.2% - 2022.09.28

The Bruery Ruekeller Helles (더 브루어리 루켈러 헬레스) - 5.2% - 2023.05.07

 

 

Partridge in a Pear Tree 는 앞서 설명했듯 쿼드루펠이며,

The Bruery 양조장에서 오래전부터 만들어오던 제품입니다.

 

오늘 제품은 그것을 버번 위스키 배럴에 숙성한 것으로,

맥주의 일부를 팔지않고 배럴에 숙성시키고나서

다음해에 BA 버전으로 출시하는 루틴이라 합니다.

 

배럴 에이징의 영향으로 기본 Partridge in a Pear Tree 의

알코올 도수가 11.3% 였던데에서 BA 버전은 14.2% 로 상승했는데,

 

쿼드루펠이라고 부르기에는 이미 아득하게 강해진 제품이라

없는 용어긴하나 '퀸트루펠' 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맥주입니다.

 

 

검은색은 아닌 어두운 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붉은 건과일, 카라멜, 토피, 삼, 나무 등의 향이 있고,

바닐라 등의 단내와 졸인 배,사과즙 같은 단내도 납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당히 높은 14.2% 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하면

 

매우 가벼운 편으로 무난한 8~9% 의 쿼드루펠류와

크게 다를바 없는 정도라 마시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맥아적인 단맛들은 느껴지기는하나 진득하게 남진 않고

향에서도 언급한 붉은 건과일이나 카라멜, 흑설탕 류에

 

버번배럴에 숙성해서 이룩한 향미인 바닐라, 나무, 삼 등에

후추나 정향 등의 향이 알싸하게 끝에 맴도는 편이었으며

알코올 느낌이 강하진 않지만 완전 숨길수는 없었습니다.

 

쓴맛이나 떫은맛 등은 크게 두드러지는 맥주는 아니었으나

끝부분에 얼얼하게 다가오는 알싸한 향신료+알코올+발효맛 등이

크로스되어 만만치않은 Spicy 의 향연을 보여주는 맥주였습니다.

 

꽤나 높은 알코올도수에 단맛은 적고 싸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왠만한 내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마시기 쉽지 않을 제품같습니다.

 

댓글